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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20 11:38
전 짧게 쳐달라고 하면 대충 자르는 분들이 더 싫던데 뭔가...
얼마 전에 짧게 잘라달라고 하니까 완전 군대식으로 컷해준 곳이 넘모 맘에 들어서 여기로 가야겠어요(?)
21/01/20 11:39
복합적인거 아닐까 싶어요. 저는 어떻게 잘라주세요 정도는 하는데, 연예인 사진같은거 들고 이렇게 잘라주세요 같은건 못하겠더라고요. 케이스가 다르긴 한데 비슷한 부담감이지 않을까 합니다.
21/01/20 11:40
실례가 안되면 그것도 어떤 심정(?)이신지 여쭤봐도 될까요? 전 처음가는곳은 항상 연예인 사진 들고가서 부탁하거든요. 그게 미용사분도 바로 알아듣기 편하고. 무슨 차이인지 궁금해서 여쭙습니다.
21/01/20 11:51
저 같은 경우 고등학생 때
누구였더라 성시경이었나 김래원이었나 사진 들고 미용실 갔다가 "학생, 두상이 달라요 두상이" + "학생은 그렇게 해봐야 안 어울려"라는 핀잔 콤보 듣고 그 다음부터 사진 안 들고 가긴 했습니다. 쓰읍......
21/01/20 11:53
내 나름대로 차려입고 명품샵 들어갔는데 점원이 '니가?' 하는 눈빛으로 깔보거나 나가달라고 하는 소설 클리셰 같은 느낌 아닐까요?
현실에선 어느 쪽이건 거의 상상 속에만 일어나는 일이라는 점도 비슷한 듯. 그런데 가끔은 또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고.
21/01/20 11:50
연예인 사진은 좀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요샌 굳이 연예인이 아니라도 헤어 레퍼런스 사진들이 인터넷에 수두룩합니다.
이것도 대부분 미남미녀긴 하지만 실제로 참고를 해야하기 때문에 적당한 수준(?)의 레퍼런스도 많음
21/01/20 11:54
어... 저는 어떻게 어떻게 해달라고 나서서 부탁을 하는게 더 신기해요.... 대충 지금이 많이 길러서 불편하고 보기 안좋아지긴 한 것 같아서 자르긴 한데 머리가 어떤 머리가 좋을지 감도 안오고, 어떤 머리를 내가 했을 때 결과물도 상상이 안가고, 미용사분이 전문가니 뭐 더 잘 알겠지 싶기도 하고...
그리고 잘 모르는 사람한테 "커트" 라는 이미 사전에 지정된 메뉴 외에 추가로 뭔가 더 상세히 요구?를 하는게 뭔가 심적으로 장벽이 되는 측면도 있어요 그렇긴 한데 그에 따른 손해도 감수하는거라 위에 댓글처럼 욕설 표현도 이해는 안가지만요
21/01/20 11:55
A: 너무 짧지 않게 잘라주세요.
B: 어떤 스타일 원하시는데요? A: 어... 그냥 좀 깔끔하게... (잘 모름) B: 그럼 어느 정도 잘라드릴까요? A: 그냥 너무 짧지 않게.... B: 앞머리 남기고 옆머리 쳐드릴까요? A: 어... 네.... B: 구렛나루는 어떻게 해드릴까요? A: 어... 적당히 남겨주세요; B: 제가 잘 해드릴께요. A: 네;;; 쉽지 않음.
21/01/20 12:01
기본적으로는 내성적인 성격인거죠. 저런 분들은 전화로 배달 음식 주문하는 것도 굉장히 꺼릴 겁니다.
그리고 저런 성격일 경우 어쩔 수 없이 요구를 해야 하는 상황이면 머리속으로 어느 정도 시나리오를 그리고 마음 한 번 다잡고 말을 거는데 헤어 스타일 요구는 그 시나리오를 그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떻게 잘라야 어떤 머리 모양이 나오는지 지식이 부족하거든요. 그렇다고 연예인 사진을 보여주자니 생긴게 다른데 저 스타일이 어울릴까?같은 고민때문에 또 시나리오를 못 그리고요. 그래도 나이를 먹다보면 얼굴이 점점 두꺼워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개선이 됩니다.
21/01/20 12:11
저도 어릴 때 저랬어서 공감은 갑니다. 주는 대로 받고, 불만 있어도 얘기 못하기.
