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6/28 16:02
소용돌이는 발 들여놓으면 거기서 해결책이 없을 뿐더러 일정 주기로 반복되는 저주고, 레미나는 지구가 망했을지언정 어디 정착할지도 모른다는 가냘픈 희망 정도는 남아 있으니까요.
물론 둘다 싫긴 합니다 크크
21/06/28 15:57
이건 제목에 혐주의 정도는 쓰시는 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별개로 3번 책은 아직도 제 인생에서 가장 끔찍한 만화책이에요.
21/06/28 16:04
근데 2010년대 이후 작품 중 국내 출간 안된 이토 준지 만화가 있나요?
최근 2년새 많이 나와서 거의 다 나왔을텐데... 이토 준지 연구나 화집까지도 국내 정식 출간 다 됐습니다.
21/06/28 16:32
보니까 작년에 거진 다 나왔네요. 하나도 빠짐 없이 나왔는지까지는 모르겠는데 다 나온 것 같습니다. 근데 계속 이것저것 나오는데 신간 나오자마자 챙겨보지는 못 해서 모르는 게 있을까봐 쓴 게 더 큽니다.
21/06/28 16:36
한 2년 사이에 여기저기서 우후죽순으로 나오더라고요.
판권을 한 회사만 가지고 있는게 아니라 그런지... 용해교실 국내 출간이 꽤 늦어졌는데, 그거 이후로는 거의 바로바로 나오는 느낌입니다.
21/06/28 16:11
공포의 기구는 처음 봤을 때의 임팩트가 대단했죠. 지금 봐도 훌륭한 단편이고요.
그나저나 '공포의 기구'나 '공포의 물고기'라는 번역제목은 진짜 별로네요. 옛날 유행했던 초등학생용 괴담집에 실릴 수준의 제목...
21/06/28 16:18
그래서 나중에 나온 자선 걸작집 같은데는 직역해서 목 매다는 기구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공포의 물고기는 좀 별로긴 한데 원제가 워낙 막연한 편이라 딱히 더 좋은 번역을 생각하기도 힘들 거 같네요.
21/06/28 16:12
다 봤는데 규모로 보면 저게 맞긴 하죠.
근데 확실히 이건 이런거에 면역 없으면 진짜 보기 힘들죠. 공포라기 보다 근본적인 불쾌함과 역겨움을 진짜 잘 이끌어내서...
21/06/28 16:25
공포의기구는 제가 손에꼽는 공포단편인데, 최근 마사토끼가 이토준지 리뷰하면서 공포의기구를 그냥 웃긴설정이라고 말하는거 보고 시무룩했죠. (....)
지금봐도 그 답안나오게 조여오는 공포감이 그럴듯하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21/06/28 17:16
으아아 이토준지 만화 정주행마렵네요
용해뭐시기 보러 간만에 놀숲 한번 가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좀 찾아보니 목매다는 기구는 속편도 나왔었네요
21/06/28 17:43
첨언하자면 '코스믹 호러' 라는 감각을 처음 느껴본게 이거였던 것 같아요.
뭔가 스물스물 불쾌감 허탈감 허무감 같은게 기어오는...크툴루보다 직관적.
21/06/28 20:01
저는 개인적으로 동굴이 아주 무서웠어요
무슨 사람 모양의 동굴을 발견했다 이렇게 시작하는데 별 생각없이 보고 난 뒤 잊고 지내다가 여행 가서 동굴 탐험을 하는데 그 이후 너무 무서워졌어요.
21/06/28 20:53
전 이토 준지할때마다 공포의 기구 밖에 생각 안나는데 줄곧 게시판에는 소용돌이랑..그 뭐야 그 아메바처럼 분열하는 여자. 그 이야기만 올라와서 와 내가 되게 마이너한 감성이구나, 했는데 공포의 기구를 꼽는 분들이 많으셔서 다행입니다. 정말 제 생애 제일 무서운 만화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