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7/20 12:33
그림을 보는 사람의 안목과 재력도 고려해야죠
그냥 길거리에서 우연히 저 그림을 마주한 사람들이 그걸 갖췄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구요
21/07/20 12:44
기존에 뱅크시를 알고 있고, 길거리에서 뱅크시와 비슷한 작품을 파는것을 봐도 사는건 다른 문제이긴 하죠 (설령 사고 싶어도 들고 가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을 꺼고요)
그걸 떠나서 저에게 현대 미술은 [가치]란 무엇인가에 대해 항상 고민하게 만드는 대상입니다
21/07/20 13:04
어떻게 보면 그게 바로 현대 미술의 가치인 듯... 예전에 캔버스 위에 찍힌 점과 관련해서 미술 애호가랑 대화를 나눴던 게 기억납니다. 그때 당시의 결론은, 인간 또한 캔버스 위의 점과 같은 존재일 뿐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세상만사의 그 모든 가치들이 다 그렇겠죠.
21/07/20 12:58
전 예술품의 아우라 자체가 근대 이후에 [만들어진] 거라고 생각해서...
예술품 자체의 가치 보다는 차라리 역사적 의미 이런 게 더 크지 않을까......
21/07/20 13:18
현대미술이 어디서 부터 시작인지는 모르겠는데
당장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랑 받는 화가 중 하나인 고흐도 그림으로 밥 못 먹고 죽어서 재평가 된 마당에 이미 결론 난 거 아닌가 싶은데
21/07/20 15:02
그 자체까지 현대미술이 되어버린 아이러니 마저 현대미술이 되어버린 아이러니
그러니까 현대미술이 인기인것 같은데 그것조차 현대미술이 되어버린 아이러니... 아이러니... 아이러니... 농담이고, 딱 아이러니까지 해야하는것 같아요. 여기서 더 나아가서 평가절하는건 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21/07/20 15:14
우리가 살고있는 서민 아파트도 천년이 지나면 고풍스럽다면서 부자들이 살고있을지도 모르죠.
실험에 따르면 사람은 똑같은 음식도 3천원보다 3만원이라 적혀있을 경우 더 맛있게 느낀다고 합니다. 감각은 절대적이지 않고 상대적이며 맥락에 따라 달라집니다. 꼭 현대 미술의 국한된 문제는 아니라고 봐요. 우리가 먹는 음식, 듣는 음악, 보는 영화도 비슷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