중학생 때까지는 얼마나 소심했던지 버스벨도 잘 못 눌렀어요. 관심 받을까봐. 하지만 저런 성격들이 벽을 넘어서는 순간.. 클레임 무새가 됩니다. 대학 들어가고 대외 활동 및 알바를 하다 보니 성격이 바뀌어서 아닌 건 아니라고 바로 얘기하는 편입니다.
21/01/20 12:36
진짜 투블럭이 너무 좋습니다. 다른거 하나도 없이 걍 정형화된 말만 내뱉으면 됩니다.
투블럭 6mm 뒷머리는 상고 앞머리는 눈썹까지.
21/01/20 16:36
크크크.. 사실 투블럭 하면 이게 제일 깔끔하고 특별히 신경안써도 되서 많이 하죠. 특히 뒷머리는 그냥 미는거보다 상고로 정리하는게 훨~씬 깔끔하기도 하니...
21/01/20 12:18
쉽지 않습니다...
저건 그냥 너무 짧게 자르지말라고만 하면 되는거라 아마 저런 말도 못하는 사람은 적겠지만 구체적으로 이렇게이렇게 해달라고 주문하는 건 쉽지 않은 사람들이 많을 것 같은데 크크크 . 저도 그래요.
21/01/20 12:30
본인이 뭘 원하는지 모르기때문에 물어봐야 답이 안나옴. 저도 저럴때에는 프로인데 두상이런거 봐서 이런 스타일로 하는게 좋겠다 가이드 해줬으면 좋겠는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맘대로 찔랐다 이게 뭐냐고 불만을 갖을 수 있어서 정답은 없는것 같아요. 그냥 좀 맘에들면 단골이 되는게 정답인듯
21/01/20 12:33
쉽지 않아요..
"어떤 스타일이 저한테 어울리는 지 어느정도 길이가 저한테 어울리는지 모르겠어요. 이건 어떨꺼요 저건 어떨까요 물어보셔도 잘 상상이 안되고, 사진같은거 보여주셔도 사진에 나온 사람에게는 예쁜데, 저한테는 어울릴 지 모르겠어요. 제발 저한테 되묻지 말아주세요. 자기 머리 스타일도 제대로 얘기 못하는 사람인걸 들킬까봐 부담됩니다. 그저 제가 원하는건 그냥 자르고 나서 거울봤을 때 적당히 예뻤으면 좋겠고, 집에서 쉽게 재현 가능한 스타일(최소한의 드라이질)이면 더 좋겠습니다. 이 이상 안바랍니다." 이 얘기를 하는 것보다는 그냥 쿨한 척 적당히 다듬어 주세요. 라고 한마디 툭 던져놓고 눈감고 기도하는 게 쉽습니다. 결과는 하늘에 맡기고요. 눈 떴을 때 결과가 잘 나오면 앞으로 단골집 낙점인거보 잘 안나오면 속으로 울면서 다시는 여기 안오리라 결심할겁니다. 물론 미용사가 맘에드세요? 라고 물으면 무조건 예 라고 대답할겁니다.
21/01/20 12:37
몇번 당해보면 알아서 요구합니다.
저같은경우는 짧게 해달라고했는데 무슨 장발을 남겨놓길래 좀더 좀더 그러다가 미용사가 이정도는 남겨야된다그래서 기싸움한적이
21/01/20 12:48
쉽지않은데..
이유가 두가지입니다 일단 말섞는게 어렵고, 구체적으로 표현하기가 어렵습니다 요즘은 최고로 잘 되었을때 헤어스타일을 사진으로 찍은뒤 미용사한테 보여주면서 '여기서 앞머리만 더짧게 해주세요'등등을 추가합니다
21/01/20 12:54
음.. 원하는 것을 잘 모르기에 구체적으로 표현하기 어렵다는 것은 공감을 하는데
끝나고 나서 봤을때 마음에 안들더라도 그냥 나온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이 부분은 마음에 안든다라는것을 확실하게 안 다음인데 어째서일까요..
21/01/20 13:32
학생때 커트해봐야 5천원 내니까 입꾹닫이었는데 요즘은 커트하면서 펌하고 새치염색까지 하면 5만원은 그냥 넘어가니까 이렇게 해달라, 저렇게 해달라 많이 이야기하게 되더군요.
21/01/20 13:33
사진가져가서 하는것도 아무나 되는거 아니죠. 저처럼 두상이 존나 이상하고 머리숱고 적고 엠자도 심한사람은 인터넷에 잇는 머리처럼 되기도 힘들고 어울릴가능성도 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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