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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13 12:00
구마유시란 게이머가 실력도 없이 논란만 불러일으킨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제 생각 좀 고쳐먹을 수 있게 올해는 꼭 뭔가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21/01/13 12:29
무슨 의도의 질문이신지...? 아닌게 뻔한데요. 알수있나~ 이런식으로 쓰지 저렇게 노 안붙여요.
뭐 혹시 너무 일상적으로 써오셔서 어색함이 없다거나 그런건가요?
21/01/13 12:44
30년 넘게 사투리라고 알았고 사용하던걸 아니라고 해서 진짜 궁금해서 물어 본거애요. 저희 동네에선 '알 수 있어' 의 의미로도 사용하거든요.
21/01/13 13:12
스타듀밸리 님// 부산에선 종종 '있네, 있어, 있다'를 '있노'라고 사용합니다. 어쩌면 연산동에서 주로 그렇게 사용할 수도 있겠네요. 저도 일베 싫어서 일베 논란있으면 잘못된 거라고 머라고 하지만 저 댓글의 의도가 어떻든 이건 진짜 사투리로도 사용되서 질문한거였습니다.
21/01/13 13:19
NOWMAD 님// 이건 그냥 대표적인 일베식 화법...
뭐 먹고 있노, 뭐하고 있노, 왜 접속해 있노, 어떻게 알고 있노 라고 써야 자연스럽지요. 부산에서도 꽤 여러 구를 돌면서 살았는데 한 번도 못들었어요 저렇게 뒤만 끊어쓰는 사람은
21/01/13 13:29
다리기 님// 상황이나 말투, 높낮이에 따라 다르지만 제가 말씀드린 예시는 (안 먹는다고 하고)먹고 있네, (안 한다고 하고)하고 있네, (이미)접속해 있네, (이미) 알고 있네 의 뜻으로 30년 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리기님께서 얘기하신거랑 다른 의미죠. 저도 유치원부터 지금까지 부산 살았는데 좀 놀랍네요ㅠ
21/01/13 14:39
다리기 님// (게임 풀어볼려고 바텀 로밍 갔는데 역으로 더블킬) 안 풀리노... / (게임하자고 친구한테 그럴려고 했는데 이미 들어와있음) 벌써 와있노..
등등 질문에 대한 답을 요구하는 의문형이 아니고도 쓰임이 있습니다.
21/01/13 12:53
저도 경상도 사람입니다만 노가 감탄문의 어미로도 쓰이는가 아닌가에 대해서는 말이 많긴 하죠. 그 기원은 설명의문문의 어미로 쓰이는 노가 설의법이 된 것이지 않나 싶구요. 그렇게 보면 확실히 본문의 노는 이상하긴 합니다. 근데 알수있나~도 그렇게는 안 쓰이죠.
21/01/13 12:59
저게 진짜 경상도 사투리냐 아니냐를 떠나서
표준어를 쓰는 게시판에 뜬금없이 '-노'를 붙이는 거 자체가 일베에서 온거라 좋게 안보여요.
21/01/13 13:07
그건 진짜로 동의할 수 없는 관점이네요. 유튜브는 표준어를 쓰는 게시판이 아닌데요. 간혹 온라인상에선 사투리를 쓸 필요가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그런 이유로 온라인은 표준어를 쓰는 곳이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애초에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해서 그래선 안 된다는 것도 아니고요. 사투리는 그냥 쓸 수도 있고 안 쓸 수도 있고 그런 차원의 문제죠. 사투리를 쓴다는 게 물론 의사전달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언행이고, 지역 구분 없이 모여드는 온라인 커뮤니티 특성상 자제되어야 덕스럽긴 하겠습니다만, 고작 어미를 노로 쓴다고 해서 그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라고 할 수 있겠구요. 그 정도로 사투리를 절제해야 하는 당위성이 오히려 없죠. 그래야 한다거나 그렇지 않았을 경우 안 좋게 보인다는 것이 제가 봤을 땐 오히려 편견입니다. 물론 정상적으로 사투리를 구사한 상황이라면 그렇다는 말이지만요. 그런데요. 일베 등장 이전에도 -노를 붙이든 뭘 하든 사투리를 쓰는 사람들 더러 있었습니다. 일베 때문에 그게 대유행이 된 것이라 할지라도 단순히 사투리를 가지고 뭐라 할 수는 없다고 보구요. 애초에 표준어를 쓰는 게시판이란 것 자체가 틀린 말씀이시죠.
