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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04 11:43
악의
중국 전국시대의 명장. 연나라의 장수로, 한때 진(秦)나라와 함께 중원에서 최고의 세력을 다투던 제나라를 멸망 일보 직전까지 몰아넣었다.
21/02/04 11:43
저는 한겨울에 냉면을...
온 동네를 뒤졌지만 수퍼에서 조차 못 찾아서 결국 분식점에서 비빔국수를 사들고 갔고, 그날은 그냥 망했죠...
21/02/04 11:45
저는 다행히 근처에서 구할 수 있는 것들이더라구요.
가장 많이 샀던게 제육이랑 맥도날드였습니다.(참고로 둘다 임신 전에는 잘 안먹던 것들입니다. 지금도 잘 안먹어요)
21/02/04 12:04
근데 진짜 저런거 들어줄 이유가. 임신중에 힘이 들긴하지만 그렇다고 대도 않은거 요구할수 있는 자격증은 아니죠.
.세상에 제일 잘못된 클리셰? 같은게 임신때 뭐 먹고 싶다는거 힘들게 사왔다는 무용담과 저거 안사주면 평생 섭섭하다는 소리같아요
21/02/04 12:32
자기 아이가 뱃 속에있는데 뭔들 못해주겠어요??
혹여나 뭐 잘못되지나 않을까 최대한 할 수 있는거 다 하는거지 무슨 자격이 어떻고 하는건 번지수 한참 잘못 찾은 것 같네요...
21/02/04 12:47
저런 거 들어 줄 이유가.... 있죠.
입덧 심할 때 저런 상황이 나오는데 입덧 심해서 평소 먹던 것도 제대로 못 먹고 힘들어 하고 있는 사람이 먹을 수 있겠다 싶은 음식 말해주는데, 그런 사람에게 "대도 않은 거 요구하지마! 그런 자격증 없어!" 라고 말할 수 있을리가요. 이거라도 먹으면 다행이다. 라는 생각으로 사오게 되지요. 임신하면 여러모로 힘들어지고, 남편이 옆에서 어떻게 덜어줄 방법도 없어요. 그 중에 몇가지 해줄 수 있는 거 해주는데, 그거 보고 저런거 들어줄 이유가 뭐가 있냐? 라고 말할 이유가 있나 모르겠군요.
21/02/04 13:05
무엇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드시나요? 타인도 아니고 가족이잖아요, 그것도 내 새끼 품고 있는 와이프.
인터넷 댓글보다 보면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하는 생각이 종종 드는 요즘입니다. 뭐가 그리 불편하실까요?
21/02/04 13:24
실제로 겪어 보니, 내가 해 낼 수 있어, 임무완수를 위해 도전! 같은 의욕이 생기죠.
아 물론 성취감과는 별개로 이런 도전의식 자체가 그동안 숨겨왔던 의욕을 일깨웁니다.
21/02/04 13:24
입덧 심한 분들중에는 입에 들어가는 모든 음식이 넘어가지 않아 다 토하는 바람에
거의 링거만으로 연명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 화장실 갈 때를 제외하고 모두 누워있으라는 처방을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21/02/04 13:39
저런것도 못해줄꺼면 결혼 왜 하나요...
내 아이와 부인을 위해서 저정도도 못해주나요?.. 그것도 입덧 심한분들이 얼마나 고생하는데. 먹고 싶은거 생기면 당연히 해주고 싶은게 정상적인 남편이죠.
21/02/04 13:44
이분도 임신 vs 배우자가 임신 중 먹고싶은거 항상 구해오기 둘 중 무조건 하나 선택해야된다면
후자 고른다에 1억쯤 걸 수 있습니다
21/02/04 14:07
가족은 한팀입니다요
거기다 저게 그냥 평소처럼 살다가 특정음식이 땡기는게 아니라 대부분의 음식을 못먹고 골골대며 살다가 땡기는거라 안구해다줄 수가 없습죠
21/02/04 15:02
혹시 결혼하셔서 자녀를 두셨나요? 아닐 거 같아서요. 만일 제 생각이 틀렸고 덧글 쓰신 분께서는 그렇게 경험하셨다고 해도 말씀이 좀 공격적이라고 느껴지네요. ^^
21/02/04 12:05
https://m.ruliweb.com/community/board/300744/read/37472094?
