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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04 08:58
유일한 정상인이니 애제자가 될 수 밖에요 크크
그런데 캁텍 95점 얘기하신 거 보면...계속 고생 많이 하실거 같네요(뭐 이런 걸 즐기시는 분들도 많이 봤습니다만 크크)
19/04/04 09:26
또 웃긴게 수학과 숙제는 사람마다 걸리는 시간이 천차만별..누구는 일주일 내내 해야 되는데 누구는 30분이면 끝 부조리한 과목...
19/04/04 09:12
괄호친 부분은 실제로 교수님이 쓰신 말이고, 한국어로 임의로 바꿔 놓은거지요? 구두로 말씀하신거고요~?
저도 조교로서 시험점수 합산 (채점은 교수님이 직접...) 많이 해본 경험으론.... 교수님들은 참 학생들 보면서 답답하시겠다 싶긴하더라고요. 그도 그럴것이 저희 교수님도 학부 성적우수자로 졸업하고 박사마치고 외국 가서 세계 최고들과 같이 일하다가 돌아와서 교수가 되신분이었는데 이분들이 보기에 학부생들 공부하는게 얼마나 시원찮을지... 대학원생이 보기에도 이 문제를 틀리면 이 과목 수강했다고 할 수 없는 것들을 숱하게 틀리는걸 보면서 웃음이 나오는데.. 그래도 이렇게 애정 담아 조언해주는 교수님이 좋은 교수님이라고 생각 합니다. 본인 머리로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학생들에게 앞으로 잘할 수 있다고 얘기해 주는게...
19/04/04 09:17
흠 그래도 저런 식으로 얘기해주시는 분들은 적어도 학생들을 포기하신 분들은 아니니까요.
갑자기 예전에 따로 찾아가서 질문을 드렸더니 30분간 열심히 설명해주시고 이래도 모르겠니? 하고 안타까워하시던 교수님 모습이 떠오르는게ㅠ.ㅠ
19/04/04 09:34
수능 출제위원으로 가시면 수능을 불바다로 만들기로 유명...(97 02 수능)
학문적으로는 폴리아 추측 푸신걸로 알려지셨는데 그 뒤로는 리만 가설에 빠지셔서 현재 25년째(...) 리만 가설 연구중이십니다 해당 분야에서는 나름대로 알려지긴 하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19/04/04 09:48
유명한 분인가본데 수학과 교수님인가요?
학부생이 공부하는 기계도 아닐뿐더러 공부에 인생걸어야하는거도 아니고요.. 저도 나름 학부공부 열심히 했던축이지만 이분강의는 안듣고싶네요.. 박사과정도아니고 학부생들에게 뭘 원하시는건지;;
19/04/04 10:09
수학이 그냥 어려운 걸겁니다. 그리고 감못잡으면 백날해도 그 20점에서 못 벗어나고요. 교수 말은 믿으면 안 됩니다. 감 못 잡아본 적이 없어서 해도해도 안돼서 지친 학생의 존재를 이해도 못해요 크크
19/04/04 11:31
개인적으로 교수님들이 저런 말씀 하실 때 교수님을 꼰대로 몰 수가 없는게... 본인이 실시간으로 직접 입증하고 계신 증인들 아니겠습니까. 크크크
그저 저같은 범인들이야 입안으로 궁시렁거리고 말아야죠 흑흑
19/04/04 10:38
수학을 잘 못하는 데에 열받아서 오기로 수학과 과목을 몇 개 들어본 적이 있는데, 그 몇 과목의 공부량이 제 생각에는 비슷했는데 어떤 거는 뒤에서 순위권에 들었고 어떤 거는 앞에서 순위권에 들었고 천차만별이더라고요. 교수는 그걸 모릅니다, 몰라요.....
공부량이 비슷한데 왜 어떤거는 30점이고 어떤 거는 102점이니..(만점 100) 감을 못잡아서 전혀 상관없고 도움 안 되는 방식으로 공부하고 있을 거란 생각을 안 해요. 그리고 이런 학생들은 보통 얼마 안 가 흥미를 잃어서 공부를 떠나요. 교수 입장에서야 열심히 안 하니 그렇겠지만, 이런 거야말로 정말 적성이고 취향 문제 같습니다.
19/04/04 10:52
실천이 어렵다한들 말은 분명 맞는 말이죠. 그래서 부끄러워해야만 하고, 노력해야만 하며, 존경해야만 하는 것이고요.
子曰: "法語之言, 能無從乎? 改之爲貴. 巽與之言, 能無說乎? 繹之爲貴. 說而不繹, 從而不改, 吾末如之何也已矣."
19/04/04 11:01
24시간 종이랑 연필 없이도 공부할 수 있다는 말은 문제에 대해서 항상 곰곰히 생각해보라는 뜻이시겠죠. 수식 풀이하고 머릿속에 노트가 쫙 펼쳐지는게 아니라. 실제로도 안풀리던 문제도 머릿속 한구석에 넣어두고 가끔 꺼내보다보면 어느순간 어 이거 될거 같은데? 하고 풀리던 경험은 다들 있으실테고..
학부생 입장에서야 '우리는 교수님 수업만 듣는게 아닙니다.' 싶은게 맞긴 한데.. 크크크 그래도 제가 학부생으로 겪은 대부분의 교수님들은 강의시간에 말씀하신거 잘 기억해뒀다가 시험때 복기만 해도 교수님이 의도하신 점수는 나올 수 있게 해주시더라구요.
19/04/04 12:41
수학자들 중에 종이랑 연필없이 연구하시는 분들 있습니다 반대로 종이랑 연필이 없으면 안 된다는 분들도 있구요 머리속에 칠판 정도는 있는거 아니냐는 분들도 계시구요 크크
그리고 제가 아둔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강의시간에 말하신거 복기하기만 해서는 성적 안 나오더라구요 오히려 따로 연습문제 풀면서 치열하게 해야만 점수 나오더라구요
19/04/04 14:37
제 과가 컴공이라 복기로만 커버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뛰어난 수학자들이 가장 정신질환이 오기 쉬운 직종이라 하더니 ... 머릿속에 칠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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