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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 03:44
10년 20년 후에 회자될 게임은 알릭스겠죠. 하다못해 동숲은 기억할 게임 정도는 될겁니다. 솔직히 올해의 GOTY는 회자될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20/12/12 00:16
게이머들이 찬양하고 재밌게 하고 이런 건 아무 의미가 없어져서...괴리감이 엄청나게 커지고 말았네요. 게임이 재밌으려고 하지 영화 보려고 하나
20/12/12 00:25
대부분의 고티 유저투표에서도 라오어2가 1등하고있는걸 보면...
알릭스가 가장 가능성있다고 봤는데 발매 타이밍과 vr이라는 한계가 있어서 그런지 상을 많이 못타고있는게 아쉽네요
20/12/12 00:27
영화 시상식에서 별 말같지도 않은 영화 가지고 상타고 자화자찬하는거 많이 보셨을겁니다.
그게 고티의 미래라고 보시면 됩니다. 어차피 이런 대중 미디어는 지들끼리 신나게 샴페인 터뜨려봤자 대중이 관심 안가져주면 망하는거고, 나중에 되면 '아 우매한 개돼지들이 이걸 몰라주네' 하면서 자위하다 끝나는거죠. 다른 사람은 모르겠는데 전 평생 개돼지하면서 자위하고 살래요.
20/12/12 01:29
저도 라오어2 스토리 빼면은 띵작인걸 부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도 라오어2에 대한 증오가 커졌던 이유가, 진짜 스토리만 빼놓고 보면 너무 잘만든 게임이었거든요.
문제는 되도 안한 똥작들이 예술의 등을 업고 과대평가되는 경우가 너무 많은 시대같습니다. 이 관점에는 라오어2도 양반이죠. 일부 작품은 솔직히 1년에 100편 이상, 왓챠로는 거의 2000개가 넘어가는 보는 저도 ??? 하는 경우가 많은데 평점보면 아주 자기들끼리 박수치고 난리가 나요. 이걸 이해는 제대로 한건지도 모르겠어요. 마음 같아서는 극찬러들 모아놓고 토론하고 싶을 지경입니다. 라오어2도 위에는 양반이라고 했지만 평론의 관점에서는 크게 다를거 없을거 같아요. 게임의 스토리가 게임의 핵심인 게임성을 덮는 수준인데 뭐가 그리 좋다 하는건지 궁금합니다. 시민 케인에서 게이 트랜스젠더 출신 옵티머스 프라임이 나와서 빌딩 깨부수고 있는데도 내용은 좋았다는 말이 나올까요?
20/12/12 00:56
저건 아무나 주는 그런 허접한 고티가 아녜요.
TGA (the game award) 라고 게임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권위있는 시상식입니다. 이거 말고도 권위있다고 알아주는 시상식이 GJA , GDC, AIAS, BAFTA 등 총 5개가 있습니다. 라오어는 얼마전에 GJA(골든 조이스틱 어워드) 에서도 5개인가 6개인가 휩쓸고 고티 받았습니다. 더구나 그 시상식은 팬투표로만 고티를 주는 거였죠.
20/12/12 00:57
게임 관련한 웹진 등에서 매년 (자신들이 선정한) 올해의 게임을 발표하는겁니다.
그 블로그는 선정된 사례를 수집하는 형태일거고요.
20/12/12 01:02
욕을 먹는 쪽이든 게임 흥행 쪽이든 라오어2는 과대평가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게임어워드는 선택을 했고 그 선책은 본인들 몫이죠.
20/12/12 01:11
동숲 줄 거 아니었으면 라오어2 밖에 없다고 보긴 합니다.
