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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1 14:29
제가 이 사건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이 글로 처음 접합니다만, 샐러리 캡이 있는 리그에서 리그 최상위 선수가 자체적으로 연봉을 깎겠다고 한건가요? 와우...
20/08/21 14:36
아하... 타카이님께서 말씀 해주시는게 제가 필요했던 이야기의 나머지 부분 그 자체로군요! 감사합니다. 무슨 상황인지 대충 그려지는 군요.
20/08/21 14:37
거기까지면 그래도 흔한 NBA 페이컷인데, 심지어 한국 여자배구와 동료들을 위한 희생이라고 본인이 당당한 게 압권이죠 크크
김연경이 워낙 여배 언터쳐블에, 여배가 이런 일에 민감한 팀 팬보다는 개인 팬이 많다 보니 흐지부지 넘어가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역대급 레전드가 최악의 선례를 남겨버렸죠.
20/08/21 14:38
에구구... 본문에서도 스토리북님께서 말씀하시는 그런 문제의식이 보여져서 저도 느꼈습니다. 저도 NFL 이라는 구단 샐러리 캡에 진짜 민감한 리그에 관심이 좀 있는 사람이라, 페이컷을 좋게 보기가 힘드네요.
20/08/21 14:44
페이컷이야 뭐 샐캡이 있는 리그에서는 흔히 있는 일인데 (탐 브래디 마누라가 지젤 번천인게 패츠 왕조의 가장 큰 이유 라는 우스개도 있으니까요), 김연경은 방송 출연해서 그 페이컷이 마치 후배들을 위한 일인냥 포장을 심하게 해서 욕을 더 먹고 있는거죠.
20/08/21 14:35
물론 김연경이 원소속팀 수준의 연봉을 받는 건 무리가 있었을 수 있는데 페이컷을 하더라도 국내 최고 수준을 받는 수준으로 해야 했다 봅니다
20/08/21 14:42
느바에서도 그 이유로 비판을 하고요, 김연경이 특히 욕먹는건 그 이후에 방송 나와서 그게 후배들을 위한거다 라고 셀프로 포장을 심하게 해서죠.
20/08/21 14:44
nba도 비난 심하죠. 해당 팀에서 오래 뛴 베테랑이 노년에 페이컷 하거나, 나이 들어서 반지원정대를 가던 과거와는 다르게 최근 강팀들이 반지원정대라.
르브론에 대한 주된 비판의 시작은 페이컷 해서 강팀 만들고 시작 된 거고 골스도 듀란트 재계약때 페이컷 했고요. 다만 최근 인기팀들이라 빠가 까보다 많아서 덜해 보이는 것 뿐... 비판 자체는 다 받았습니다. 김연경 사건도 흥국 생명 팬보다 그외 팬 + 페이컷이 안 좋은 것을 아는 타 스포츠 팬들이 많은거죠. 솔직히 김연경 사건 파이어 된 걸 보면 기존 숨어있던 여배팬들을 감안해도 쎄긴 해요. 여배 안 보던 분들도 한 마디 씩 하는 거죠.
20/08/21 14:45
사실 거기도 욕 많이 먹었죠.
특히 르브론 - 웨이드 - 보쉬의 마이애미는 슈퍼팀 결성했다고 비아냥을 엄청 듣고, 조던과 비교하면서 가치가 절하되기도 했고요.
20/08/21 14:49
근데 이게 뭐 페이컷을 욕하면 안된다 이런건 아니고
그럼 제도를 바꾸거나 보완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스스로 덜받겠다는데 뭐 할 말이 없지 않나요?
20/08/21 14:54
샐러리캡 제도의 취지와 그걸 무력화하는 페이컷의 폐해는 모두가 알고 있는데 사실 그걸 고칠 뾰족한 방법도 없죠. 이런저런 방법들이 논의되지만 딱히 완벽한 해결법은 아닌지라...
20/08/21 15:04
샐캡 자체가 약점이 명확하고 어느 정도 선의에 기대는 점도 있습니다만, 그 만한 장점도 있기 때문에 유지하는 겁니다.
까놓고 말해서 여자배구 우승이 개인에게 그리 중요한 게 아니니까 NBA보다 편하게 유지되는 것도 있고요. 가장 하지 말아야 할 사람이 앞장서서 하는 거라서 너무 아쉽습니다.
