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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4/25 23:16:59
Name Dear Again
출처 https://edykim.com/ko/post/500-mile-email-problem/
Subject [텍스트] 멀리 있는 사람에게 이메일이 안 보내져요 (수정됨)
(펌)

여기 불가능처럼 들리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공개적인 곳에 올리는걸 분명 후회할겁니다. 왜냐면 이 이야기는 컨퍼런스 갔을 때 술마시면서 하기 좋은 대단한 이야기기 때문이니까요. ???? 이 이야기는 잘못된 부분, 관련 없고 지루한 내용은 좀 정리하고 전체적인 내용을 좀 더 흥미롭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학내 이메일 서비스를 운영하는 일을 하고 있던 몇 년 전에 통계학부 주임교수에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지금 학부 외부로 메일을 보내는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무슨 문제인가요?” 제가 물었습니다.

“500 마일 (역주. 800km 가량) 이상 되는 거리엔 메일을 보낼 수가 없어요.” 주임교수가 말했습니다.

난 마시던 커피를 뿜을 뻔 했습니다. “뭐라고 하셨죠?”

“500마일보다 먼 거리에는 메일을 보낼 수가 없다고 했어요.”, 교수가 다시 말했습니다. “정확히는 조금 더 멀어요. 520 마일. 하지만 그 보다 먼 곳으로는 보낼 수가 없어요.”

“음… 이메일은 그런 방식으론 동작하진 않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내 놀란 목소리를 억누르며 말했습니다. 학부 주임교수에게 놀란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비록 통계학부가 상대적으로 빈곤하긴 했지만 말입니다. “어떤 점이 500여 마일보다 먼 거리에 메일을 보낼 수 없게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니라,” 주임교수가 무의식적으로 답변했습니다. “보세요. 이 문제를 처음으로 알게 된 것은 며칠 전입니-”

“며칠을 기다렸다고요?” 떨리는 목소리로 교수의 말을 잘라버렸습니다. “그리고 매번 메일을 보낼 수 없었다는 건가요?”

“메일은 보낼 수 있어요. 단지 더 먼 거리–”

“아 500마일, 네.” 교수의 말을 제가 대신 정리했습니다. “이제 알겠습니다. 하지만 왜 더 일찍 전화하지 않으셨죠?”

“아, 어떤 점이 문제인지, 무슨 일이 나타나고 있는 것인지 지금까지 충분한 자료를 모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맞습니다. 지금 통계학 전임교수랑 통화하고 있었습니다. “아무튼, 이 문제를 지리통계학자에게 물어봤습니다–”

“지리통계학자들요….”

“–네, 그분은 우리가 이메일을 발송한 범위를 지도 위에 반경으로 그렸는데 500 마일을 약간 넘는 거리였습니다. 반경 내에서도 이메일이 도달하지 않은 곳도 산발적으로 있긴 했지만 절대 500 마일 범위를 넘기지는 못했습니다.”

“알겠습니다.” 대답하며 머리에 손을 얹었다. “언제부터 이런 문제가 생겼나요? 아까 며칠 전이라 말씀하셨는데 그 기간 동안 시스템이 달라진 부분은 없었나요?”

“한번은 컨설턴트가 와서 서버를 패치하고 재부팅을 했습니다. 그분에게 전화해서 물어봤는데 메일 시스템은 전혀 만지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알겠습니다, 제가 살펴보고 다시 전화 드리죠.” 이 말을 점점 믿게 되는 게 두려웠습니다. 만우절 장난도 아니었습니다. 혹시나 이전에 이런 장난을 쳤던 적이 있었나 생각해봤습니다.

그 부서 서버에 접속한 후에 테스트 메일을 발송했습니다. 이 서버는 노스 케롤라이나의 연구소 삼각지역에 있었고 테스트 메일은 제 메일로 문제 없이 들어왔습니다. 같은 메일을 리치몬드, 아틀란타와 워싱턴에 전송했습니다. 프린스턴 (400 마일)에도 문제 없었습니다.

그리고 멤피스에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600 마일) 실패했습니다. 보스턴, 실패. 디트로이트, 실패. 제 연락처 목록을 보면서 범위를 좁혀 나갔습니다. 뉴욕(420 마일)은 수신에 성공했고 프로비던스(580 마일)은 실패했습니다.

제가 점점 정신이 나가고 있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노스 케롤라이나에 있지만 시애틀에 있는 ISP를 사용하는 친구에게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감사하게도, 실패했습니다. 메일 서버가 아니라 실제로 메일을 수신한 사람의 지리적 위치가 문제였다면 저는 울어버렸을 겁니다.

이 문제는 –믿을 수 없지만– 실제로 존재하고 반복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sendmail.cf 파일도 확인했지만 평범했습니다. 파일 내용은 심지어 친숙하게 느껴졌습니다.

제 홈 디렉토리에 있는 sendmail.cf랑 비교해보니 이 sendmail.cf와 토씨 하나 다르지 않는 것 보니 제가 작성한 것에 틀림 없습니다. 제가 “500마일이상전송_불가” 설정을 해놓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했습니다. 포기하는 심정으로 SMTP 포트에 텔넷 접속을 했습니다. 서버는 SunOS 샌드메일 문구를 행복하게 보여줬습니다.

