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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05 13:53
뛰어난 신체적 능력을 마치 타고난 것인양 덧씌우면서 그들의 노력을 제대로 봐주지않은 편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것, 명백한차별이죠. 이러한 점을 영화 겟아웃에서 잘 풍자했죠.
19/04/05 13:55
피부색깔로 당한게 있는 사람들은 피부 색깔이 들어간 단어로 불리는걸 안 좋아하더라고요. '흑'이라는 단어로 지칭되는 걸 싫어하는 느낌이에요.
19/04/05 14:16
조선인 일본어로 읽으면 조센징이니까요.. 북한마냥 우리가 그대로 조선 국호 사용했으면 지금도 일본서 한국인 부르는 정식 명칭은 조센징 이었을겁니다. 우리가 현재는 한국 국호 사용하고 조선이란 나라 명에 대해 거부감 갖고 있다 보니..
조센징이란 말이 일본서 차별발언으로 자리잡은 거고요.
19/04/05 16:52
조선은 100년전에 망한 나라인데 현재 조선인은 대체 누가 있나요? 결국 조센징은 일본에게 망해서 식민지가 된 나라 사람이라는 뜻이니 비하의 의미 맞습니다.
19/04/05 17:23
일본에서 쓰는
조선 : 북한 조선인 : (현재) 북한인 (강점기 이전) 한반도(조선반도)에 살았던 사람 조선어 : 북한말 정도로 쓰고 굳이 비하를 하고 싶으면 춍을 쓰죠.
19/04/05 23:53
이걸 흔히 잊는데 바로 우리 윗동네가 스스로를 부르는 명칭이 조선입니다
그리고 분단이후 일본과 더 밀접한 관계가 있던것도 북한이구요 그땐 북한이 더 잘살았거든요 그래서 조선이란 단어가 선점효과로 더 침투해있는거죠
19/04/06 01:31
북한계 사람들도 있고, 조선적들도 스스로를 조선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개념적으로는 오히려 '한국인'이 '조선인'의 부분집합이라 봐야합니다.
19/04/05 13:55
개인적으로 기분 안좋다면 안 쓰는게 예의에 맞겠죠. 그렇지만 모든 흑인이 예외없이 다 싫어한다는 건 좀 오바같은 데요. 개인적으로 아는 분 중에 전혀 거부감없는 분도 있거든요.
19/04/05 13:57
동양인이라 수학을 잘해.. 라는 말이 인종차별이라고 하듯 흑형이란 단어도 그런것이겠죠.
어떤 특정한 인종을 특정한 단어로 지칭해서 부르면 그게 좋은뜻이든 나쁜 듯이든 차별이라는것 같습니다.
19/04/05 13:57
흑이라는 말자체가 거북하다고 하잖아요. 피부색깔로 뭔가를 가른다는 느낌이 차별로 느껴질수고 있고 할배가 손등을 쓱 하더니 안묻네 하는 경험까지 했다니까요. 뭣보다도 본인들이 흑형 듣기 싫다는데 왜 계속 아니라고 우기는지 이해가.
사실 타인종들이 좋은의미로 우리보고 황형이라 불러도 뭔가 좀 거북하네요.
19/04/05 14:00
따지고보면 백인들이 우리보고 옐로우브라더 하는 느낌임거같네요. 친근하고 착하다라는 걸 표현한다고 그들이 주장한들 옐로우라는 어감이 좋진 않죠.
19/04/05 14:00
왜 비하로 받아들이겠습니까? 실제로 비하로 쓰는 사람들을 일상에서 만났기 때문이겠죠.
와! 흑형! 이게 아니라 그냥 지나가는데 어이 흑형 이러는데 어이 깜둥아랑 뭐가 다르겠습니까 단어의 의미는 용례를 잘 가려서 사용하는 소수가 결정하는게 아니죠.
19/04/05 16:31
그건 '흑형'이란 단어의 문제가 아니죠. '저기저기 흑인 지나간다'하면 뭐가 달라집니까? 타인을 구경거리처럼 삼는 태도의 문제입니다.