20/08/21 21:39
김연경급 스타 선수야 연봉 줄여도 광고같은 걸로 수입을 채울 수 있어서 개인에겐 별로 문제가 없는데
다른 선수들의 연봉과 리그 전체에 영향을 주니까 문제죠. 편법을 부리는 거까지야 그렇다 쳐도 대놓고 미화하는데 리그의 미래를 생각해봐도 그냥 인정하는 건 말도 안되죠.
20/08/21 21:41
미화해서 까는거 까진 뭐라하는게 아니라
샐러리캡의 헛점에 대해서는 뭐 할말이 없다는겁니다 저 위에서 느바에서도 까인다고 하지 않습니까?
20/08/21 21:49
할말이 왜 없습니까.
민주주의도 다수결의 폐해가 필연적으로 따라오는데 그렇다고 인정하고 그냥 넘어갈 수는 없잖아요. 폐해가 줄어드는 방향으로 나아가려면 계속해서 헛점에 대해 쟁점화해야죠.
20/08/21 21:51
그래서 바꾸면 안되냐고 물어본거잖아요 ㅡㅡ;
(변화 혹은 보완) 근데 위에분들이 방법이 없데요 그럼 수용하는게 맞지 않냐는거고요 옳다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그냥 어쩔수 없네 하고 넘어가는게 맞지 않냐는거고 그게 아니라면 바꾸거나 보완할 제도를 만드는게 맞지 않냐는거죠 이게 일어난지 하루이틀된 문제도 아닐텐데요
20/08/21 22:04
아저게안죽네 님// 아니 좀 댓글 맥락을 보세요
저는 지금 주장하는게 아니에요 계속 물어보잖아요 ㅡㅡ; 위에서는 방법없다고 하고 님은 하고 있다는데 그럼 알려주세요. 궁금하네요 그럼 방법이 없나요? -> 없어요 -> 아 그래요? 그럼 걍 받아들이는게 맞지 않아요? 이게 제 말입니다. 누가 샐러리캡은 완전무결한 제도니 페이컷해서 반지원정대하는거 욕하지 마세요!! 라고 했나요? ㅡㅡ;
20/08/22 12:26
스스로 덜받겠다는데 뭐 할 말이 없지 않나요?
정말로 불가피하다면 그냥 인정하고 갔으면 좋겠어서요.... 이 문장들 어디가 물어보는 거죠? 답 정해놓고 은근슬쩍 자기 주장 하면서 아닌 척 하시는 거 참 그렇네요. 어떤 제도나 법도 허점은 다 존재하고 어떤 갓겜도 핵과 크랙을 막을 수가 없는데 그렇다고 패치 안하고 수정 안하고 인정하고 넘어가자는게 말이 되는 소리입니까? 위에 분들이 방법이 없다고 하시는건 아무리 보완을 해도 결국엔 편법이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지 아예 대응 방법이 없다는 소리가 아닙니다. 팬들이 감시하고 비판하는 것도 샐러리캡 제도의 허점을 보완하는 좋은 수단인데 어차피 막을 수 없으면 그냥 인정하고 갔으면 좋겠다고 하셔놓고 무슨 계속 물어보셨다는 타령을 하십니까.
20/08/21 14:41
이다영을 데리고 왔고, 그래서 셀캡이 부족해졌고, 근데 그 부족한걸 다 먹어도 해외 연봉의 반인데 거기서 페이컷을 한 번 더 한거죠. 결과가 같긴 하지만 페이컷을 하고 이다영이 온 건 아님
20/08/21 14:48
못 가는 건 아는데 맥스 급은 받아야죠.
맥스를 받고 흥국이 스쿼드를 정리하던가, 후배를 생각해서 오지 말던가, 둘 중 하나가 정답이죠.
20/08/21 14:48
순서가 잘못 되었죠. 공교롭게 일이 그렇게 되었지만, 흥국생명에서 다른 선수들이 쫓겨나지 않고 김연경 선수가 뛸 수 있는 길은 그것 밖에는 없었습니다. 페이컷을 하게 된 상황과 목적을 고려해야지, 덮어놓고 비판할 일은 아닙니다.
