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션 섬맵에서 하늘의 왕자님+셔틀로 코파면서 깼는데 이 미션에서 쇼크충격을 엄청 먹었었습니다.

주어지는 유닛들은 달랑 테사다+공방 풀업질럿2마리?? 테란, 저그미션에서도 이런 생산없는 아케이드 미션들을 경험했는데 그 미션들은 별다른 어려움 없이 원트로 깼던 지라 이 미션도 별 생각없이 진행하다가 감염된 테란에게 잔뜩 피보고 트라우마로 남았네요.

중간에 가뭄에 콩나듯 지원오는 플토 드라군들은 좁은 계단을 못 올라가서 버리는 유닛이 되지를 않나, 합류하는 테란 바이오닉들은 오리지날이라 메딕도 없어서 유리몸 그자체..

테사다 바닥스톰이랑 할루시네이션으로 진행했는데 어느 특정된 지역마다 테란유닛들 or 테사다가 지나가야지만 트리거로 발동되서 갑툭튀하는 감테들+각종 저그유닛들한테 참교육당해서 결국 매번 정주행할때마다 세이브 로드 신공으로 이 미션 깼던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했던 RTS 캠페인 중에서 제일 짜증났던 미션같아요.

2. 에피소드 6 저그 심판

30분 제한이 있는 프로토스기지 무력화 미션인데, 초회차에는 이 미션을 5분이상 남기고 빨리 클리어하면 히든 미션이 나오는 줄 몰랐었는데 어찌어찌 원트로 깼던것 같네요.

그런데 나중에 각종 다양한 스1 정보가 나오고 이 미션을 빨리 깨면 보너스로 제라툴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았는데 그 이후로 생고생 시작이였습니다 -_-

시간제한 때문에 급한 마음도 있다보니 첨에 주어진 가디언들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는데 실수로 잃는 경우도 많이 생기지, 7시에 테란 기지를 치우고 멀티를 만드는게 맞는가, 아니면 그냥 본진자원으로 해결하는게 맞는가 갈팡질팡했구요.

적 플토 기지에는 리버, 하템 등등 저그 지상유닛들을 방어하는데 최적화된 유닛들도 잔뜩 있고, 진입로가 위 아래 두군데 였지만 양쪽 다 좁아서 꼬라박 하기도 너무 괴로웠던 걸로 기억합니다.

나중에는 6시 즈음에 해처리+커널을 짓고 땡히드라를 거의 정석 전략으로 박고 했었는데 매번 n회차마다 히든 미션 보기가 괴로웠던 미션이였네요. 제한시간 30분은 게임속도 매우 빠름으로 하면 체감상 20분밖에 안됐던 것으로 기억 -_-;;

3. 에피소드 2 저그 새 자치령

다른 스1 캠페인 경험자분들은 별로 동의 안하실 것 같지만 스린이 시절 최대 고비중 하나인 미션이였습니다.

11~12시에는 테란 제네럴 듀크 장군님의 알파 전대가 언덕에 모여있고, 6시에서 무럭무럭 자란 번데기를 지키면서 테란을 섬멸하는 미션이였는데 일단 본진에 주어진 자원이랑 앞마당의 자원이 너무 열악했습니다.

오리지날 캠페인 특유의 근본없는 자원 배치까지 합쳐져서 안그래도 자원 모으기 열악했는데, 뽑을 수 있는 유닛들은 저글링, 히드라, 뮤탈리스크 뿐.. 스린이 시절에는 '당연히 저그는 저글링+히드라지!' 하면서 지상군 위주로 모아서 갔는데 언덕에 탱크가 한부대씩 모여있네요??

한 2~3트는 지상군으로 털리고 나중에는 뮤탈을 썻는데 터렛도배도 만만치 않았던지라 자원이 모자라 테란 진영 앞마당의 1시 미네랄지역에 일벌레 우겨넣고 멀티 겨우겨우 돌려서 첫클리어 했던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

첫클 이후에도 이 미션이 어땠는지 까먹고 2~3회차까지는 지상유닛으로 고생하다가 나중에 좀 고인물 되고 나서야 온리뮤탈 원트로 넘어가게 된것 같네요.

일단 제 경험 최악 난이도 3은 이 정도인것 같고 나름 인상깊었던 캠페인은 브루드워 테란 미션중에 시작부터 핵을 잔뜩 맞았던 미션, 브루드워 플토 마지막 미션의 스카이저그떼 정도인데, 위에 세 미션에 비해서는 그래도 무난하게 깼던것 같습니다. 

다른 피지알 스1 전문가 어르신 분들의 어려웠거나 기억에 남는 캠페인은 뭐였는지도 궁금하네요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