19/04/05 16:38
그래서 오염됐다는 표현을 쓰는거 같습니다.
단어의 뜻조차도 그 사용에 의해 결정되는 측면이 있는데 뉘앙스는 더 하겠죠. 올바름에 대한 사회적 압박이 예전과 다르기 때문에, 옛날같으면 깜둥이가 들어가야 할 자리에 대신 흑형넣는 수준으로 쓰는 사람많으면 뭐..흑형에도 비하적 뉘앙스 묻어버렸다고 평가해도 되지 않을까요. 전 흑형이란 단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양아치같은 놈들이 양아치같이 쓰면 단어가 맛가버리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19/04/05 16:51
'저기저기 흑형 지나간다'는 잘못된 행동이죠.
그러나 그건 '흑형'이 잘못된 단어라서가 아니라 '저기저기 ( ) 지나간다'가 잘못이라 그런겁니다. 고쳐야하고 하지말아야하는건 ( )안의 단어가 아니라 그 발화자체인데 말이죠. 이 단어뿐만아니라 작금의 PC에 염증이 느껴지는게 죄다 이런 식입니다. 말과 행동에 담긴 마음과 의도를 보지 않고 낱말맞추기, 숨은그림찾기마냥 용어에 집착하니.. '시끄러 이년아 그만 쳐울고 와서 이거나 처먹어. 딸기가 서방 입술보다 달다구리혀' '무슨 일로 여기서 울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도 사용하는 곳이니 조용히 해주시죠 저희에게 방해가 됩니다'
19/04/05 17:56
pc에 대한 의견은 동감하는 바인데,
그래도 흑형은 차별요소였던 검은피부에 대한 뜻을 갖고 있다는거 자채가 태생적으로 오염에 취약한 단어라서 종국엔 이런 수순이 될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차별발언하고 싶은 놈들이 돌려말할때 딱 좋죠.
19/04/05 14:08
검둥이라는 말도 그냥 색깔이 검다라는 뜻일 뿐이지만 요즘은 흑인들에게는 안쓰는 말이 되었으니까요. 흑역사라는 말을 들었을때도 흑(검다)=좋지않다 는 뜻이라 뭔가 느낌이 좋지 않다고 하니 흑형이라는 말을 좋아할 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19/04/05 14:12
흑형 이란 단어 자체에 '흑'자가 들어갈 뿐더러.. 그 늬앙스엔 흑인 스테레오 타입인 운동 잘하고 음악 감각 쩔고 그런 게 들어 있는데.. 동양인 스테레오 타입 수학 잘하고 뭐 그런 거랑 다를게 없죠. 기분 좋을리가..
19/04/05 14:13
선입견이 얼마나 위험한건데요. 해외가면 외국인 남자들이랑 이야기하면 한국 사람이면 다 게임 잘 하는 줄 알아서 은근히 스트레스 받습니다. 똥손이라서요 허허
19/04/05 14:16
대화의 목적이 상대방을 화나게 하는게 아니라면 상대방이 듣기 싫다는말은 안하는게 좋죠. 왜 기분이 나쁜지는 우리입장에선 모르겠지만 안했으면 좋겠다가고 언급할정도면 안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이건 이성을 대할때도 마찬가지죠.
19/04/05 14:19
어떤 인종을 스테레오 타입화하여 지칭하는거 자체가 차별이죠. 거기에 비하의 의미가 들어있고 아니고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그리고 그 스테레오 타입이 아무리 긍정적인 내용이더라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그 스테레오 타입에 해당하는 사람들에게도 스트레스가 되고 아닌 사람에게도 스트레스로 작용하거든요. 사람을 개인으로 봐주지 않고 싸잡아 집단으로 묶여서 판단당하는 게 좋을 리 없습니다.
19/04/05 14:22
개인으로 먼저 받아들이기보단 피부색 인종으로 먼저 받아들인다는 느낌 때문에 싫어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인종도 그 사람의 정체성 중 일부겠으나 인종이 베이스로 깔리고 보는 것과 그런 것 없이 보는 것과 차이는 분명이 있겠죠. 게다가 그런 부분이 전부 선입견과 연결되지는 않겠지만 그런 위험이 존재하는건 또 사실이니까요.
