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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9/23 18:25:15
Name 신불해
출처 삼국지-미완의 책사
Subject [방송] (삼국지) 마지막 순간에 갈라설 수밖에 없는 조조와 순욱의 문답 (수정됨)






순욱에 대해 생각할때마다 참 드라마 같은 인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한나라를 무너뜨리게 되는 인물을 도와 한나라의 증흥을 꿈꿨던 한나라의 충신이라니, 진짜 드라마에 나올법한 소재의 인물이 아닌가...


그렇게 한 마음 한 뜻으로 서로 돕고 협조하다가 마지막 순간에 갈라질때는 무슨 기분이었을까...



두 명의 배우 모두 연기를 정말 잘하네요. 악을 지르지도 과하지도 넘치지도 않는데 서로 감정은 폭발하는 느낌입니다.


마지막 순욱이 아무 말 없이 나갈때 연출은 정말 기가 막힌듯 싶네요. 떠나가는 순욱의 당당함. 그토록 가까웠건만, 점점 아득히 멀어지면서 자신이 알지도 못했던 생경한 사람을 보는듯한 조조의 막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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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티스
17/09/23 18:27
수정 아이콘
저 어제 밤에 채널돌리다 신불해님 소개글이 생각나 14, 15화 하는거 쭉 봤습니다! 사마의 관련해서 간다 싶었는데 갑자기...
펠릭스
17/09/23 18:27
수정 아이콘
배우들이 전반적으로 연기를 잘 하지만 저 유비오빠와 양수역이 진짜 연기를 잘하더군요.

유비님의 연기력이야 말할 것도 없고, 양수오빠의 그 얄미운 연기는 일품입니다.
MagicMan
17/09/23 18:28
수정 아이콘
아.. 유씨가 아닌 자가 왕이.. 하는 대목에서 순간 엄청 혼란스럽네....
17/09/23 19:57
수정 아이콘
하필 다른 역도 아니고 유비역을 했던 양반이라 크크크
다이제초코맛
17/09/24 03:04
수정 아이콘
순간 어? 유비인데..? 했습니다.

크크크크크크
카루오스
17/09/23 18:32
수정 아이콘
인재피라미드의 정점 순욱니뮤ㅠㅠ
17/09/23 18:32
수정 아이콘
진짜 엄청난 드라마에요.. 정신없이 보고있습니다 ㅜㅜ
sen vastaan
17/09/23 18:35
수정 아이콘
아낌없이 주고 가신...
17/09/23 18:37
수정 아이콘
아 참 좋네요 연기도 연출도...

근데 명공이라고 부르는건 무슨 의미가 있나요??
펠릭스
17/09/23 18:39
수정 아이콘
초창기 호칭이니까요. 아만이라 부르는 느낌이랄까. 그렇게 히스토리를 가진 두 사람간의 관계를 드러내는 단어입니다.
신불해
17/09/23 18:41
수정 아이콘
작 중에서 순욱은 이전까지 조조를 (당연하게도) 현재의 작위인 사공, 승상이라고 쭉 불렀습니다.

그런데 조조가 점점 한나라를 뒤집어엎는 쪽으로 가며 위공이 되고 위왕이 되려고 하고 하는 순간에, 옛날 서로 포의 시절 호칭하던 친근하던 호칭인 '명공' 으로 조조를 다시 부르는 것이니,

조조는 "친근하면서도, 낯설다." 고 하고, 순욱은 "지금의 (그 옛날 같이 도탄의 한나라를 구하자고 같이 뜻을 모으며 불렀던 호칭인) 명공을 한의 신하라 할 수 있느냐" 면서 지금의 조조를 거부하고 과거를 상기시키는...그런 연출 아닌가 싶습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7/09/23 19:04
수정 아이콘
각하... 아니, 조조야.. 내가 친구로써 부탁한다...
펠릭스
17/09/23 18:38
수정 아이콘
근데 확실히 역사적으로 '유재시거'의 조위정권과 문벌귀족 중심인 사마씨의 진나라 정권간은 입장차이가 진짜 잘드러난 것 같습니다. 정사 뿐 아니라 당시 중국사에 대해서 작가가 많이 공부한 티가 납니다.
17/09/23 18:39
수정 아이콘
님이 유씨잖아욧
17/09/23 18: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 순욱은 왕좌지재는 맞으나 .. 주군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안목이 틀렸기에 모순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 평하겠습니다.