프로덕션 밸류에서 언저리라도 따라올 게임이 없었죠. 고오쓰는 플래티넘 딸 정도로 너무 재미있게 했지만, 현세대 양산형 오픈월드 폴리싱의 극한을 보여준 게임이었지 족적을 남길 무언가가 있지는 않다고 생각되고, 파판7은 정말 말도 안 되는 거고, 하데스는 정신 나간 힙스터 아니면 진짜 에바고... 알릭스 미는 분들이 많지만 전 알릭스에 대단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알릭스에서 쩐다는 기믹들 애초에 다른 VR슈터에 다 있던 거고, 플랫폼 홀더이자 HMD 제작사로서 개발비 회수 할 생각 안하고 돈 때려 부어서 컨텐츠 볼륨과 그래픽, 모캡 좀 괜찮게 만들었을 뿐... 전세계 탑급 퍼블리셔들이 1,000억원 이상 발라가며 개발하는 AAA시장에서 압도적인 프로덕션 밸류를 보여준 라오어2와 비교 했을 때, 아직도 15명이 만든 슈터가 시장 원탑이고, 1인 개발 슈터가 대세인 VR시장에 개발비 좀 써서 동네짱 먹었다고 고티를 줄 순 없죠. 라오어 아니면 동숲이었어요 어차피
20/12/12 01:51
말씀하신 부분 저도 공감하고 2020 고티 자체가 "그나마 누가 낫냐" 느낌이 되어버렸다는 생각은 있습니다.
다 따지면 고오쓰는 유비보다도 더 심각한 퀘스트 디자인, 퍼포먼스 문제인지 3~4마리를 넘지 않는 적AI (전쟁인데도...) 하데스는 손만 따라주면 2~3시간이면 엔딩 볼 수 있는 데모 수준의 게임이고 (진엔딩 보려면 미친 반복을 해야하지만), 파판7은 무슨 쌀 불려먹는 것도 아니고 이 분량을 이렇게 뻥튀기 하나 싶은 자본주의의 소산물이죠. 갓옵워 vs 레데리2의 2018과 데스스 vs 세키로 vs 바하RE2의 2019를 떠올리면 가슴이 웅장해지는데 2020은 참...
20/12/12 11:10
통계 사이트 하데스 메인 스토리 평균 플탐이 18시간이네요. 2~3시간이나 22분 런이나 터무니 없다는 점에서 거기서 거기인게?
20/12/12 23:21
애초에 몇 개 안되는 보스에 베리에이션도 적은 30분짜리 런을 5분 내외의 컷씬 보자고 반복해야 하는 건 사실이니까요.
저도 하데스 71시간 했으니 진심으로 30분짜리 게임이라고 하는 건 아닙니다, 깔려면 어떻게든 깔 수 있단 거죠.
20/12/12 02:53
참 애매하긴하죠. 라오어2도 뭐 혁신? 그딴거 없는 게임인데, 문제는 그래픽 부분에서 콘솔의 한계이상을 끌어낸건 확실하거든요.
다른작품에 비해서 특장점이 분명하게 있고 이거때문에라도 고티 후보로 손색이 없긴해요. 스토리의 호불호, 게임성의 단조로움이야 원래 이런거 무시하고도 너티독이 고티 잘만 먹었고요. 오히려 경쟁작들이 너무 죽어버렸어요. 원래대로면 20년만에 돌아온 역대 최고의 플스2게임 FF7 리메이크 4월에 출시되어서 웅장해졌어야 할 CDPR의 사이버펑크 그리고 라오어2 이렇게 미친 3파전을 봤어야 되는데...
20/12/12 09:59
더 문제는 두 경쟁작이 자체적으로 떨어져 나갔다는 게...
파판은 할 말이 없고, 싸펑도 지금 3일만에 14시간 너무 재미있게 하고 있지만 이게 올해 고티 경쟁했으면 라오어2한테 압승했을까? 생각하면 매우 의문이 듭니다. 꽤 나눠 먹고 경쟁은 했겠지만요. 희대의 우주초갓겜을 다들 상상했지만 지금 사펑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혁신적인 요소 사실 단 하나도 없어요. 게임적으론 혁신적 요소 없고, 현 세대 하드웨어에 최적화도 못했고, 현 세대 최고의 그래픽으로 볼 수도 없고... 12월 출시한 게 이 정도인데 예정대로 4월쯤 나왔었다? 음...
20/12/12 02:41
동감합니다.