19/04/05 14:31
이건 비하 의미 있던가 말던가 전혀 상관없죠
흑인이 싫다고 하지말라면 안해야 되는겁니다. 비하 의미가 없다면서 츄라이츄라이 하는건 딱 꼰대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기 티비에 나온 흑인 남성이 흑형소리 듣는 모든 흑인들을 대변하진 않지만, 적어도 저런분이 계시다는걸 알았다는것 만으로도 앞으로 자중하면 될 일 같습니다.
19/04/05 14:33
난 긍정적 의미로 쓰니 괜찮아. 네가 욕먹을 짓 했으니 괜찮아.. 하며 차별적 단어를 서슴없이 쓰는 사람이 너무 많죠. 흑형 김여사 맘충 한남충 등등..
19/04/05 14:39
이미 다른 곳에서도 말한 적 있죠...
https://www.youtube.com/watch?v=CyZyI5-L2Eg 그럼 흑인 형님, 혹은 흑인 누님은 어떨까요...이것도 싫어할까요...줄이지 않아서 괜찮으려나...ㅠ.ㅠ 비하의도는 전혀 없는데...ㅠ.ㅠ
19/04/05 14:52
맞춤법이든 높임표현이든 이런 PC한 표현이든, 산뜻하게 받아들이면 간단할 일이죠.
'내가 쓰던 표현에 문제가 있었다'라는 지적에 매번 뭔가 자존심이 걸린 일인 것처럼 애쓸 필요가 과연 있는 걸까 싶어요.
19/04/05 14:55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피부색으로 구분 지어지는 거 자체가 싫은거죠.
저는 흑인들이 '흑형' 듣기싫다는 거 듣자마자 바로 이해가 가던데. 근데 동양인들이나 황인들이 수학을 잘 하나봐요? 평균지능이 좀 우수하다고 듣긴 들은 거 같은데, 그 정점인 학계에서도 인정되는 부분이 있나 보군요.
19/04/05 15:06
이건 인정해줘야죠.
저도 어제 보면서 '아 우리는 나쁜의도 없이 말해도 상대방이 저렇게 생각할 수 있겠구나' 싶어 반성했습니다. 물론 흑인 앞에서 '흑형' 이란 단어를 써본적은 없지만, 저조차도 흑형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긍정의 언어정도로 생각했으니까요. 어제 방송보신분들 이해하시겠지만, 저친구가 10살부터 한국 살면서 겪은 차별/편견 속에서도 나름 사려깊게 생각하고 고민한 흔적이 많이 엿보였는데 그 과정의 결과로 '우리는 그 단어가 싫습니다' 라고 말했을때. 거의 공식 입장 표명처럼 저는 들리더군요. 아 이거 조센징이랑 다를게 하나 없겠구나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팩트는 '흑형'이란 단어를 누군가가 어떻게 생각하고 쓰든 좋게 듣는 흑인이 1명도 없다. 가 핵심인만큼 쓰지 말아야겠습니다.
19/04/05 15:18
저 흑형의 유례를 뚜렷이 기억하고있는데, 십년전쯤 청소년 월드컵? 뭐 비스무레한 경기에서 나이지리아 선수들이 누가봐도 성인인데
출생년도를 속이고 출전해서 쟤들은 동갑이아닌 형이다 해서 그때부터 흑형으로 불리우게됐고, 그뒤로 흑인들의 뛰어난 피지컬을 우월화(?)하고 자기비하적 단어로 쓰이게된 걸로 기억합니다. 아마도 흑형이란 단어를 상대방을 띄워주고 자신을 낮추는 의미라 생각해서 인종차별단어가 아니라 생각해왔던거 같은데(저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색깔이 들어가고 상대방이 싫다고하면 자제해야 마땅하죠.
19/04/05 15:19
조나단만 나오고 라비는 안나왔네요? 라비가 방송욕심 많았던 친구로 기억하는데 히힣.
