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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7 09:07
진짜 무신이긴 하네요 -_-; 삼국지 역사를 아는 저희들 입장에서는 저기에 투장된 장수들의 업적을 아는데 그런 장수들이 관우 한명을 위해서 투여가 됬으니..
곰곰이 생각해보면 진짜 아쉬운건 장비네요. 관우는 죽긴했지만 진짜 몸을 불태우면서 엄청난 장수들 상대로 혼자서 분전하다가 죽었는데 동생 만인지적 장비는..
20/04/17 09:40
저것도 미방이 강릉 내준 것만 아니었으면 관우 입장에서 어떻게 해볼만한 싸움이었다는게 함정... 더군다나 미방 트롤링으로 군량이 부족한 와중에도 위군 포로 갱살시키지 않고 훌륭한 싸움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합니다.
20/04/17 10:10
저는 관우가 관푸치노라고 조롱당하는 게 이해가 안 됩니다..
번성공방전은 그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게 해주는데 말입니다. 애초에 형주의 1/2 정도를 가지고 있은 게 고작인 유비(심지어 발달이 된 지역은 강릉 인근 정도겠고)였는데, 여기서 다수를 뽑아 촉정벌 1파가 가고, 이후 제갈량/장비가 남은 것의 또 다수를 뽑아 2파를 갔는데, 이후 5년만에 당시 최고의 위업을 달성.... 관우 바로 다음이 미방이라는 게 참...;;;
20/04/17 11:12
능력이 모자란게 문제이긴 한데 경력만 치면 미방만한 사람도 없지 않나요
미부인 외척에 미축 동생 서주 때부터 임관한 공신인걸 보면 미방을 빼놓고 뭔가를 하기도 어려웠을거 같아요 그리고 대오 최전선이지만 화친 상태라 너희랑 싸우지 않지만 급은 맞춰줄께 싸움 못하는 끕되는 미방이 2인자야 잘 놀고 있어 이런 사고 방식이지 않았을까요?
20/04/17 12:48
관우가 정말 대단한 것은 유비의 입촉 시절부터 계속 지속적으로 병력을 뺏겨가며 약체화된 형주를 끝까지 지키면서 병력을 쥐어짜내 저렇게 한타를 했다는 거죠. 익양대치로 형주분할이 이루어지며 관우에게 남은 군현은 사실상 강릉과 무릉 두 현뿐, 이걸 가지고 양양에 박힌 조인의 군세(최소한 관우군보다는 다수) + 언제건 지원올 수 있는 여남의 군세(실제 청니전투에서 이통 악진 등이 동원됨)를 상대로 대응할 뿐 아니라 동쪽의 여몽의 군세와도 대립을 했죠.
즉 관우는 유비의 입촉(214) 이후 5년 가까운 세월동안 자기보다 월등히 규모가 큰 위군 + 최소한 형주군과 동등 수준인 오군 상대로 불과 강릉과 무릉이라는 두 현만을 바탕으로 몇년간 대치하며 계속 정예를 조련하여, 마침내 3만의 병력(...)을 이끌고 북벌, 그걸로 위나라의 제1장 조인의 대군(최소 관우의 북벌군보다는 다수일 게 분명한)과 우금의 7지중병을 연이어 깨뜨리고 양양과 번성이라는 두 성의 포위까지 성공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후 서황에게 패했지만 그때까지도 충분히 후퇴만큼은 가능한 여력을 가질 정도로 패전 관리도 되고 있었다는 말이고요. 이거 무슨 스타 전성기 시절 한방토스 임성춘의 한방을 보는 느낌이에요. 거기서 괴상한 놈들이 얼라이 풀어서 배신때리는 바람에 명경기를 망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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