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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6 09:04
사서 어그로 끈 건 맞는 데 그거 듣고 이니시 걸면 꼰대 되는 거죠.
적 가렌이 3코어고 내 이즈가 1코어면 가렌이 팔굽혀펴기를 하든, 전챗으로 욕을 하든, 들어가는 놈이 멍청한 거죠.
20/05/16 09:16
펨코는 안하고 디씨는 내가 관심있는 주제 게시판만 있어서 그 현실분위기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알기로 인터넷에서 꼰대주제 관련해서는 다 현실이랑 차이가 많던데요 뭐.
20/05/16 09:26
현실이면, 이유가 가족 약속이든 여행이든 5번 정도는 그거 빠지고 특근 나오면 안돼? 라고 물어봐야죠
게임이니까 화가 나는 게 아니라, 특근에 안 나온 거로 화가 날테니
20/05/16 09:12
그리고 꼰대라는 말이 너무 남용되는 것 같고 쓰는 사람, 듣는 사람조차도 정의를 알 수 없게 된 상황같아요. 옛날에 빨갱이 같은 단어 듣는 느낌.
20/05/16 09:14
친구 결혼식 가기로 했다는거나 클랜원들이랑 선약 잡혀있다는거나,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똑같다고 생각되긴 합니다. '그냥 저 혼자 게임하고 싶어서요'가 아니라 [사람과의 약속] 때문인거니까요.
20/05/16 09:15
이런종류의 글에서 언제나 생각하는거지만 그게 맞고 틀리고랑 그래서 누구랑 더 어울리고 싶은데는 별개란 말이죠
저도 게임 좋아하고 레이드 빡세게 한다고 주말저녁은 물론이고 사정되는사람들끼리 평일에도 가고 그랬고 게임약속이 딱히 다른약속보다 아래티어가 될 이유가 없다는것도 누구보다 잘 이해하지만, 왜 그걸 회사에서 굳이 이유로 댈까요? 한 사람은 불필요한 말을 해서 어그로를 끌고, 한 사람은 속으로야 욱해도 결국 불필요한 말은 안 했네요.
20/05/16 09:16
작업이 있는데 어제 우리 막내에게 물어보니 쉬고 싶다길래 별로 힘들것 같지도 않아서 오늘 제가 나와있긴 합니다만,
그냥 쉬고 싶다고 하는데 별 생각 안 들던데요. 이런 건 사유보다도 평소 태도나 말하는 뉘앙스 같은 것도 중요하지 싶습니다. 모든 일이 한 번에 발동걸리진 않거든요. 저도 가슴에 꼰대 한 마리 키우는 구세대입니다. 크크.
20/05/16 09:25
동의합니다. 묻긴 왜 묻는지... 이유를 묻는다는 건 후배의 사적인 시간에 대한 가치판단을 내가 하겠다는 이야기가 되죠
이유를 묻지 않고 "어떻게 좀 안되겠어?" 정도로 물어서 부탁해볼 순 있겠지만..
20/05/16 09:30
이유를 안 물어봤는데 "게임해야해서 안 된다" 라고 답할 사람이 있을까요?? 만약 그랬다면 후배가 일부러 도발하는거고.. 그게 아니라면 이유를 묻긴 물었겠죠.
20/05/16 13:34
이리저리 고민되다가
이 댓글보고 무릎을 탁! "왜?"를 할 필요가 없는거죠. 하지만 전 저 상황에서 그리 물어봤을듯 하... 이게 꼰대였군요 난 아니야..라고 외면했거늘
20/05/16 13:55
맞아요. 특근을 하던 말던 그건 개인의 자유고, 일손이 모자라면 사람을 더 구하는 게 맞죠. 왜 못하겠다는 거냐? 물어보면 안 되는데, 대부분은 물어보죠. 자기 연차를 쓴다는대도 이유 물어보는 나라라...
20/05/16 18:37
특근을 못하는 이유를 밝히는 것은 당연하다고 기저에 깔고 이유의 타당성을 따지는 글이니까요. 글의 화자가 특근 하고 안 하고는 각자 사정이라고 인지하고 있으면 이런 글 쓰지도 않았겠죠.