그나저나 다닐로바 사랑합니다 정말ㅠㅠ 있어줘서 고마워요
19/04/05 15:19
아프리카 기원의 피부색 짙은 사람을 묶어서 지칭하고 싶은데 어떤 단어건 오염되게 마련이죠. '흑형'아 그동안 수고했다 이제 다른 단어 찾아봐야겠네.
19/04/05 15:20
기분 나쁘다면 지양하는게 맞긴한데
일종의 피해의식으로 보입니다. 인터넷을 그렇게 하는데도 '흑형'단어를 부정적으로 쓴걸 아직 못봤는데
19/04/05 15:24
저는 "흑형"이라는 단어가 "칭찬"으로 쓰여도 그 개인에게, 그리고 그 단어를 보고 있는 다른 "흑인"에게도 좋게"만" 받아들여질까 라는 의문이 듭니다.
그 개인에게는 자신의 노력이나 재능이 인정 받기보다는 "인종" 이라는 자연스럽게 주어지는 것이 먼저 인정 받는 것 같아서 싫을 것 같고. 다른 흑인들은 나는 저렇게 못 하는데, 나는 "흑인"인데 왜 못할까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싫을 것 같습니다. 물론 좋게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있겠죠. 그렇지만 쓰는 사람들은 긍정적인 의미로 칭찬하고 싶어 쓴다고 하지만, 그게 오로지 그 개인에 대한, 그리고 개인이 기꺼이 받아들이기 쉬운 칭찬이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19/04/05 15:37
흑형이 피부색을 특정하기 때문에 당사자들이 불쾌해할 수 있는 건 당연하고 본인들이 싫어하면 안 쓰는 게 맞지만
그 자체에 비하적인 의미가 더해졌다는 말에는 동의할 수가 없네요
19/04/05 15:46
타이거jk가 미국에서 학교다닐때 '동양인이니까 수학 잘 하겠지' 하고 바라보는거 엄청 싫어서 일부러 수학시간에 더 딴짓하고 자고 그랬다는 얘길 예능에서 했었어요. 무르팍인가 해투인가에서...
비슷한 맥락 아닐까요. 그 사람 자체를 온전히 봐야되는데 흑형이라는 말은 피부색만 집중해서 보는거니까 당연히 싫겠죠. 저도 흑인이 저보고 옐로우어쩌고로 부르면 멸칭아니더라도 기분 나쁠거 같은데요.
19/04/05 15:47
옐로 지니어스는 공평한 비교가 아닌게 옐로를 멸칭으로 쓰잖아요. 가치판단없이 황인종을 지칭하는 아시안을 써서 Asian Genius 라고하면 전 기분나쁘지 않을것 같네요. Korean gamer를 우리가 기분나쁘게 받아들이지도 않고.
19/04/05 15:59
흑인의 검은색도 역사적, 문화적으로 봤을 때 모욕적인 의미로 많이 쓰였죠. 황인종의 노란색보다 심하면 심했지 덜하진 않았는데요. 블랙을 아프리칸-어메리칸으로 바꿔서 표현하는 것만 생각해도 이런 말은 못할텐데요.
19/04/05 16:13
블랙이 모욕적인 의미로 쓰인 것을 그렇게 치환하시면 곤란하죠. 우리에게 '흑'에 모욕적인 의미가 있습니까? 사용언어와 그 언어가 사용되는 문화내적인 기준으로 이야기하는거죠. 그럼 '흑인'부터가 비하적 표현이게요?
'깜둥형'이라고 하면 그건 우리가 모욕적인 의미로 쓰는 '깜둥'을 붙이니까 비하적 의미가 되죠. '네가'란 말이 듣기 싫다니 안할 수는 있지만 '네가 오해한거다'란 말에 '네가'에 비하의 의미는 들어있지 않죠.
19/04/05 16:19
아니 상대방이 수백년동안 검은색으로 표현한 것에 담긴 모욕감과 불쾌감을 느껴왔는데 거기다대고 "나는 멸칭으로 안썼어"라고 하면 상대방이 참 그렇게 인정하고 괜찮다고 하겠습니다. 조센징도 그냥 조선인이라는 의미로 쓰는 사람있겠고 옐로우도 마찬가지겠죠. 더 이상 얘기할 의도는 없고, 사악군님은 그렇게 계속 생각하십쇼.
