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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27 21:43
과대평가는 인정합니다만, 현재 저 책에 대한 비난은 메갈을 위시한 페미니즘의 상징물로서의 놀림이지 책 자체의 과대평가에 대한 반작용은 아닌거 같아요.
18/06/27 23:06
메갈이 그 책을 스스로 자신들의 상징물로 삼았나 하면 전 조금 회의적입니다. 결과적으로 상징이 되었지만요.
그걸 떠나서, 복잡한거 떠나 까더라도 메갈 빼고 그 책 자체로 깠으면 했어요.
18/06/27 23:12
첫 댓글이 '이렇게 까일 책이냐'라고 하셨는데..
책자체로 까면, 이렇게 까일 책은 아니라고 하시려고 '까더라도 책 자체로 깠으면' 하신건가요. 심오하네요..
18/06/27 23:39
책 자체라는 표현은 책 안의 활자와 그 의미들을 염두에 두고 사용했습니다. 첫 댓글은 이렇게 메갈의 상징이 되서 까여야할 책이냐가 더 맞는 표현이겠네요. 이 책이 메갈의 상징인것도 별로고 상징으로 까이는것도 별로입니다.
심오한게 아니라, 제 기준과 표현이 선명하지 않아서 이해하기 힘드셨을 거 같네요.
18/06/27 21:39
책자체는 큰 문제 없지요. 그저 소설로만 본다면요...
다만 그쪽 계열에서 82년생 김지영을 무슨 페미를 지지하면 꼭 읽어봐야하는 바이블처럼 여기면서 소설의 내용을 우리나라 모든 여성들이 보편적으로 당하는 일인것 처럼 말하는 것의 반작용이라 생각됩니다.
18/06/27 21:55
생각을 환기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의미에서의 책이고, 그런 측면에서 나쁘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수준이 높은 책이라곤 볼 수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괜찮다고 하는 것들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믿는 편이기도 하구요.
18/06/27 21:42
전에도 썼지만 소설이 너무 쉽고 짧아서 독서끈이 짧은 사람도 쉽게 접근해서 완독할 수 있는게 아주 큰 장점이죠.
엥간한 난이도의 페미니즘 책이었다면 아예 엄두도 못내고 첫페이지 날름거리다 끝났을텐데.
18/06/27 21:57
실제로 그 부분이 아주 주요한 거 같습니다.
아주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면서 생각을 환기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측면 (저자의 운동장이 다른 쪽으로 약간 기울어지긴 한 것 같지만) 에서는 괜찮았어요.
18/06/27 21:51
여러 분들이 같은 말을 해주시네요.
저는 책 자체의 저열함(실제로 그러한가는 차치하고서)에 대해 비난하는 것처럼 느껴졌는데, 다들 아니라고 하시는걸 보면 제가 핀트가 좀 어긋낫나봅니다.
18/06/27 22:09
하지만 작가 스스로 통계를 제시하면서 있음직한이 아닌 있었던으로 바꾸고있죠.
불멸의 이순신이 소설이기에 작가에게 면죄부를 주기 힘든 것처럼요.
18/06/27 22:11
말씀드렸듯이 비판의 요소가 없진 않은데, 그냥 공감을 요구하는 소설에 현미경 들이대며 이건 틀렸고 저건 반정도만 맞는말이고 이러고 싶진 않았습니다. 공감유도가 너무 과해서 반감 사는 것도 맞구요.
18/06/27 22:12
비슷한 예로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있습니다.
그리 대단한 책은 아니었는데 퀄리티 이상으로 떠 버려서, 나중엔 수많은 사람들이 사 읽었음에도 조롱하는 사람만 남은...?
18/06/27 22:34
뭐 안읽어보고 까는 사람도 1/3은 되겠죠. 여러 목소리가 나와도 결국 하나의 프레임 전쟁이 되는건 흔한 일이니... 한국 진보진영의 민족주의 헤게모니처럼요.
저는 그와 별개로 여성주의자들의 문제점이 자조적인 해학이 없다는 점이라 생각하기에 저런 유머는 나쁘지 않네요.
18/06/27 23:09
이미 프레임, 혹은 상징이 되긴했죠. 자조적인 해학이라고 하시니, 제가 조금 과민하게 반응하긴 했구나 생각이 드네요. 사실 해학과 비꼼이 한 끗 차이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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