다만 그걸 언론에 자랑스럽게 떠벌릴 일도 아니라는 점에서 김연경 선수와 흥국생명의 대처는 매우 아쉽다고 하겠습니다. 그냥 조용히 있어도 모자랄 판에 변명한답시고 포장을 하니 다른 이야기들이 나올 수 밖에요.
20/08/21 14:48
올해 김연경은 다른 케이스 아닌가요.
원 소속팀 리그가 코로나로 열리지가 않는데, 계속 쉬면 실전감각이 떨어지니 리그가 열리는 한국으로 임시복귀하면서 잠시 머무는 자신 때문에 소속팀 선수가 계약을 못하는 일이 없도록 페이컷... 아예 복귀하는데 이런일이 일어나면 비판 받을 만하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용인될 수준으로 보여요.
20/08/21 14:50
입 닫고 있었으면 이렇게까지 욕 안 먹을겁니다. 그냥 배구팬들 사이에서 얘기되고 끝났겠죠. 근데 오만 방송을 돌아다니면서 저게 마치 선행인 것처럼 포장을 해대고, 그게 캡쳐되서 인터넷을 떠돌고, 그럼 그 속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칭송을 하고 사정을 아는 사람은 더 빡이 치고. 이 경로죠.
20/08/21 14:51
페이컷까지는 인정. NBA에서도 우승하고싶을 때 하고있으니. 근데 그냥 비판 받음 될걸 그걸 또 미담으로 포장받으려고 하는 건 좀 아니다싶네요.
20/08/21 14:51
애초에 연봉상한선 때문에 7억 이상 못 받습니다. 지금은 그 반토막을 받아서 문제가 되는거지...
흥국생명 선수들을 위한 희생은 맞습니다. 당시 상황에서 김연경 연봉 맞춰주면 대한항공처럼 선수단 규모를 줄여야 하고 3-4명의 선수들은 방출되어야 했으니까요. 다만 여자배구 전체적으로 봤을때 희생이냐? 아무래도 이렇게 보긴 힘들겠죠. 최고 선수가 페이컷하면 아무래도 이 후에 문제가 될 확률은 올라가니... 물론 김연경이 3억 5천 받는다고 에이스급 선수들 연봉이 낮아지진 않을겁니다. 그 선수들은 FA 나오기만 하면 상한성 가까이 맞춰줄 구단이 많으니까요. 다만 김연경 사례로 인해서 손해보는 선수는 나올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즌 끝나고 한국에 남는다면 샐러리캡상 최고 상한을 받길 바랍니다. 올해는 특수한 상황이라 본인 말만 따라 같은 팀 선수들을 위한 희생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도요. 그리고 본인도 이에 대한 언급은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네요.
20/08/21 14:56
솔직히 방송 나와서 후배 어쩌고 저쩌고 입만 안털었어도 욕은 덜먹었을 겁니다.
그리고 희생은 흥국 선수들만을 위한 희생이지 여배 자체에 대한 희생은 눈꼽만큼도 없어요. 여배 응원하던 팀은 모 사건으로 인해 피카츄 배만지고 있지만 분위기로 봐선 걍 손절하는게 좋을거 같고 올해는 걍 남배나 보면서 맘을 달래야 겠습니다.
20/08/21 15:03
kovo가 아니면 1시즌 통으로 쉬게될 수도 있다는 점, 배구계에서는 내년 올림픽을 생각하면 놀리게 할 수 없다는 점, 그런 와중에 팀은 강제될 수 밖에 없다는 점 때문에 어느정도 이해 가고 참작할 만한 부분이 있는데
후배를 위해서 했다는 말은 좀 아닌거 같습니다.
20/08/21 15:07
방송에 나와서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했다 설명 했으면 정상참작(?)의 여지는 충분히 있죠. 뭐 1년만 하고 다시 나가건 맥스 연봉 받건 하면 다른 팀 팬들도 '김연경이니까'하면서 그냥 한 시즌 보고 넘어갈 수도 있구요. 근데 그게 후배들을 위한 선행인 것 처럼 포장을 해대면 보던 사람도 참기 힘들죠. 크크
20/08/21 15:05
김연경 입단 당시 흥국 외 타팀 감독들이 우려를 보였지만, 이기적인 생각이라고 비난받았었죠.. 저도 올해 여배는 흥미가 떨어지네요.. 이소영 강소휘 FA전 GS 우승도전 마지막 시기라고 봤는데ㅜㅜ
20/08/21 15:11
뭐 올해 김연경을 릅신같은 슈퍼팀형 페이컷에 바로 가져다 대기엔 차이가 좀 있긴 하죠.(일단 김연경은 흥국으로밖에 복귀를 못 하거든요.) 거기다 김연경이 흥국과 사이가 극히 안 좋았음에도 한국 돌아온건 순전히 올림픽 때문이라서...
