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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01 23:08
여수밤바다 제 노래방 레퍼토리에도 있는 곡이었는데
정작 저번에 여친이랑 여수 한 번 갔다왔었는데 생각보다 여수밤바다가 막 엄청 예쁘지는 않더군요 흐흐.. 오히려 통영이나 정동진이 진짜 밤바다가 예뻤던 느낌.
18/08/01 23:26
어릴때 살았던 사람으로서 느끼는바 밤바다가 이쁜곳은 절대 아닐겁니다
오동도길 거니는건 좀 괜찮을것 같지만 요즘 어떻게 변했나 궁금하긴 하네요
18/08/02 02:59
유머게시판이라서 올라오는 글이겠지만...
노래 하나로 관광지가 흥한 주요 원인이 될 수 없죠. 여수시와 전라남도가 단세포도 아니고 지금까지 관광지로 바뀌기위해서 쳐박은 돈이 얼만데요. 차라리 전라남도에 ktx가 뚫린게 더 클겁니다. 예전에도 여수는 근처 지역에서 관광지였어요. 일출보러 많이 가고 오동도나 만성리 해수욕장 같은데 유명하죠. 근데 굳이 멀리서 올 메리트가 없고 볼거리도 그닥이라서요. 전남이 관광객이 늘은건 교통 편리해지고 근처 도시들이 차례대로 관광객을 모을만한 장소가 생겨서 그렇죠. 보성-벌교-고흥-순천-여수까지 포함된 구역이 나름 일정짜기도 좋고 각 지역마다 포인트가 하나씩 있죠. 특히나 순천만 국가정원이 생기면서 엄청 늘어난걸로 아는데요. 여수 모르던 사람이 저 노래 듣고 여수 알게된건 있어도 관광객 유치 1등공신이라는건 농담에 가깝죠.
18/08/02 09:56
노래듣기 전엔 여수를 갈 생각조차... 아니 여수란 곳이 어떤지 관심조차 없었습니다만...
저 노래 때문에 여수 갔다온 1인으로써 수긍하기 힘드네요. 전 1등 공신이라고 생각합니다.
18/08/02 03:34
엄청나게 흥한 것들이 대부분 그렇듯이,우주의 기운이 몰린 것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여수엑스포 개최 + KTX개통 + 여수시의 노력에다가 여수 밤바다가 마침표를 찍은 것이죠. 특히 당시는 슈퍼스타 K의 열풍이 살아이었던 때이기도 하구요. 일반인들에게 KTX, 엑스포 같은 것 보다 대중가요의 파급력은 상상 초월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노래가 터지기 전에 위쪽 지방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여수의 인지도나 이미지를 생각하면, 저 노래가 안터졌더라면 아무리 교통 여건이 좋아졌어도 여수가 지금만큼 워너비 여행지가 되었을거라는 상상이 도저히 안되네요.
18/08/02 07:50
엑스포에 맞춰 철도 복선화+KTX+인근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에서 4시간 이내 주파할 수 있었던 게 크죠.
이미 관광도시였는데 여수밤바다가 정점 찍으면서 더 많이 알려졌고... 10% 정도의 지분은 되지 않나 싶네요. 대략 1200만명 정도가 다녀간다고 하는데 노래 덕으로 100만명 이상이 더 갔다고 할까...
18/08/02 08:43
여수밤바다가 하필 여수엑스포 하던시절 나온노래라 더 대박이죠.
그리고 저 노래가 벚꽃엔딩이라는 전설적인 노래랑 같이 나와서 타이틀곡이 못되었고 그 전설적인 곡이 강남스타일이랑 같은 해에 나와서 대상도 못받음..
18/08/02 10:43
노래가 불을 붙인게 맞고, 시기좋게 교통망 뚫리고 엑스포 열고 시에서 홍보 등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연쇄작용한 거죠.
저도 노래 덕분에 한 번 다녀왔는데요. 그냥 정갈하게 잘 개발된 도시...정도의 느낌이고 기대했던 정도의 로망(?)은 없더군요. 저같은 남자분들 많을 듯..
18/08/26 08:05
여수앞바다가 아닌 부산이나 인천등 우리가 알만한 도시의 앞바다였으면 이노래가 이렇게 뜨진않았을것같아요. 여수앞바다하니 잘모르는 도시의 아련한 느낌이 강하게 남는것같습니다.
별개로 여수앞바다가 일등공신맞습니다. 주위사람들만해도 전라도하면 전주정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저노래이후 여수 한번씩은 다녀왔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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