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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04 11:58
더불어 마이너를 거치지 않고 메이저로 직행한 동양인 최초 아마추어 투수였고 베리 본즈의 메이저리그 한시즌 최다 홈런인 72-73호도 맞아주셨고 칼 립켄 주니어를 은퇴 시즌의 올스타전 MVP로 만들어준 홈런도 맞아주셨죠...
거론된 내용이지만 메이저리그 최초로 페르난도 타티스에게 한이닝 만루홈런 두방 맞던 장면은 꿈에도 안 잊혀질겁니다... 생방으로 봤었거든요... (이러니까 안티같잖아...;;)
06/12/04 12:09
다른건 몰라도 한이닝 한타자 최대타점 헌납(8타점)...한타자에게 만루홈런 두방...이런건 두번다시 안나올 기록일듯합니다. 보고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
06/12/04 12:20
이승엽의 한국신기록(43호)는 당시 롯데의 에이스였던 문동환 선수였죠. 전날 "나는 에이스다. 피하지 않겠다."라고 인터뷰하고 감연히 허용;;
06/12/04 13:40
뉴타입님//
비교가 됩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도 선동렬을 '위'라고 평가했거든요... 누가 위냐가 중요하지는 않겠지만, 어느 한쪽이 평가절하당해서는 곤란합니다.
06/12/04 14:51
선동렬 선수가 메이져에 진출했더라면 박찬호보다 더뛰어난 성적을 거둘수도 있고.. 실패할수도 있었겠죠.. 중요한건 박찬호는 세계최고 리그에 올라가서 굉장한 성과를 실제로 기록했다는 사실이죠. 선동렬선수가 올라가면 더 뛰어난 성적을 올렸을 것이라는건 예상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박찬호가 대단하다는 것.. 물론.. 선동렬선수가 이룬 성과들을 평가절하 하는것은 아닙니다. 저도 선동렬 선수시절 포스를 제눈으로 직접 보면서 자랐으니까요.. 선동렬선수가 메이져에서 뛸 기회(?)가 없었던점이 아쉽긴하네요.. 어땠을까 궁금하기도 하구요..
06/12/04 15:25
선동렬 vs 박찬호 항상 논쟁이 되는게, 선동렬 선수 기록이 정말 말그대로 독보적이었거든요(선동렬 스탯 검색해보시면 말그대로 덜덜덜입니다;;)..하지만 결국 결론이 안나는게, 두명은 다른 리그에서 뛰었습니다. 둘 다 아주 뛰어난 선수, 우열을 가릴래야 가릴수가 없는 선수. 라고 생각합니다. 뭐 저도 선동렬 선수가 메이저갔으면 괜찮은 활약을 보였을것 같습니다만, 실제로 간적이 없으니 판단은 무리죠. 아주 대성공을 했을수도 있지만, 리그 적응등의 문제로 인해 보통이거나, 실패할수도 있는 거니까...저도 만약 갔으면 어땠을까 궁금하긴 하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반대로 박찬호 선수가 메이저로 가지 않고 국내에 있었다고 해서 어떤 성적을 찍었을지는 아무도 모르죠.
06/12/04 15:43
선동열 선수가 메이져에 갔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추측은 그가 전성기가 지난후 (사실 선동열 선수가 일본으로 진출할당시에서 국내에서도 서서히 피안타율이 높아져가는 시점이었을겁니다) 였다는 점에 주목할필요가 있습니다.
