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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29 10:45
이미 선구자들이 헤딩을 해봤던 거랑 그 과정이 없이 결과만 남은거랑은 다르니까.
지금 애들에게 폴더 지우려면 폴더 내용을 미리 지운후에 지워야 된다 말하면 시스템이 뭐 그러냐고 합니다 크크 대용량 파일옮기려고 컴퓨터 케이스조차 안끼우고 HDD째로 뽑아서 가지고 다녔던 그 시절은 그냥 낭만이죠.
21/09/29 10:49
저는 아이패드 뉴타입이 참 신기하더군요. 애플펜슬에 좋은 노트프로그램 다 써봤는데 도저히 공부는 안되어서 종이+샤프로 회귀하고 말았는데, 옆자리에서 너무나 잘쓰는 모습을 보는 그 모습이란
21/09/29 10:50
재미있네요. 아예 생각하는 구조와 방법 자체가 다르다는 의미네요.
참 당연하던 상식이란게, 굳이 '배워야'하는 것으로 넘어간다는게 신기하긴 합니다.
21/09/29 10:52
그동안 오프->온 이었다면 앞으로는 온->오프 가 중요시 되는 시대겠네요.
네트워크가 끊어지는 상황은 분명 있을 텐데 말이죠. 보안도 그렇구요. (비트코인 지갑 비번은 꼭 실물에다가도 적어놓으라고 하더라구요 크)
21/09/29 10:55
18년도부터 강의하는데 진짜 레알입니다..크크
저 외에도.. 1. 강의 중에 전화받는 동작 (엄지손가락을 귀에, 새끼손가락을 입에 대는)을 하며 설명하는데 "교수님 손모양 어떤 의미인가요?" 하더라구요. 전화하는거라고 하니 ???? 하던.. 요즘은 스마트폰 쥐듯 하고 전화받는 모션을 취한다고.. 2. 저장 아이콘이 디스켓 모양이라는 것과, 디스켓이 뭔지 어떻게 썼는지 설명하는데 30분 날렸습니다. C드라이브가 왜 C부터 시작하는지 포함.. 3. 스마트폰이 아닌 세상을 모릅니다. 카폰이라는게 있었는데요~ 하니 그럼 그때 사람들은 카톡안하고 전화로만 했냐고.. 4. 과제 발표 때 본문 비슷한 상황이 생겨서 인터넷이 안 되면 어떻게 할거냐니까 친구한테 부탁해서 usb 테더링 할거라던 학생도 있고.. 컴공과인데도 제가 시대의 흐름을 못 따라간다는 느낌이 드네요..흐흐 아직 30댄데 ㅜㅜ
21/09/29 11:49
저는 1번이 약간 과장됐다고 생각하는데 대학생들이 진짜 그 제스처를 모르나요? 중학생을 가르치는데 제가 가르치는 중학생들 절반이상은 엄지랑 새끼 손가락으로 전화하는 제스처를 했고, 나머지 학생들도 제스처를 하지 않을 뿐 그 제스처가 전화하는거라고 다들 알던데요?
21/09/29 11:28
암만 그래도 PC를 쓰면 디렉토리정도는 자연히 알게 되지 않나요?
어떤 환경에서 작업을 하면 디렉토리 개념을 몰라도 넘어갈 수 있는건가요? 시대를 못 따라가는 사람으로서 순순하게 궁금하네요. ㅠ
21/09/29 11:45
이건 오히려 저희 부모님에게 컴퓨터를 가르치면서 느꼈던 건데 초보자들은 파일과 디렉토리 개념을 이해하기 힘들어합니다.
그리고 컴퓨터로 뭔가를 생산하지 않고 사용하기만 하는 사람들은 이걸 알 필요가 거의 없어요. 요즘은 브라우저 켜면 그위에서 거의 모든게 다 되고 프로그램 설치도 다운로드후 브라우저 위에서 설치 클릭하고 데스크톱 화면에 생긴 아이콘 클릭하면 실행되니까요. 친구 한놈이 남자라면 파일과 디렉토리 개념 모를수가 없다고 그런 영상 다운받아 안본놈이 어디있냐고 주장하던데, 그건 너가 구세대라 그렇고 요즘은 스트리밍으로 다 보는 시대라고 하니 세대차이 실감난다고 하더군요.
21/09/29 11:39
지식의 소비자와 실무자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크크크
저만 해도 백업의 백업의 백업이 매우 중요하다 생각하지만 소비자는 그래서 그게 나랑 뭔상관? 이런 느낌이니까요. 저 친구들도 실제 산업현장에 나가서 몇번 뻑나는 경험을 하면 옛것이 좋은것이구나~ 하면서 백업과 오프라인 저장의 중요성에 대해 터득할거예요. 크크크크 벌써부터 뻑나서 자료 날라간 그들의 모습이 상상되서 짜릿하네요!
21/09/29 11:53
예전 세대들도 그렇게 생각했겠죠? 콤퓨타? 그거 전원 없는 곳에선 못쓰잖아! 전원꺼지면 쓴 거 다 날라간다며? 종이에 쓰는 게 최고지!!!
21/09/29 12:15
애들이 제 필통에서 16기가 usb를 보더니 이것은 야동을 담는 그 매체가 아니냐고 했죠. 거기서 알았습니다.
요새 놈들은 용량따위 알 필요도 없이 스트리밍으로 봐제낀다는 사실을.
21/09/29 15:00
어려서 스트리밍 사이트가 없어지거나 해당 동영상이 없어지는 상황을 아직 당해본 적이 없나 보네요.한번만 당해봐도 보관이나 백업을 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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