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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2/11 17:29:27
Name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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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number=870902
Subject [텍스트] 여대생에게 고백받은 30대


2년전.

회사 근처 단골 까페가 있어.

기분환기가 필요할땐 사무실을 나와서

그 까페에서도 종종 일하고 그랬지.

근데 뜬금없이 단골까페 알바 여대생이

명함을 요구함.

이앞에서 일하시는 분 아니시냐고

여쭤볼게 있다고. 궁금한게 있다고.

조각케이크 하나 서비스 준대서

아공 고맙슴다 하고 명함을 줬지.

그날 고백받음.

아니 왜때문에? 갑자기? 뜬금없이? 아재를??

이라는 질문에 답해주기를

하루에도 수없이 오는 손님들 중에서.

수없이 인사를 주고 받는 단골들 중에서도.

고개를 숙여 인사를 받아주고

테이블을 티슈로 닦고 일어나고

의자를 넣고 가는 사람이 나밖에 없었데.

그게 이유였음. 그때부터 특별하게 보였데.

그러다가 감정이 생긴거고.

신기하더라.

말도 안되는 사소한거에도

누군가는 감정을 담아둔다는게.

그때 엄청 느꼈지.

호감가는 첫인상. 외모 라는게 생긴것만이 아니라

행동. 말투. 분위기도 중요하단거.

그뒤로 2년째 연애중임.

주변사람이 연애상담 해오면

연애를 위한 노력으로 자신의 행동부터 바꾸라고

흔하게 조언해주고 있음.

그 효과는 굉장했다. 진심.

참고해봐.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number=870902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알바생들이
손님들
인사 잘 하고
테이블 한 번 닦고
의자 넣고 가게 하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라는게 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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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 17:31
수정 아이콘
난 손세정제로 매장바닥도 청소할수 있는데..
파핀폐인
20/12/11 17:34
수정 아이콘
크크크
제가la에있을때
20/12/11 17:36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저두요
파르릇
20/12/11 18:48
수정 아이콘
뻘하게 터졌네요 크크크
참치성애자
20/12/11 17:31
수정 아이콘
몇년뒤 : 아 그때 의자를 넣고 나가지 말았어야헀어....
키모이맨
20/12/11 17:32
수정 아이콘
안되는거 아시죠?
섹무새
20/12/11 17:33
수정 아이콘
저도 멜로가 체질을 보고 나서는 항상 물티슈로 닦는데요.
근데 왜
가능성탐구자
20/12/11 17:33
수정 아이콘
흥 전국알바협회에서 살포한 삐라가 분명합니다. 아무튼 그래야 함
한국안망했으면
20/12/11 17:33
수정 아이콘
의자 안넣고 반항적인 눈빛을 한 원빈 vs 사회 규범을 잘 지키고 매너있게 행동하는 나
가우너
20/12/11 17:34
수정 아이콘
믿을줄 알고!
20/12/11 17:35
수정 아이콘
외모가가 받쳐주겠죠.
어릴때부터 저렇게 해왔는데 아주머니들만 좋아라 하십니다.
20/12/11 17:35
수정 아이콘
카페가서 테이블 닦고 싶은데 사용할 수가 없어요...
20/12/11 17:36
수정 아이콘
강박증 환자인가 생각할 거 같은데...
20/12/11 17:37
수정 아이콘
행동은 매너있지만 얼굴이 매너없어서 탈락
뻐꾸기둘
20/12/11 17:38
수정 아이콘
저 보통키에 흔해빠진 앞에 (잘 생긴 사람들 중에서)가 생략된듯.
다이어트
20/12/11 17:38
수정 아이콘
고개 숙여 인사할때 짓는 미소가 잘생겼고 집중해서 일 하는 모습이 잘생겼고 의자 정리하는 매너는 덤으로 있다는 이야기로군요..
20/12/11 17:39
수정 아이콘
이거 알바몬에서 썼네 크크크
This-Plus
20/12/11 17:39
수정 아이콘
명함에서 쐐기골?
시린비
20/12/11 17:40
수정 아이콘
'저도 눈이 있지 멍멍이 열마리 땀냄새나는 오타쿠랑은 안사귀조.. 흐' 짤.
20/12/11 17:41
수정 아이콘
???여태 그렇게 살고 있는 난 왜 이꼴이냐
겟타쯔
20/12/11 17:44
수정 아이콘
저는 반대로 저런 사유로 연락처를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연락처까지는 받았는데, 결과적으로 까였습니다....흑흑
20/12/11 17:44
수정 아이콘
이건 남자가 대단하다기 보다 그런면을 진지하게 평가하는 여자가 대단한거 같은데....
하르피온
20/12/11 17:44
수정 아이콘
혀로 테이블 핥을수도 있는데
양파폭탄
20/12/11 17:48
수정 아이콘
안믿는다 안믿어!
20/12/11 17:52
수정 아이콘
팩트) 님들 저거 따라 해도 안 생겨요
20/12/11 17:52
수정 아이콘
내가 그런 행동을 얼마나 했는데..
그런 여자가 없어서 안되지....
밤식빵
20/12/11 17:53
수정 아이콘
제가 저렇게 행동하는데 왜 저는.........
올해는다르다
20/12/11 17:55
수정 아이콘
?
쩌글링
20/12/11 17:56
수정 아이콘
후... 니들은 의자 넣고 가지마라.
김연아
20/12/11 18:02
수정 아이콘
인사 꼬박하고,! 의자 넣고 밨는덕, 테이블을 안 닦았던게 문제였군요