그런 면에선 중간에 나간 진궁이 더 나은 인물 같기도 하고 말이죠

역시 연기자들의 연기력들은 좋네요
17/09/23 19:02
수정 아이콘
그런 진궁이 선택한게 여포라...
스타나라
17/09/23 19:09
수정 아이콘
참 재미있죠. 여백사의 집에서 학살하던 조조의 모습을 보고 실망한 인물이 여포옆에 찰싹붙어 최후를 함께하다니..
은솔율
17/09/23 22:09
수정 아이콘
여백사 사건은 정사엔 없고 연의에만 있는 내용일 겁니다..
17/09/24 10:43
수정 아이콘
정사엔 없을거 같긴합니다 저도 연의에만 있는 내용인줄은 몰랐고
17/09/24 10:43
수정 아이콘
전 순욱이 유비한테 갔다면이라는 if가 있었다면

마지막의 후회는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있긴합니다 ^^ 하지만 사람이란게 언제나 옳은 선택을 할 수는 없는 지라..
17/09/23 18:42
수정 아이콘
조조: 나 유씨였는데?
17/09/23 18:43
수정 아이콘
근데 신삼국의 조조도 굉장한 연기였다고 생각했는데 구 유비님의 조조는 그 이상이네요. 특히 배우하고 너무 착 어울리는 느낌이라....신삼국의 유비 연기도 잘해지만 뭔가 우울해 보이는 느낌 때문에 조조만큼 어울린다고 생각되진 않았었는데 여기선 조조의 복잡하고 어두운 캐릭터와 너무 잘 어울리는..
klemens2
17/09/23 18:44
수정 아이콘
신삼국에서 유령 관우랑 이별하는 씬이 아직도 기억나는데, 너무나 낯서네요. 유비 위주의 삼국지 한번만 더 해주면 좋을텐데.....
FRONTIER SETTER
17/09/23 18:45
수정 아이콘
순욱은 차라리 중간에 말을 갈아 탔으면...ㅠㅠ

그나저나 마지막에 천하가 나를 오해한단 건 무슨 뜻인가요? 자기는 한을 폐할 생각이 없는데 사람들이 몰라준단 건가요?
마스터충달
17/09/23 18: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조조는 언제나 한을 폐할 생각이 없다고 말하긴 했습니다. 문제는 자기 아들이 그 뜻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알 정도로 영악한 사람이었고. 더불어 자기 사후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손을 쓴 일도 전혀 없었죠. 그냥 자기 생애만 생각하다 죽어간 이기적인 천재의 전형이 아닐까 싶습니다.
FRONTIER SETTER
17/09/23 18:53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습니다. 감사해요
사악군
17/09/23 19:55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저 순욱의 대사가 더 맛깔나죠. "명공이 신을 아는것만큼, 신도 명공을 아옵니다." 크ㅡ
마스터충달
17/09/23 18:46
수정 아이콘
와 조조 분 연기 진짜 잘 하시네요.

그리고 순욱... 위국 개국 공신 중에 단연코 일등 자리를 주어야 마땅한 조조 휘하 최고 인재. 하지만 그는 위의 신하가 아니라 한의 신하로 남았죠. 하... 진짜 조조 너는 순욱을 죽이면 안 됐다 ㅠ.ㅠ 조조가 서주를 도륙한 일도. 여자 끼고 놀다 자식마저 죽음으로 내 몰았던 일도. 순욱을 죽인 것에 비하면 화가 덜할 정도입니다.
자루스
17/09/23 18:46
수정 아이콘
아니 왜 유비역할할 사람이 조조역할을 ........
사마의가 제갈량으로 나오나 이거 먼가요?
루키즈
17/09/23 20:03
수정 아이콘
새 드라마입니다.
최수종이 왕건도 하고 장보고도 하고 대통령도 하고 하는거처럼요.
17/09/23 20:27
수정 아이콘
사마의 미완의책사 라는 중드입니다.
능그리
17/09/23 18:51
수정 아이콘
유비형 연기가 장난아니네요.
신삼국의 유비를 완전히 지운듯.
이왕 이렇게 된거 담에는 이궁의 변 노망난 손권역도 함 해보셨으면.
noname238
17/09/23 18:56
수정 아이콘
위국공 때문에 갈라진거 아니었나요
드라마에서는 왕위로 각색이 되었나 보네요
치킨이 먹고 싶다
17/09/23 19:04
수정 아이콘
삼국지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인물입니다.
17/09/23 19:13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있는데 여기서 조조로 나오는 연기자가 유비로 나왔던 신삼국지가 어떤걸까요?

