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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9 14:50
귀칼에 대해선 딱 만신이 한 말이 어울립니다.
이야기를 꾸리는 능력은 꽤 탄탄하지만 그것뿐이라고요. 그동안 자기가 본 명작들이 가지고 있던 그런 아우라가 하나도 없다고 했었죠. 일개 오타쿠인 제가 봐도 그런 매력이 너무나 부족합니다. 그래서 너무 신기합니다. 진짜 뻔한 전개와 스토리인데 이게 왜 성공했나 해서요.
20/12/29 14:56
https://www.fmkorea.com/best/3227524184 김성모가 평가한 내용인데
표절만화가가 누굴 평가하느냐라는 문제는 일단 차치하고 제가 생각한 그대로 평가하더군요.
20/12/29 14:57
뭐 김성모씨 만화를 유포터블이 애니화한다해도 저정도 성공하는 그림은 안그려지긴 하지만요...
내년 네이버에 더 강한 소년만화를 보여주겠다고도 적었던데 솔직히 기대는 안...
20/12/29 15:02
성공한건 사실이니 그 성공비결을 이해하지 못하면 비슷한 성공을 하긴 어렵지 않을까 싶은 마음도 있긴 합니다.
설령 그게 애니화에 의한 성공이라고 할지라도 모든 유포터블 애니가 귀칼만큼 원작캐리한것도 아닐테고... 뭐 인기와 수준이 비례하지 않는 경우는 사실 찾아보면 많을테니 크게 의미야 없을 수 있겠지마는..
20/12/29 14:58
애니가 그 단점을 보완해줬으니까요.
저도 만화만 보면서는 그렇게까지 인기있나? 싶긴 했었습니다. 다만 정통적이면서 탄탄한 스토리와, 그걸 애니가 연출로 커버해주는 상승작용이 일어난 느낌입니다. 진짜로 귀멸의 흥행을 말할때 애니를 제외하고는 말할수가 없죠.
20/12/29 15:21
뻔한 전개와 뻔한 스토리라서 성공한거라 봅니다. 최근 일본 만화 보세요. 쓸모없이 회수도 못하는 복선, 흑막, 사이드 스토리 등으로 질질 끌고가죠. 일종의 사이다 전개라고 생각합니다.
20/12/29 21:03
애니 제작팀에서 액션씬으로 그런 아우라 만들어준댑니다. 근데 사실 윗분도 얘기하셨지만 수준이랑 인기가 안 맞는 경우가 허다하죠.
20/12/29 15:00
클리쉐 파괴(라고는 하지만 오히려 왕도적 클리쉐의 귀환) + 애니의 작화/연출빨 이라고 보긴 하는데
이세계물이 판을 치던 곳이니.. 그런거랑 비교하면 히트할법도 하다 싶습니다.
20/12/29 15:02
캐릭터들 매력있고 그 캐릭터들의 사연도 좋으며 다이쇼 시대의 향수? 이런 것들도 제대로 자극 되는 게 일본 내 인기 비결이겠죠.
그리고 요즘 애니를 보면서 느낀 건데, 일본쪽은 우리나라랑은 좀 감정선은 다를지라도 신파쪽을 좋아하는 것 같더라고요. 귀멸이 사실 신파의 연속이라 더 잘 통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상현 1,2,3 에피가 정말 무지막지하게 좋았던지라 앞으로도 애니화 기대됩니다.
20/12/29 15:02
저는 애니 말고 원작 만화만 봤습니다만, 가장 큰 장점이라면 군더더기가 없이 빠른 진행과 마무리지요.
귀멸의 칼날이 원피스를 비롯한 다른 명작 소년 만화들에 비해 여러 부분에서 떨어지는 부분은 좀 있겠지만, 이 빠른 진행만큼은 독보적이며, 어느 정도 수준이 되는 소년만화들 사이에서는 거의 유일하거든요. 영화도 고-전 명작을 지금 다시 보면 일단 느린 전개가 가장 눈에 띄고 그 때문에 보기가 힘들어지는 것을 생각하면, 귀멸의 칼날의 성공이 소년 만화가 다음 세대로 넘어가는 첫걸음이 아닌가 싶기도 해요.
20/12/29 15:08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3편까지 봤는데 그 이후로 안 땡겼다면 안 맞는 거라 봅니다.
3편까진 보통은 재밌다고 느끼거든요. 이후에 좀 쳐지고... 저는 굉장히 좋아하는 작품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일본만큼 인기있을 요소가 없긴 해요.
20/12/29 15:08
1년 판매부수가 강철 총 판매부수를 뛰어넘었고 2020 판매부수 2위가 원피스인데 그거랑도 8배이상 차이나고요. 애니는 센과치히로를 제치고 역대 1위..
20/12/29 17:40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아마 "이게 공전절후의 히트작이란 말이지?"하고 기대치를 높였다가 낙차가 발생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만...비슷한 예로는 사이버펑크가 있지 않을까요.
20/12/29 15:09
귀멸의 칼날에 대해서 애니메이션이 없었다는 기준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애니메이션 1화는 2019년 4월에 방영되었고 애니메이션 발매 직전 기준으로 누적 판매부수는 500만권이었습니다. (15권까지, 대략 2년 1개월) 그리고 자료를 구하기 힘든데 그럭저럭 찾아본 결과 나루토가 초반 2년간 판매 부수가 950만부였습니다. 즉 귀멸의 칼날은 나루토의 대략 절반쯤 되는 인기였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나루토 역시 애니메이션은 이 이후에 시작되었습니다.
20/12/29 15:09
진격의 거인이 치밀하고 꼼꼼하게 잘 만들었다는 건 인정하지만
보면서 솔직히 좀 피곤하더라구요. 지난번에 이거 뭐였지? 확인하면서 봐야 되고... 커멸은 그런게 전혀 없었음. 술술 읽히고 보고 나서도 야 재밌었다 끝! 딱 이런느낌으로 깔끔하더군요.
20/12/29 15:43
다른 소년만화랑 차별점을 든다면 주인공 캐릭터 정도 있겠네요. 성장형 주인공인데 빌빌대지 않고 올곧죠.
이게 애니랑 시너지 내서 중장년층 여성 공략한 거 같고요.
20/12/29 15:53
요즘 창작물들은 장르를 불문하고 전부다 클리셰와의 싸움입니다.
그만큼 작품이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고 어떤 설정을 갖다붙여도 신선하다라는 느낌이 들기가 어려울 정도에요. 만화도 마찬가지라서 어떻게든 흑막, 반전의 반전, 주인공 먼치킨화 등등 다양한 시도를 하는거고. 귀칼은 오히려 정극으로 가서 성공한 케이스라고봐요. 하도 베베 꼬인 설정의 만화들을 보다보니, 이런 '클리셰'스러운 왕도물이 곧 사이다처럼 느껴지거든요. 당연히 애니의 작화가 멱살캐리를 한건 맞는데, 귀칼의 이런 '소년물의 정석' 줄기가 그 작화를 캐리하는데 좋은 역할을 한거죠.
20/12/29 19:27
이전에 블랙 클로버나 불꽃 소방대가 지금 듣는 평가를 대입해보면 명약하죠.
스토리 진행 하나 만으로도 명작반열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예전과 지금의 게임평가도 나오는 숫자를 감당 못하듯이 지금의 창작물도 마찬가지죠. 그만큼 구린작품도 엄청나게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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