마지막 비유는 진심으로 이 상황과 맞다고 생각하셔서 드신건가요?
19/04/05 16:25
'흑'을 '블랙'으로 받아들여서 발생하는 불쾌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기분이 나쁠 수 있다고 이해하니 배려해줄수는 있으나 합리적인 불만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조센징과 옐로는 해당언어에서 비하로 사용되어왔다는 배경이 있기때문에 같은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죠. 흑형은 비하로 사용된 적이 없습니다.
19/04/05 16:32
본인이 불쾌하게 느껴지는 옐로우는 상대방의 의도 때문이고, 흑형이 불편한 흑인은 합리적이지는 않지만 어땠든 이해해주신군요. 그런 세계관이 참 부럽습니다.
19/04/05 17:05
본인에게 해당하는 옐로우하는 말에는 별로 여유가 없으신데요. 누구는 흑형이란 말이 한국에서 살면서 가장 듣기 싫을정도라는데, 여유 있으셔서 참 좋겠습니다. 부럽네요 그 여유가.
19/04/05 17:12
일부러 못 알아들으시려고하시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해당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비하적으로 쓰는 말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겁니다.
영한사전을 보세요. Yellow는 '황인'이 아니라 '누렁둥이'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이 차이를 모르시겠어요? 검둥이와 yellow가 같은 급이지 흑형과 yellow는 같은 급이 아니기 때문에 공평한 비교가 아니란 겁니다.
19/04/05 17:15
사악군 님// 일부러 못 알아들으려고 하시는건 사악군님이죠. 당장 흑인 본인 자체가 저 단어가 비하적 의미로 쓰이는걸 경험했다고 하고 수많은 흑인들이 그렇다고 하는데 사악군님은 본인의 경혐만으로 그걸 부정하고 계시잖아요. 못 알아들으려고 하시는건 사익군님 아닌가요?
19/04/05 16:37
그리고 흑형이라는 단어가 생긴 유래만 찾아봐도 비하의 의미로 사용된적이 없다라는 말이 사실에 맞는지 아닌지 아실 수 있을텐데요. (찾아보니 윗 댓글에도 나오네요). 사실관계도 본인 입맛에 맞게 선택적으로 고르시나요?
19/04/05 16:57
유래라는 댓글봤는데 그런 주장이 있는지는 알겠지만 객관적인 근거가 있어보이지는 않습니다. 사실관계라고 할만한 게 뭐가 있죠? 인터넷 단어의 유래에 대해서는 PC쪽에서 워낙 자극적 포장을 많이하기도 하고요.
19/04/05 17:03
대단하시네요. 당장 저 영상의 흑인 본인 자체가 흑형이한 말이 부정적 의미로 변질되어 사용한 걸 경험했다고 말하는데, 그러니까 사악군님 말씀은 저 말이 부정적 의미로 사용된 적이 한국에서 전혀 없는데 저 흑형이 만들어낸 말이라는거죠? 사악군님 본인과 본인 주위에서 부정적 의미로 사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시는거야 본인 마음이지만 당사자가 경험을 했다는데 그걸 부정하시네요.
19/04/05 17:15
위에 써뒀는데 '저기저기 흑형 지나간다'는 '흑형'이 문제가 아니라 '저기저기 ( ) 지나간다'가 문제인겁니다. 뭘 고쳐야하는지 제대로 파악해야 개선이 되죠. '저기저기 흑인 지나간다'하면 기분이 좋았을까요?
19/04/05 17:21
사악군 님// 아니 왜 사례를 이상한 걸 들고오세요? 개인적인 이야기는 굳이 하고 싶지 않았지만 당장 제 고모부가 흑인이십니다. 흑형이란 말 부정적 의미로 많이 쓰이고 가끔 뵙게되면 그 말에 질색하십니다. 이래도 사악군님은 안 믿겠지만, '흑형이란 말이 부정적 의미로 한국에서 쓰여진 적이 없다'라고 흑인들 앞에 가서 한번 말씀해보세요. 어떤 반응이 나오는지 참 재밌을겁니다.