20/05/16 09:19
글에 자세히 적혀 있지 않지만 유추 가능한건... 글쓴이의 성격이 약간 집요(?)할 것이라는 겁니다. 예를 들어, 왜 특근을 못 나오냐고 했을 때 꼬치꼬치 캐묻는 성격일 가능성이 높아요. 다른 핑계로, 가족과 약속이 있다고 댔을 때, "가족이랑 무슨 약속인데? 빠지면 안돼? 내가볼땐 회사보다 안 중요한것같은데 나 한번 도와주지?" 같은식으로요. 거짓말을 하게 되면 결국 꼬치꼬치 캐물었을 때 바닥이 보일 수 있고, 속였다가 들키는 건 당당한 것만 못하죠. 그래서 그냥 당당하게 이야기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20/05/16 09:24
회사 분위기나 당사자들간의 관계를 모르는 입장에서는 지극히 객관적인 소리밖에 할 수 없는데
진짜 중요한 일이라 사람이 필요하면 상부에 보고해서 조치 받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업무 부탁을 개인적인 사유로 거절한 거라고 생각해서 이유가 게임이든 뭐든 상관있나 싶네요.
20/05/16 09:32
말그대로 이게 그냥 "게임" 이라고 써져있을뿐이지 사실 -_-; 게임이 문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의 약속이 문제라... 온라인 상이라곤 하지만 레이드는 기본적으로 10명이상이 참여하는 상당히 큰 약속이라..
20/05/16 09:43
내가 데리고 일하는 애가 아니고 특근하는걸 도와달라고 했는데 후배가 안 된다고 했으면 자기도 다음에 똑같이 그렇게
딱 끊어서 대해주면 될 일이라고 봅니다. 인간적으로 섭섭한 마음이 드는건 당연한 일이죠.
20/05/16 09:44
본인이 아쉬워서 부탁하는 입장에서 거절당하면 끝인거지, 거기다 대고 이유가 뭐니 물어보는게 웃긴거죠. 돈 안 빌려주는데 이유 필요하진 않은 것처럼요.
본인이 쓸데없이 가치판단을 하려고 드니까 꼰대입니다. 저런 사람이면 게임이 아니라 친구 만난다, 가족여행도 결국 회사가 바쁜데... 드립 나옵니다.
20/05/16 09:49
다른분들이랑 핀트가 좀 다른데 거절방법이 좀 잘못된것같아요.
길게 썼다가 지웠는데 데이트 요청을 받았는데 상대이성이 미안 그날 일이 있어서 랑 미안 니가 싫어서 랑 뭐가 상처를 덜받습니까? 만약에 제후임이면 쓸데없이 솔직하지마라. 사회성없어 보인다 라고 하겠네요.
20/05/16 09:58
뭐 이런 인터넷에 하소연하는 글들이 늘 그렇지만 한쪽 말만 듣고 판단하기가 어렵죠. 은연중에 자기 자신에게 유리하게 서술하게 되니까.
이 글만 보면 부탁을 하자마자 부하 직원이 대뜸 게임 이야기를 꺼내며 잘라 말한 인상이라 '좀 부드럽게 거절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긴한데, 정말 이 글 그대로의 상황, 분위기, 맥락이었는지는 제3자가 글만 보고는 모르는 거니까..
20/05/16 09:58
감정상하는거 이해는 가는대
클랜 레이드라고 해도 누구하고 얼마만에 약속잡았는지 같은거 모르면서 남의 사생활에 중요 를 정하는게 좀 아쉽네요 레이드 진짜 중요하게 생각 해서 저럴수도 있죠 공대장이거나 클랜에 유일한 탱이나 힐일수도 ...
20/05/16 09:58
말을 좀 잘 하지...... 본인은 이게 중요한 약속이라고 생각한대도 상대는 '게임'이라고 하는 순간 전혀 공감 못할 확률이 엄청 높은데
20/05/16 10:08
제가 게임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대(금요일 야근) 공대원이랑 레이드 약속있대서 레이드는 킹정이라 그냥 혼자 했었는대
20/05/16 10:20
저 후배가 게임해야 된다고 안하고 선약이 있어서요~ 죄송해요~ 했으면 별 일 없었다는 의견도 있죠?(굳이 게임이라고 하지 말고 적당히 둘러댔으면 될껄~. 여기 분들도 대부분 게이머니까 게임이 어떤 취급 받는지는 누구보다도 잘 아니까요....)
