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21/08/03 22:30:10
Name 이교도약제사
File #1 368F853F_9425_4981_9030_622E31459CB7.jpeg (90.8 KB), Download : 43
출처 루리웹
Subject [유머] 물은 답을 알고 있다.jpg


춘추전국시대 위나라에는 서문표라는 관리가 있었는데 이 관리가 해당 고을의 미신을 타파한 방법이 매우 쇼킹하다.

해당 지방에서는 홍수를 막기 위해 마을 처녀를 강에 빠뜨리는 인신공양의 풍습이 있었다.

또한 제사를 지낸다며 사사로이 세금을 거두어 삼로와 무당이 착복하니 그 병폐가 심각했다.

그 행사에 참가한 서문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하백의 신붓감을 데려오거라 내가 예쁜지 못났는지 확인하겠다."

그러고는 신붓감이 예쁘지 않다며 군사들을 시켜 큰 무당을 강에 던지기 시작했다.

"처녀가 예쁘지 않으니 하백에게 가서 다시 예쁜 처녀를 구해 올리겠다고 말하고 오시오!"

당연히 큰 무당은 물 위로 올라오지 않았고

"무당 할멈이 늦는구나 제자를 보내 빨리 올라오라고 해라!"

라며 남은 무당의 제자들을 모두 물에 집어넣었다.

당연히 무당의 제자들도 물 위로 올라오지 않았고

"안되겠소 여자들이라 사정을 말하기 어려운 모양이니 삼로 영감이 들어가셔서 하백에게 알리시오"

라며 삼로 까지 물에 집어넣었다.

물론 삼로도 물 위로 올라오지 않았고 이로써 사람을 강에 빠트리고 돈을 갈취하는 나쁜 풍습이 없어졌다.




물리치료(x)
물로치료(o)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동굴곰
21/08/03 22:31
수정 아이콘
그리고 폐습을 없애고 치수도 잘했다고 합니다.
왠지 던져 죽인것만 쓰니까 이상하잖아요.
이교도약제사
21/08/03 22:34
수정 아이콘
뒷 얘기까지 쓰면 카테고리가 자게로 바뀝니다 킄킄
21/08/03 22:33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21/08/03 22:34
수정 아이콘
여윽시 공자의 제자다!

괴력난신 타파는 물리력이 으뜸이죠.
21/08/04 00:16
수정 아이콘
유교의 순기능...
21/08/03 22:38
수정 아이콘
하백이 하천의 혼백 뭐 그런건가요? 처음 들어보네..
동굴곰
21/08/03 22:42
수정 아이콘
중국 및 한자 문화권의 강의 신입니다.
고구려 신화에서 주몽 외할아버지이기도 함.
21/08/03 22:55
수정 아이콘
토끼 잡아오라는 용왕 이야기는 들어봤는데 그 할아버지는 바다 쪽인거죠?
풀캠이니까사려요
21/08/03 22:42
수정 아이콘
강의 신의 대명사입니다.
21/08/03 22:58
수정 아이콘
아하 감사합니다.
혹등고래
21/08/03 22:46
수정 아이콘
강의신이요. 고구려 건국신화에도 나오는 이름이라 그부분이 신기하네요
21/08/03 22:59
수정 아이콘
나이가 많아서 그런가 고구려때 있었던 일은 기억이 잘 안나네요...
카바라스
21/08/03 22:49
수정 아이콘
쬬가 서문표의 빠돌이였다죠
일모도원
21/08/03 22:49
수정 아이콘
조조가 연의에서 따라하던 거군요
공항아저씨
21/08/03 22:52
수정 아이콘
걍 죽여버렸네...
21/08/03 22:57
수정 아이콘
최고의 정치 = 독재자가 개똑똑하게 밀어부침
리와인드
21/08/04 10:47
수정 아이콘
그리곤 권력을 지키기 위해 부패하죠.
고양이실패장
21/08/03 22:58
수정 아이콘
하지만 한비자에서는 서문표가 다투지 않았는데도 사람의 손에 죽고 라는 구절이 있지요..
결말이 그리 좋지 않았을거라는걸 짐작할수 있겠습니다..
코시엔
21/08/03 23:31
수정 아이콘
https://cdn.pgr21.com/recommend/3115

서문표 이야기는 신불해 님께서 아주 자세히 소개해주신 바 있습니다. 시간 있으신 분들은 같이 읽으시면 더 재밌을 거에요.
이쥴레이
21/08/04 08:40
수정 아이콘
이전 PGR에서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는 일화였는데.. 이글이었네요.
21/08/04 00:16
수정 아이콘
위인이네요
퀀텀리프
21/08/04 05:44
수정 아이콘
무당들 한순간에 X댔군
2021반드시합격
21/08/04 06:03
수정 아이콘
이게 뭐야 크크크크크크
덕분에 웃으면서 하루 시작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29397 [기타] 독일 홍수 근황.JPG [16] insane13721 21/08/05 13721
429396 [연예인] 일본 전설의 레전드 불륜사진.jpg [22] insane15938 21/08/05 15938
429395 [기타] 혹부리영감 전설이 생길만한 이유 [13] 길갈9517 21/08/05 9517
429394 [동물&귀욤] 달걀 맛있게 먹는 댕댕이 발로 까는 닭.MP4 [12] insane7425 21/08/05 7425
429393 [LOL] ??? : 모르면 퍼즈 걸수도 있지 어? [16] Starlord8701 21/08/05 8701
429392 [유머] 먹방이 인상적인 영화 [2] 피잘모모8455 21/08/05 8455
429391 [기타] 치킨 방해 받지않고 혼자 먹을 수 있는 꿀팁 [13] 묻고 더블로 가!10462 21/08/05 10462
429390 [유머] 하울의 움직이는 성 특징.jpg [28] 피잘모모10437 21/08/05 10437
429389 [유머] 백종원·소유진 부부 모임의 단점 [22] 아킬레스건이지12385 21/08/05 12385
429388 [동물&귀욤] 과자를 가져가는 참새 [1] 판을흔들어라6553 21/08/05 6553
429387 [기타] 목소리가 아주 작은 선배 [27] 묻고 더블로 가!12805 21/08/05 12805
429386 [스포츠] GG사토 트위터.jpg [23] 어금니와사랑니10095 21/08/05 10095
429385 [연예인] 이연복이 알려주는 초간단 볶음밥 [28] Croove15448 21/08/05 15448
429384 [유머] (후방주의) 우리회사 CEO님의 요염한 자태 [11] 이븐할둔14605 21/08/05 14605
429383 [기타] 국가정보원 능력 [61] 판을흔들어라13942 21/08/05 13942
429382 [유머] 다 벗고 집주소 뿌리는 사람.JPG [16] 죽력고14388 21/08/05 14388
429381 [기타] 지하철 술주정썰 [12] 묻고 더블로 가!11554 21/08/05 11554
429380 [동물&귀욤] 행복 [8] 길갈8458 21/08/05 8458
429379 [동물&귀욤] 행복 [19] 흰긴수염돌고래9982 21/08/05 9982
429378 [기타] 떡만두국 배달 논란 [92] Aqours14526 21/08/05 14526
429377 [기타] 요즘 자주 듣는 노래 SummerTime [34] 페스티9427 21/08/05 9427
429376 [유머] 피지알에는 텍스트로 낼 수 없는 초성퀴즈.jpg [56] VictoryFood10542 21/08/05 10542
429375 [스타1] 테란의 로망 마린 컨트롤 feat.이재호 [32] 따라큐11473 21/08/05 1147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