이거인줄 알고 클릭했습니다.
21/02/04 12:09
아는 동생은 와이프가 사과 주스 먹고싶어함.
문제는 필리핀이었는데 태풍이 와서 허리까지 물 참. 밖을 봐라 우산을 들어도 다 젖고 상점 다 닫았다. 와이프 울음. 비바람과 물을 헤치고 헤매서 사옴. 아직까지 와이프가 고마워 함 크크크
21/02/04 13:25
임산부는 약 복용이 제한되기 때문에(약안먹고 버티는 것에 비해 약을 복용할때의 실익이 크다고 판단될 때 조심히 처방), 날것 먹고 배탈나는 것을 피하고자 날것은 권하지 않는 편입니다. 약도 제대로 못먹는데 장염와서 설사하고 탈수까지 오면 답이 없어요. 회를 먹는 실익에 비해 탈이 생길 경우의 리스크가 크죠.
21/02/04 13:52
날것이라서도 있는데, 참치류, 방어 등 대형 어종이 수은 함유량이 많습니다. 임신중 수은 섭취가 기형아 발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21/02/04 12:18
뭐 케바케일까 싶습니다만 주변이나 제 경험으로봐도 사실 드라마나 tv같은데서 저런게 흔해서 그렇지 실제론 그닥 저런일없죠
마누라도 사람인지라 그냥 먹고싶다정도에 새벽에 깨울정도는 아니고 다음날 퇴근에 사오라하는게 보통이죠 저런인식이있어서 대신 10달간 뭘 하든 예스맨이 되긴하지만.. 크크
21/02/04 12:46
와이프가 만삭일 때 갑자기 공차 블랙밀크티가 먹고 싶다고 했어요.
'카페인 괜찮나?' 그러니 '한 모금만ㅠㅠ' 이래서 마감 하기 바로 전에야 겨우 사왔는데. 늦었으니 내일 먹는다고... 하고 잤는데 새벽에 출산...!!! 둘째 때도 비슷한 시기에 밀크티 먹고 싶다고 해서, '혹시 이번에도?' 하는 의심으로 사왔는데... 아니나 다를까... 새벽에 병원 행...!!!
21/02/04 14:09
저도 궁금합니다.
저는 산후조리원이 한국에만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을때의 충격때문에, 내가 아는 모든 임신,출산 관련 상식을 다시 검토 해봐야한다는 생각이 들어서...크크크
21/02/04 12:56
보통 먹고 싶다 사와라 부탁은 하긴 하는데...
인터넷밈처럼 무슨 꼭두 새벽에 일어나서 말도 안되는 요리를 당장 가져와라... 이러진 않죠
21/02/04 13:07
백화점 좋은 줄 그때 알았습니다. 딸기가 먹고 싶다는데 이 시기에 냉동 아닌 딸기를 어서 구해 했더니 백화점 식품코너 가니 있더군요.
21/02/04 13:11
저는 한겨울 새벽에 갑자기 수박이 먹고싶대서...연예인 누구더라....아.......
하여간 예능에서 나이트에가면 모든 과일들이 있어서 과일은 나이트가서 사왔단 얘기가 기억나서 총각때 자주가던 나이트의 웨이터형한테 얘기해 봤더니 진자 있다고 하드라구요 그래서 자주 애용했던 기억이 있어요
21/02/04 13:12
구정 명절에 갑자기 추어탕이 먹고 싶다고 하는데 영업하는 곳은 없는 바람에 직접 걸어서 주변을 샅샅이 뒤져 두시간 만에 사왔습니다.
