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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04 23:26
딱 프랑키 합류전까지가 리즈시절인거같네요..
원피스 스토리까지 따지면 프랑키까지 있던 시절이지만 동료 구도 이런거로는 로빈까지가 딱 적절한 배분이었는듯
21/09/04 23:29
전 이러니저러니해도 그랜드라인 진입전의 5인방이 가장 안정적인 구도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쵸파/로빈은 필요에 의해 들어온 느낌이 좀 있죠.
21/09/04 23:40
90년대 소년 만화와 00년대 이후 소년 만화의 가장 큰 차이가 캐릭터의 숫자라고 봅니다. 정확하게는 주요 캐릭터의 숫자. 드래곤볼-유유백서-타이의 대모험 이런 만화들 보면 캐릭터들 숫자는 꽤 많지만 비전투 요원은 끝까지 비전투 요원이고 초반 강적은 적당한 선에서 쩌리로 전락해버립니다. 그리고 강적들은 대부분 퇴장하죠.
그런데 요즘 만화들은 비전투 요원이 갑자기 서포터 이상의 전투 요원이 되고 초반 강적이나 중간 보스 같은 적이나 아군들이 죄다 주요 캐릭터에 합류해버립니다. 그래서 점점 비중 있는 캐릭터들이 늘어나게 되고 그 결과 큰 전투 벌어질 때마다 주인공과 주인공급 캐릭터들의 전투보다도 조연들의 전투가 더 분량이 많아지게 되죠. 쉽게 말해 좀 진행이 됐으면 좋겠는데 조연들 서사에 전투에 사이드 스토리에 뭐에 분량이 엄청나게 늘어지면서 더뎌집니다. 블리치가 이런 만화로서는 정점이라고 보는데 원펀맨 리메이크도 비슷...하지만 이건 주인공 분량이 많아지면 스토리가 없는 수준의 만화가 되니 이해 할만한 구석이 있고요. 그나마 귀멸의 칼날 정도가 정리 잘 되는 편 같네요. 뭐 그래도 원피스는 그런 식의 만화의 유행에 선두주자 격은 된다고 봐서 유행이나 흐름에 따라간 느낌은 아닌데, 단점이 부각되기로는 블리치 바로 아래급인 것 같아서 아쉬운 느낌이 듭니다. 예전에는 그림을 떠나서 드래곤볼 유유백서 같은 깔끔한 진행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어지럽습니다.
21/09/05 00:20
90년대 소년만화는 '소규모 주인공 그룹'을 중점적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많았죠. 말씀하신것처럼 00년대 이후에는 캐릭터의 숫자를 늘리고, '거대한 주인공 그룹'을 만들어놓은 다음에 인기순위/필요에 따라서 캐릭터를 다양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긴 합니다.
(적으면서 생각해보면, 네기마는 정말 시대의 선구자적이 아닐까 싶을 정도네요. 클래스메이트를 전부 설정해놓고 시작했으니 ;;) 다만 원피스는 좀 다른 방향성이라고 봅니다. 제가 오다를 중증설덕으로 보는 이유가 있는데, 드레스로사편에서 하비하비열매라는 괴랄한 열매를 사용하면서까지 내놓은 결과물이 '밀짚모자 선단'이라는 거대한 일대세력이었거든요. 원피스에서 신세계편이후로 사황세력을 묘사하는걸 보면 잘 나타나는데, 단순히 사천왕간부같은 수준이 아니라 간부만 몇십명이라는 일대세력을 묘사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그 간부들도 절대 약하게 묘사되지 않고요. 즉 필연적으로 밀짚모자 해적단이 계속해서 커질수밖에 없는 구도라고 생각되긴 합니다..;; 다만 좀 작가역량이 스스로가 생각한 설정을 못쫓아가는게 아닌가 싶어서 많이 아쉽죠..
21/09/04 23:52
처음부터 결말이 정해졌다고 발언한게 믿기지않을정도의 스토리에 인플레부터 뭐 답없죠
정상결전까지하고 중간은 없고 결말만 정해놨었나 크크 진짜 으리로 보는거지.. 애초에 지금 수준이면 위대한항로에서 온 아론이 그렇게 약한게 말도안됨 눈마주치자마자 사지절단낫어야함 크크
21/09/05 00:01
파워 인플레야 어마어마한게 사실인데, 스토리라인은 적어도 지금까지 계속해서 일관됩니다.
그게 원피스의 장점이라고 생각하고요. 원피스라는 제목과, 원피스가 있는 섬 라프텔에 대한 이야기를 축으로해서.. 세계의 역사에 대한 내용이 지금까지 계속해서 중심주제입니다. 모험으로 시작해서 세계의 역사에 대한 중심으로 다가가는것도 왕도전개고요. 뭐 연출이나 와노쿠니편이나 까일거야 수두룩한데, 적어도 스토리 전개쪽으로 해서는 일관성이 유지되는 작품이라고 봅니다. 오히려 예전처럼 다 묘사하려니 감당이 안되서 연출과 전개가 날림이 되어가는거같으니 그게 문제인거죠;;
21/09/05 02:07
토트랜드랑 와노쿠니 불호하는거야 전세계 원피스 팬들 공통감정 아니겠습니까.. (.....)
근데 연출이나 디자인이나 그런거 다 빼놓고, 스토리전개만 모아놓고 따져보면 의외로 필요한 부분을 다 묘사하고 진행하고는 있습니다...
21/09/05 04:30
큰줄기만 보자면 독자가 10년도 더 전부터 하늘섬 - 인어섬 - 드레스로자 극혐하던 때랑 인식이 변한게 없다는거죠.