저 사람도 속으로는 욱했지만 결국 아무말도 안했잖아요? 그냥 인터넷에서 익명이니까 솔직하게 말한 것 뿐이지 우리가 저 대화의 참여자라면 알겠다고 하고 넘어간 사람이죠. (저 사람의 속내를 모르니까) 얼마전에 의사분이 솔직하게 심정 말했다가 융단폭격 당한 일 있었죠. 갑자기 그게 떠오르네요.
20/05/16 10:25
그냥 약속있다고 하면 되는거죠. 그게 거짓말도 아니고.
예컨대 쓰리썸하러 간다고 하는거보다 친구가 결혼예정이라 인사받으러 간다고 하는게 나은것처럼요
20/05/16 10:36
특근못하는 이유가 게임이건 연애건 그거야 개인사정이니 뭐라할수있는 시대가아니죠.
다만 편협한 경험이긴합니다만 꼭 저런캐릭터들이 인사평가에서 민감하게 반응하긴합니다. 회사입장에선 당연히 개인사정보다 회사를 우선시하는 직원에게 좋은 평가를 주게되는데 꼭 저런캐릭터들은 그걸 용인못한다면서 근거를 내 놓으라는데 뭐... 하여튼 개인적으론 저런 직원들 별로긴합니다.
20/05/16 10:48
이런 주제에서는 있는 그대로 말한 후배가 무슨 죄냐 반응이 대세고, 다른 주제 예를 들어 아이돌 연애설에는 “스시집에서 셰프가 똥싸고 손닦고 왔어도 그걸 그대로 말하면 되냐” 식의 반응이...
20/05/16 10:50
바쁘면야 특근 부탁할수도 있죠. . 뭐 ..저건 그냥 가정 대소사 말고 대부분의 이유가 욱했을것 같아요. 친구랑 약속있어서 애인만나러 가야되서 등등
20/05/16 10:56
좀 아니꼽게 생각하는 것 가지고 꼰대다 뭐다 논하기 어렵죠.
글쓴이 입장에서는 웬만한 사정 아니고서야 이번 경우에만 일을 좀 우선시해줬으면 좋겠는데 상대방 입장에선 이게 이번 한 번만 이럴지, 다음에도 또 그럴지 모르는데다가 자기만의 가치 판단이 확고한 상태라서 단호하게 거절하는거고... 일이 너무 급한데 가급적이면 좀 도와줬으면 싶은 마음도 너무 이해가 되는데 한편으로는 또 저도 진성 겜덕에 레이드 운영해봤던 경험으로 레이드 빠지는 게 제가 됐든 팀원이 됐든 부담스럽긴 매한가지였거니와 RPG게임이 아니라도 게임 내 지인들끼리 날짜 정해서 무언가 하기로 했다면 굳이 빠지고 싶지 않을 것 같아요.
20/05/16 11:14
바쁘면 부탁할 수 있는거고 약속있으면 못하는거죠. 게임하러 간다고 해서 면전에서 뭐라 한 것도 아니고 인터넷에 신상공개를 한 것도 아닌데 상관없고요.
20/05/16 11:27
이러나 저러나 현실에서 게임얘기하는건 무조건 마이너스에요
저도 뭣모르고 당당한 내 취미니까 하고 까불다가 머리 여러번 깨지고나서는 이제 취미는 "영화감상"이라고 합니다 피곤해보이면 게임하느라밤샜냐고 물어보고, 빨리집에가면 집에가서 게임하냐고 물어보고...
20/05/16 11:32
'합리'라는 관점에선 문제가 없지만, '사회생활'이라는 관점에선 문제가 있네요.
거절도 좀 더 세련되게 할 수 있는데 왜 굳이 게임을 언급해서 미움을 사는건지. 그냥 중요한 약속이 있어 어렵다면서 도움을 드릴 수 없을 것 같아 미안하다고만 했어도 될 일인데 말이죠.
