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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10 09:33
인어공주는 전세계 모든 바다의 공주이기 때문에 그 지역 인종과 다를수있다 가 나을듯.
그런데 극중에서 덴마크 실존왕자 출연시킬것도 아니니까 왕자는 중국배우가 어떨까요.왕자는 백인이여야 하나요.
19/07/10 09:35
인어공주가 흑인인걸 문제삼는 사람들이 그걸 문제라고 느끼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제 생각에 최소 절반 이상은 흑인을 캐스팅한 주체가 '디즈니' 이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러니 입좀 닫아라;;;
19/07/10 09:35
사실 인종의 문제라기보단 원본이 아무리 2d캐릭터라지만 외모가 좀 괴리감이 많이 있어서 발생한 이슈인 듯 싶습니다. 스토리 전개상 에리얼이 굉장한 미인이라 말도 못하는 상태여도 왕자가 첫 눈에 반해서 궁으로 데려오는걸로 기억하는데 개인적으론 몰입이 참 안될듯요.
19/07/10 09:36
차라리 설정을 바꿔서 이야기의 틀도 바뀌는 식으로 고민이 있다면 모르겠는데 그냥 피부색만 바꿔놓고 별 의미는 다 붙이니..
딱 랜선애국 하는 사람들 볼때랑 느낌이 비슷해요. 깊은 고민과 수고로움은 겪지않으면서 정신적 허영은 충족하고 싶은. 차라리 이러면 흥행이 더 잘되서 그런다고 하면 그게 더 낫겠다
19/07/10 09:36
시대를 반영하는거고, 무조건 재밌을테니까 보세요라고 하면 될것을...
어쨌거나 감독은 롭 마샬로 시카고 / 잭스패로우:인어편 / 매리포핀스 리턴즈 감독이네요. 일단 나오면 무난한 디즈니 뮤지컬 영화가 될것 같은 예감...
19/07/10 09:38
그냥 덴마크얘길 안하는게 더 납득할만한 답이 됐을텐데요..
작가가 덴마크인인거지 캐릭터가 덴마크인인것도 아니고 어차피 실존하지 않는 가공의 생물이라 피부색이야 그냥 갖다 붙이기 나름인데 너무 얼토당토 않은 소리를 하고 있네요..
19/07/10 09:38
그리고, 왕자는 백인으로 나오면 아마 작품 내용에 수정이 가해져야 할 부분이 꽤 있을겁니다. 포크 사용법 이런거 가르치는 장면이 문명인인 백인이 야만인인 흑인을 교화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19/07/10 09:48
그렇겠네요..
그래도 블랙팬서는 마블 고유창작물인데다 영화 자체에 흑인해방운동에 대한 철학도 들어가있는데 덴마크 동화를 원작으로 하면서 블랙워싱을 싹 해버리는게 영 이상해보이긴 하네요... 이런다고 흑인들이 많이 볼지...?
19/07/10 09:55
근데 디즈니영화들이 뮤지컬 영향을 많이 받았고. 뮤지컬 연극은 그런 설정 고민 없이 블랙와싱 하는 것 같아서 신경 안 쓰는 것 같습니다. 전 신경쓰는 게 맞고, 뮤지컬 연극과 달리 기획단계부터 고치는 개 더 용이하다고 보지만요.
19/07/10 09:41
캐스팅 소식듣고
소문 돌던 젠다야보다 친숙하게 느껴져서 막연히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에리엘이 아니라 피즈랑 닮았다고 느낀거였음... 복실복실 피즈인거 그 귀여운 스킨...
19/07/10 09:43
PC함은 당장의 돈은 되는데 그걸로 영화를 잘못만들면 꽤 장기적으로 이미지가 망가져서 그로 인한 손해가 더 크다는걸 라제에서 교훈을 못얻은것 같네이
19/07/10 09:49
그 [이미지를 망가트리려는 행위]를 소위 세력들의 여성혐오로 규정하고, 손해로 상계하지 않으면서 남성중심사회의 미개함을 성토하면 그들 입장에선 손해보지 않죠.