솔직히 저는 게임도 거의 안하고 대충 스토리라인 글이나 유투브로 봤을거 같아요. 라오어2 포맷이면 초회차 기준 아무리 빨리한들 최소 6시간은 걸린다보는데... 암만 생각해도 쟤네가 그걸 했을 리 없다고 봐요. 최소한 전작을 했다면 골프공이 얼마나 미친짓인지 체감이 될텐데요. 까놓고 스토리 읊어봐라 했을때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는 평론가도 없을거 같습니다.
20/12/12 02:26
저딴 게임이 GOTY라니 드럭만이 저따구로 스토리써놓고 뭣같이 깝쳐대는 꼬라지 보였을 시점에서 부터 딱봐도 답나오죠 저딴식으로 만들라고 지시하는 윗분들이 있다는거
역겨운 틀딱 노인네들.... 제발 다 나가 뒤졌으면 좋겠네요
20/12/12 02:35
그냥 인정하고 넘어가셔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올해 나온 게임”중에서 압도적인게 없다는 것이고, 욕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게 욕먹는 게임보다 확연하게 나은 게임도 없다는 것이죠. 고티는 매해 뽑는거고 기존에도 그랬듯 모든 고티껨이 같은 가치인 것은 아닌거죠. 어느해의 최다고티가 어느해의 고티3등만도 못할 때도 있는거고 혹시 모르죠. 라오어2가 역대급 게임인거고 우리가 그걸 몰랐던 것일지도. 망껨 투성이인 해도 있는거고, 98년 99년 같은 때도 있는것이고, 뭐 다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걍 더 좋은 게임을 기다리고 그런 게임에는 응원하고 아닌 게임에는 불매..를 하는 것이겠지요. 당장 유게에 있는 98년 게임만 봐도 그렇지 않을까요? 젤다 시오, 하프라이프, 스타 브루드워가 각각 98년 goty의 몇위를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셋 중 누구라도 라오어2를 그들 위에 놓을 수는 없는테니까요.(아 이것도 나중엔 뒤집어 질 수 있겠지만) https://cdn.pgr21.com/humor/406581 이건 뻘소리라 쓸까말까 고민됐는데, 지금 싸펑 분위기보면 pc는 좀 덜한데 콘솔에서는 그래픽에’도’ 문제가 있는 상황입니다. 사펑이 좀만 더 일찍 나왔다면 라오어2를 잡고 고티를 했을지?! 지금 상황 보면 잘 모르겠네요...
20/12/12 04:14
네 개인적으로 박주영이 국대 최고의 스트라이커냐? 는 아니라고 하겠지만
“니가 2010년 언저리의 국대 감독인데 스트라이커로 누구 뽑을래?” 라고 하면 주멘을 뽑을 듯 합니다;;
20/12/12 02:48
그나저나 라오어2인지 뭐인지는 적자봤을 가능성 매우 높은 거 같은데 이를 어쩔려나요
(초도물량 발표 후 추가적인 판매량 마일스톤을 언급하지 않은 걸 보면 초도물량도 제대로 완판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임.)
20/12/12 02:53
초도 물량만 완판이면 흑자라는 얘기가 많았어서,
설마 소매=>도매=>총판 급으로 이어지는 “초도물량”의 반품 사태가 아닌 한 흑자는 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저 수준이었다면 설마 “그런 드립”을 치진 못했겠죠..(으응??)
20/12/12 03:03
적자는 절대 아닐겁니다.
전작의 후광을 등에업은 후속 졸작이 흥행에 실패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정말 안팔렸어도 본전이상은 무조건 팔았을겁니다. 사이버펑크가 버그 투성이에 온갖 호불호를 다 듣고 있어도 예약구매만 800만이라고 하니까요.
20/12/12 09:27
적자는 절대 안볼겁니다 기대치가 어마어마해서 엄청나게 예약판매했기때문에..
물론 라오어1마냥 매년 매년 꾸준히 팔리는 게임은 아니겠지만요..
