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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02 11:01
정부가 해내지 못한 규제를 시장이 해내는 모양새가 독특하더라구요.
결국 BM 모델이란게 기술이나 각 게임회사가 가지는 게임성보다는 차별화 포인트로는 부족한 듯 합니다. NC가 다른 차별화 포인트를 빨리 찾지 못한다면 어려워질거 같네요. 이 상황을 예측하고, 다른 시도들을 열심히 했어야 했지만, 현실은..
21/09/02 11:02
제가 엔씨 경영진이면 이런 상황이 되기 전에 저런 뭔가 자사 게임에 많은 걸 알고 있는 분들에게 조언도 구하고 할 거 같은데 현실은 그렇지 않은 가봐요.
21/09/02 11:13
저 분석 영상도 유명해지고 트릭스터M이 하락세를 탈때조차도 블라인드에서는 매출로는 보이지 않는 내부지표는 매우좋다면서, 김실장은 그저 외부 인원이고 전문적인 분석가가 아닌 일개 기자정도에 지나지 않는다며 직원들조차 최면에 빠져있었는데, 똑같은 게임만 카피하면 된다는 방향성을 잡은 경영진이 제정신이였을리 없죠....
21/09/02 11:31
문양 사태나 이번 블소2나 이렇게 될거라곤 생각도 하지 않았으니 제가 언급한 전제는 성립 될 수 없었겠네요..말씀해 주신 대로 잘 나가는데 왜?? 이랬겠군요.
21/09/02 11:39
사실 린2m까지 나오고 올해2월까지도 계속 주식도 올랐으니 좋았다고는 봐야하는데.
미래에 대해서 너무 낙관했던거죠. 자기네들 입장에선 리니지bm이 지상최강이었는데. 이제는 안통하니. 회사가 안타까울게 뭐있겠습니까. 환금성도 거의 없는 리니지m,2m를 미친듯이 질러서 엔씨 신사옥 사주고 택진이형 꿈인 엔씨 야구단 사줬지만 사람 대접 제대로 못받는 게이머들이 더 안타깝다고 해야겠죠. 회사가 망하는 것도 아니고 쌓아둔 돈도 엄청나게 많아요.
21/09/02 11:23
어떤 조언을 받아들여도 지금 nc의 bm보다 돈을 더 잘 벌 수는 없었을 것이고 그럴 수 있으리라 생각도 못했을 겁니다.
문제는 알지만 대안이 없다면 당장 회계연도의 이익을 지켜야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그걸 포기하기 쉽지 않지요. 조언이 아니라 경영자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그걸 밀어붙이는 광기가 필요한데(카오스 리더쉽같은) 그건 정말 도박이구요... 문제는 문제를 인식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그동안의 누적된 성공이었던 겁니다.
21/09/02 11:33
시각이 달랐겠네요..
저는 한가지 아쉬우면서도 의아한게 어찌보면 일개 기자인 김실장님도 예측이 가능한 부분을 수많은 임직원이 몇개의 게임을 내놓으면서 왜 예상하지 못 했을까 였는데, 자아도취에 빠지면 인식이 어려웠겠어요..
21/09/02 13:45
아 후려치는건 절대 아니구요 그래서 일개기자라하면 느낌이 이상할까봐 앞에 어찌보면 이라고 단서를 달긴 했는데 전혀 비하의 의미는 아니었습니다.
회사 관계자가 아닌, 전혀 다른 분야 이런 의미에 힘을 주고 싶었던건데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21/09/02 14:37
너무 짧게 쓰다보니.. 기분나빴다는 뜻은 아니구요
그만큼 예측이라는게 쉽지 않다는 얘기를 하려다가 김실장님이 얘기한 약점이 안드러나게 됐을 수도 있고.. 이미 큰 성공을 거둔 모델을 수정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정도의 실패가 없이는 쉽지 않습니다
21/09/02 12:03
100프로는 아닌데 내부 직원들은 잘 체감하기 힘든거 같더라구요. 자기 회사 평가를 잘하면 주가 오른 회사들은 다들 자기 회사 주식 들고 있어야 할텐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은거 같더라구요.