언플만 안 했어도 굳이 욕까진 안 먹어도 되는 상황이었죠. 이런저런 악재가 겹쳐서 만들어진 재난 같은 상황이었으니까. 김연경이 원래 받던거 반을 받았으면 흥국에서 선수들 2~3명은 방출했어야 했는데 그건 그것대로 문제거든요. 한국 스포츠가 국대의 활약도에 흥행여부를 기대고 있으니 배구계야 당연히 김연경 기량 유지하는데 매달릴 수밖에 없는거고.
20/08/21 15:16
이거 관련해서는 저게 일반적인 절차가 맞냐고 따져봐야하는 게 메인이지, 페이컷이냐 아니냐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샐캡이 존재하는 리그 중에 가장 유명한게 NBA일텐데, NBA에서 페이컷+이적이 욕먹는 이유는 최우선적으로 "결국 그 팀이랑 같이 경쟁하는 팀들"이 손해보기 때문입니다. 한 선수가 리그내 다른 팀으로 페이컷을 해서 이적하면 그 팀의 페이롤에 여유가 되는 것 뿐만 아니라 그 이적한 선수가 이적 전의 팀을 상대하게 됩니다. 이게 리그 밸런스를 부셔버린다는거죠. 쿰보가 내년에 미니멈 선언하고 LAL에 합류한다면 밀워키는 에이스를 잃는것 뿐 아니라 LAL에 있는 쿰보까지 상대해야 되는거죠. 대개의 페이컷의 문제는 여기 있어요. 일반적이면 합류할 수 없는 팀에 또 다른 재능이 합류하는 것. 이게 문제가 되는 이유는 리그내에서 움직이기 때문이죠. 근데 김연경은 다른 경우에요. 애초에 저 선수가 7억 받아도 페이컷인 거에요. 이 리그에 뛸 레벨의 선수가 아닌데 이 리그에 돌아오는 거 자체가 밸런스의 문제가 생기는거에요. 그냥 단순히 하나가 받아야 될 연봉만큼 안받는게 페이컷이다! 라면 김연경은 7억 다 받아도 페이컷이거든요. 해외리그에선 더 받으니까. 오히려 본인 목적같은거 생각해보면 박찬호가 말년에 KBO 최저연봉받고 뛰는거에 가깝거든요. 김연경도 명확히 전성기가 끝난 편이고. 국대를 위해서나 국민들을 위해서나 비슷하다고 보면 말년에 접어든 슈퍼스타가 홈으로 돌아와서 국대 좀 더 집중해서 국대커리어 노리겠다는 거니까요. 거기에 뛸 수 있는 팀이 정해져있는 것까지 똑같죠 문제는 박찬호랑 달리 그렇게 내려온 레벨도 국내에선 대적할 레벨이 아니라는거지. 축구는 누가 이적료 엄청 싸게 타팀으로 이적한다해도 와 저게 말이되냐 하지만 합류가지고 운운안하는건 샐캡이 없는 리그이기도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타리그로 이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구요. 페이컷이냐 아니냐 하면 페이컷이 맞는데, 개인적으로는 김연경이 리그 우승을 위해 페이컷을 했냐 ? X 김연경이 리그에 욕심이 있나? 모름. 하지만 커리어상 이미 한국리그 우승은 도움이 안됨 이라 김연경이 무슨 리그 우승 노리고 하는 일반적인 페이컷의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는건 아니라는거에요. 리그 밸런스가 망가진다 = 이건 그냥 김연경이 한국에 뛰는 순간 생기는 문제에요. 페이컷여부와 무관합니다. 거기에 리그에 절대팀이 있으면 리그 수준이 떨어진다는 말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 NBA에 골스가 있던 시기가 리그 수준이 떨어졌는가, LAL 3핏 시절에 리그 수준이 떨어졌는가, 더 뒤에 시카고 3핏-3핏시절에 리그 수준이 떨어졌는가 따져보면 아니요. 심지어 절대자가 존재할 때 리그는 더 흥행했습니다. 