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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01 19:17
정대만 서태웅 채치수 있는 팀에서 포가가 외곽슛까지 쓸 줄 알았으면 리얼 사기였을테니 이해는 가는데 말입니다 크크
근데 송태섭 미들레인지 슛도 거의 안 쏘지 않았나요?
21/01/01 20:28
미드, 삼점 둘다 없고 성공률이 낮은 자유투를 기어코 성공시킨다라는 장면도 있는거 봐서
자유투조차 못 쏜다고 보면 사실상 볼핸들링이랑 속공, 체력 정도밖에 장점이 없는데 저 장점 빼고 단점이 엄청나게 커서 사실 어떻게 보면 강백호보다도 구멍이라 봅니다. 그냥 주인공팀이니까 묻어가는거죠. 크크크
21/01/01 19:35
기본적으로 북산이 속공/지공 다 가능한 팀이고, 타이론 보그스만 정도만 생각해도 충분하긴 한데
그때와 지금의 PG/SG의 슛 능력/신장차 생각해보면 음.. 지금 농구에서는 조커 정도로나 가능할 수준이니. 수비 괜찮다 괜찮다 그래도 작품내에서도 많이 털렸으니.
21/01/01 19:53
아 스탁턴 얘기가 나오길래 NBA 플옵급 기준으로 크크
고교레벨에 북산급 밸런스면 안정적인 볼운반과 아울렛 패스 정도만 가능해도 팀 돌아가는데 문제는 없지 않을까요? 송태섭은 거기에 속공전개와 기습적인 슬래싱 및 킥아웃 능력도 보여줬고.. 체력 문제라곤 하지만 탑급 올라운더였던 정대만이 공을 내려놓았을 때 조화를 보여주었던 팀이라 포인트 가드의 역할이 적긴 합니다.
21/01/01 20:11
북산의 오펜스는 산왕전 직전만 보면 전국급이죠. 그래서 볼운반이랑 속공만 해도 되....긴 블락 당함.
PG가 득점 욕심을 내는것도 슛능력치에 따라 되냐 안되냐 말이 많은데, 미들-3점이 없음 이러면 뭐 인사이드 볼 공급용도 아니고 그니까 공격옵션이 많은데도 아이솔레이션이나 하고 있고 크크크 진짜 딱 북산이니까 주전 PG인거죠 뭐 서브인 달재가 그것보다 더 처참한것도 있고요. 타팀가면 그냥 2옵션.. 결론 : 백정태를 주전 PG라고 쓰고 있는 도내4강 능남이 문제......
21/01/02 10:17
사실 전성기 라존론도라는 것도 플레이오프 중요한 경기에서 평소와 달리 슛도 잘넣어서 전성기였죠. 슛을 못넣는 백코트에게 전성기라는게 있을수가...
21/01/02 11:25
그렇기도한데 론도는 돌파력과 골밑 마무리가 탑레벨이었죠.
이상할 정도로 터지던 날의 슛이 아니더라도 새깅을 당하면서도 돌파를 성공 시키며 플레이메이킹에 필요한 균열을 만들어내던 선수였으니..
21/01/01 19:25
존프레스 뚫은 시발점이 송태섭이 2:1 마크 뚫은 거였고
상대 속공 커트하고 "정신 차리지 못해! 흐름은 우리 스스로 가져오는 거야!" 하는 장면도 있습니다. 의외로 할거 다 했어요ㅠㅠ
21/01/01 19:44
드리블 원툴이죠
사이즈 대비 수비가 준수하긴한데 말 그대로 사이즈 대비고 레인읽고 빠른 발로 스틸은 좀 할 것 같은데 애초에 일반 가드한테도 미스매치 발생하는 치명적인 사이즈가 주는 단점에 비하면 하나도 이점도 아니고... 스피드가 빠르다고 나오지만 채치수고 강백호고 리바따서 바로 아울렛 뿌릴 줄 아는 빅맨이 아니라서 속공도 못하고 3점, 미드레인지는 섀깅 당하는 수준에 상대가 자유투를 줘도 걱정 안되는 자유투도 처참한 가드라서 저 작은 사이즈가지고 골밑 자삥 돌파도 불가능. 사이즈 작아서 든든한 스크린도 못걸고 플로터같은 단신가드 생존 필살기 하나도 없어서 사실상 공격능력 제로 리딩이 좋은가 하기엔 팀에서 오픈이면 무조건 때리는 캐치앤슈터 정대만과 호흡을 맞추는 장면이 매우 적고 채치수에게 볼투입하거나 윙에서 손 벌린 서태웅한테 볼 주고 리턴 한번도 못받음. 결국 리딩이라는 분야에서 빅맨 볼투입 패스 외에는 보여준 능력 거의 전무. 다만 빅맨 볼투입은 초보자 강백호한테도 앨리웁을 띄우는 정도의 능력은 확실. 결국 팀에서 볼캐리 드리블이 되는 유일한 자원이라 중용되고 있을 뿐 나대룡이든, 김수겸이든 김훈이든 타팀 이름있는 주전 PG가 한명이라도 있다면 쓸 이유가 전무한 선수죠.
