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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14 20:10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0&oid=025&aid=0003133141
이런 쓰레기같은 마인드가 패시브인데 군대가 변할리가요.
21/09/14 20:13
2승이려나요 크크... 진짜사나이 평론은 이거였습니다.
http://www.kbank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48378 저는 여기서 "대한민국 군대는 가장 강력한 견제와 비판과 쓴소리가 없으면 최소한의 합리성도 보여주지 않을 조직이다."라는 말에 140% 공감합니다.
21/09/14 20:11
대충 크게 아프고 사람 변했다는 댓글
기름기 빠지고 글 읽기 쉽게 잘 쓴다는 댓글 투병 전에는 저런 글도 문장 한두개로 있어보이게 썼다는 댓글
21/09/14 20:12
잘쓰는 글은, 본인만 아는 표현, 남들이 쓰지 않는 말은 다 피해야 하죠.
이 글은 이해안가는 표현과 쓰지 않는 표현이 없고,누구나 이해하기 쉽습니다. 이런게 평론가가 일반인에게 보여줘야 하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21/09/14 21:29
잘쓴 평론들 보면 실제로는 난해하고 함축적인 표현도 적재적소에 곧잘 쓰곤 하죠. 대중이 "명징하게 직조해낸" 같은 표현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그런 걸 지양해야 한다는 게, 저는 긍정적인 방향 같지는 않아요. 꼭 일반인의 수준에 맞춰가야 한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특히 미학 같은 경우에는 그들끼리만 통하는 얘기가 고도화되는 측면이 있겠구요. 그게 꼭 지양되어야 좋은 걸까요? 글쎄요... 소통의 필요성은 저도 크게 느낍니다만 오히려 요즘에는 그걸 우위에 놓거나 절대시하는 관점도 좀 문제 있다고 생각해요.
21/09/14 22:26
사실 댓글을 쓸대 저도 똑같은 예시 "명징하게 직조해낸" 을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반대로 생각합니다. 대체 그게 무슨 말인지 정확히 이해가 가십니까?? 일반인을 상대로 글을 쓰는게 아니면 평론가 집단 내에서 쓰면 되죠. 일반 구독자를 상대로 한 글에 명징하게.. 대체 그 명징하게란 말을 누가, 얼마나 쓴다고 씁니까?? 당연히 전문가끼리라면 난해한 표현이 오히려 더 정확한 표현일수 있죠. 의료로 예시하면, 진료를 하면서 환자분께 disc bulging 이 의심된다 이렇게 설명하면, 이건 자기만족이죠. 저는 글을 읽는 대상이 이해가 가게 글을 쓰는게, 글을 쓰는 사람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21/09/15 08:36
이동진의 한줄평은 본인이 시인의 시와 비슷한 느낌으로 작품내듯 쓰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의료 예시는 설득력이 모자란거 같습니다.
21/09/14 20:16
다른 문제로 말 많은 사람이지만 조현오가 총대 메고 의경 부조리 혁파하니까 엄청 쉽게 끝났죠.
군대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윗선에서 각잡고 해결하려고 마음먹으면 금방 될 일입니다. 이미 좋은 사례도 있는데 지금까지 이 모양인건 그럴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고요.
21/09/14 20:23
옳은 말씀입니다. 물론 의경보다 군대가 부대 해체 + 지휘관 모가지 같은 초강수를 두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겠으나.. 군에서 조현오 총장시절 결기의 반의 반만이라도 보여준 일이 있었는지 의문입니다.
21/09/14 20:24
허지웅이 DP로 글을 썼다니 이 제목만 봐도
뭔 내용일지, 어떤 글일지, 어떤 댓글이 있을지 안 봐도 다 읽은 것 같네요 이런 게 빅데이터인가...
21/09/14 20:26
10~11 군번 전의경 출신들은 어떻게 바뀌는지 경험했죠. 이후 의경 지원 경쟁률을 보면.......
그렇게 군대 늦게 간 제 친구는 조사모가 됐습니다 크크크
21/09/14 21:31
로이드 제임스 오스틴(Lloyd James Austin III, 1953년 8월 8일 ~ )은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된 최초의 흑인 출신 국방장관이다.
군사 경력 복무기간 1975년 ~ 2016년 소속 미국 육군 최종계급 대장 이정도면 민간인보다는 군인으로 보는게 맞지 않나요;;;
21/09/14 21:43
... 제가 댓글을 좀 더 자세히 쓸걸 그랬네요. 역대 국방장관들의 이력도 한번 찾아보실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현 국방장관이 대장출신인건 오히려 굉장히 이례적인 케이스에 가깝습니다. 미 국방부장관은 아예 군 경력자의 경우 전역 후 7년이 지나야 할 수 있도록 되어있고 (현 장관처럼 아주 가끔 예외는 있음), 우리나라처럼 대장에서 영전하듯 바로 이동하는것과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그리고 미 국방장관의 경우 군 경력이 있더라도 대장이 아닌 하위계급에 머무른 케이스가 훨씬 많고, 사병 출신도 있으며, [아예 군 경력이 없는] 생짜 민간인 출신 장관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문민통제를 중요시하는 미국의 케이스를 말씀드린겁니다. 애초에 군에 합참의장과 각군참모총장을 비롯 그렇게 많은 장군들이 있는데 국방부장관이 민간인이라고 전쟁나면 어떡하냐는건 좀 어폐가 있는것 같고요.