한번쯤 보고싶은데 올레티비에서 찾아볼려니 신삼국지 종류가 두개로 나와서;;
김티모
17/09/23 19: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방금 검색해봤는데 왕부림 감독에 주연에 당국강 적혀있는게 구판인 84부작 삼국지입니다. 당국강이 옛날 삼국지 드라마에서 제갈공명 역이었죠. 위 배우(우화위)가 유비로 나온 신삼국지는 고희희감독에 진건빈, 우화, 우송강 등등... 으로 출연자가 표시된 거에요. 그리고 신삼국지도
상중하로 표시된 게 있는데 이게 편집판일 겁니다.
파르티타
17/09/23 19:21
수정 아이콘
중국어로 된 드라마는 한 번도 본적이 없었는데
연출 정말 좋네요
Rhm-Borsig
17/09/23 19:31
수정 아이콘
신삼국 지금 90화쯤 보고있는데
신삼국에서 유비 연기하던분이 여기서는 조조하시네 크크크
파란아게하
17/09/23 19:55
수정 아이콘
엥 중국드라마인가요
퀄리티 덜덜덜
스바루
17/09/23 19:59
수정 아이콘
13화 마지막부분 조조 위왕등극식?에서 조정대신들이 인사를할때 순욱이 덜덜 떨면서하는 모습을보고 디테일에 놀랐내요.
은하소녀
17/09/23 20:05
수정 아이콘
중드 퀄리티 흐덜덜 하네요. 예전에도 규모에는 몇번이나 놀랐었이만 이젠 연출이나 대사도 엄청나게 세련된 느낌.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7/09/23 20:20
수정 아이콘
때깔이 엄청 좋네요.. 화면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울듯..
사나없이사나마나
17/09/23 20:26
수정 아이콘
중국은 워낙 사극과 무협, 그 중에서도 삼국지와 김용 드라마가 매년 새로운 게 나와서 이젠 뭐 경지에 올라가는 느낌이네요.
신불해
17/09/23 20:3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청나라 시기 문자의옥을 피해 고증학이 꽃을 피운 이치와 비슷한 이유도 있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열역학제2법칙
17/09/23 20:29
수정 아이콘
이미 사극퀄은 중국이 초월... 정도전 말곤 비빌만한 게 없을 듯
특히 대사의 깊이가 급이 다르네요
17/09/23 20:35
수정 아이콘
그리고 창렬 도시락을 받은 순욱은...
냉면과열무
17/09/23 20:51
수정 아이콘
이 드라마는 아직 보진 않았지만 신삼국도 보면 연기자들의 연기력이 정말 볼만합니다. 캐릭터들도 일부 정형화된 것 같지만 살아있기도 하고.
저는 신삼국에서 사마의가 가장 독특하면서 매력적이었는데 아예 사마의 드라마를 만들줄이야..
아우구스투스
17/09/23 22:12
수정 아이콘
영웅 삼국지에서 그 순욱에 대한 묘사가 많이 되었죠.
창천항로, 진삼국무쌍에 모티브를 제공한 책이죠.
도뿔이
17/09/23 23:19
수정 아이콘
아 좋은 씬인데 순욱 슬로우로 퇴장하는데서 자꾸
주성치의 도신이 겹쳐보이는...
17/09/23 23:37
수정 아이콘
'미완의 책사' 라는 부제의 미완이 미완성의 미완을 뜻하는 건가요?
17/09/23 23:38
수정 아이콘
후궁견환전과 랑야방을 보고 중드사극에 푹 빠졌는데,(제가 옛날에 알던, 비현실적으로 붕붕 날아다니는거 위주의 유치한 수준이 아니더라구요) 이것도 재미있겠네요.
그러고보니 순욱역 배우가 랑야방에 언후였던것같기도 하고... 지금 재방보는데 장춘화 여사는 예황군주? 아는얼굴이 나오니 신기하기도 하네요. 곽여왕은 기빈같기도 하고...
엔조 골로미
17/09/23 23:55
수정 아이콘
와 진짜 장난아니네요 8분순삭...

그리고 조조역분 신 삼국서 유비 연기도 엄청 인상적이었는데 그 느낌을 싹 지우면서 조조를 저리 연기할수있다니 정말 대단한 배우인거 같습니다.
보로미어
17/09/24 02:18
수정 아이콘
와 중드 퀄리티가 상당하군요. 이런 정도 수준의 무협드라마가 나오면 볼만하겠는데
나는미나리좋아해
17/09/24 02:33
수정 아이콘
조조는 억울하다고 오해한다고 할 자격이 없음
흑마법사
17/09/24 02:47
수정 아이콘
아니 이분이 신삼국에서 유비 연기하신 분이라니 그냥 조조 그 자체인데요 덜덜.. 신삼국의 조조 연기하신 분도 대단하셨는데 이 형님도 어마어마하시네요. 아울러 순욱은 참 삼국지 읽을 때마다 대단하고 안타깝고 복잡미묘한 인물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친유비파 독자로서 조조 진영 인물들 중에 조조가 아니라 유비를 만났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가장 큰 사람이 순욱입니다.
17/09/24 10:45
수정 아이콘
저랑 같은 생각하셧네요 순욱의 경우..

아 그래도 신삼국을 먼저 봐서 그런지 그래도 이분은 조조보단 유비의 느낌이 더 잘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크크
가만히 손을 잡으
17/09/24 14:18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순욱과 유비를 연결하면 어떨까 하시는 데요.
글쎄요. 제 생각에는 순욱에게 유비는 다른 군웅들과 별 차이가 없었을 겁니다.
지켜야 할 황제와 황실이 버젓이 있는데 먼 방계 유씨를 따를거 같지는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상상이지만요.
무무무무무무
17/09/24 19:12
수정 아이콘
그냥 유비 팬덤들이라 그렇지 별 의미는 없죠. 그럴거면 차라리 순씨 일족이 형주의 명가라 처음부터 유표쪽에 들어갔다는 가정이
더 해볼만 할겁니다. 형주 군웅들 제압하던 초창기 유표에게 순욱이 있었으면 조조는 천하 근처에도 못갔을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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