19/07/10 09:51
그래도 스타워즈에서 캐서린 케네디가 물러나긴 하더군요 뭐 그래봐야 인디아나 존스로 보내서 이제는 인디아나 존스가 위험해졌습니다만...
19/07/10 09:47
진짜 유색인종을 얼마나 착취했고 얼마나 죄의식에 휩싸여 있으면 공식적인 코멘트조차 앞뒤가 맞게 못하는 건지, 이런 일이 벌어질수록 서구의 식민지 침탈사가 더 궁금해져요. 그리고 아시안, 특히 한국인도 여기에 따라갈 필요는 없겠네요.
19/07/10 09:55
이게 pc덕에 잘 된지는 확인 불가능하고 흑인패치랑 상관없이 대부분 성공하긴 했습니다. 특히 마블쪽 조연들은 항상 바꾸는 수준으로요. 블랙팬서를 통해 흑인의 티켓파워도 검증이 된 분위기고요.
19/07/10 13:26
나무위키에 따르면 라스트 제다이가 3억의 제작비로 13억의 수익을 냈습니다.
다음 시즌을 봐줄 팬들을 잃어버리긴 했겠지만 수치상으로는 문제없죠. 블랙팬서 1같은 경우도 시빌워에서 보여준 날렵함이 아닌 충격파나 쏴대는 전투씬으로 관람객에게는 악평을 받았지만 성공 결과가 나왔듯이요.
19/07/10 15:01
수치상으로 문제가 없는건 아니죠. 깨포의 3분의 1이 날라가고, 바로 다음 영화가 처참하게 개박살났는데요.
근데 이건 흑인이랑은 큰 상관이 없긴 하네요
19/07/10 15:48
pc가 수익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정확한 답은 없다는 말에서 스타워즈까지 왔네요. 크크
저는 스타워즈에 pc가 묻고나서 근본 자체를 잃어버려서 시리즈를 말아먹었다고 생각은 합니다. 그렇지만 투자자나 제작쪽에서는 라.제의 수익은 망작이 아니었고 pc의 성공사례라고 생각해버리면 pc적인 요소를 배제하지 않을겁니다. 다음 작품이 망한건 pc랑 상관없이 재미가 없어서라고 말하면 그만이거든요. 그렇다보니 pc요소 확보 + 최근 강세인 흑인 표확보를 위한 블랙워싱까지 집어넣어가며 작품의 오리지널티를 해치는 결과를 만든게 아닌가 싶어요. 흔히 말하는 잘되면 내탓 망하면 네탓하기 쉬운 부분이죠. 이런 현 상황을 해결하긴 위해서는 수익 타격에 직결해야한다고보고 이번 인어공주가 첫 시작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작품성과 별개로 저는 스크린으로는 안 볼 것 같네요.
19/07/10 09:53
흑인인거 상관없고 그냥 예쁘다는 설정이랑 너무 심하게 괴리감을 느낄정도로 안예뻐서 그런거라니까? 예쁜 흑인 배우도 있는데 왜 백인이건 동양인이건 뭘로 치환해도 객관적으로 별로인 배우를 캐스팅 하냐고. 늑대의 유혹 강동원 역할을 연기가 아무리 쩔어도 김영철 배우님 쓰면 미스캐스팅이에요. 어쩔수 없이 외모가 중요한 역할들이 있어요
19/07/10 09:57
사실 원작이 덴마크인게 중요한건 아니죠.
애니는 바다는 캐리비안인지 발틱해인지 모호하고 에리얼의 아버지는 그리스신화랑 연관되어있고 나라 이름은 아틀란티카이고 인어공주의 머리인 빨간머리는 아이리쉬의 상징이니깐요. 걍 애니 실사화에 따른 재현율을 얘기하는게 맞는 말이죠.
