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3/26 16:48
말도 안 되는 소리죠, KBS가 이미 예전에 고구려 갑옷 고증된 걸로 멀쩡히 만들어 놨는데 굳이 MBC 소품을 돌렸다는 건 제작진이 고증에 1도 관심 없었다는 얘깁니다. 하여간 조선시대 이전 퓨전 사극이면 고증 X으로 해도 된다는 사고 방식이 아주 널려 있어요.
21/03/26 16:52
게다가 평원왕 시절 고구려가 북주한테 공녀를 바친다는 설정까지 넣었던데 진짜 안 걸려서 그렇지 얘네들도 걸고 넘어지면 조져버릴 수 있죠.
21/03/26 16:56
위에서 얘기했듯이 고구려가 북주한테 공녀 바친다는 설정으로 조져버릴 수 있어요. 그냥 관심이 없어서들 넘어가는 거지. 이런거 보면 사람들이 참 일관성들이 없어요.
21/03/26 18:11
보통 그런건 별로 논란이 안 됩니다. 한국 사람들이 친숙한 위인의 스테레오 타입적인 인물상 비틀 때나 문제가 되지.
한국 사극 시청층 대다수는 그냥 재미있으면 장땡모드라 인물상만 대중적인 스테레오타입에서 크게 안 어긋나면 나머지 고증 같은거 신경 안 써요. 그러니까 허준-구암허준처럼 대사/시나리오 그대로 가져다 쓰고 배우도 같은 배역으로 캐스팅해다 쓰는 촌극같은 상황도 나오는거고. 조구마는 화면 때깔에서 한국색 지워서 중국에 팔아먹으려는 개수작을 너무 노골적으로 해놓고 인물상까지 건드려서 어그로가 크게 튄거고.
21/03/26 16:55
사실상 고증을 제대로 안하거나 돈 때문에 타협하는 경우에는 욕은 해도 방송 중지 청원을 하거나 하진 않았죠.
이번 건은 아예 의도가 너무 보인게 크리티컬이었죠.
21/03/26 16:58
고증이 돈이 되면 바뀌죠..
저렇게 입히든 뭐든 매출에 상관없다는 근거죠. 웰메이드 사극이라고 평받았던 남한산성도 매출은 뭐.. 철인왕후도 지금이야 별말많지만 매출로는 대성공이었습니다.(역대 tvn 5위)
21/03/26 17:02
위에서 얘기했듯이 고구려가 북주한테 공녀 바친다는 설정으로 조져버릴 수 있어요.(2)
그냥 관심이 없어서 안 조지는 거라니까요, 조선구마사보다 네임드 배우가 없어서 그런가.
21/03/26 17:06
'역사상 있지도 않은 중국에 바치는 고구려 공녀'는 국민정서에 맞을까요 그럼?
그냥 조선구마사에 비해서 관심들이 없으니까 안 쳐맞는거 뿐이죠.
21/03/26 17:10
조선구마사 옹호하는 사람들은 일부러 고증으로 몰아가고 있는데
조선구마사는 고증 생각보다 철저합니다 중국 관점에서도 그렇고 한국 역사사실로도 그렇죠 그래서 고증 드립 들리면 쉴드러구나 라고 생각 중입니다
21/03/26 17:03
돈 때문에 예전에 만든 고증 안 된 것들 대여해서 쓰느라 이렇게 된게 주된 이유 중 하나인데,
이참에 합심해서 제대로 된 거 한 벌씩 갖춰놓으면 참 좋을 텐데 말이죠. 이런 건 정부와 학계에서 나서도 괜찮을 것 같아요.
21/03/26 17:05
KBS는 이미 10년 전에 근초고왕 만들면서 고구려 갑옷 소품 준비해서 써먹었습니다. 후속작인 대왕의 꿈에서도 그대로 써먹었고요.
그냥 관심이 없는거죠, 만들면 뭐합니까 쓰질 않는데요.