잠깐, SunOS의 샌드메일 문구를 보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Sun은 Sendmail 8이 상당히 성숙했지만 Sendmail 5를 운영체제와 함께 배부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좋은 시스템 관리자로서 Sendmail 8을 표준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또한 좋은 시스템 관리자로서 Sendmail 5에서 쓰던 암호같은 코드로 짜여진 설정 파일 대신 sendmail.cf에 각 설정과 변수를 길게 설명하는 Sendmail 8의 설정 파일을 사용했습니다.

문제 조각이 하나씩 들어맞기 시작할 때 이미 다 차가워진 커피에 사레 걸렸습니다. 컨설턴트가 “서버를 패치했다”고 말했을 때 SunOS 버전을 업그레이드 한 것은 분명했지만 샌드메일을 다운그레이드도 했던 것입니다. 업그레이드 동작에서 친절하게 sendmail.cf는 그대로 남게 되었고 전혀 맞지 않는 버전과 함께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Sun에서 제공한 Sendmail 5는 몇가지 차이가 있긴 했지만 Sendmail 8에서 사용하는 sendmail.cf도 별 문제 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설정 내역의 경우는 쓸모 없는 정보로 처리하고 넘겨버렸습니다. sendmail의 바이너리에는 컴파일에 기본 설정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적당한 설정을 sendmail.cf 파일에 적지 않은 경우는 0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0으로 설정된 것 중 하나로 원격 SMTP 서버에 접속하기 위한 대기시간(timeout)이 있었습니다. 이 장비에서 일정 사용량이 있는 상황으로 가정하고 몇가지 시험을 수행했습니다. 대기시간이 0으로 설정된 경우에는 3 밀리초가 조금 넘으면 접속에 실패한 것으로 처리되고 있었습니다.

당시 캠퍼스 네트워크의 특이한 기능 중 하나는 100% 스위치라는 점이었습니다. 외부로 나가는 패킷은 POP에 닿기 전이나 라우터로부터 한참 떨어진 곳이 아닌 이상에야 라우터 지연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네트워크에서 가까운, 부하가 약간 있는 상태의 원격 호스트에 접속하는 상황이라면 문제가 될 만한 라우터 지연없이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접속할 수 있었습니다.

심호흡을 하고 쉘에서 계산해봤습니다.

$ units 1311 units, 63 prefixes You have: 3 millilightseconds You want: miles * 558.84719 / 0.0017893979

“500 마일, 또는 그보다 조금 더.”


------------------

요약 : 서버 패치로 메일 설정이 삑나서 디폴트인 대기시간 0 (=3 밀리초)로 설정되버림
-> 전기 신호가 3밀리초 (0.003 초 * 거의 광속 = 약 558 마일) 내로 전송완료가 안 되면 전송 실패가 뜸


이 사례를 보면, 누가 상식적이지 않은 사례를 말해도 사실은 무언가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한 번 더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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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을바꾸다
21/04/25 23:25
수정 아이콘
그럴수가 있군요...
스테비아
21/04/25 23:25
수정 아이콘
플래시 보이스란 책에서 거래소와 좀 더 가까운 쪽 광케이블을 선점해서 투자이익을 보는 이야기 봤을 때랑 비슷한 기분이네요 크크 세상에 뭐 이런 세계가....
창조신
21/04/25 23:26
수정 아이콘
하......이걸보고 맨 처음 페미관련해서 제일 먼저 생각이 들었는데 제가 얼마나 편향적으로 바뀌었나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마늘빵
21/04/25 23:27
수정 아이콘
자동차가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사러가면 엔진이 꺼진다는 컴플레인 이야기가..
건전한닉네임3
21/04/25 23:36
수정 아이콘
https://theqoo.net/square/1670101644
PGR에서 본 것 같은데 서치를 못하겠네요
이 짤 봤을때와 비슷한 소름이 느껴졌습니다
Augustiner_Hell
21/04/25 23:44
수정 아이콘
해질녁주세요
21/04/26 00:04
수정 아이콘
한국민속사 수업 과제로 미신과 터부에 대한 조사를 한적이 있었는데, 들으면 코웃음 쳐지는 얼토당토 않은 미신이나 터부가
실제론 이런 형태로 굳어진 것들이 있었습니다. 사례는 기억나지 않지만 대략,
A --> (B) --> C 일 경우 A --> C
사건 C의 원인은 B이지만 그것을 알 수 없을 경우 B의 원인인 A가 C의 원인이라고 여김.