까다롭기로 따지자면 일본 야구도 장난아니죠. 그런 곳에서 투수로 그것도 1년간 부진을 딛고 성공해서 나고야의 태양이라는 호칭을 받을 정도로 극복한 것을 보면 그보다 훨씬 더 젊은 나이에 체계적인 메이져가서 어땠을지는 추측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당시 선동열선수와 마무리경쟁을 보이던 사사키선수를 봐도 그렇구요. 박찬호 선수가 정말 대단한건 메이져에가서 당당히 15승 이상을 기록했고 몇년간은 10승 넘는 투수로 실제 기록을 남겼다는 것이죠. 선동열 선수는 그럴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했고... 80년대에 열린 세계권선수대회(한대화선수가 역전스리런을 날리고 한국이 우승한 시절)에서 선동열 선수는 3승을 거둡니다. 그때 미국의 스카우터들의 눈에 띄어서 그때 외국 진출 문제가 많이 나왔었죠. 추측이지만 선동열 선수가 메이저로 갔어도 실패하지 않았으리라는 생각을 합니다. 국내에서만 통하던 선수가 아니라 해외에서도 통했고 전성기 후에도 자신의 이름으로 일본을 점령한걸 보면 추측할 수 있겠죠.
06/12/04 15:52
박찬호 선수가 국내리그에 있었다면 선동렬 선수보다 잘했을 거라고 아무도 말 못하죠. 워낙 사기스탯이니까.
그렇다고 선동렬 선수가 메이저리그가서 더 잘 할거라고 말 할 수 있는것도아니고요. 한마디로 비교불가!
06/12/04 16:08
선동렬선수가 메이저리그에 갔다면 매우 잘했을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김치,된장국 못먹어서 힘을 못낼 수도, 인종차별을 못견뎌낼 수도 있는거죠. 박찬호선수는 모든걸 견뎌내고 그저 유망주에서 특급투수로 성장해 냈구요.
허나 선동렬선수는 아마시절 그냥 유망주 정도가 아녔습니다. 대회때마다 97~8마일 놀라운 볼끝의 직구를 뿌려대던 세계최고의 투수였죠, 50만달러 오퍼를 받았었는데 당시에 1지명16픽 로켓맨 계약금이 12만5천만달러, 그나마 직접 비교가능한 부분은 이정도 밖에 없겠네요.그리고 놀란라이언의 100만달러연봉시대에, 고작 아마추어신인인 최동원선수는 15만달러연봉으로 계약했었죠. 쟤들도 야구하나?싶은 변방의 두선수에게 그정도 금액을 쓰려했다는것 정도만 알아두세요.
06/12/04 17:21
선동열이 MLB에서 뛰었다고 성공했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마무리하던 시절의 선동열의 구위가 MLB특급이던 당시 박찬호보다 낫다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압도적이었음을 감안할때 선동열의 성공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는것 아닌가 싶습니다.
06/12/04 17:32
저는 선동렬 vs 박찬호 비교논쟁을 가끔 보다 보면 고종수 vs 박지성 혹은 이천수 vs 박지성 논쟁이 생각나더군요.
'재능으로 보면 박지성은 고종수의 발끝에도 못미친다' '고등학생 시절 이천수는 이미 최고였지만 박지성은 이름도 없었다' '고종수가 연습만 열심히 했다면 지금 한국 국대 에이스는 고종수였을 것이다' '이천수가 아인트호벤으로 갔다면 박지성은 j리그로 리턴했다' 등등의 말들 말이죠. 물론 선동렬 감독이 선수 시절 연습 안하고 게을렀던 것은 절대 아니고, 후자의 비교는 거의 동시대 선수들끼리의 비교라는 점에서 전자와 다르지만 빅리그에서의 성공은 실력만으로 되는게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마때의 비범한 '재능'이나 가능성만을 가지고 선수의 능력을 비교하고 평가하는 경우가 없었으면 해서 한마디 올립니다.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저도 저 두 선수는 비교불가하다고 봅니다)
06/12/04 17:42
Ernst // 고종수or 이천수: 박지성 = 선동열 : 박찬호의 비교는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선동열선수는 잠재력만 가진 선수가 아니라 국내에서 자신의 잠재적 재능을 만개하고 전무후무한 독보적 스탯을 쌓은 선수니까요. 한때 고종수선수가 잘나갔고, 지금 이천수선수가 k리그 사기유닛이라 불리지만 그 임팩트는 선동열에 비하면 많이 모자라죠..
06/12/04 18:15
팥콩팥콩님// k리그에 관심이 있으시면 아시겠지만 스탯상으로 이천수 선수를 따라가는 선수는 역대를 찾아봐도 없었습니다.