19/04/05 18:15
당장 본문 영상에서 이런 사례 예를 들었다고 해서 가져온건데요.. Historismus님께서 흑형이 비하적으로 쓰였다는 예시를 들어주시면 어떨까요. 흑형자리에 흑인이 들어갔으면 비하가 아니었을 예시가 있을까요?
19/04/05 15:53
흑형은 흑인들도 듣기 싫어하는 [인종 차별 발언입니다.] ex) 조센징
칭찬하려고 조센징이라고 한거다 라고해도 기분나쁜것은 똑같음
19/04/05 16:17
흑인들이 다 아프리카에서 온건 아니죠. 설령 기원이 아프리카라 할 지라도. 우리나라 사람들 성씨 시조가 중국인 성도 많이 있지만 그분들한테 중국 형님들이라고 하면 친근하고 긍정적의미로 여겨지진 않을듯.
19/04/05 16:30
왜 꼭 특정 인종을 특정 표현으로 라벨링 하려고 하시나요? 뭘 갖다붙이건간에 그들이 지칭해달라고 한 적 없는 표현으로 부르는 것 자체가 특정집단을 스테레오 타입화하고 차별하는 겁니다. "흑형"에서 단지 "흑"만이 문제가 되는게 아니란 말입니다.
19/04/05 16:31
많은 위인들의 자식들도 부모님의 그늘을 느끼고 힘들어 한다는데...
내가 농구 연습 열심히 해서, 농구 잘 하게 되었는데, 만나는 사람마다 "역시 조던의 아들이야." 이딴 식으로 이야기하면 다시는 농구 하고 싶지 않을텐데... 내가 열심히 해서 운동도 잘 하고 기타 등등 그러고 있는데, 만나는 사람들이 "역시 흑형이야."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면 딱히 기분 좋은 칭찬으로 들리지 않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내가 노력한 것, 내 자신만의 재능은 어디가고 "인종" 때문에, "내 부모" 때문에 그렇다는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 건지... 그것도 "내가 칭찬했는데 왜 비하로 알아들음?" 같은 소리 들어가면서까지...
19/04/05 16:38
왜 흑형이란 단어를 싫어하는지 모르겠다면, ‘역시 조센징은 일 잘하고 똑똑해.’ 라는 말이 기분 나쁠 수 있다는 걸 생각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19/04/05 16:39
이게 댓글이 이렇게 많이 달릴 일인가 싶네요.
한 사람을 그냥 각 개인이 아닌, 인종적 기준으로 보는 단언데, 당근 싫죠. 미국에서 아무 맥락없이, 아시안이라서 재키챈 소리 들으면 어떨지요.
19/04/05 16:45
아무리 친근한 의미를 담아서 부르는 별명이라도 본인이 싫으면 부르지 말아야 합니다.
알량한 자존심때문에 태도를 안바꾸는건 결국 꼰대랑 다를바가 없습니다.
19/04/05 16:48
청자가 아닌 발화자 입장만 생각하는 거니 꼰대가 맞죠. 꼰대들은 "다 너를 위해서 하는 소리야" 같이 상대를 위한다고 생
생각하지만...
19/04/05 16:49
한국인 모델 한현민이 한국에서 듣기 가장 기분 나쁜 말이 흑형이랍니다. 하지 말라면 하지 맙시다. 이해가 안되면 외워야 할 영역 아닌가 합니다.
19/04/05 16:53
근데 외국인이 나한테 황형이라고해도 아무런감정없을텐데. 흑형은 왤케민감한지요.. 흑인들은 . 인종차별에 당한게 많아서. 흑이라는말만들으면.
엄청예민한듯.
19/04/05 17:01
추가로 백인한테. 백형이라고부르면 기분나빠할사람이 별로없을텐데 흑인듷한테 흑형이라고불럿다고.. 기분나빠하는거보면. 심각한 피해의식이
있긴한듯..
