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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3 19:26
호주 목장에서 양털 깎는 구경 한 번 했었는데, 양털 깎는 기술자를 인정해주는 분위기더라구요.
양들이 힘이 좋아서 양털 깎으려고 하면 발버둥을 치니, 양을 잘 잡는 기술(e.g. 양을 눕혀서 못 움직이게 다리로 누르면서 양 다리를 잡기)도 필요하고 어느 정도 힘도 필요하다고 하구요. 저기 매달리는 줄도 털 깎을 때는 항상 쓰는 것 같더라구요. 가슴에 딱 걸치고 엎드리듯이 매달려서 양 털을 깎는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제가 구경했을 때는 건장한 여성 분이 양털 깎는 법을 배우는 것도 봤었는데, 양을 눕혀서 털 깎는 동안 못 움직이게 잡고 있는 걸 정말 힘들어 하더라구요. 양 털 1/4도 못 깎았는데, 두어 번 놓쳤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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