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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2/14 13:51:02
Name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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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Subject [방송] 스펀지에 나왔던 와인평론


이런 비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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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20/12/1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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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머나....
거짓말쟁이
20/12/1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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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소믈리에들도 왜 저랬는지 어처구니가 없어했다는 후기를 봤는데..
Janzisuka
20/12/14 14:10
수정 아이콘
제 주변 소믈리에들은 저런식 말고 뭘 어떻게 표현해야하냐고 했었어요 저때..
저희끼리 같은 와인을 마시고 시적표현 다투면서 놀때라 그랬을지 모르겠지만
어데나
20/12/14 13:55
수정 아이콘
캬 이집 대본 잘 쓰네
하심군
20/12/14 13:55
수정 아이콘
딴 건 모르겠는데 와인에서 신대륙이랑 구대륙은 중요한 카테고리 같더라고요. 맛이 확연하게 갈려서...
카루오스
20/12/1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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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보다 해몽인가요, 진짠가요?
하얀마녀
20/12/1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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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도 소믈리에들 사이에서는 알아먹을만한 말이라는 얘기는 했었는데.... 문제는 그 덕분에 소믈리에 전체가 중2병 환자 집단으로 취급받았다는게..... 예를들자면 뭐 공중파에서 페이커 특집방송을 하는데 패널로 출연한 어느 인물이 '페이커 선수의 특징은 픽에서 맛이 잘 안난다 싶으면서도 픽은 초식형이었는데 갑자기 맹수의 모습으로 댕강 해버린다는게 대단하죠' 이런 식으로 얘기한거랑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롤 하 사람들이야 대충 뭔 뉘앙스인지 알겠다 싶지만 전혀 모르는 사람들은 '뭐라는거야' 라고 생각 할....
아이군
20/12/1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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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그 느낌이네요

롤 모르는 사람들이면 페이커 사진 붙여주면서 맹수 크크크 뭐 이러겠죠.
20/12/1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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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랭겜잘하던 클템이 꿈틀하겠네요 크크크크
라임오렌지나무
20/12/1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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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술라 펠릭스
20/12/1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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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 올라온지도 거의 10년 되지 않았을까요?
거짓말쟁이
20/12/1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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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군대 전역하고 본듯
단비아빠
20/12/1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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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베리아반도+탱고, 구대륙+신대륙이라는 상반된 표현이 중첩되었다는건
저 소믈리에가 뭔가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다는건 분명해 보입니다.
저 평이 그럴싸해보이는 아무말 대잔치는 절대 아니었다는 것이죠.
이베리아 반도가 스페인이라는것까지는 상식선에서 알고 있었는데
탱고가 스페인과 아무 관련이 없고 아르헨티나(신대륙)을 상징한다는건 미처 몰랐네요.
탱고하면 정열, 정열하면 당연히 스페인인줄...
20/12/1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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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음악을 하지만 탱고음악 공부하면서 아르헨티나 음악인걸 알았습니다. 스페인 음악인줄..
flowater
20/12/1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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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해명문도 저때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무의미의축제
20/12/1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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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명문을 사람들리 안 보고, 보여줘도 그냥 즐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황 탓만 지랄맞게 하죠.
Janzisuka
20/12/1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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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도 나가봤고 그런데..
뭐랄까..느껴지는 것을 표현하는데
이건 꼬데르론이고 메를로60프로 정도 등등으로 맞추는게 아니라 그 와인의 특징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긴 했어요. 이과라 힘들었는데 신의물방울 이라는 만화가 있었죠 많이 동의는 못해도 소주던 와인던 표현을 해야하는 사람이니
영화평론가의 한문장과 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19살때 처음 블라인드로 마신 딸보95를 단단한데 뭔가 정오각형에 잘 맞게 들어가는 느낌이라고 한마디 했다가
더젤와인 대표인 삼촌이 듣고는 방학때마다 3년동안 알바로 시작했던게 첫 와인과의 만남이었어요
그리고 내 돈을 다 날렸지...내 비트코인도...제기랄
버트런드 러셀
20/12/1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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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신의 물방울을 읽고 항마력을 미리 길러두자!!
20/12/14 14:15
수정 아이콘
흠... 한국인 중에 와인킹이라고 캘리포니아에서 와인 전문 유튜버를 하시는 분 동영상을 요즘 봅니다.
출연진에 마스터즈 오브 와인 2명(전 세계 400명 좀 안되게 있더라구요)과 같이 시음을 하며 와인 평가를 하는데...
그냥 저런 표현 거의 안 쓰더라구요. 구세계, 신세계도 거의 안 씁니다. 아예 이건 무슨 무슨 종 같고 무슨 향이 나는데 이경우는
어느 나라 와인이다 하면 대충 다 맞더라구요. 그리고 와인 평을 할 때 보면 그 단계가 동일하더라구요.
이 와인은 색깔은 어떻고, 시음 후 보관 상태 등의 문제가 있으면 얘기하고, 향은 무슨 무슨 향이 나고, 품종과 나라는 중간 중간 떠오르면 얘기하구요.
최종적으로 이 가격 대에서 좋다 나쁘다 정도 얘기합니다.
개인적으로 소믈리에가 일반인 대상 방송에서 저렇게 얘기했으면 진짜 중2병이거나 PD의 강력한 요청에 온 몸에 닭살 돋으며 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마스터충달
20/12/14 14:15
수정 아이콘
정상적인 평도 했는데, 피디가 저걸 골랐다고 들었어요.
Janzisuka
20/12/14 14:31
수정 아이콘
저때 유행하던 방식이었어욤
실제로 특징이 확연한 론이나 아르헨티나 칠레 나파 등등은 국가를 좀 특징 잡기 편한데
그랑크루 이상의 와인들 외에 중저가의 와인들과 신세계와인들이 구세계 제조자나 방식을 차용하는등 점점 판단하기 어려워지더라구요 그래서 느껴지는 맛향풍미등을 애둘어 표현하기 시작했던거 같아요
저도 알마비바 처음 수입처에서 테이스팅 할때 보르도인줄 알았....
20/12/14 14:50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저 유튜버에 MW들 보면 중저가 와인들도 품종과 국가는 높은 확률로 맞춰서...
Janzisuka
20/12/14 14:58
수정 아이콘
(잘하는 분들이라?!) 모든소믈리에들이 다 맞추진 못 ㅠㅠ 하죠 크크크 저분들이 특출느신거!
초록물고기
20/12/1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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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world라는 말은 많이 쓰는것 같던데요. 와임 품종이야기할 때 많이 들어가는 말이라서 안쓸이유는 없는것 같습니다.
마스터충달
20/12/14 14:15
수정 아이콘
못난 글쓰기죠. 독자가 대중, 그것도 공중파 시청자인데, 자기들만 혹은 자기만 알아듣는 표현을 쓰면 어캅니까...