20/05/16 11:39
근데 이 사건과는 별개로
관리자가 중간관리자인 당신에게 승진 한명 시켜야 하는데 누가 좋겠냐고 물어봅니다 업무능력,대인관계 등은 비슷한데 정말 어쩔수 없는거 빼면(경조사등) 회사일을 우선순위로 두고 야근,출장등 힘든일 도맡아서 하는 A 워라벨을 중시하고, 사생활,개인시간 터치 하지말았으면 하는 B 누가 더 옳다라는게 아니라 본인의 선택이 궁금합니다 저야 모두가 B인 세상이면 이상적이고 이런비교자체를 안했음 하는데 현실은 안그래서.... 물론 A의 경우 성과가 B보다 높을 확률이 높긴 한데 반대로 본인이 B였을때 A는 야근도 해서 이랬고, 출장도 많이가서 저래서 너보다 한게 많아서 승진시켰는데 불만인가? 라고 했을때 난 워라벨 지켰으니 킹쩔수없지!! 한잔해!! 어제 템은 먹었잖아? 하고 쿨하게 받아들일수 있으신가요? 오해하실분있어서 첨언하면 저는 위 사례의 경우 혹시 와우해? 레이드는 킹쩔수없지 크크 하는.... 일은 잘하지만 (지나치게 수평적이라)관리자로는 좀 아닌것 같다는 평가 듣는 회사원입니다
20/05/16 11:52
실제로 비슷한 경우를 몇번 겪어봤는데, 관리자도 동일한 수평적 마인드를 갖고 있지 않다면 B를 얘기해서 좋을 것이 하나도 없더군요. 두 사람의 성향 차이를 관리자도 다 안다는 전제하에, 그 상황에서 A로 추천하지 않는 것 자체가 우회적으로 저에대한 관리자의 인식에도 차이가 생겨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0/05/16 11:59
여러가지 생각해볼게 많긴한데 딱 뽑으라면 A긴 합니다.
성과가 비슷하면 A는 효율이 없는거고 A가 성과가 많아도 야근,출장비 따져서 비슷하면 그것도 효율이 없는거고, A가 성과가 엄청 많아도 회사에 올인해야 승진할수 있다는 걸로 회사 이미지나 회사문화에 마이너스면 그것도 문제고...
20/05/16 16:36
이 말이 맞다 생각해요.
그 시점에서 B가 더 잘해도 어느 순간 되면 A가 뛰어넘던가 B는 잠깐 A랑 겹쳐도 금세 다른 데 가던가죠.
20/05/16 13:24
당연히 A죠. 어차피 일하는 거 다 거기서 거기에요.
난 워라밸을 추구하지만 일을 잘하니까 워라밸 포기한 사람보다 더 성과냄 이런 건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얘기고, 현실에 그런 사람들이 있다면 그런 사람들은 진작에 봉급 더 많이 주는 다른 회사에 가 있겠죠.
20/05/16 13:55
딱 생각해보고 있던 질문이네요.
대부분의 경우 B보다 A가 회사에서 성과가 좋은 경우가 많겠지만, 성과가 딱히 구별되지 않는 다고 하더라도 대부분의 관리자는 A를 선호하는게 당연하겠죠. B로 하면서 A보다 나은 대우나 진급을 바라는 것도 힘들겠죠. 그래도 어쩌면 저 둘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만해도 우리사회에서는 아주 좋은 편이라는 거.
20/05/16 11:43
같이 일하는 후임도 아닌데 특근 시킨거 봐서는 일을 못하는건 아닐꺼 같고
경험상 노필터 무개념 폐급이 아닌 이상 저렇게 할말 다하는 스타일이 일도 잘합니다. 사회생활이 정치질도 좀 하고 샤바샤바도 어느정도 해야되는거지만.. 일을 잘하니까 짜를테면 짤라라 갈때 많다라는 마인드로 하더군요. 본문만 봐서는 니들이 어떻게 생각해도 상관없다 마인드 같네요.
20/05/16 11:52
정직원이 저러는거면 no인정
계약직이면 인정 정직원이면 해고유연성에서 해방되는대신 회사랑 어느정도 한몸이라고 생각해야..그런 생각없이 회사다닐꺼면, 미국처럼 필요없을때 자르고 필요하면 다시부르는 깔끔한 비지니스 관계여야 함. 만약 특근비가 성에안차서 저런거면 그것도 인정 크크
20/05/16 12:02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누군가에겐 회사에서 일하며 돈을 버는게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누군가는 인게임에서 친한 사람들과 같이 게임을 하며 어울리는게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낙인 사람도 있습니다. 저걸 게임이 아닌 여자친구/애인으로 바꾼다면? 그러면 또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분들도 생각이 바뀔수도 있을걸요? 바뀔수 있다는건 그만큼 본인이 게임을 별로 안좋아하기 때문에 그렇게 말할수 있는거고...