연출에 문제가 있는건 당연히 장기연재의 부작용이 연쇄적으로 나오고 있는거고... 그런점에서 원피스 장점은 아직 유지되고 있다는것에 동의합니다.
21/09/05 01:12
사실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아론보다 버기가 약한게 더 웃김..
무려 해적왕의 배에 탔고 샹크스와 의형제인데.. 보통 원피스는 짬밥이 많으면 전투력이 그래도 좀 있는편인데 버기는 뭐..
21/09/05 13:13
버기야 좋게좋게 생각한다치면
해적왕 성격상 무력만으로 배를 태우진 않는 스타일이라 그런다 치고 아니면 만화에 흔히있는 개그케릭터라고 생각해도 되고 진짜 양보많이해서 힘숨찐이라는 설정이 나중에 나와도 이해하겠는데 날때부터 위대한항로에서 전투만해오고 인간혐오 가득한 아론을 노멀 루피가... 말이안되죠 애초에 나미마을 구하는것도 1억베리인데 무슨 말도안되는 돈인데 나미가 모으고있다는거처럼 말하더니 지금은 패왕색패기에 쓰러지는 엑스트라도 1억베리일듯 크크 처음부터 결말까지 스토리를 다 짜논상태라곤 공감이 안되요
21/09/05 01:10
프랑키+브룩 진짜 쌉뇌절이라고 봅니다. 쟤네 둘 동료로 넣을거였으면 사황이나 칠무해니 초신성이니 다른 적들중에 한 그룹은 뺐어야됨.
아니면 철저하게 비전투 요원은 컷해버리고 루피,조로,상디 이 세명만으로 전투요원 만들던지.
21/09/05 01:21
프랑키와 징베는 그냥 조력자로 남았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동료로서의 프랑키 필요성은 잘 모르겠고 징베는 일당이랑 캐릭터가 영 안 어울림.
브룩은 조력자고 뭐고 캐릭터의 존재 의미를 잘 모르겠습니다. 브룩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싫은건 아닌데 처음부터 아예 존재하지 않아도 아무 상관 없는 캐릭터라고 느낍니다. 굳이 동료를 더 넣는다면, 트라팔가 로 정도면 동료 영입 서사도 괜찮고 팬들도 무리없이 받아들일 수 있으면서 동료로서 분량도 잘 챙겨줄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니었나 싶어요. 루피가 적 대빵이랑 맞짱뜨면 조로-상디-로 3명이 간부 3명(사황 최고간부나 해군 3대장) 한명씩 맡을 수도 있고요. 지금은 이미 늦었지만...
21/09/05 01:33
다 필요 없고 로빈 이후에 쿠잔이 동료로 들어왔으면 딱 정리됐을 텐데요. 쿠잔이야말로 모든 면에서 최적의 퍼즐조각 아니었나...
21/09/05 07:41
쿠잔이 아오키지 아닌가요? 와노쿠니는 다 안봐서 잘 모르겠지만 아오키지 정도면 와노쿠니 적들까지도 두목급 아니면 왠만하면 다 잡지 않나요? 해군3대장인데 밸런스가 어떨지..
21/09/05 03:34
다른 분들 지적대로 동료가 너무 늘어난데서부터 늘어짐을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 로빈 이후로는 정이 안 가더라구요.
무한도전 멤버가 대책없이 계속 늘어나면 이런 느낌이겠구나 싶었네요 크크.
21/09/05 06:21
프랑키까지는 배도 망가졌고, 조선공 역량이 필요하니 그렇다 치겠는데.. 프랑키 캐릭터의 호불호가 좀 갈리는 편이었는데 브룩은 진짜 존재 이유를 모르겠네요. 악사라는 게 그다지 필요해 보이지도 않고, 전투에서의 검사 포지션은 조로와 겹치고 (쓰는 칼이나 스타일이 다르긴 해도), 결정적으로 캐릭터 자체가 비호감이에요 ㅠㅠ 생긴 것도 그렇고 하는 행동도 그렇고...
21/09/05 06:59
저는 아무래도 상관없긴 합니다. 물론 로빈이나 징베 브룩은 조력자나 하늘섬 로빈처럼 일행인듯일행아닌일행같은 게 맞는 거 같긴 하지만 스토리라는 게 그렇게 따박따박 풀리는 건 아니니까...
근데 2부 프랑키 디자인 책임자가 누군지는 꼭 알아야겠음
21/09/05 09:12
소설이 더 읽기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작화를 알아보기 힘든 지경까지 가서 중도포기했습니다.
그리고 동료가 너무 많은데 우솝,프랑키,브룩은 매력도 없고... 개인적으로 우솝이 너무 별로인데 저런 이능력물에서 저격이라는 컨셉을 살리기 매우 어려운데 그걸 무능력 우솝이? 프랑키는 디자인부터 뭘할려는 건지 모를지경이고 브룩은 말하면 입아픈 지경... 호감가는 디자인의 캐릭터가 적,아군 거의 나오지 않으니 보는 재미는 더 떨어지고 거기에 작화는 알아보기 힘들고... 결말이 나도 그냥 내용만 찾아볼것 같습니다. 이걸 만화책으로 볼 용기가 나지 않아요...
21/09/05 11:09
브룩은 마지막화 에필로그용으로 남겨둔 거죠.
100년후 루피해적단 무덤앞에서 독백 "루피씨, 당신과 똑같은 말을 하는 사내가 있더군요"
21/09/05 13:41
하비하비열매와 새장으로 망작 드레스로자 -> 그보다 더 개막장 토토랜드 -> 그보다 더 완전개막장 와노쿠니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하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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