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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10 12:52
93년 여름내내 흐렸습니다.
비가 많이 오지도 않았으면서 구름만 잔뜩 꼈던.. 8월 중순에 긴팔 입고 다닐정도로 선선한 날도 있었죠.
19/08/10 12:54
정신나간 해였지요. 가끔 습도는 올해보다 안 높지 않았나 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제 기억이 맞다면 습도도 끔찍하게 높았습니다.
태풍들이 오다가 열돔에 막히고 습도만 올리고 가서 정말 습식 사우나 그 자체. 해가 질 수록 온도는 분명히 내려가고 있는데 습도가 더욱 올라 오히려 미칠듯이 더워지는 환장하는 기적이.. 선풍기에서 분명히 바람이 나오고 있는데 온 몸에서 땀이 줄줄 나옴..
19/08/10 12:58
제가 더위를 안타는편이라 에어컨 없이 살았는데..
작년 여름에 이러다 말 그대로 "쪄죽겠다" 싶어서 에어컨을 사려는데 없어서 여름 다 가고 샀거든요... 올해 3일 썼어요... 심지어 저한테는 별로 안 더웠는데 아까워서 썼어요.ㅠㅠ 올해는 확실하게 작년보다 안 덥습니다.ㅠㅠ 물론 습도도...
19/08/10 14:02
올해가 습하게 느껴지는건 기온이 그리 심각히 높지 않은 상태에서 습한 상태만 지속돼서 그렇고,
작년은 기온 습도, 바람없는 것까지 진짜 최악 오브 최악이였죠. 열돔이라는 끔찍한 현상이 대체 며칠이나 갔었는지... 태풍도 튕겨낼 정도의 열돔이라니 어이가 없었죠. 더위 때문에 탈났던 것도 작년에 난생 처음으로 겪었고...
19/08/10 14:24
이 집에서 잠깐만 살다 옮길 예정이니 이번 여름은 에어콘 설치하지 말고 그냥 버텨야지... 라는 최악의 판단을 했던 2018년..ㅠㅠ
19/08/10 12:56
제 기억에 94년은 그렇게 덥지 않았었는데.. 흠.. 중1땐데 여름방학에 미친듯이 축구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물론 그땐 덥긴 했는데 여름에 축구를 2~3시간씩 하는데 안더우면 이상한거고.., 제가 어렸을 적엔 추위더위 모두 엄청나게 강했었긴 합니다. 언제 이렇게 쭈구리 된건지...
19/08/10 12:58
1994년에 아직도 기억나는게.. 국민학교 저학년때, 대구에 살았는데 밤에 가족들끼리 차 타고 팔공산 주차장에 가서 텐트 치고 잤다가 새벽 일찍 집에 오기를 수차례 했었는데.. 그땐 집에 에어컨도 없었고 아파트도 아닌 주택이라 답이 없었어요.
19/08/10 13:03
94년은 잘 기억이 안나지만 2018년은 저 온도가 그냥 한달 이상 지속됐던거 아닌가요?
진짜 더위때문에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고 걱정했었던...
19/08/10 13:06
작년은 진짜 불지옥 그 자체...기상청이 9월에도 엄청 덥다고 했는데 7월 중순부터 계속 미치도록 더우니까 진짜 9월까지 30도 계속 찍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8월말 되면 시원해지는 걸 많은 경험에 의해 아는데도 희망회로가 타버리던 시절...
19/08/10 13:08
전 반대로 사람들 근성지수가 낮아져서 체감 더위는 최근이 더 큰거 같아요.
오늘 꼴랑? 35도인데 길에도 운동장에도 사람이 없어요. 94년엔 덥다 덥다 하면서 애나 어른이나 할거 다 했는데
19/08/10 13:47
에어컨 없이 사는 사람으로써는 확실히 작년이 더 더웠어요. 제가 번화가에 살고 있기 때문에 더 그런 것도 있겠구요.
에어컨 실외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가... 기온이 올라가면 일정 임계점을 넘는 순간 에어컨 작동이 폭발하면서 기온이 1,2도쯤 더 올라가는 느낌.
19/08/10 14:02
94년과 2018년의 가장큰 차이점중 하나는 제가 나이를 24살 더 먹었다는 거였습니다.
같은 온도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더 온도가 낮아도 더 힘들었을거에요......
19/08/10 14:09
제가 필로티 구조 집 2층 사는데, 작년 여름은 방바닥이 데워지는 게 느껴질 정도였고...샤워할 때 냉수는 아예 안나오고 미지근한 물만 나왔었습니다.
동네 앞 슈퍼 가기조차 힘들었죠 크크 2017~2018 겨울도 역대급인진 모르겠으나 엄청 추웠던 겨울이라서 이러다가 대한민국에 혹한/혹서 2계절만 남겠구나 싶었네요.
19/08/10 14:39
94년에 아스팔트 녹던거랑 밤에 사람들 밖에 나와서 자던거 기억납니다(서울) 저 해에 주택 살았는데 복도 돌바닥에 돗자리 깔고 눕고 그랬음
작년엔 나가기만 하면 진심 고통이였는데 밤은 그래도 에어컨 풀가동이라 잠은 잘잠... 올해는 가소롭네요(?)
19/08/10 14:52
94년도 그때쯤엔 밖에 인도나 공원에 텐트 치고 자는 가족단위 많았습니다.(안양) 그땐 몰랐는데 지금 생각하면 광장히 특이하죠. 그 이후 년에는 그런 사람들이 없었거든요. 어지간히 더운 해였나봅니다.
19/08/10 15:09
94년 당시 자연농원서 알바했었는데..진짜 역대급 더위였죠..덜덜덜덜
거기에 그해에 또 창사 역대 최고 입장객이 들어왔었고..(아직도 깨지 못하고 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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