21/09/14 20:39
허지웅씨 아버지랑 얘기 같은거 보면 그전에 왜 그렇게 좀 꼬여(?)있었는지도 추측이 가는데 몸아픈거 치유하면서 마음이 더 치유된거 같아요.
인상 자체가 훨씬 편안해 보입니다.
21/09/14 20:40
중대보급병 하면서 40년대 수통 남아있던걸 군수대에 폐품반납 5번 보냈더니 4번 빠꾸먹고 돌아왔다가 5번째에 겨우 반납 성공했던거 기억나네요.
저 전입오기전 재물조사에서 부대 있는 알루미늄 수통들 전부 일련번호 하나로 통일시켜서 전산대장에 등록시켜놓고는 너희 부대에 이 40년대 구형 수통은 전산상으로 없는거라 폐품 못받아준다고 빠꾸를 -_-
21/09/14 20:43
진작에 이렇게 좀 하지 맨날 비아냥에 시비나 걸었던 옛날에 진짜...
사람이 변하려면 이혼도 좀 하고 암투병도 해봐야 변하는건가요;;; 굳이 글을 찾아보진 않겠지만 이제부터 응원 하겠습니다.
21/09/14 20:58
위에도 썼지만 암투병 하면서 같은병 환자들이랑 글주고 받으면서 서로 정보공유하고 위로받고 위로해주고 하면서 큰힘이 되었다고 하던데 그런 경험들이 마음의 아픔도 치유해준거 같아요.
21/09/14 21:12
예전에도 했던 얘기인데 물론 허지웅씨가 암투병 후에 사람의 결이 살짝 바뀐건 맞는것 같지만, 매번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허지웅의 인스타글이 유독 예전에 쓰던 글보다 쉽고 말랑말랑해 보이는 이유는 저게 '글'이 아니라 허지웅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오프닝 멘트'] 이기 때문입니다... 크크
아무리 투병 전의 허지웅이라고 해도 라디오 프로그램 DJ를 맡았다면 '오프닝멘트'는 최대한 쉽게 쓰는게 상식이지, 현학적이고 알아듣기 힘든말로 채우진 않았을겁니다. 지금도 길게 쓰는 비평글은 저 정도로 쉽게쉽게 가진 않을거고요...
21/09/14 21:35
저도 동의합니다. 쉬운 글에 대한 사람들의 욕망이 이미지를 다소 왜곡하는 거라 봅니다요. 물론 쉽고 말고를 떠나서 어느 정도 유들유들해진 것은 맞지 않나 싶습니다.
21/09/14 21:28
김광진 의원이 국방위원회에 있을 때 수통 바꿔서 뉴스가 났던게 기억 납니다.
전부 바꿨다고 했었는데 실제로 전부 바꿨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21/09/14 21:29
근데 허지웅은 까칠하고 허세있는 글로 유명할 때도 군대에 관해서는 항상 저런 스탠스였죠. 진짜사나이도 폐지 해야 한다고 할 정도였으니
21/09/14 21:38
모르는 사람(지인이 아닌 사람)중에 유일하게 팔로우 하는 사람입니다.
글쓰는걸 좋아하기도 하고 허지웅의 글도 참 좋아서 이것저것 많이 읽어봤는데 전개 구조가 다 똑같더라구요. 현상제시 - 비유 - 의견제시 - 갈무리 (정확한 용어들은 잘 몰라서 그냥 이렇게 정리해봤어요) 그런데도 질리지 않고 매번 새로운 건 아마 간결하고 명확하게 잘 쓴 글이라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21/09/14 22:26
수통 안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보이지도 않으니 어지간하면 마시지 말라 그랬죠.
그렇지만 행군하다 보면 안 마실 수 없을 거라고 덧붙이고...크크크 허지웅은 조교 출신이라 낡은 수통은 아마 잘 안 썼을거에요.
21/09/14 22:28
훈련소는 기억이 안나고 자대가서는 훈련 전에 뜨거운 물에 치약 풀어서 닦고 썼던걸로 기억을 합니다. 배탈난 건 딱히 본적이 없네요.
21/09/14 23:50
2군 사령부소속 향토사단 사령부울타리에 있던 저희때는 (03년군번)일직사령이경계근무지에 온김에 종종 수통 검사를 해서 수통에 물 채우는거 일직사관이 검사해서 근무지에 보냈지만 그물은 아무도 안마시고 근무끝나면 화장실에서 버렸고,부사수들중에 짬 낮은 애들이 올라갈때 자기들끼리 적당히 조율해서 1.5리터패트병에 정수기물 채워서 근무할때 들고가서 그물을 마셨습니다.
사수슬때도 가끔 물 더마시고 싶은데 제가 너무 많이 마시면 뒷사수가 먹을물이 모잘라져서 아래애들 갈굼당할까봐 적당히 마신기억이 있네요.수통물은 차마 못마시고. 그런데 육군 훈련소때는 수통물을 마셨습니다.훈련출발전에 수도꼭지에서 채운 그거 밖에 마음대로 먹을수 있는 물이 없었으니까.
21/09/14 23:52
네 저희부대와는 많이 달랐네요. 저 있던 부대는 수통에 주스나 커피 넣어가서 마시는 애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경계서면서 갈증을 느껴본일이 딱히 없어서 훈련중에나 마셨습니다만. 그리고 당연히 당일 근무 끝나면 물은 버리는게 맞죠. 아니면 하루에 한번 버린다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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