20/12/12 11:44
현실은 코로나사태덕분에 DL비중이 급상승해서 같은판매량 대비 먹는돈은 더 올랐습니다. 판매량도 라오어1 후속작 기대치에 비하면 조금 저조한거지 판매추세는 갓오브워4 다음이구요
20/12/12 03:19
겜게에도 썼지만 저한테 라오어2는 거의 흠잡을 데 없는 게임이었습니다. 하데스, 알릭스, 고오쓰 다 클리어 했고 동숲은 300시간정도 깨작거렸는데 라오어2가 고티 안탔으면 그건 그거대로 문제였을거라고 봅니다. 스토리 호불호가 갈리는거지 게임 자체는 어나더레벨이 맞아요.
20/12/12 03:57
동의합니다.
라오어2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나, “올 해 나온 게임”중에서 하나만 꼽으라고 했을때 그걸 제낄만한 게임이 없는게 문제의 본질이라고 봐요.
20/12/12 08:02
댓글을 보며 느낀 건
라오어2는 스토리에선 지나치게 저평가를 받고 있고 게임성에선 알 수 없는 고평가를 받고 있다는 거네요. 제가 보기엔 스토리는 호불호라도 갈렸지 게임성은 그래픽 말곤 특별한 차별점이 없는 그저그런 게임인데 말이죠
20/12/12 08:17
전 작년 데스 스트랜딩도 그렇고 올해 라오어2도 그렇고
올해의 게임이라는 타이틀 정도는 가져갈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너티독의 기술력이나 연출력은 업계에서 이미 부정할수없는 탑이고요. 하지만 라오어 시리즈의 게임성에 대한 이상한 고평가는 솔직히 이해하기 힘듭니다.
20/12/12 08:18
사람들이 왠지 분노만 남은거 같아요. 올해 뭐 대단한 게임이 있는데 그거 놔두고 라오어 2가 받았으면 문제겠지만 그거도 아니고요. 심지어 팬투표인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에서도 고티 받았으면 그대로 인정해야죠.
가만보면 정치도 자기가 원하는 사람이 당선안되면 국개론 하면서 막 세상 망했다 난리치는데 고티도 마찬가지네요. 겜평개론 겜팬개론인지.. 이정도면 본인들의 판단이 주류와 좀 다르다고 인정하게 되지 않는지요? 저도 제가 진짜 대단하단 게임이 메타점수 그저그런거보면 그냥 내취향 판단기준이 좀 다르구나 하고 넘어가거든요.
20/12/12 08:22
으으음...
뭐 일반적으로는 지금 분노가 좀 많은 사회기는 한데.. 라오어2의 경우는 좀 다른게 이 게임은 유저들, 특히 전작팬들을 분노케 하기 딱 좋은 경우라서요;;; '라스트 제다이'랑 비슷한 케이스인데 이러면 그냥 차기작까지 가 봐야 이게 진짜 좋았는지 어떤지를 알 수 있습니다. 라오어3이 나왔는데 이것도 대박을 쳤다더라, 하면 확실히 라오어2가 인기가 있는게 맞는거고 라오어3이나 너티독 차기작의 흥행에 악영향이 관측되면 그때 라오어2를 원인으로 꼽을 수 있게 되니까요.
20/12/12 08:30
솔직히 사펑이 다음해로 밀린 이상 이건 필연이긴 합니다.
라오어가 사람 극도로 분노케하는 게임인건 맞는데 고티나 뭐 다른거나 상받을만한 게임은 정해져있죠.AAA급 무비라이크 게임. 이거 뒤집어버릴 수 있는건 닌텐도의 젤다 or 마리오 정도뿐이고. 따라서, 사이버펑크가 발매연기되어서 내년고티로 밀린 순간, 라오어는 그냥 무주공산을 혼자 달린 것과 다름이 없어요. 고오쓰? 괜찮은 게임이긴 하나 어쨌든 양산형 시스템 못 벗어났고 하데스 갓겜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건 고티 죽었다깨어나도 못받고 동숲도 이런 게임이 고티를 어떻게 받나요... 알릭스는 좋다 안좋다 이전에 VR이라 해본사람이 별로 없고. 라오어가 저도 극혐이긴 한데 올해는 '고티용 게임'이 라오어밖에 없어서 일어난 참사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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