지금은 배달어플이 있어서 난이도가 많이 내려간 느낌입니다.
21/02/04 13:23
전 허니버터칩...
지금이야 널려있는 과자지만, 그 땐 그렇지 않았죠. 죽어라 발품 팔아서 미션 클리어 했을 때 어찌나 기뻤던지.... 그런데 먹어보더니 그저 그렇다며 안 먹....
21/02/04 13:37
전 딱 한번 저녁때 족발. 마침 집앞에 족발골목이 있어서..룰루랄라 바로 사왔죠.
그런데 사오니 또 막상 드시진 않아서 결국 제가 냠냠냠 꿀꺽 맛나게 먹었지요..
21/02/04 13:40
정말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오히려 그랬죠. 아니 다른 집 아내들은 임신하면 뭐먹고싶다 뭐먹고싶다 하던데 당신은 입덧도 없고 먹덧도 없고 대체 뭐하는 거냐고 겨울에 딸기 사러 좀 돌아다녀야 아빠 되는 느낌이 좀 날텐데
21/02/04 15:19
음냐...
안사준다....... X 사줬는데 못 먹더라..... X 사왔는데 잘 먹더라 ..... 다음에 또 가야 함 ... X 에휴~!
21/02/04 16:00
친구놈 신혼집이 사는곳에서 2분거리라서 한 여름 밤에 호떡을 어디서 사냐고 동대문까지 던전 돌고 있다길래 딱해서
집에 있는 호떡믹스로 호떡 만들어서 그릇에 담아서 현관벨누르고 주고 갔었는데 그때 좋은 이미지가 박혀서 그런가 그 후로 친구놈이 술먹고 좀 늦게들어간다고 할때마다 저를 팔아먹어요...
21/02/04 16:42
저녁 12시에 순대볶음 먹고싶다고 했는데, 당췌 주변에 순대볶음 파는 곳이 없음...
그래서 분식집에서 순대를 사고, 또 문 연 돼지곱창집에 가서 야채곱창을 사면서 괜찮으시면 제 손에 들려 있는 순대도 같이 볶아주실 수 있으신지 정중히 여쭤봤는데, 곱창집 아주머니가 혹시 와이프가 먹고싶다고 그런거냐고 물어봄(처음 가보는 곱창집이었고 안면 없는 집이었음). 그래서 임신 10주차라고 하니까 그럼 먹고싶은거 먹어야지 하면서 맛있게 볶아주셨습니다. 저는 미션 완료, 와이프한테 칭찬받고 이쁜 제 딸이 나왔죠. 원레 제가 따로따로 사다가 볶으려고 했는데 아주머니 감사했음.
21/02/04 16:45
지금은 그나마 낫죠 서울에 사는분들은 아시겠지만 24시간 영업하는 집이 종류별로 엄청나게 많습니다.
맛? 솔직히 예전엔 편견 가지고 안시켰는데 한두번 주말 새벽야식 빠져드니 답없어요... 어지간한 일반음식점보다 낫습니다.... 그것때문에 살이... 아......
21/02/04 16:49
와이프가 현재 8개월차인데, 단한번도 뭐 먹고 싶단 얘길 안해서 제가 더 신기하긴 했습니다.
캐나다로 이민을 왔는데, 캐나다 현지 간식이나 과일같은게 한국에서 본인이 좋아하던 거랑 맛이 다르다보니.. 굳이 생각이 안난다나.. 예를 들면 딸기같은거.. 그거외에는 민트초코 아이스크림이랑 초콜렛정도만 집에 미리 사다놓고 있는 편이고요. 저는 민트초코 입에도 못대는 지라 와이프 전용...;-)
21/02/04 17:09
이거 정말 중요해요 시골에 살았던 저희 엄마가 저 가졌을때 바나나 단지우유가 너무 먹고싶었는데 아빠가 그걸 사러 읍내까지 차로 40분거리를 늘상 다녀오셨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아직도 듣고 자라요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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