물론 그 전에 카페를 여자랑만 간 게 더 문제인가?
티모대위
20/12/11 18:06
수정 아이콘
원글의 진위여부는 차치하더라도, 남녀 가리지않고 사람이 원래 어느 한 면을 보고서도 그 사람에 대한 강한 확신이 생기면 완전 꽂히게 됩니다.
그 사람의 모든게 그 판단을 기준으로 머릿속에서 재편성되고, 매력을 느끼는 걸로 이어지는 거죠. 저도 그런 식으로 꽂혀서 연애해왔고... 여사친들의 그러한 증언은 뭐 수도없이 들었고..
그러니까 평소 행실이 반듯하면 연애에 유리한건 제 경험상은 매우 맞는말이네요.
미메시스
20/12/11 18:07
수정 아이콘
여자분들이 사소한 것에 은근 점수 많이주는건 저도 동의하긴 한데
테이블 닦고 의자 넣었다고 번호 따는건 말이 안되죠 크크

외모나 직업 등 다른것도 매력이 있으니 대쉬한거지 ..
20/12/12 11:44
수정 아이콘
명함 달라는것에서 직업을 좀 본게 아닐까요? 크크크
TranceDJ
20/12/11 18:10
수정 아이콘
노인증은 뭐다?
날아라 코딱지
20/12/11 18:12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 동창 친구중 11살 어린아가씨랑 결혼놈이 있습니다
이놈 상황이 어린아가씨 잡아채만큼 출중했냐 하면 전혀아니다였던게
반월공단에서 오토바이로 출퇴근하며 일하다
차를 피하다 전봇대에 충돌해 양발 골절 그중 한쪽발은 다중골절로
평생 다리를 저어야 하는 장애인이 되었고 연금나와도
결국 먹고살길이 막막해 고향집 천안으로 내려가 부모님과 함께
반은 집안농사일 반은 인근 공장에 나가 일하며 지냈는데
장애 지정병원으로 받은게 천안 순천향 병원이라
주기적으로 가 진단받으며 재활치료했는데
간호원중 자기 전속으로 신입 간호원이 배정됬습니다
문제의 11살 어린 아가씨였는데 처음은 그냥 환자대 간호원으로
일주일에 한번 보는 사이정도였는데
별생각없이 갈때마다 어느틈엔가 꽃한송이 과장 한송이
혹은 케익 조그마한것 하나 거기에 드문드문 안부인사겸 메시지해주고
등등
그렇게 하다보니 어느새 둘은 연인사이가 되었고
결국 다들 저거 장가갈수 있으려나 하며 걱정어린 눈으로 보던놈이
어린 간호사 아가씨를 아내로 맞아 아들 셋을 두었습니다
우리중 결혼은 그래도 좀 늦게 한편이라
큰아들이 이제 스무살이긴 합니다
20/12/11 18:13
수정 아이콘
어르신?...
바람의 빛
20/12/11 18:21
수정 아이콘
감명깊은 댓글 코파면서 읽었습니다.
푸헐헐
20/12/12 01:20
수정 아이콘
아들 셋이 포인트인가요?
영양만점치킨
20/12/11 18:39
수정 아이콘
나는 20년째 그러고 있는데??
예쁘게 자라다오
20/12/11 18:44
수정 아이콘
이게 참.. 저희남편 진짜 평범합니다. 평범 그 자체에요. 근데 이상하게 츄리닝에 슬리퍼를 신고있는 모습이 되게 좋더라구요 크크크크 뭐랄까.. 주변사람들의 시선에 신경쓰지않는? 그런게 좋았어요. 저는 반대성향이라 힘들었거든요.
퀀텀리프
20/12/11 19:23
수정 아이콘
갑자기 카페 손님들이 의자를 넣고 간다
라니안
20/12/11 20:46
수정 아이콘
명함을 떨어뜨리지 않았을까요?
학생증이나
약설가
20/12/11 20:58
수정 아이콘
그냥 단순히 의자 넣고 책상 정리 해서만이겠습니까. 쓰는 말투나 표정, 전체적인 분위기가 젠틀하고 나이스한 모습을 보였겠지요. 꼭 외모나 스팩 아니더라도 매력 포인트는 많습니다. 너무 비관적으로 바라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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