저 상황에서 특근은 의무가 아닌거고 저걸 저 사람이 특근을 해주면 고마운거지, 저런걸 이상하다고 생각하는것 부터가 자기 자신도 모르게 꼰대가 되어가고 있다는겁니다. 내심 속으로는 "무슨 게임 따위의 일로 회사를 못나와?..." 하는 인식이 박혀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건데 호의가 계속된다고 권리인것처럼 생각하면 안되죠.
20/05/16 12:24
저도 딱 이 마인드인데
그렇다면 회사,상사 입장에서 회사일을 더 우선순위로 두는 직원에게 승진의 기회나 혜택을 더 주는 것이 꼰대냐는 물음이 생기고, 그로인해 내가 승진에서 밀렸을때 나는 쿨하게 받아들일수 있을까? 하는 물음도 생기네요 어찌 생각하시나요?(게임을 떠나서 회사중시, 사생활중시로 봤을때 말이죠)
20/05/16 12:35
특근여부를 떠나 조직내 구성원들끼리 같이 일을 하다 보면 더 업무능력이 나은 사람이 누군지는 조직 구성원들끼리 오랫동안 같이 일을 해보면 대략 답이 나오죠. 누가누가 더 일을 잘하는 사람인지요. 그렇다면 특근에 좀 더 협조적인 사람이 조직내부에서, 또는 주변의 평가가 더 높다면 그것은 합리적인 판단에 의한 결정이라 할수 있고, 만약 그렇지 않고 특근에 비협조적인 사람이 더 뛰어난 업무역량을 가진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상황에서 특근에 비협조적이라는 이유로 인사상의 불이익을 가한다면 그건 합리적인 결정이라 할수 없죠.
사람의 역량은 그 사람이 가진 업무능력을 총체적으로 평가해서 판단해야 하는거고, 회사가 필요할때 회사일에 더 협조적인 사람에게 가산점을 줄수는 있겠습니다. 그건 필요할때 도와준 사람에 대한 보상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하지만, 또 그게 전부가 되어서는 안될테구요.
20/05/16 13:00
대체적으로 공감합니다만, '회사가 필요할 때 회사일에 더 협조적'인 걸 '업적'으로도 볼 수 있지만, 워크에식이나 책임감 같은 '회사 일에 필요한 자질'로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그건 보상이 아니라 더 높은 자리에 필요한 적성으로 볼 수도 있는 거겠죠
대부분 동감하지만 첨언하고 싶어서 남깁니다
20/05/16 13:22
워크에씩이야 그렇다쳐도 의무가 아닌 일을 요구하며 책임감을 논해서는 안되는 일이죠. 그 사람에 의해 바이어 제품 품질 확인 들어오는것도 아니고 그 사람의 문제로 일손이 더 늘어나는것도 아닌 이상 그 사람에게 책임감을 논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이 협조해주면 일손이 더 필요한 상황에서 협조해준거에 대해 고마움을 느껴야 하는거고, 협조를 해주지 못하더라도 해주지 못할 개인의 사정이 있구나라고 생각해야 하는거죠.
20/05/16 13:26
아뇨 오해가 있는 거 같은데 제가 님 댓글에 붙인 말은 위 케이스를 두고 한 얘기가 아닙니다
키류님과의 댓글이 위 케이스가 아닌 일반적인 '회사일에 보다 헌신 대 적절히 자기 일을 하는 직원' 얘기인 걸로 보고 덧을 단 겁니다
20/05/16 12:17
그나저나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이겠으나 PGR도 많이 변했네요. 게임을 좋아하고 게임리그를 좋아한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 게임에 대한 인식이 이렇다니...
뭐 시간의 흐름만 보더라도 커뮤니티 막 생겼을때 아직 주민등록증도 없었을 사람들이 지금은 이미 예비군까지 싹 끝나고 다들 민방위 되어있을테니 변하는것이야 당연하겠다만...
20/05/16 13:30
이것도 이거고 특히 pgr 내에서 빈부격차 얘기할 때 많이 느끼는 게, 00년대 초반 다들 대학생일 때는 빈부격차 얘기하면 소득차이의 문제점을 주로 논했다가 10년 후에는 부동산 가격폭등 얘기가 문제로 많이 지적되었고 지금은 주로 갓물주 빼면 다 비슷비슷하다며 대동단결하는 느낌이죠. 시간이 지나면서 거의 대부분이 취직하시고 많은 분들이 아파트도 장만하셨지만 건물주는 아직 못되셨으니까요....
