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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19 13:25
체감상 뭔가 이벤트가 있을때마다 G2 미니언들이 라인밀고 있던 느낌이었죠.
G2는 실수해도 사소해 사소해~ SKT는 실수하면 타워터지고 오브젝트 나가고 이런느낌.
21/09/19 13:32
솔직히 저 게임은 다 못했는데 굳이 한 명 뽑자면 키아나가 가장 문제였던거 같아요. 뭔가 킬은 많이 먹었는데 운영에 도움이 1도 안 되고 이후 한타를 잘 한 것도 아니었음. 그리고 픽을 보면 초반에 터뜨리는 조합+보험으로 블라디였는데 하필이면 한타만 잘하는 블라디를 뽑아서 G2가 지금 당장은 밀려도 한타에서 크게 손해 안 보고 사이드만 열심히 밀어도 후반에 애매해지는 조합이었죠.
21/09/19 13:38
지금 조합만 보니깐 키아나 대신 딴걸 하던가
블라디 대신 딴걸 하던가 둘중 하나였어야했는데 둘이 같이 나오니깐 되게 애매해보이네요
21/09/19 13:43
저때까지만 해도 5경기 가서 결국 슼이 결승갈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역시 그냥은 안 무너지는군! 하면서 즐겁게 보는 순간 산발적으로 교전이 벌어지기 시작하는데...
21/09/19 13:45
G2는 밴픽 + 초반 단계에서 노림수에 당해서 피해를 입었지만 세컨플랜을 가동해서 버텨냈었고 T1는 상대가 자신들의 노림수에 대응하는 시점에서 뭘 해야할지 갈피를 못잡는 모습을 보여줬죠. 시야가 없는 상황에서는 상대의 의도를 예측해야하는데 예측을 하나도 못하고 맞을거 다 맞아버렸죠.
21/09/19 14:02
저때 G2가 보인 운영이
용은 조금 줘도 되 대신 타워를 밀어내서 돈 + 라인압박을 강하게 넣자 킬 조금 줘도 되 대신 튀어나온거 잘라먹고 역으로 압박하자 이 두개에 철저히 당했죠. 저때 보면서 G2 운영 진짜 역겹게 잘하네...했더니 다음해에 담원은 저거보다 더 심하고 빡빡한 운영을 보이더니 월드를 먹더군요
21/09/19 14:31
G2는 꼭 관전하면서 겜하는 것 같았어요.
마지노선 잘 지키고 있다고 생각해도 저렇게 밀리면 흔들릴만도한데 지는 쪽에서 할거하다가 원할 때 상대를 잘라먹는 능력이 정말 뛰어나서 조금 밀려도 지고 있다는 생각이 잘 안 들었던 팀이었네요.
21/09/19 14:06
아예 그냥 초전박살나서 희망이고 자시고 다 사라졌으면 모를까...어? 이길거같은데? 이번엔 갚아준다 지투! 하다가 먹혔으니..더 충격이 컸을거같아요..
21/09/19 14:16
이겜 디테일하게 기억은 안나는데 대충 1렙때였나 2렙때 바루스 노틸이 딜교 손해보다가 바루스가 스펠 다빠지고 다이브 당해서 게임 불리하게 시작했던 것 같은데.. 아마 게임이 막 엄청 유리하다 이런 상황도 아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용도 하필 3바다용이기도 했고..
21/09/19 14:26
예전에 상대 정글 카직스에 페이커 카사딘이 완전 마크당해서 진 경기 있었는데 딱 그 느낌이었어요.
미드가 1대1마크당하니 힘을 못 쓰더라고요.
21/09/19 14:21
저떄 한국팀이 OP 대열에 있던 아칼리로 그룹스테이지에서 너무 신나게 썰어먹던 바람에 토너먼트라운드에서 죽어라고 밴당했던게 너무 뼈아프기도 했습니다.
미드가 쵸비 페이커 쇼메인데 아칼리 쥐면 질 수가 없을 정도로 잘했으니 필밴 안먹을 도리가 있겠냐고요
21/09/19 14:27
롤이 참 신기한게 신인이 많았던 것도 아니고 저 멤버로 멀쩡한 운영을 한 적이 없다는 거죠.
저 경기만 그랬던 것도 아니고 다른 팀과의 경기에서도 갸우뚱한 운영 꽤 보여줬던 것 생각하면 참 어려운 겜인듯.
21/09/19 15:32
그냥 이렇게 화면 딱 잘라서 보면 ‘이걸 졌어?’ 할수 있지만
라이브로 볼때는 킬, 골드, 용 다 앞서는데 이상하게 이기고 있다는 느낌이 안들었습니다
21/09/19 16:46
이 시리즈가 1, 3, 4세트 다 엇비슷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운영 차이가 심했던게, 패배했던 세트들은 전부 초반에는 SKT가 약간이라도 더 유리했어요. 오히려 승리했던 2세트가 리신-르블랑을 뽑았음에도 초반에 별 재미를 못봐서 불리한 느낌이었는데 어떻게 저떻게 슈퍼플레이로 겨우 이겼고... 말그대로 손가락으로 그냥 이긴거죠. 저때의 G2의 운영이 그전에 못보던 무언가라서가 아니라, 마치 과거에 LCK팀들에게 해외팀이 지는 모양새로 졌다는게 큽니다. 단조롭고 조급한 매크로 플레이의 연속과 외골수적인 밴픽까지... 그냥 이때의 SKT, 그리고 LCK의 운영 수준과 메타 해석 자체가 많이 아쉬웠습니다. 이때의 SKT가 LCK 2회 연속 우승팀이었다는게 어떤 점에서는 18년의 연속선상이었죠. 물론 우상향 과정이었으니 18년보다는 전체적으로 성적이나 경기력이 낫긴 했다지만...
개인적으로 롤 대회를 보면서 그전까지 막연하게 생각하던 부분에서 나름의 확신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된 시즌이 바로 2019년입니다. 잘하는 애들 모아놓는다고, 베테랑이 많다고 꼭 잘한다 혹은 운영이 뛰어나다는 결론으로 이어질 수 없다는 확신. 사실 그전에도 비슷한 상황들이 여러번 반복되었지만, 이때로 쐐기를 박았다는 인상이 큽니다. 팬으로서도 역대 모든 시즌 중에 가장 뼈아픈 시리즈기도 하고.
21/09/20 07:19
칸빼고는 컨디션이 다 저점 오브젝트 앞에서 클리드는 항상 급하고 페이커도 조별리그가 그나마 가장 좋았고 반등없는 우하향 lck에서는 40분넘어가면 무조건 슥이 이겨였는데 지투한테는 후반가면 지는데?이게되니 암것도 안댐 말린 원더 2차타워 앞에서 꾸역꾸역 받아맥이면서 항상 복구시킴 지금이라면 걍2차타워 다이브 무조건 들어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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