사건A와 사건C는 어떤 인과관계도 없지만 특정상황에서는 A가 C를 일으킨다는 걸
경험적으로 터득하고 모든 상황에서 행동A를 금기시하는 것으로 확대되어 굳어짐.
ComeAgain
21/04/25 23:28
수정 아이콘
통계학 교수가 아니었으면 발견이 안 되었으려나요...
사비알론소
21/04/25 23:30
수정 아이콘
컴퓨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구욧...!!
양파폭탄
21/04/25 23:31
수정 아이콘
저걸 비웃고 면박줬다면 어떤 결말을 맞았을지...
거짓말쟁이
21/04/25 23:31
수정 아이콘
제가 그래서 사기 피해자들 비난하는 논리로 멍청하게 그런 비상식적인 걸 믿냐~ 하는 태도를 엄청나게 싫어합니다.
상식이 뒤집히거나 뒤집힌듯 보이는 사례가 고등과학에서는 엄청 많고, 생활 경험에서도 종종 있기 때문에, 사기꾼이 심리적 약점을 파고 들면 믿을 수 밖에 없어요..
21/04/25 23:33
수정 아이콘
이왜진 이왜진
21/04/25 23:33
수정 아이콘
통계학 교수의 대응이 정말 통계학스럽네요.
충분한 데이터가 쌓일때까지 기다렸다 -> 자료를 모아서 지리통계학자를 통해 검증하고 연락했다.

근데 정말 공포스럽긴 할거같습니다. 거리에 따라서 메일이 안된다니 ;;;
지니쏠
21/04/25 23:36
수정 아이콘
제가 프로그래밍이나 서버에 대해서 전혀 무지해서 그러는데, 메일이라는것이 발송하면 메일 도메인의 서버에 저장되어 있다가, 열람시 거기서 불러오는게 아닌가요? 같은 전산망을 사용한다면, 수신자의 주소가 어디든 상관없이 대학교 도메인 서버에 저장돼있다가 열람될 것 같은데, 그렇다면 발송이 아니라 열람이 실패하는것인데 저렇게 표현한건가요?
40년모솔탈출
21/04/25 23:46
수정 아이콘
메일을 전송하면 보내는 쪽의 서버에는 보낸 메일이 들어가고 받는쪽의 서버에는 받은 메일이 들어갑니다
이게 같은 메일 서비스 내에서 전송을 하고 받은거면 말씀하신대로 동작할 수 있겠지만
다른 메일서비스로 전송한다면(네이버->구글)
네이버에서 보낸 사람의 보낸 메일은 네이버 서버에 있지만
구글에서 받는 사람은 네이버 서버에서 보는게 아니라 구글 서버에 전송되서 저장된 메일을 보게 됩니다

본문의 경우는 대학의 메일 전송 시스템이 다른 메일서비스로 메일을 전송할때 나타난 오류 같네요
Augustiner_Hell
21/04/25 23:46
수정 아이콘
보내는 사람의 메일 서버에서 받는사람의 메일 서버로 송신하는겁니다.
21/04/25 23:49
수정 아이콘
저도 전공자는 아니지만 DB 수업에서 배운 개념으로는 메일을 발송하면 송신자 서버에서 수신자 서버로 메일을 보내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 메일로 네이버 메일에 이메일을 보내면 다음서버에서 네이버서버로 보내서 네이버서버에 저장하고
수신자는 네이버서버에서 불러내어 열람하는 방식인거죠.

본문의 내용은 다음서버에 어떠한 문제가 생겨서 발송실패하기 때문에 다음서버에서 네이버서버로 메일을 보내지 못 하는거죠.
벌점받는사람바보
21/04/26 00:02
수정 아이콘
이래서 싫은게 중국하고 위치가 너무 가까워요
21/04/26 13:48
수정 아이콘
본문 사례와 연결되는 문제로는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
벌점받는사람바보
21/04/26 14:30
수정 아이콘
인터넷이 미국은 멀고 중국하고는 가깝다 보니
미국은 인터넷 상태가 아무리 좋아고 어느정도 지연이 있을수 밖에 없고
중국유저 하고 만나기 쉽거든요 --
21/04/26 14:37
수정 아이콘
아.. 게임에서 매칭 시에 그럴 수 있나보네요;
키모이맨
21/04/26 00:02
수정 아이콘
거리가 멀면 메일이 안보내진다니까요????
21/04/26 00:34
수정 아이콘
이런 사례들 너무 재밌는데 이런 사례들(특히 고대,중세의 옛날에)을 모은 책같은게 있으면 재밌겠네요..
패스파인더
21/04/26 01:22
수정 아이콘
메일보낼때 어떻게 거리를 생각할까요..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Dear Again
21/04/26 04:07
수정 아이콘
대학교수들 끼리 보내다 보니 생각보단 쉽게 떠올릴 수 있었을 겁니다!
21/04/26 07:39
수정 아이콘
지리통계학과라 가능했던것 같습니다 크크
문문문무
21/04/26 02:05
수정 아이콘
존재의 합리성
다시마두장
21/04/26 03:30
수정 아이콘
이거야말로 이왜진이군요 크크크
공실이
21/04/26 04:03
수정 아이콘
그나마 거리에 따라서 안된다는걸 발견해 낸게 대단한거죠...
저였으면 그냥 랜덤하게 메일이 안가요! 혹은 특정 ISP 이메일이 안가요! 이랬을듯.
댄디팬
21/04/29 13:28
수정 아이콘
겸손해지는 내용이네요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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