20/05/16 12:52
저 바이어라는 사람이 별로 중요하지도 않고, 이번 건도 중요하지 않으면 모르겠는데..
근데 저 바이어가 회사에 정말 중요한 사람일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그런 상황이면 저렇게 하는 게 이해가 안 될 거 같은데... 위 전제 하에 회사의 중요 계약이 어캐 되든 내 사적인 약속이 무조건 우선/중요하다는 입장이면, 회사가 어떻게 되든 무방하다는 입장에 가깝다고 생각되고, 그런 직원이랑은 내가 사장이라면 빨리 헤어지는 게 답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게 흔히들 말하는 꼰대인지는 모르겠지만요.. ( 나이 많고 이직이 힘든 상사들 입장에서는 사주 아니라도 이게 내 회사일텐데 기분이 충분히 나쁠 수 있다고 봅니다)
20/05/16 12:57
사실 저도 사기업이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 지 자세히 몰라 더는 말을 못 하겠네요.. 다만 제 입장은 일/사람의 중요성이 크다는 겁니다 그게 안 중요하면야 애초에 말도 안 꺼낼 거고 특근 싫으면 그만이죠
20/05/16 13:19
그냥 특근 안한다고 하면 끝인건데 거기에 게임이 어쩌고 승진이 어쩌고 특근할수밖에 없도록 유도하면 꼰대죠. 뭔 꼰대타령한다고 억울하단건지..
20/05/16 13:23
게임에서의 약속도 엄연한 약속으로 인정받는 사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만약 상급자 접대롤 하러 가야 한다고 했어도 같은 반응이었을까요?
20/05/16 13:49
우선순위가 일보다 게임이면 어쩔 수 없는 거죠... 뭐...;;
뭐... 평가를 해야하는 입장에서는 솔직히 말해서 좋은 평가는 못줄 것 같아요.
20/05/16 14:09
업보는 결국 돌아옵니다. 천운으로 직장에서 꿀보직만을 전전하지 않는 이상 언젠간 갑작스러운 업무가 생길텐데 그 때 자기를 도와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으면 반성하겠죠. 부당한 업무도 아니고 바쁠 땐 서로 도와가며 일하는거지 집안에 큰 일 있는 것 아닌데 전혀 이해가 되질 않네요.
20/05/16 14:26
게임한다고 말해서 문제가 되는듯요. 연인과의 데이트나 다른 동호회 활동이 있어서 못 한다고 하면 글쓴이가 그렇게 고깝게 들었을까 싶기도 하고요. 결국 그깟 게임이 중요하냐는 건데 이건 사람 가치관에 따라 얼마든지 중요할 수 있는 건데..
20/05/16 18:27
얼마전에 선생과 제자 노래 유머글
착한버전 보는것 같네요 크크크. 오프 vs 온라인 온도차가 좀 심하긴 하긴 하죠. 근대 제가볼땐 상대방이 일부러 한느낌입니다. 딱한번 제가 진짜 싫어하던분이 진짜 저런 내용으로 부탁한다고 했을때 진심 리얼 클랜 공성 있다고 거절했습니다. 그뒤 퇴사전까지 대화 한마디 안 나눴죠. 저한테 불이익 줄만한 위치 있을 사람이면 레이드고 뭐고 오케이 하며 나갔을겁니다 흐흐.
20/05/16 20:38
프로정신이 없는거죠. 직업이 중요하냐 취미가 중요하냐? 뭐 개인의 선택문제라고 할 수도 있지만 늘상있는 일도 아닌 갑자기 생긴 회사일을 취미활동때문에 거절한다?
저라면 적당히 자릅니다.^^
20/05/17 01:07
이걸 꼰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직장 생활을 아예 안해본 분이거나 너무 좋은 직업을 가지고 있는 분일거에요 아마..
게임 좋아한다고 말 할 수도 있죠. 근데 소문은 날껍니다;;;; 게임 때문에 특근 안하는 직원이라는 프레임 쌓이게 되는거죠. 진짜 사회생활 못하는 겁니다.. 크크크크 아무리 작은 회사라도 좋게 생각하는 사람 없죠.. 이게 현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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