근데 사실 저걸 골라낸 건 피디였으니까, 어그로를 노린 피디 탓이라고 해야 합니다.

그런데 어그로를 제대로 끌어서 관심을 모았으니, 피디 입장에서는 아주 잘한 일입니다?
20/12/14 14:27
수정 아이콘
원래 평론의 세계란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크크
적으신 것처럼 그런 배려는 제작진이 정해야할 사항이라고 봅니다.
마스터충달
20/12/14 14:34
수정 아이콘
저는 평론가가 독자와 작가를 이어주는 마담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생각으로 영화글을 썼었고요. 저런 표현은 오히려... 독자를 도망가게 만드는 효과가 있죠.

그래도 평론이 대중과 소통하려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 같긴 합니다. 유튜브의 등장이 그런 걸 가속화한 면도 있지만, 그 이전부터 이동진처럼 대중적인 평론가가 주목받기도 했고, 최근 허지웅 평론가의 글이 더 쉽고 공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점도 그렇고요.
멍멍이개
20/12/14 17:41
수정 아이콘
저 사람의 평론은 대중 입맛이 아니고 피디 입맛에 맞췄어야 한다는 점에서 잘 쓴 글쓰기에 가깝죠.
마스터충달
20/12/14 17:45
수정 아이콘
그렇게 따지면 잘 쓴 글 맞습니다. 크크크. 대류, 출연료가 최고다!
Mephisto
20/12/14 14:17
수정 아이콘
저건 알지도 못하는 미개한것들이 전문가가 얘기하는걸 비웃은 사건이 아니고 전문가가 자신의 전문적인 지식을 일반인에게 전달할때 배려심이 부족했던 사건이라고 봐야합니다.
20/12/14 14:20
수정 아이콘
근데 저게 방사선 쬐기 전의 저가와인 평이라는 말이 있던데 방송 보신 분 있나요..
Karoliner
20/12/14 14:23
수정 아이콘
적어도 '구세계와 신세계의 중간적인 맛', '이베리아 반도의 탱고를 추는 여인'등의 표현을 보면 뭔가 이야기 하고 싶었던건 분명 있었겠죠.
Janzisuka
20/12/14 14:40
수정 아이콘
갑자기 생각난건데..
삼촌하고 샤토몽페라를 좀 많이 구매해서 창고에 쌓아두고 팔기 시작했었는데..진짜 가격대비 맛에 반해서 엄청 손님들테 추천도 하고 매일 한병씩 까 먹던 초기인데
생각보다 판매다 좋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사람들이 무슨 만화에서 보헤미안랩소디 라는 말에 박스구매까지 연락오고 당시 정용진부회장님이 몇개 안남은 제 몽페라(비판매 제 컬랙션..)를 한병 오픈해달라고 해서 크리스탈샴페인으로 보답 받은 기억이나네요
표현하는 방식은 마케팅적 시대적 흐름에 따라 변하는거니 당시에 조명 받지 못한게 익숙치 않는 방식이라 그런것도있지 않을까 싶어요

초기 몽페라는 판매가가 2만3-6천원이았는데..
물량부족으로 두배뛰더니 한창때는 6-7만원깄었네용
인간흑인대머리남캐
20/12/14 14:45
수정 아이콘
Pd가 요구한거 같은데 크
문문문무
20/12/14 15:03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애초에 저시절은 거의대부분의 방송컨텐츠가 제작진이 짜놓은 시나리오대로 철저히 따라가는 주작물 아니었나요?
스펀지도 그 중 하나였던걸로 기억하는데
20/12/14 15:19
수정 아이콘
다른 얘기지만 와인이 방사선의 영향을 받으면 활성산소가 생길텐데 건강에 안좋지 않나요?
러프윈드
20/12/14 15:29
수정 아이콘
흔히 말하는 항산화효과로 방어하는 활성산소는 내인성을 말하는겁니다

체외에 있는 활성산소는 체내로 들어갈수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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