조던의 시카고가 버드-매직보다 시대를 이끌었고, 르브론vs던컨 보다 골스가 리그의 흥행에 훨씬 도움이 됐죠. 발전? 조던의 시카고는 이후 리그의 스윙맨의 활용법을 고민하게 만들며 조던 이후 코비라는 슈퍼스타를 비롯한 티맥, 카터 등 스윙맨 위주의 화려한 농구트렌드를 주도했고, 골스의 대두 이후 리그는 모리볼과 속공3점, 다양한 포지션이 가능한 멀티포지션 수비수에 대한 이해도와 슈터를 살리기 위한 스크린과 그 대처용 스위치 등등 소위 농구2라고 불릴만큼 리그의 트렌드를 바꿔놨습니다. 하나의 절대팀이 나오는건 오히려 리그에서 1vs나머지의 구도가 형성되면서 흥행하는 경우가 훨씬 많고, 그 팀에 대처하기 위한 트렌드가 전팀에게서 연구되면서 새로운 트렌드를 가져오는 경우가 훨씬 많죠. SK가 야구판을 압도할 때 특유의 수비에 대해 모든 팀들이 주목했고, 삼성이 주도할 때는 강한 불펜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죠. 결국 리그 트렌드를 이끄는 건 소수의 팀이 선도하는거지, 모든 팀이 비슷비슷하면 그런 일 잘 안생겨요. 그냥 LCK만 봐도 알잖아요. 오히려 T1,삼성 독주 시절이 전세계에서 LCK가 가장 롤에서 트렌드를 주도하던 시기였다는거. 또 흥행이 문제다? 이것도 아니에요 위에도 말했지만, 어설픈 라이벌리보다 절대팀 하나 나오는게 흥행은 훨씬 잘돼요. 거기에 김연경입니다. 관심도 없던 중국, 터키리그 중계권을 사오게 만들었던 김연경이 한국에 있어요. 스타파워가 압도적인 선수가 리그에 합류해서 슈퍼팀을 이끄는거면 흥행은 훨씬 잘되겠죠. 재미가 없다? 재미가 없는건 타팀을 응원하던 골수팬들의 입장이지, 리그 전체로 보면 오히려 더 흥행할겁니다. 그래서 저는 저 문제에 대해서 페이컷이 문제다 - 맞음. 단 NBA 처럼 리그 밸런스적인 이야기가 아님. = 리그 밸런스적인 문제에서 흥행에 도움이 안된다 - 아님. 오히려 김연경 해외리그도 중계해주던거보면 시청자는 더 늘어날 것 김연경이 리그를 파괴하기 위해 왔다 - 아님. 국내리그는 이미 김연경 커리어에 딱히 도움될 것 없음. 그러나 결과적으로 리그 파괴되는 건 맞음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 - 맞음. 이게 제일 문제고 지적해야될 가장 큰 지점. 그러나 리그 복귀 자체를 흥국밖에 못하게 만들어놓은 제도가 일단 개판. 늦게 리턴 결정한 김연경 자체도 잘못. 이렇게 봅니다.
20/08/21 15:32
그냥 방송 돌아다니면서 후배들을 위해 자기 몸값도 양보하는 대인배 코스프레만 안 했으면 이렇게까지 욕 안먹을겁니다.
올림픽, 코로나, 보류권 다 알고 있으니까요.
20/08/21 15:37
생각보다 다 모르죠
리그 페이컷이 왜 문제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은것만큼 왜 김연경이 흥국에 돌아왔는지, 왜 흥국밖에 안됐는지 아는 사람도 적을겁니다. 그리고 뭐 본인입장에선 대인배라고 생각하고 있을거에요 왜냐면 본인이 한국온다 = 흥국밖에 없다 라는 상황에서 다른 팀애들은 내가 영향줄 수 있는게 없는거고, 흥국에서 계약 다 끝난 후배들이 나 때문에 쫒겨나지 않게 하려고 선택한거니 본인 입장에선 후배 배려가 맞죠. 어차피 내가 얼마받든, 어느팀가든 리그 파괴인건 똑같은데? 라고 생각하고 있으면 자기는 그냥 합류하면서 원래 리그 인원들 변동 안시키는게 배려라고 생각할만도...