21/01/01 19:56
나대룡 예선에서 평 25득으로 득점력도 어마무시한데 3점도 때려줄줄 아는 선수고 사이즈 있고 속공 팀인 풍전에서 주전가드보니까 속도도 있습니다.
수비는 허접하지만 그건 송태섭이 태생적으로 가지는 수비약점에 비할 바가 아니라...
21/01/01 22:55
메이저 팀스포츠인 축구, 농구, 야구를 놓고 보면 슈퍼스타의 영향력이 가장 큰 종목입니다.
혼자서도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기에는 충분함. 따라서 커리, 조던 있으면 전국우승 쌉가능합니다.
21/01/02 05:51
조던까지 갈 필요없고, 르브론 제임스가 고등학교 시절에 수많은 명문고의 영입을 뿌리치고 '친구들과 뛰고 싶다'는 이유로 중학교 친구들과 듣보잡 고등학교 입학해서 주 챔피언으로 만들었습니다.
21/01/01 20:13
일본 학생스포츠에 감안해도 도내강팀/전국구팀인데 감독하나 못구하는 상양을 이끌고 감독겸 선수하는 걸로 이미 끝입니다 크크크
거긴 진짜 학교가 욕먹어도 쌈.
21/01/01 20:18
김수겸은 팀상황 감안 안해도 2학년때 자기가 에이스롤로 뛰어서 전국 8강권 팀한테 11분만에 킬링 당하기 전까지 팀 41점 중 20득점을 쏟아넣은 괴물입니다.
21/01/01 20:49
농알못이지만 슬램덩크는 수도 없이 봐서 김수겸이 마음만 먹으면 스코어러로 날라다닐 수 있다는 건 압니다.
이게 근데 북산이라는 팀에서 서태웅이나 정대만 같은 에이스들과 공존이 가능한지가 궁금하네요. 그냥 닥치고 스코어러는 많으면 장땡인건지, 아니면 오히려 팀밸런스가 망가지는지. 사실 개인적으로 김수겸이라는 캐릭터를 꽤 좋아하는 편인데 작중에서도 보여준 것 없이 너무 빨리 퇴장한 게 아쉽기도 하고, 각종 슬램덩크 가상 라인업 배틀에서 김수겸은 저평가 되는 걸 좀 많이 봤기도 하고 해서 진짜로 김수겸의 대단함을 띄워주는 댓글들을 보고 싶었습니다ㅠㅠ
21/01/01 21:25
설정상 포텐은 이정환과 약간 밀리지만 대충 비슷하고 이정환이랑 같은 환경이었으면 이정환의 라이벌이었을 것+ 감독 없는 팀을 맡아 저학년때부터 감독겸 에이스노릇하면서 팀을 전국대회로 이끌어온 경험이 있음+ 동년배가 감독을 해도 불만없는 선수들과 믿는 응원학생들을 보면 리더쉽 굉장히 뛰어남 + 감독롤을 볼 정도로 농구에 대한 지식과 흐름을 읽는 능력이 있음+ 빠른 퀵릴리즈와 장점이 슈팅이라는 언급과 슬래싱 모두가 되는 만능형 전국구(전국 8강 단골팀의 에이스 스타퍼인 남훈이 더티플레이를 해야 막힐 정도의 공격력에 이정환의 신체를 제외하면 동급이라는 평가까지)공격수+ 투입되자마자 상양의 빅맨들이 더욱 무서워졌다는 언급과 장신위주의 높이 경기를 하던 팀 속도를 끌어올리고 팀 전체의 공격 레벨이 달라졌다는 걸 통해 슬덩 전체에서 리딩능력 최상위로 나온 3명 중 하나 정도가 김수겸이 내세울 수 있는 다른 장점인데 사실 작중에 나온 경기는 너무 짧아서 (1경기 그것도 고작 절반 나왔으니...)문제죠.
다뤄진 팀중에(경기가 나온 팀 중) PG 1위가 이명헌 vs 이정환이고 3위 김수겸 정도라고 봅니다. 윤대협이 끼면 윤대협 vs 김수겸이겠죠. 둘다 평가로는 이미 이정환의 레벨이다 vs 힘과 체격조건을 제외하면 동급이다 정도라 아마 윤대협이 약우위겠지만 PG 슬롯에서는 김수겸쪽이 조금 더 위일거구요.