1시즌으로만 한정시켜서 봤을때 99시즌 안정환만이 엇비슷하거나 조금 앞섰죠. 이천수가 k리그 내에서 얼마나 대단하냐면 대부분 공미로 나와서 경기당 공격포인트가 0.8에 육박합니다. (올해 최고의 공미인 이관우, 김두현이 경기당 공격포인트가 0.4수준이죠) 역대 성적을 봐도 경기당 공격포인트 2위인 선수가 0.6 수준인데 말이죠. (물론 공격수 포함해서 입니다) 야구에서의 투수와 다르게 축구는 혼자서 임팩트를 강력하게 뿜어낼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니라서 경기 내 임팩트가 선동렬에 비하면 부족할 수 있겠습니다만, 스탯상으로 봤을때 이천수도 k리그 내에서만큼은 다른 선수들과 비교를 불허할 만큼 대단한 선수입니다. 과거 프리메라리가에서의 실패때문에 오히려 과소평가받고 있는 선수죠. 그리고 고종수의 경우 말인데, 공격포인트는 이천수에 비하면 많이 쳐지는데 임팩트라는 측면에서 봤을때는 이천수를 능가했다고 생각합니다만, 사실 임팩트라는게 전적으로 주관적인 생각이라 참 뭐라 말하기가 힘드네요. 그리고 설령 이천수 or 고종수와 선동렬을 비교하기 힘들다 하더라도 대신 박지성과 박찬호를 비교하기에도 박지성 선수가 스탯상 부족하기 때문에 비교는 어느정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06/12/04 18:20
글을 쓰고보니 팥콩팥콩님의 '이천수 선수의 임팩트가 선동렬과 비교할 바는 못된다'는 말씀이 대외적인 대회에서의 모습때문에 그렇게 쓰신 것 같은데, 그것은 한국 축구와 한국 야구의 대외적인 수준을 감안하면 어쩔 수 없는 일이죠.
한국 야구에서 최상위이면 어디를 가든 일정 이상은 할 수 있습니다만 한국 축구에서 최상위라고 세계에 내놓을 만큼 잘하는 것은 아니니까요.(축구팬 입장에서 아쉬운 점입니다)
06/12/04 18:29
근데 생각해보니 제가 이런 글을 올린건 두 선수 비교하지 말라고 글을 올린건데..;;막상 리플에는 선수들간의 비교가 이뤄지고 있네요..;;
06/12/04 18:45
훌륭한 두 투수를 비교하는 건 어렵고도 의미가 없습니다만, 선동렬과 박찬호 두 선수의 전성기를 모두 지켜본 체감상 느낌은 선동렬 투수가 위라고 생각됩니다. 선동렬 감독의 전성기를 지켜보지 못했으면 모르실 겁니다. 제가 차범근 감독의 전성기가 와닿지 않듯이...
06/12/04 19:41
엊그제 한 야구경기를 보고도 그런말씀이 나오시는지;;;
한국프로야구수준은 아직 메이저리그 따라 잡으려면 한참 멀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투수, 연봉자체가 메이저리그에서 10위권의 선수를 어디 한국프로야구에서 뭐 독보적인 포스를 발휘했다고 해도 비교 자체가 우스울 뿐입니다....
06/12/05 01:00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선감독이 일본에서 은퇴를 결심했을때
메이저에서 보낸 오퍼가 500만 이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개인적으로 그때 메이저에서 1년이라도 뛰지 못한것이 매우 유감이고요 선감독은 은퇴직전 선수 말년에도 일본에서 역시 최정상급이었습니다. 비록 그의 전성기는 이미 지나갓지만요 그와 라이벌 구도였던 사사키를 보더라도 선감독이 너무 저평가 당하 는거 같군요
06/12/05 03:10
Ernst // 개인적으로 선동열선수의 현역시절은 축구판으로 따지자면 차범근급 선수가 분데스리가에 진출 하지 못하고 국내무대에서 활약해서 찍어줄 스탯을 가정해줘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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