19/07/10 10:14
지금 비욘세+할리 베일리로 딜이 들어간거라는 루머(비욘세가 라이언킹에 출연해주고 할리 베일리에게 인어공주를 .... 할리 베일리는.비욘세 회사)로 미국에서 말이 많다고 하던데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19/07/10 11:25
원작과 괴리감 때문에 싫어하든 그거야 개인자유고 저게 뭐 말이 안되는거다 그럴건 없다는거죠.
뭐 뮬란이 흑인으로 나온다거나 하면 모를까 저게 개연성 크게 해칠건 없죠.
19/07/10 11:31
첫눈에 반한다는 거랑, 사회가 어떻게 그려질지 모르겠지만 그냥 시대배경 고려했을때 백인 사회에 왕자가 흑인을 데려왔을때의 반응 같은게 충실히 그려졌다면 개연성에 문제가 없겠죠. 저런식으로 만들어진 작품 중에 타 인종이 섞여 살거나 섞여들었을때 있을 사회 변화는 무시하고 가는걸 많이 봐서요
19/07/10 11:35
아니 그렇게 현실적으로 따질거면 애초에 흑인을 데려왔을 때 보다 인어를 데려왔을때 몇배는 반응이 더 대단해야하지 않을까요
인어가 존재하는 사회라 그게 별 문제안되는 설정이라고 치면 굳이 흑인이라는거에 뭐 그렇게 섬세하게 반응할 이유가 있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19/07/10 12:12
즉 자길 구해줬는지도 모르는 채로 말 못하는 소녀를 보고 호감을 느끼고 궁에 데려가서 사랑에 빠진다가 납득이 되어야 하는 캐릭터라는 겁니다.
19/07/10 12:21
예 그건 제가 오래되서 기억이 잘 안났네요. 아무튼 앞서 말한대로 이미 인어가 나오는 세상에 그게 그리 중한가 하는 생각인데 말씀하신대로 세세하게 따지면 굳이 일부러 흑인 인어공주 설정할 이유야 없긴하죠.
결국 개연성 문제 포함해서 나오고 결과물보고 판단하는게 맞는거 같고 인종문제 떠나서 원작과 조금만 달라도 불만은 나올수 있는거맞죠 전 충분히 저 배우도 매력있고 참신한 시도같습니다.
19/07/10 13:44
판타지라고 내적 개연성이 필요 없는게 아니죠. 판타지니까 더더욱 작품성과 직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작품성 관점에서는 흑인으로 설정할 이유가 없는걸 넘어서 흑인으로 설정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 물론 아직 작품이 안 나왔으니 저걸 세계관에 자연스럽게 녹여 냈으면 오히려 더 높은 성취를 거둘 수도 있겠죠. 다만 여태 그러는걸 본적이 별로 없어서 부정적인 거고요. 뭐 이에 대항 긍정 부정은 시각과 취향에 따라 다르겠죠. 작품성 이콜 재미는 아니니까요. 내적 개연성에 어느정도 비중을 두는지도 사람마다 다를테고요. 그리고 부정확해서 첨언으로 남기자면 아마 원작 세계관에서도 인어가 전설의 존재, 허구 취급이었던 거 같습니다. 근데 이건 확실치 않네요.
19/07/10 15:22
일단 피정님은 디즈니 인어공주 시리즈에 별로 애정이 없으신 분. 저 또한 그렇습니다.
그래서 누가 캐스팅 되든 별 상관은 안하는데, 팬 입장에선 내가 그리던 캐릭터와 전혀 닮지 않은 배우가 캐스팅 되는 건 충분히 가슴 아플 수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디즈니 인어공주에서 나온 아리엘이라는 캐릭터가 많은 사랑을 받았고, 실사화 한다고 해서 팬들이 기대를 했는데, 전혀다른 외형의 인물이 나오면 팬 입장에선 불만이 나올 수 밖에 없죠. 이미 있는 캐릭터를 우려먹는 거면 본래 캐릭터에 충실해야죠. 인종이 문제가 아니라 닮음의 문제입니다. 소닉 영화가 욕먹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19/07/10 16:10
그런점이야 이해합니다.
