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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10 14:27
제가 허화백의 만화를 보다보면 서양인등을 사용하는 방식이... 일본의 성인만화에서 사용하는 방식과 유사하다는 느낌을 받아요.
뭘 잘 모르는 서양인과의 대립각을 통해서 전통문화의 중요함을 알리고 평소라면 다소 오버다 싶은 말까지 자연스럽게 대사로 처리할 수 있게하는 부분들 말이죠. 스테레오 타입의 인간들을 사용하는 방법에서도 저의 윤리기준과 조금 다르다는 생각이 종종 들때가 있더라구요. 그런데 허화백과 동시대의 만화가들과 비교해보면 그래도 허화백이 나은 편이라는 생각도 드는지라... 오히려 오래살아남다보니 그런 부분이 부각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아다치 미츠루의 만화들이 젊은 세대들에게는 불편한 부분이 많다는 소리를 듣는 것처럼요.
21/09/10 14:48
외국에 나간 한국 노인들이 외국인들에게 청국장 권하면서 츄라이 츄라이 하는 장면도 있죠. 허영만 화백이 그런 문화와 문화가 만나는 부분에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하고 이야기 전개를 하는 걸 즐기는 편이죠. 위 음식 평론가도 그렇고, 청국장 권하는 장면도 그렇고 실제라면 거의 있을 수 없는 상황인데 말이에요. 저도 좀 올드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21/09/10 15:30
외국에 나간 노인분들은 모르겠는데 노인분들의 츄라이 츄라이(무봐라)는 몇 번 겪어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느껴지진 않았는데... 묘하네요.
21/09/10 15:44
아.. 그러면 있을 수는 있는데 그런 상황을 가정할 때 꼭 무례한 인물(들)이 민폐를 저지르는 식으로 갈등을 유발한 후 봉합하는 방향으로 내용 전개를 한다고 해야겠네요.
21/09/10 16:06
장황한 제 글보다 깔끔하게 잘 설명해주셔서 제가 다 감사합니다.
옛날 드라마에서도 종종 보이는 전개죠. 생각해보니 그러네요. 비상식적인 무례한 사람(주로 외부인)이 등장하고 그가 갈등을 일으키게되면 참다못한 주인공이나 어르신이 젊은이들에게 평상시 하고 싶었던 말들을 훈계조로 일갈하는 전개죠. 전원일기나 대추나무사랑걸렸네에서 자주 보였죠.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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