19/04/05 17:10
인종차별은 몰라도 인종에 대한 스테리오타이핑은 한국에서 굉장히 흔한 편이고 좋은 쪽으로 쓴다한들 듣는 사람 입장에선 그 자체가 굉장히 피곤하죠. 거기에 한국 문화 특유의 외모에 대한 직설적 화법과 하얀피부에 대한 광적인 집착을 목도하다보면 뭔가 눈에 띄는 직접적 인종차별을 경험하진 않았더라도 소외감을 느끼기 쉬운 환경은 맞다고 봅니다. 그러다보면 항상 흑인 스테리오타이핑 앞에 붙는 흑형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아니꼽게 보일 수 있죠. 거기다가 블랙 페이스 같은 경우는 저쪽에서 N-word 만큼이나 민감한 소재인데 최근까지 무려 공중파에서 이슈가 된 바가 있고, 우리는 스쳐 지나가는 이슈지만 당사자들은 쉽게 잊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인터넷에서 '우린 흑인에 대한 편견 같은 건 없고, 그들의 문화를 동경하며 흑형이라는 표현은 그저 친근감의 발로임'이라고 주장해봐야 그들이 여기 살면서 느끼는 무언가와는 상당히 괴리감이 느껴질 것이 뻔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의견을 피력하는 사람을 저 개인적으로도 직접 본적이 있기 대충 어디서 기원하는 불만인지는 감이 잡힙니다. 근데 한국이 다인종 국가가 되지 않는 한 한 순간에 그런 미묘한 지점까지 하나하나 다 맞추기는 어렵죠. 물론 세대가 바뀌고 글로벌화되면서 젊은 세대 쪽으로부터 엄청난 의식의 개선이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런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 정도는 할 수 있겠지만;
19/04/05 18:15
애초에 외적인 특징을 갖고 사람을 묘사하는 것 자체가 불편할 수 있는 사항이에요
키 큰 친구를 봤는데 순간 이름이 생각 안나서 길쭉이 꺽다리 장신 등으로 불렀다면 듣는 입장에서 불쾌할 수 있겠죠 그러니 기분 나쁘다면 안 쓰는게 당연한 거 ...지만 우리는 좋은 의미로 썼다는 걸 알아줘 형(3)
19/04/05 18:19
생각해보니 외국인이 yellow bro 라고 하면서 수학 잘 하는게 부러워서 부른다라고 해도 기분은 안좋네요.
앞으로 안써야겠네요. 그래도 흑형은 좋은 의미밖에 없다는걸 알아줘.. ㅠㅠ
19/04/05 19:01
애초에 서로 다른 인종에 국적도 다르고 출신과 배경도 다른 사람들을 모아놓고 외국인 특집이라고 기획해서 저딴 토크쇼를 하는 자체가 인종차별과 배타주의 그 자체에요.
주류 인종이 다른 인종을 지칭하는 은어가 존재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전혀 이해 못하고 좋은 의도였다는 댓글들을 보니까 속이 터지네요.
19/04/05 20:11
제가 느끼는 흑형이란 단어는 흑인을 자기들 보다 낮게 보고 흑인이라고 부르는 것조차 인종차별 혹은 조롱이라고 느끼며 순화하는 단어로 쓰였다고 봅니다
마치 비장애인들이 장애인들에게 장애인이라고 부르면 기분 나쁘겠지?친근한 의미로 장애우라고 부르자 근데 그걸 듣는 사람이 모르겠나요 어떤 늬앙스로 부르는지
19/04/05 23:08
초록창 댓글 보면 맨날 나오는 게 민주당 대변인이 집나갔던 홍어가 돌아왔다고 말한 거 끌어와서 맨날 홍어드립 치는거에요. 하지 말라면 하지 맙시다.
19/04/07 23:09
멕시코인들이 독일 이겨줘서 고맙다고 눈 찢으면서 SNS에 올리더군요. 그들에게 그것은 동양인을 친근하고 위트있게 표현하는 한 제스추어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인들이 그것에 대해 기분 나빠하자 대다수 멕시코인들은 다른 방식으로 감사를 표현했습니다.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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