댓글만 보고 판단할 순 없는거지만 이번 인어공주 영화뿐 아니라 PC요소 들어간 미디어물에 반감풍토가 있는것도 있죠. 그런점도 이해는 합니다. 다만 작품이 나오기도전에 너무 미리 실망할 필요는 없기도 하고 제가 딱히 팬이 아닌건 맞는데 애니영화 좋아하는 편이고 성향 차이가 있겠죠.
19/07/10 13:56
인어공주 원작에 인어공주는 왕자가 인식할 땐 말을 못하는 사람이지 다리가 인어인 적이 없는데요. 인어공주가 구해준 때에도 그걸 착각이라고 생각해서 이웃나라 공주가 구해준 걸로 생각합니다. 그 후에 왕자가 보는건 목소리를 팔아 다리를 얻은 사람으로서 인어공주죠
자기가 인어한테 구해진다는걸 생각도 못함=인어 존재조차 실존하는지 모름인 상황입니다.
19/07/10 10:38
실사화만 하라고. 재창조하지말고..
근데 전 흑인인것도 맘에 안들어요. 인어공주면 빨간머리에 흰피부아님!? 예쁜거 싱크로율높은거 둘다 채점항목이라서, 예쁘다고 싱크로율 감점이 사라지진 않아요.
19/07/10 10:45
빨간머리 백인 캐릭이면 딱 아쿠아맨에 나온 매라였나 메라였나...가 딱이군요.
옷색깔도 녹색인가 했으니 딱 노리고 만든 캐릭터였던건가...
19/07/10 11:11
이런 주인공들은 이쁘고 잘생겨야하는데 관객들한테 왕자가 첫눈에 반한걸 설명하고 이해시킬수있다고 생각하는데 설정을 싹다바꿀건지 모르겟네요
19/07/10 11:35
뭐 결국 흥행 참패하면 알아서 바꾸겠죠. 돈 앞에 장사 없습니다.
흑인이 문제가 아니라 설정상 미녀가 못생긴 게 문젠데 참 답답하네.
19/07/10 12:07
캐스팅에 별 불만없었는데(전 도리어 잘했다고 봤었는데), 저 해명을 보는 순간 캐스팅을 잘한게 아니라 그냥 PC였을 뿐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최근들어 PC와 관련해서 과도한 PC를 싫어하는 것을 반지성주의로 연결시키는 걸 자주 보는데, 대체 어느쪽이 반지성주의인건지 모르겠어요.
19/07/10 12:38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인데 그걸 떠나서 캐스팅 관련 저 변명은 너무 웃기잖습니까 아예 차라리 말 안 하고 결과로 지켜봐달라 하는게 훨씬 낫죠..
19/07/10 13:07
흑인이고 뭐고 안어울려 보인다는... 물론 영화를 봐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겠지만요.
동화 원작이 어떻고를 떠나서 디즈니에서 만든다면 기존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고 감동받은 사람들이 있을껀데요. 백인을 원하는게 아니라 내가 본 그 인어공주랑 비슷한 이미지를 원하는거죠. 굳이 그걸 뒤집으면서 까지 흑인을 캐스팅해야될 이유가 있나...
19/07/10 13:35
차라리 인어공주가 별로 유명하지 않은 이야기였다면 모를까
이미 사람들의 뇌리에 이미지가 박혀있는 상태에서 급격하게 바꾸면 거부감이 생기는건 자연스러운거죠. 작품 감상에는 몰입도가 정말 중요한데 납득이 안되는 상태에서 몰입이 될까요. 참신함을 근거로 무엇이든지 다 뒤엎는게 되는거면 여태까지 왜 다들 안했을까요. 보수적이어서..? 관계자 말은 너무 설득력이 떨어져요. 좀 그럴듯하게 포장이라도 했으면 이해라도 하려고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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