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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2/11 11:32:25
Name yawny
File #1 96252202_2929340670482723_7613035948288245760_n.jpg (62.9 KB), Download : 63
출처 내셔널지오그래픽
Subject [동물&귀욤] [약혐?] 곤충들이 다 어디갔지? (수정됨)


수십년 전만 해도 도시의 가로등이나 차의 유리창에 벌레들이 새까맣게 붙어 덩이지는 건 일상적인 광경이었으나, 지금은 보기 힘든 추억(?)이 되어버렸다고 삼촌께서 말씀하시네요. 이 벌레들은 다 어디갔을까요?

- 곤충의 총량은 매년 2.5% 감소중으로 추산. 필드 연구자조차도 충격에 빠뜨리는 수치.

- 1989년부터 2016년 사이, 독일의 보호지역에서 날벌레의 양은 무려 76% 감소.

- 2000년부터 2009년 사이 영국의 농지에서 나비는 58% 감소

- 1940년대와 현재 비교시 미국의 꿀벌은 절반 수준으로 감소

보통 현재 진행중이라는 이른바 '대규모 멸절'은 시선을 끌기 쉬운 대형 동물종의 감소 위주로 다루어지기 마련인데

벌레 또는 곤충의 감소는 새, 파충류, 양서류, 포유류에 대한 먹이 공급을 줄일 뿐 아니라 유기물의 분해, 부패, 토양 회복, 식물의 수정 등 생태계 전반의 순환에 엄청난 타격을 주면서 생태계의 근간을 파괴하게 됩니다. 농약을 인체에 해로운지 여부로 유해성을 검증하다보니, 식량업체, 농민단체, 화학산업 등이 발암률을 영점 몇프로 올리는지 아닌지 가지고 막대한 금액의 로비와 연구자금과 변호사 비용을 들이며 다퉈왔지만 정작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둔감했던 결과가 이렇게 돌아오고 있죠.

https://www.nationalgeographic.com/animals/2019/02/why-insect-populations-are-plummeting-and-why-it-matters/
https://www.theatlantic.com/science/archive/2019/02/insect-apocalypse-really-upon-us/583018/
https://www.theguardian.com/environment/2019/feb/10/plummeting-insect-numbers-threaten-collapse-of-nature

뱀발이지만, 미세먼지에 신경쓰는 것 1/10이라도 기후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농약잔류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나 새 잡아먹는 고양이에 신경을 쓰는 것의 1/10이라도 곤충의 위기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뭐랄까 한국은 세계적 위기에는 너무 둔감하다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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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11 12:59
수정 아이콘
와 충격적이네요
Capernaum
21/02/11 13:33
수정 아이콘
중국 매미는 바글바글 하드만
자리끼
21/02/11 13:37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한정 온난화때문에 더 늘어난 느낌인데 실제로는 어떤지 궁금하네요
날씬해질아빠곰
21/02/11 13:42
수정 아이콘
실제로 있어야 할 곳(숲)과 많을 수 있는 곳(논밭이나 하천 주변)에는 옛날보다 개체수 감소가 확연하게 느껴지니까요...
제가 하천 설계일을 하다 보니 현장조사가서 느끼는 건데 10년전과 정말 비교됩니다.
자리끼
21/02/11 13:54
수정 아이콘
거 참 큰일이군요. 인구감소가 그나마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분야인듯.
여덟글자뭘로하지
21/02/11 14:30
수정 아이콘
가을 잠자리만 해도 체감이 확 되지 않나요?
어릴적에 90년대만 해도 가을 오면 잠자리가 무슨 날벌레마냥 뭉쳐서 비행하고 다녔는데, 요즘 잠자리 못본지도 몇년 된 것 같아요.
21/02/11 15:18
수정 아이콘
새잡아먹는 고양이같은 문제를 억지로 꺼내기 보다는 심플하게 개랑 고양이에 신경쓰는거에 100분의 1만이하도 관심 주는게 낫지 않아요? 진짜 해결 가능할텐데
21/02/11 19:50
수정 아이콘
해외에서는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눈에 보이게 이슈화하는데 말씀대로 국내에서는 얼마나 연구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벌레 특히 벌들의 개체가 감소하면 결국 인간의 개체도 필연적으로 줄어들 수 밖에 없는 문제인데요.
(벌이 식물 수정을 못하면 식물의 개체도 줄고 생태계 붕괴)

자게로 가도 좋을 주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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