21/03/26 17:10
제작사가 보통 외주고 소품을 해당 방송사에서 빌려다 쓰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그렇게만 생각할 것도 아닐겁니다.
예전처럼 방송사가 자체제작하는 것도 아니고
21/03/26 17:14
뭐 고증 때문에 조선구마사가 까인다고만 말 했지 말입니다.
'역사상 있지도 않은 중국에 바치는 고구려 공녀'는 국민정서에 맞을까요 그럼?(2)
21/03/26 17:18
아예 판타지면 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
드라마 내용 알려주신 부문은 좀 많이 그렇네요 창작물임을 밝히고 했다면 좀 걸리지만 뭐라하긴 구렇고 그런말 없으면 까여야죠
21/03/26 17:21
그 부분은 시대에 따라서 달라지는 부분도 있다고 봅니다
다른글에서도 얘기했지만 조선구마사가 이정도로 터지지 않았다면 더른 중국자본 드라마에 가혹할 정도의 잣대를 들이대지 않았을 껍니다
21/03/26 17:13
왜 관심이 덜한지에 대한건 뻔하게 나와있는데 사람들이 일관성이 없다, 네임드 배우가 없어서 그런가, 이런 헛발질을 너무 하시는데..
애초에 고증 1도 관심없는데 대한 비판은 사극매니아나 할일이지 지금까지 크게 욕먹는 요소도 아니었어요. 위에 하나 적은 예시야 국민정서와 당연히 굳이 따지면 안 맞겠죠. 근데 그게 조선구마사처럼 두들겨 맞을만큼인지는 딱 국민정서가 말해주고 있네요. 그정도는 관심이 없는걸로.남이 가진 정서는 남이 보여주는거지 누가 정서에 맞니 안 맞니 입으로 얘기하는게 아니죠.
21/03/26 17:16
'역사상 있지도 않은 중국에 바치는 고구려 공녀' 정도는 뭐 용인 가능한게 한국의 국민적 정서인가 보네요. 없는 사실 만들어서 고구려는 중국에 굴종했습니다 보여주는건 딱 동북공정 좋아하시는 분들이 좋아할 설정 같은데...아니면 뭐 그정도인거죠.
21/03/26 17:22
더쿠는 가입시기를 놓쳤고 한번 여기서 불 지펴보려고 하는데 불이 잘 안 붙여지네요 크크크, 다른데서도 해봤는데 잘 안 붙어서리 피지알에서나마 붙여봅니다 그려.
21/03/26 17:15
뭐 고증 따지면 언어습관이나 등장인물들 신장, 치아상태 같은 것도 고증에 안맞지 안겠습니까? 고증이 문제라기 보단 정서 문제가 아닐런지. 명작이라 불리는 용의 눈물도 고증 오류 투성인데. 허준은 뭐 고증에 맞나요
21/03/26 17:19
그냥 관심이 없어서 그랬다고 하면 됩니다. 고구려가 중국에 바치지도 않은 공녀 바쳤다고 하는 건 뭐 역사 왜곡에 국민정서법 위반 아닐까요? 그냥 관심이 없는 거라니까요.
21/03/26 17:29
있지도 않은 허준의 스승 유의태나 태종이 외가 숙청해서 반골이 됐다는 말도 안되는 설정의 양녕대군도 그럼 역사왜곡에 국민정서법 위반이겠네요. 하지만 아무도 역사왜곡이나 국민정서 위반이라고 안하고 재밌게들 잘 보고 지금도 크게 지적안하죠. 왜냐면 그게 정서에 크게 위반되지 않으니까요. 조선구마적도 말씀하신건 관심이 없다기보단 지들딴엔 나름 재미있자고 각색이나 추가 설정을 했는데 그만 뇌절이 되는 바람에 정서와 크게 어긋나게 된거 라고 생각합니다만.
