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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16 21:28
내가 지금 뭘 본거지(2)
트릴로지가 아니라 다크나이트에서 2부작으로 마무리 지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을 정도로 완벽했습니다
18/07/16 21:30
후속작 기대라면 동굴에서 '그 분'을 진짜 Rise 시켰던 게 더.... (https://www.youtube.com/watch?v=myMtrZfEtFE)
18/07/17 04:20
엔딩만 보면 저도 이것.
이 영화가 전작과 비교되서 욕먹는 거지 마블 영화 기준으로도 이만한 작이 몇 없다고 생각합니다. 죽음을 위장해서 애인과 함께 사라지고, 자신의 재산은 지인들에게 나눠줬으며,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죠. 자신의 후계자를 위해 모든 걸 준비해 놓고, 자신의 삶을 찾은 주인공의 모습은, 해피엔딩의 정석같아요.
18/07/16 21:31
히어로 영화 제가 안좋아하는데 친구가 자기 세 번째 보러가는거 같이 가자고 해서 보러 갔는데 이거 보고 히어로 영화에 대한 생각이 완전 바뀌었죠.
18/07/16 22:04
히어로의 배트맨을 보자면, 수퍼맨과 정 반대입니다. 슈퍼맨은 낮에 활동하고, 사람들의 환호를 받으며, 전혀 힘들이지 않고 선천적인 초능력으로 일을 해결하죠. 밝은
빛 아래서 얼굴도 드러냅니다. 코믹스에 따라 다르지만, 내적 고뇌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슈퍼맨이 상징하는 건 빛이죠. 반면에 배트맨이 상징하는 건 어둠입니다. 어둠과 두려움에서 태어난 배트맨은, 부모님의 죽음이라는 어둠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주로 활동하는 시간대도 밤이고, 공간도 골목길과 같은 좁고 음침한 공간이죠. 다크나이트는 이 지점에서 의미있다고 봅니다. 비긴즈가 영웅의 탄생이었다면, 다크나이트는 어둠을 품에 안은 히어로의 완성입니다. 하비덴트의 어둠을 끌어안고, 모든 빛을 그에게 주죠. 하비덴트는 맑은날 낮에 사람들 중심에서 추모를 받지만, 배트맨은 들개들에게 쫓깁니다. 저 엔딩이 중요한 건 그런 지점에 있다고 봐요. 배트맨의 정체성을 확립시켜주고, 다크 히어로가 무엇인가를 엔딩에서 가장 잘 보여줬다고 봐요.
18/07/16 21:38
다크나이트 정말 최고죠 반면에 자레드 레토의 조커는 역대 최악의 조커고 배트맨도 개인적으로는 매우 별로였습니다. 영화 자체가 똥망이기도 하지만 살인마 배트맨은 황당할정도
18/07/16 21:53
다크나이트는 잘만든 영화이지만. '잘만든 히어로 무비' 냐고 한다면 저도 좀 아싸스런 생각을 가집니다.
마블처럼 다 때려부수면서 그 속에 철학이 있는건 정말 좋지만, 철학 속에서 풀어나가는 히어로 무비는 뭔가... 본질이 엇나가는 느낌? 차라리 왓치맨처럼 대놓고 엇나가거나 아예 히어로 무비가 아니었으면 훨씬 더 나았을거 같아요.
18/07/16 22:08
이와중에 워너는 조커 솔로무비 두개를 만든다는데 어쩌다 이렇게 된건지ㅠㅠ
하나는 호아킨 피닉스 확정에 마틴 스콜세지 제작이라고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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