21/09/02 11:16
유명해진다 -> 도네와 유튜브수입이 많이 들어온다 -> 수익으로 팀원들과 맛있는 걸 푸짐하게 많이 먹는다 -> 살이 찐다 이순으로 진행된 것 같습니다. 도네받은걸 팀원들과 공유한다고 하셨으니
21/09/02 11:31
김실장 이전엔 리니지식 BM은 커녕 리니지가 뭐하는 게임인지조차 몰랐던 사람이 부지기수였죠 크크크크크크.
'그거, 그 뭐냐 대충 아저씨들이 현질 말도 안되게 하는 겜 아니냐?' 딱 이 수준. 저도 그랬지만요 흐흐.
21/09/02 11:37
저도 다른 게임들 영상도 좋았지만 리니지 공성전이나 성있으면 돈 많이 버는지 등 고대설화처럼 들었던 이야기들을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리니지 한번도 안해봤는데 감정이입 되더라구요!!
21/09/02 11:21
제가 예전에 소규모 작업장까지 했었던 지인에게 '왜 그렇게 돈을 써요?' 물어보니 들은 대답이 '내가 남을 현질을 통해 쉽게 이길 수 있잖아' 였습니다.
21/09/02 11:23
최근 엔씨의 몰락에 큰 지분이 있다고 봅니다. 나름 리니지에 애정을 가지고 까는데 그냥 비판 하는 사람보다 더 치명타를 먹임 크크.
21/09/02 11:25
저는 진지하게 50프로를 넘는다고 보고있습니다. 예전에는 그저 '막연한' 짜증남이었다면 이분으로 인해 구체적인 혐오로 바뀌었다고 보거든요.
21/09/02 11:26
최근 영상에 게임간에 BM이 공유되는게 가장 크리티컬한 문제라고 말하셨는데...
사실 NC식 BM을 가장 널리 알리신분이 본인이죠... 크크크크
21/09/02 11:41
순수한 미래시라기엔 약간은... 양자역학 느낌도 있고 넛지 느낌도 있고 그렇죠. 이분 영상이 퍼지면서 이번 NC 멸망이 앞당겨지기도 했을 거거든요.
21/09/02 11:49
플포에서 일하시다가 인벤 창립멤버중 한 명으로 활동하셨고 지금은 디스이즈게임에 계십니다
바람의나라때 네임드셔서 가이드북을 내신 적 있고 와우 레이드 프레임 애드온 제작, 몬헌 스킬 시뮬레이터를 만드신 이력도 있으시네요
21/09/02 11:55
(수정됨) 전 다른건 몰라도 김실장님이 엔씨를 흔들리게 만드는데 큰 공언을 했다고 하는건 지나친 호들갑에 가깝고, 차라리 그것보단 페그오 트럭시위 지분이 훨씬 크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것보다도 더 압도적으로 큰 원인은 오딘이 성공해서 린저씨들에게 익숙하면서도 엔씨게임들보다 훨씬 더 선녀같은 환경이 조성되었기 때문이라 봅니다.
엔씨게임은 핵과금하며 하는사람과 안하는사람이 극단적으로 갈려있었고, 김실장님 영상은 원래 엔씨 까던 사람들이 더 잘 알고 까게 만든정도라고 봐야하지 그 이상 엔씨의 재무구조에 큰 타격을 입혔다고 보긴 매우 어렵습니다. 지금 엔씨 주가가 크게 흔들리는건 신작 IP가 연달아 터진탓도 있지만 주 고객층의 상당한 이탈과 그들 사이에서의 엔씨 기업이미지 악화가 더 크다고 봐요. 트M 터졌을때 지금처럼 흔들리진 않았죠. 그때랑 지금이랑 많이 다른건 린저씨들 사이에도 NC란 기업에 학을 떼버렸다는 겁니다. 전 엔씨의 미래를 예측하려면 일반적 게임유튜버들 보다 리니지 전문 유튜버들의 여론과 동향을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엔씨 더럽단말 수없이 나왔지만 최근 리니지 전문 유튜버들 사이에서 엔씨의 이미지는 이전보다 훨씬 험악해졌죠.
