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2/19 12:03
코믹스만을 예로 들면 저 정리가 하나부터 열까지 빠짐없이 틀려먹은 소리인데,
1. [흔히 알려진] [최근]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2. 각 코믹스의 어떤 면에 집중하고 3. 무슨 성향을 보이는고 무슨 말을 해왔는가 하는 질문으로 바꾸면 의외로 저 구분은 일리가 있습니다. 뭐 100% 맞다기보다, 그럴싸하게 들린다고요. (물론 그거조차 고담이나 애로우, 플래시 같은 미드가 끼면 한 방에 망한 정리가 됩니다만, 그런 미드는 "흔히 알려진 영화"와는 조금 거리가 있죠. 조커도 DC의 [슈퍼히어로] 영화라기엔 색이 좀 다르고요) 그래서 사실은 영화와 캐주얼 팬덤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니 그냥 아는 척 멋을 부린다고 코믹스를 들먹이고 있는 거죠. 이런 VS 놀이만이 아니라, 의외로 이런 실수가 우리 주변에서 자주 일어납니다. A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자기가 뭔 소리를 하는지도 몰라서 B를 갖다붙이거나. B에 대한 이야기를 구구절절 피토해서 하는데 C나 D를 들고 와서 그게 자랑인 듯이 반박하거나. 그러다가 말이 헛돌면 했던 말 또 하면서 싸우죠. 그냥 코믹스를 좋아하면 좋아한다. 그런데 본 건 없으면 본 게 없다고 말하는 게 가장 좋은 소통의 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론부터 만들고 블로그 유튜브용 콘텐츠부터 만들기나 할 게 아니라요. 코믹스 아니라도, 뭐든 한 만큼 봤고 겪은 만큼 알아서 모를 만큼 모른다고 좀 하면 좋겠습니다.
20/02/19 12:18
당장 DC에서 욕먹는 영웅이 부스터 골드, 플라스틱 맨.. 아쿠아맨도 본인 행동과 상관없이 까이고요.
생각해 보니 왓치맨도 DC였네요
20/02/19 14:07
DC는~ 마블은~ 하는 사람들이 팬이거나 덕후라 좋아할듯 그게 일그러진 애정일지라도. 어쨌든 여기저기서 떠들어 주는 건 좋은 일.
그깟 만화, 혹은 현실에 집중하는 사람들을 더 안좋아할거같네요.
20/02/19 14:27
저도 코믹스래봐야 배트맨,슈퍼맨이랑 저스티스리그 유명이슈 몇개 읽은게 다라(나머지 지식은 나무위키+지금의 히어로영화 갤러리 되기 이전의 히갤...) 왠만해선 안떠드는데, 히어로물도 그렇고 자기가 빠삭하게 아는 분야에 대해서 뭣모르고 틀린정보 당당하게 떠드는 사람 있으면 욱하죠.
20/02/19 14:53
근데 입문이 너무 어려운 것 같기도 해요. 역사가 너무 오래된 것도 있고, 너무 방대하고... 사실 좋아하는 히어로 코믹스만 볼 수도 있는데 이러면 세계관 즐기기 어렵고.
마블 본토판은 월정액제로 이전 코믹스를 폭넓게 읽을 수 있다고 들은 것 같은데 이런게 있으면 좋을텐데,한국 코믹스 시장이 크지 않아서, 어렵겠죠.
20/02/19 15:42
뭐 MCU와 DCEU 영화만 보면 그럴수도 있다 싶죠.
사실 MCU 영화들은 오락적인 면을 빼놓지 않고 잘 캐치해서 심각한 플롯과 상황에서도 오 심각한 신이네 하는 느낌이라면 DCEU 영화들은 뭔가 항상 진지한 느낌으로 연출하려는 느낌이 왠지 들어요. ...근데 이게 사실은 그 다크나이트 트릴로지 이후 DC영화에 받는 느낌이랄까. 어떤 의미로 DC에게 있어서 다크나이트 트릴로지는 저주이자 축복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맨 오브 스틸은 재밌었는데 그 이후에 나왔던 영화들은 그말싫... 그런 이미지가 왠지 그래픽노블 보는 일반인들에게 이미지로 남아있는게 아닌가도 싶고요.
20/02/19 15:46
DCEU가 맨옵스 던옵저 원더 수스쿼 저리 아쿠아맨 버오프 이렇게 나왔는데 항상 진지하게 전개된 건 맨옵스 던옵저뿐이지요. 저 두 가지가 좀 인상이 크게 남긴 했겠지만 아쿠아맨은 나름 10억달러 이상 대박 쳤고 수스쿼도 할리퀸은 널리 알렸는데ㅠㅠ
그리고 그래픽노블을 보는 시점에서 "일반인"이라고 하긴 힘들지 싶습니다ㅠ
20/02/19 16:11
그 인상도 큰데다가 어쨌던 배트맨 슈퍼맨 나오는 영화들이 연속적으로 진지했던데가 이후로 그놈의 배댓슈와 저스티스 리그가 보여준
임팩트가 너무나도 컸기에 그런 이미지가 더 박혔죠. 그래픽노블도 예전보다는 그래도 많이들 봅니다, 특히 중고등학생 애들이 생각보다 많이 보더군요.
20/02/19 15:56
미국 만화 전혀 안봤는데도 무슨 헛소린가 싶은데.
영화판의 경향은 좀 있는 듯 하지만 그것도 어디까지나 경향이고요. 그거 그대로 인간에게 적용하면 차별인 수준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