21/03/26 17:34
아니 지금 문제 되는거 '한국 역사를 중국에 팔아먹는다! 매국노 XX들!' 아니었어요? 그런 의미의 국민정서법 얘기한건데 허준은 왜 나오고 양녕대군은 왜 나오는지? 크크크 고구려가 중국에 공녀 바치면서 굴종했다는 건 아예 없는 역사를 지어낸 역사왜곡 왜 넘어가냐는 건데 크크크
아이고, 재미있자고 '고구려는 중국에 공녀 바치는 종속국이었습니다!'는 그럼 국민정서상 넘어갈 만한 일인가요? 크크크 그놈의 엿가락 국민정서법 재밌네요. 왜 이걸 까는지 문제의식도 없으니까 하시는 말씀이시죠.
21/03/26 17:44
복식은 둘째치고 '고구려 공녀' 정도는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 않을 뿐 조선구마적과 비슷한 비중으로 비난(판)받을 만한 테마라는 말씀에는 어느 정도 동의하는데, 사람들의 무관심도 이해는 갑니다. 조선시대(특히 여말선초)와 고려 이전 고대국가들은 역사적 사실이나 인물에 대한 대중적 인지도/이해도/애정도 차이가 워낙 넘사벽이라..
21/03/26 17:59
개,고양이는 괜찮고
곤충은 안괜찮냐 하는 수준인데 똑같은 생명이지만 친근성(?) 이 다르니까요 세상은 다 엄근진하게 논리로만 돌아가지 않아요 웹에서야 저도 님과 비슷한 생각으로 키보드질 하는데 현실에서 저렇게 이야기하면 또라이, 말 섞고 싶지 않은 사람 됩니다...
21/03/26 18:04
아예;; 뭐 같은 조상이지만 전주 이씨 조선은 우리랑 친한 개 고양이 같으니까 안 괜찮고 고씨 고구려는 벌레 같으니까 괜찮고 그런거네요. 동북공정이 왜 까이는지 모르겠어요, 이런분들이 이렇게 많은데.
21/03/26 18:06
또 같은 논리로 접근하시는데
열심히 활동하시다보면 대중들이 달뜨강과 동북공정, 반중정서 이런 키워드들이 맞아떨어지며 조선구마적처럼 될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그건 논리적으로 될 일이 아니에요 개인적으로는 여초가서 활동하시는거 추천합니다
21/03/26 18:40
말씀하시는 데 동의하는데 그게 비논리적인 것도 아닙니다. 개는 인간의 친구고 곤충은 인간의 친구가 아니라는 게 비논리적인 얘기는 아니죠. 말씀하신 대로 거리감이 다른데. 혹시나 또 오해가 늘까봐 끼어들었습니다.
21/03/26 18:42
네 거리감의 문제인데
무적권 거리감이 차이가 있더라도 그게 이슈가 되는건 논리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었습니다. 하다못해 조선구마사 시즌2 수준의 드라마가 나오더라도 뭔가 이슈가 안될 수도 있는거라서요 야 왜 얘만 떄리고 나만 때려? 무조건 이랬으니까 맞고 안맞고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거죠.
21/03/26 18:54
넹,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그 말이 맞죠. 다만 역시 알고 계시겠지만 그 예시에서도 사실 그게 엄밀히 비논리적인 건 아닐 수 있으니까요. 이슈가 되고 안 되고의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잖아요. 상대 진영은 비논리적이라며 소리 높이는 사람들이 대개 그런 점은 고려하지 않고 말하는 경우가 많던데 혹시나 어바웃타임님의 말씀을 누군가 그리 받아들이고 써먹을까 걱정돼 한마디 보탰습니다.
21/03/26 19:04
스연게에서도 여러번 말했지만 단순히 고증을 어기거나 무시했다고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나랏말싸미조차 그 인터뷰 뜨기 전까지는 쉴드가 적지 않았죠. 고증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 당위성도 크다고 하기 어렵구요. 사극도 서사 예술일 뿐이지 과거(사실)의 재현을 위해 봉사하는 도구가 아니죠. 그런 미학이 있는 것은 맞습니다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