21/01/01 20:18
슬램덩크가 이런 면에서 빈틈이 있다고 생각하는 게 경기마다 구멍이 너무 많습니다. 이정환 띄워주려고 팀 멤버들 쩌리로 만들고 윤대협도 마찬가지고 북산은 그나마 주인공 팀이라 다 조명 받는데 거기서도 송태섭은 활약이 너무 낮고... 산왕도 OB 올스타급 넉넉히 이기는 팀인데 구멍이 너무 많고 전국구급인 이명환도 활약이 그냥 그렇죠. 근데 골고루 지분 차지하면서 유기적으로 활약하는 스포츠 만화가 존재하기는 하냐면 생각이 안 나는 건 사실이라 그래도 슬램덩크가 양반 중 양반인 건 맞는 것 같고요.
21/01/01 20:20
배알못이지만 하이큐가 멤버별로 스포트라이트 적절하게 주는 편이긴 하죠. 전국 최강급 에이스 있는 몰빵배구팀도 조연들 하나하나가 결이 살거든요.
21/01/01 21:33
근데 그게 당연한게 모두가 활약하면 모두가 활약하지 않은게 되버립니다. 당연히 깔아주는게 필요해요.
시트콤만해도 개또라이들이 다 총출동하지만 에피소드별로 한명이 주인공이 낙점되면 나머지는 최대한 정상적인 행보를 보여주는거랑 똑같죠.
21/01/01 20:18
정도 이상으로 평범하긴 했습니다. 현실에서 송태섭의 판박이가 지난시즌 종료 후 은퇴한 KCC의 신명호 인데, 슛없는 돌격대장 포인트가드인건 비슷하지만, 이쪽은 사이즈가 좋고(184) 수비가 매우 강력했단 말이죠. 송태섭은 작중에 수비가 대단하다는 묘사는 없었고, 가장 주목받았던건 산왕전의 드리블 탈압박이 전부긴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을 이끌어가려면 송태섭 정도의 구멍이 필요하긴 했습니다. 막말로 송태섭이 3점슛만 가지고 있었어도, 서태웅이 버린 전반에서, 정대만이 부재했던 경기에서 북산이 고전할 이유가 없었죠.
21/01/01 20:59
슬램덩크가 초기에는 스포츠물이라기 보다 학원(폭력)물+스포츠 였던 터라 강백호와 팀 내에서 짝궁으로 짝지워주기 위한 캐릭터였는데 이게 나중에 완전히 스포츠 노선 바뀌면서 초반에 작가가 스킬셋 설정을 제대로 못하면서 생긴 문제죠. 만화가 다루는 시기가 1학년 입학 부터 여름 전국 대회까지라 주인공 강백호에 미드레인지 장착 달아주는게 겨우 일정도로 캐릭터 성장에 제한이 많아서 송태섭에게는 그런 것도 기대하기 어렵고
21/01/01 21:34
모두 간과하시는데 송태섭도 아직 2학년에 패싸움때문에 부상으로 몇달 누워있어서 성장을 못한것도 있죠.
기본기도 있고 운동신경은 강백호 수준으로 좋다고 봅니다.
21/01/01 23:59
에이스 채치수 및 서태웅, 슈터 정대만의 활약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강백호의 성장을 함께 그려야 하는 입장에서 팀 농구의 중심이 아닌 송태섭까지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하는 장면을 더 넣기엔 조금 어려운 측면이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정대만-체력 및 과거, 서태웅-이타성 및 체력, 채치수-높은 대회의 경험이나 독단적 리더십 등 북산 멤버 자체가 무언가 결여된 부분들이 있는 선수들이고, 이런 부분에서 만화적 재미가 오는 것이기도 해서 송태섭에게 사이즈와 3점이 없는 게 나쁘진 않은 것 같아요.
당시 농구 트렌드도 지금과 비교하면 3점슛을 정말 많이 안 던지던 시대였습니다. 현대 (프로) 농구의 시점에서 보면 형편 없는 선수라고 여겨질 수 있겠지만, 그동안 성과가 없던 아마추어 고교 농구 팀의 1번으로는 차고 넘치는 선수죠. 언제였는지는 모르겠는데 만화 내에서 미드레인지 점퍼 정도는 넣은 적이 있으니 미드레인지를 아예 줄 정도가 아니라고 보면, 사이즈 대비 수비 나쁘지 않고 운동능력 좋고 리딩도 되(는 듯하)고 속공 잘 뛰어주며 종종 킬패스 무리 없이 넣어주는 가드거든요. 당시 북산이 전국대회급 팀이 전혀 아니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송태섭에게 사이즈와 슛까지 줘버리면 너무 밸붕이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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