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연아 안녕~~!!
근데 너 혼자 어딜 그렇게 가는거니?;;
집에서 나와 어디론가 바쁘게 가던 상연이는
특정 장소에 도착 후 앉아서 뭔가를 얌전히 기다리고 있음
상연이가 기다렸던건 바로 마을버스!
기사님이 버스문을 열어주자마자 기다렸다는듯이 잽싸게 올라탐
한두번 타본게 아닌듯;;
상연아 너 어디가려고 버스를 탄거야;;;; 너 이거 어디 가는진 아는거야?;;;;;
상연이 : ...
상연이는 기사님 옆에 앉아서 바깥 구경도 하고
어디가는진 모르겠지만 중간중간 위치도 확인하는 것처럼 보임
정류장마다 사람들이 내리는데도 절대노노 상연이는 가만히 있음
그리고 어느 한 마을의 정류장에 도착하자
드디어 내리는 상연이!
상연이에겐 엄연한 목적지가 있었음
상연이를 쫓아 호다닥 따라가보니
웬 집 문 앞에서 문 열어달라고 꼬리 흔들고 있음
상연이 : 저 왔어용~~~????
알고보니 이 곳은 상연이의 절친인 아줌마네 민박집이었던거시다
상연이는 보자마자 반가워서 어쩔 줄 모르는데 상연이가 버스타고 온 줄은 꿈에도 모르고
더운 날에 민박집까지 걸어왔을까봐
걱정하는 아주머니ㅠㅠ
상연이가 버스 타고 왔다니까 개가 어떻게 버스를 타냐며
상연이가 여기까지 걸어왔다고 굳게 믿고 계심^0^;;;
상연이 : 진짜 버스타고 왔는데...'-'
개에게도...걷는 것은...힘든 일이라구요.....
이렇게 상연이가 버스를 타고 아줌마를 만나러 오게 된 이유!
가족들은 일이 있어 배를 타고 나가야하는데 상연이는 배멀미때문에 배를 탈 수가 없음
주말엔 어쩔 수 없이 상연이 혼자 섬에 남아있어야 함ㅠㅠ
예전에 상연이와 같이 버스를 타고 갔던 걸 기억하고 주말마다 아주머니를 계속 찾아가는 것 같다는 주인의 추측
아무튼 상연이는 실컷 놀고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임
절친 아주머니가 배웅을 나와줌
정말 버스타고 갈 수 있을진 반신반의하지만 일단 상연이가 탔으니 대신 차비를 내주시는 절친 아주머니
올 땐 무임승차했는데 ...^0^
상연이를 태운 마을 버스는 달리고 달려
상연이가 사는 동네까지 도착
오늘도 상연이는 무사히 귀가 완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