21/01/13 13:10
네 표준어를 '써야만' 하는 공간은 아니죠. 의견에 동의합니다.
저는 문장을 앞에서 다 표준어로 쓰다가 어미만 '-노' 이렇게 붙이는걸 말한거에요. 그게 너무 일베 티가 나서 보기 싫다는 거고요. ('노' 붙이는 거 자체가 노무현에 대한 고인모독에서 시작된 것이기도 하고) 애초에 사투리로 쓰는 문장이었으면 어색하지도 않았겠죠.
21/01/13 13:16
표준어를 써야만하는 공간도 아니고 표준어를 쓰는 공간도 아닙니다. 표준어가 뭡니까 온갖 줄임말과 신조어가 난립하는 곳인데. 애초에 그 정도로 정형화된 형식 자체가 없죠 온라인이라는 공간은. 일베 티가 난다는 것은 스타듀밸리님의 감상에 불과하고 그래서 개인적인 이유로 안 좋게 본다고 하시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게 진짜로 어떤 잘못된 언행인가 하면 그건 아니라는 거고 굳이 자제해야 할 필요도 없다는 것입니다. 단지 [문장을 앞에서 다 표준어로 쓰다가 어미만 '-노' 이렇게 붙이는] 정도만으로는요.
21/01/13 13:15
경상도 사투리 '노' 어미는 대체적으로 의문문입니다.
왜 그랬노? 뭐 먹었노? 뭐하고 있었노? [대답을 OX로 할 수 없는 질문]이죠. 그랬나? 먹었나? 뭐라도 하고 있었나? OX 로 답해야하는 질문은 어미로 '나'를 씁니다. '노'는 감탄사로 쓴다면 이런 식입니다. 왜 이렇게 많노? 뭐이래 맛있노? '노'에는 왜/무엇이란 단서가 늘 따라다닙니다. 아무대나 노 붙이는게 전형적인 일베말투인데. OX로 답해야하는 질문에 나'가 아닌 '노'를 붙인 [밥 먹었노?] 같은 게 대표적이죠. 질문형이 아니면 대부분 이하 생략이라고 봐도 됩니다. 나는 일베유저가 아니노. 나는 밥을 먹었노. 일베냄새 많이 나죠? [사투리도 제대로 못쓰나? 네 / 아니오. 왜 사투리도 제대로 못쓰노? 저는 어쩌고 저쩌고 (서술형)] 사투리를 늘 쓰던 사람들은 차이를 알기 때문에 일베말투가 두배로 거슬린답니다.
21/01/13 13:25
NOWMAD 님// 저도 쓰긴 합니다. 대표적인 용법으로는 제가 뻘짓을 하고있으면 친구들이 와서 "미쳣노" "도랏노"라고 하더라고요..근데 저도 인터넷에선 안씁니다
21/01/13 13:39
네 저도 넷상에선 안 쓰는데 요즘 애들은 그냥 쓸 수도 있어서 질문드린게 이렇게... 심지어 커뮤니티 안 하는 친구들도 편하게 쓰는 말투가 일베 말투라 하니 씁쓸하네요.
21/01/13 13:43
저도 어렸을때부터 썼던거라서 걍 사투리로 알고 쓰는데 요새는 못쓰겠더라고요... 이게 악화가양화를구축한다 뭐 그런건지.
어디가서 노무현 이름만 얘기해도 일베취급하는것고 그렇고 오히려 저렇게 호들갑 떠는게 노무현이라는 상징 자체를 금칙어로 만들고싶어했던 일베의 계략이 완벽하게 들어간 모양새라 씁쓸합니다
21/01/13 13:56
묘한 생각이 들긴합니다.
윗 댓글만 봐도 용법에 맞지 않게 노 를 쓰면 바로 아무렇지 않게 일베충으로 만들어서 역겹다고 해버리니까요. 유일하게 제대로 익히지 않으면 못 따라하는 사투리가 돼버렸죠. 말씀대로 노, 전두환, 노무현, 김대중, 광주, 전라도 등의 트리거에 발작하는것만 봐도 어느정도 일베의 뜻대로 된것 같습니다.
21/01/13 16:56
일베가 사용하기전에 은근 많이 썻거든요.
그래서 이거쓰면 일베다 이랬을때, 다 짜증나더군요. 일베도 짜증나고, 전부터 쓰던건대 몰아가는 애들도 짜증나고 그래서 요새는 '누'로 바껐습니다. (친구 쏠킬따고) 뭐하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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