21/09/02 12:42
프랑스 혁명을 촉발시킨 토대가 된건 계몽주의 철학자들이 만든 사상이었습니다. 김실장 님이 한것도 비슷해요. 그전까지는 유저들이 불만은 있는데 이게 왜 불만이고 어떻게 분노해야 하는지 정리가 안되는걸 [명징하게 직조]해서 방향성을 제시해준거거든요. 그전까지의 트럭시위가 그들만의 단순한 시위에 불과했다면 이제 명분과 사상교육을 통해 운동권으로 거듭난거라 보시면 됩니다.
21/09/02 12:51
게이머 안에서도 취향따라 플레이 습관따라 소비층은 굉장히 다양하게 분리되어있고, 그들이 접하는 정보또한 각자의 방향으로 굉장히 편향되어있습니다. 보편층 게이머 입장에선 고래의 생태계를 이해하기 어렵고, 또 이해해보았자 그들이 사는 생태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긴 어렵습니다. 제가 nc의 미래를 예측하려면 리지니 유튜버들을 참고하는게 훨씬 정확하다고 생각하는것도 그 이유입니다.
최초 트럭시위의 촉발은 유튜버와도, 리니지라이크 게임과도 거리가 굉장히 멀었습니다.
21/09/02 16:41
진성 리니지 유튜버들은 왠만하면 다른 리니지 라이크 게임이 나오더라도 조금 찍어먹어보고 끝까지 하거나 않는데, 오딘은 상황이 많이 다르죠. 문양롤백사건때 여러사람들 입에 오르내렸던 여포왕도 오딘 꾸준히 하면서 영상 올리고 있고, 아프리카에서 꾸준히 리니지 방송 하는사람들 엔씨 욕하면서 리니지랑 오딘 영상 같이 올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21/09/02 12:08
사실 리니지는 잘아시지만 그 외의 전문성은 별로 아닌가(특히 와우)하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저 분이 인벤레이드프레임 만들었다는 사실 듣고 그냥 존경하기로 했습니다.
21/09/02 12:12
누가 뭐라해도 아직 매출 2,3위는 리니지 형제입니다.
엔씨 고위급들에게 리니지 BM이 아직 틀리지 않았다는 시그널을 주는데는 충분하죠. 이번에는 안되었지만 앞으로 나오는 것들중 하나만 터져도 대박이라는 생각을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죠. 진짜 반성을 했다면 블2 에서 영기만 달랑 풀어주고 더 악날한 다른 과금은 그대로 뒀을리 없죠.
21/09/02 13:03
솔직히 이런저런 루머들을 들으면 김택진대표가 게임에 대해 여전히 진심인지 아닌지 감잡기 굉장히 어려운것같습니다.
야숨 해보고 감동받아서 직원들한테 스위치 뿌렸다는 소문은 엔씨 다니는 지인들 이야기들으면 사실인것같아서 여전히 게임 좋아하는구나 싶은데 블소2를 직접 시연해봤으면 도저히 할수없는 무슨 싱글플레이수준의 판정 액션경험 이러는거보면 그냥 대외 이미지 재고용인가 싶기도 하고...
21/09/02 13:20
두 개의 자아가 있는 거죠. 멋진 게임을 만들어 인정받고 싶은 자아와, 돈을 열라 벌고 싶은 자아가.
물론 항상 자본주의 자아가 이깁니다.
21/09/02 13:21
그런데 이걸 알더라도 엔씨 경영진이 다르게 판단할수 있을까요?
그래 알겠어.. 근데 일단 뽑아낼 만큼은 최대한 뽑아내자 로 가지 않을까요…
21/09/02 13:53
뭔 짓을 해도 저런 류의 bm보다 돈을 더 벌수는 없죠
돈을 목표로 한다면 어찌보면 당연한 선택일 겁니다 도깨비가 찬양받고 있지만 누구도 도깨비가 리니지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줄 거라곤 하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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