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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1/10/16 15:34:56 |
Name |
내설수 |
File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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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aver.me/xhHMdlza |
Subject |
[방송]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트럼프, 드라마 속 VIP 악당과 닮았다" |
황동혁 감독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오징어 게임' 속 VIP 악당이 닮았다고 말해 화제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인디와이어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소개하며 황동혁 감독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황 감독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VIP 중 하나를 닮았다 생각한다"며 "마치 사람들에게 공포를 주며 통치하는 것이 국가가 아닌 잔인한 '게임 쇼'를 운영하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참가자들이 벌이는 생존 게임을 그린 작품으로 VIP들은 이 게임을 설계히고 게임을 관람하며 게임 참가자들에게 돈을 거는 가면 쓴 부자와 권력자들로 묘사된다.
황 감독은 '오징어 게임'을 제작하게 된 배경에 대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빅테크의 등장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등을 꼽았다.
그는 "2008년에 이 드라마를 구상하기 시작했다"며 "당시 리먼 브러더스 위기로 한국 경제는 영향을 받았고 나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10년 동안 많은 문제가 있었다. 전 세계 사람들, 특히 한국의 젊은이들이 모든 돈을 가상화폐에 올인하는 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페이스북과 구글 등 IT(정보기술) 거물들이 등장하면서 한국에도 네이버가 생겼고 우리 삶의 구조를 변화시켰다. 그러고 나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됐다"고 밝혔다. 이런 일련의 변화 속에서 '오징어 게임'을 구상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황 감독은 인터뷰에서 '시즌 2'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시즌 1을 마친 후 너무 피곤하고 지쳐서 시즌 2를 생각하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드라마가 크게 흥행하면서 팬들에게 더 설명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시즌 2를 만들지 않으면 사람들이 나를 미워할 것 같다. 시즌 1의 성공은 나에게 '보상'이자 '압박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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