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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7 10:09
전 한우 백뿔등심이라도 싫습니다... 자리세팅 술따르는거 주문 다음자리준비 다 차치하고 그냥 같이 있는 그자리가 싫어요
집에서 혼자 라면하나 끓여먹는게 천배 낫습니다. 회식있다고 하면 속이 아려요.
20/09/17 10:35
저는 한우 투뿔등심은 커녕 전세계 셰프 30명이 모여서 2.5억짜리 풀코스요리를 만들어준대도 그냥 집가서 삼각김밥 뜯어먹는게 나아요.
그런데 제 친구는 대체 어떻게 공짜로 밥이랑 술 먹는데 싫어할수가 있냐고 하더라고요.
20/09/17 10:13
전 직장 막판 빼고는 그래도 회식이 다 꿀잼이었습니다.
왜 재밌었냐를 생각해보면 1. 팀장이 회식자리에서는 남을 놀리기 보다는 놀림을 당하는 캐릭터였음. (일할때는 의지할만한 사람이었음.) 2. 외부의 공동의 적이 있어서 씹을 거리가 있었음. 3. 회식 자리에서는 2번 얘기를 제외하고 일얘기를 절대 하지 않음. 4. 대체적으로 1차 마치고 2차 전에 집에 가는 것을 허용하고, 술이 약하면 권하지 않음.
20/09/17 10:13
저렇게 예쁜, 연예인이 아닌 일반 직장인이 있을까요 그냥 궁금해졌습니다.
근데 일본은 소주를 저렇게 양주처럼 얼음에 타먹나요? 신기하네.
20/09/17 12:41
우리나라처럼 병으로 조지는 게 아니라 일본주 먹는 것처럼 조금 따라서 향 맡으면서 홀짝거립니다. 양주처럼 키핑해 놓기도 하고. 아, 물론 케바케입니다.
20/09/17 10:41
저는 그래서 저보다 나이 어린 직원들하고 커피 마시러 가는 것도 좀 꺼려합니다.
그네들도 저랑 같이 가면 딱히 할 이야기도 없을것 같구요. 그러다 보니, 너무 단절되는 것 같고 공감대도 없어지고 일 이야기만 하게 되는것 같아서 고민도 됩니다. 뭐가 맞는걸까요?
20/09/17 10:42
회식날, 잠깐 사무실에서 정리할 일이 있어서 회식자리에 남들보다 5분 정도 늦게 도착.
회식자리에 있던 10여명 중 아무도 수저, 물잔 등 세팅해놓지 않음. 밑반찬 등은 이미 다 나와 있음. 정말 대단한 인간들이라고 생각한 날이었습니다.
20/09/17 12:47
아.. 나중에 생기면 유용하게 쓰세요.
코로나 때문에 좀 뜸했는데 조만간 후배들한테 법인카드 줘야 겠습니다. 같이 먹자는 얘기는 잘 안 하더라고요 ㅠㅠ
20/09/17 13:52
저 신입일때, 1달에 최소 2~3번은 회식했는데, 지금 팀장인데 1년에 회식 2~3번도 안합니다.
젊은 친구들만 불편하게 아니라, 저도 딱히 할말도 없고 회식자리 너무 불편해요. 차라리 집에서 혼술하는게 훨씬 더 즐겁고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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