20/08/21 15:47
애초에 김연경의 페이컷이 문제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김연경이 왜 돌아왔는지, 왜 흥국을 갔는지, 왜 그 돈을 받았는지를 다 아는 사람들이죠. 그리고 그 사람들은 그걸 다 아니까 대부분 말만 잘하면 다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이구요.
근데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오히려 방송만 보고 '역시 김연경 대인배 킹왕짱' 해버리니, 내가 그런 속사정 다 알아서 페이컷이 문제인거 알면서도 눈 감아주려고 했더니 보자보자 하니까 하면서 반작용이 나오는거구요.
20/08/21 15:51
뭐 적어놨듯 본인은 진심으로 대인배적인 마인드로 고른게 맞을겁니다
나 1년하고 떠나면 원래 흥국에 남아있었을 수 있는 애가 딴 팀 가거나 계약 못하겠네? 그럼 그냥 내가 적게 받고 애들 그 자리에 있게 해줘야지=난 대인배야 이렇게 생각했을 확률이 높죠. 크게 틀린말은 아니기도 하고... 문제는 타팀팬들한테는 그게 어떻게 대인배냐 흥국은 그냥도 센데 거기에 손해없이 김연경이 생겼는데!!! 라는 이야기고 이것도 틀린말은 아니죠.
20/08/21 15:55
김연경 본인 스스로는 대인배라고 생각할거라는 것에 동의합니다. 왜냐면 김연경은 슈퍼팀을 만들려고 페이컷을 한건 아니니까요. 말씀처럼 이런저런 이유가 있었고, 그 상황에서 본인은 후배들을 위한 선행을 한 거죠. 근데 문제는 그게 매우 눈치가 없는 행동이라는거죠;
20/08/21 16:42
리그 제도에 대한 문제는 구단이 지명한 선수에 대한 권리가 어디까지이냐 인 것 같은데, 드래프트가 있는 프로스포츠에서 FA 취득기간을 채우고 나가지 않은 선수가 국내에 복귀하는 경우 타구단에서 뛰는게 문제가 있느냐 없느냐일 것 같은데, 프로야구의 경우에도 포스팅으로 한화에 돈 안겨주고 간 류현진도 KBO 복귀 시에 한화에 권리가 있는 점 등을 보면 보통 통용되는 권리 아닌가 싶기도 하고 논의해볼 수는 있지만 이 건의 메인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셀캡제도가 있는 리그에서 페이컷은 그냥 페이컷일 뿐입니다. 착한 페이컷 나쁜 페이컷 자체도 동의가 안되는데 착한 페이컷 이미지까지 만든 건 최악이죠. 김연경 선수가 돌아오면서 리그 밸런스가 깨지는게 이미 기정사실화 되었다고 해도 7억이 맥스면 맥스 받고 선수단 정리해야하면 하는 것이 정상적인 절차입니다. 7억 받았으면 해외에서 받는 연봉대비 적게 받는 다해도 맥스를 페이컷이라고 하는 경우는 없죠. 그냥 김연경은 맥스줘도 혜자 계약이다 정도겠지. 내년 여배리그가 김연경 선수 일년 실전감각 유지하기 위해서 하는 장난같은 리그면 모를까 코로나 때문에 촉발된 특수한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좋게 보긴 어려울 것 같아요.
20/08/21 15:45
사실 저런 말 안 하고 다녔으면 배구팬들은 허탈함+열받는 것과는 별개로 '그냥 김연경이니깐...'하고 넘어갔을거고, 일반 대중은 그러거나 말거나 '오 김연경 한국에서 뛰나보네?'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을 일인데, 자꾸 선행으로 포장하니 그냥 넘어갔을 대다수의 배구팬들은 '언플 보소?'이렇게 되고 이걸 본 대중들은 '뭐여 문제있는겨?' 이렇게 된 상황이 아닌가 싶네요.
20/08/21 16:05
사실 김연경 선수 본인도 포기한게 분명히 존재하니까 별생각 없었는데
어짜피 인기도 없는 리그에 세계 최고 선수가 오면 감사한줄 알아야지 떼잉... 이런 글 보면 어그로인거 알면서도 피꺼솟하는걸 참을 수가...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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