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16/09/21 18:27:59
Name 사장
출처 nanJ
Subject [스포츠] 다나카 마사히로와 마에다 켄타가 중고딩시절 만난 썰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와 마에다 켄타(LA 다저스)는 1988년 동갑내기로 나란히 일본을 대표하는 에이스.

이 두 사람은 고교시절부터 전국 최강급 투수로 이름을 날렸고, NPB에 진출해서도 사와무라상을 수상하는 등 양대리그의 에이스로 군림했다. 이후 MLB에서도 양키스와 다저스에서도 팀의 중추로서 맹활약중.

그런데 며칠 전 있었던 다나카와 마에다의 대담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이 두 사람은 중학생 꼬맹이 시절부터도 나름 안면이 있었다고 한다.


사연 1. 중3 시절
일본에서 열린 중학야구 세계대회, 마에다는 일본대표로 선발되어 우승, MVP까지 차지한다.
그때 다나카는 뭐하고 있었느냐면,

[마에다가 던지는 구장에서 볼보이하고 있었다.]

마에다가 "이 공 이상하네. 공 바꿔주라~"하면 공 받아서 심판에게 쪼르르 다녀오는 것이 일이었다고.
다나카의 회상에 의하면 "제엔장 나도 던질 수 있으면 저놈한테 안 질 것 같은데"라고 입술을 씹으며 분해하고 있었다.
그리고 당연히도(?) 마에다는 당시의 다나카는 기억하지도 못했다.


사연 2. 고1 시절
고딩이 되고 처음으로 맞이한 2004년 여름 고시엔대회.
일본 고교야구의 최고 명문이라 불리는 PL학원고교에 진학한 마에다는 1학년으로서는 놀랍게도 벤치멤버에 진입, 고시엔에서도 활약한다.
그때 홋카이도의 고등학교에 진학한 다나카는 뭐하고 있었느냐면,

[다나카네 학교는 고시엔에 진출했지만, 다나카는 벤치에도 못 들어가서 집에서 TV로 고시엔 보고 있었다.]

다나카의 회상에 의하면 중계에서 마에다가 던지는 모습을 보고,
"헐 저자식 그때 그놈이잖아!!!!!!!!!!"라고 경악했었다고.
그리고 당연히도(?) 마에다는 당시의 다나카가 누군지도 몰랐다.

(한편 다나카네 학교는 다나카 빼놓고 전국 우승을 차지한다.)


그래도 다나카는 1년 뒤인 고2 시절에 팀의 에이스 등극, 전국 우승을 차지하고,
이때 마에다는 지역예선에서 패퇴하면서 고시엔에 진출하지 못했으니 마에다도 모르는 사이에 복수에 성공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지나가다...
16/09/21 18:29
수정 아이콘
모든 것은 마에다도 모르는 사이에 진행되었군요. 크크
blackroc
16/09/21 18:32
수정 아이콘
나도 모르는 사이에 복수 당했다.
Nasty breaking B
16/09/21 18:36
수정 아이콘
일본의 투수 뎁스는 정말 부러워요. MLB 가 있는 선수들도 잘하고 있지만, 오타니 스가노 후지나미 같은 NPB 에이스들도 충분히 MLB 선발로 통할 기량이니..
KamoneGIx
16/09/21 18:42
수정 아이콘
1988년생이 일본 황금세대 일명 손수건세대 입니다. 다나카,사와무라,사카모토,마에다,야나기타,아키야마,오노 유다이 국대급이 즐비하죠
최유형
16/09/21 18:49
수정 아이콘
세대를 대표하는 '손수건' 선수는 엄청 잘하고 있겠죠??
R.Oswalt
16/09/21 18:50
수정 아이콘
정작 손수건 왕자님이... ㅠ
Kings'speech
16/09/21 19:10
수정 아이콘
만화스토리네요 라이벌을 목표로 성장하는 열혈 주인공과 쿨가이 라이벌
시나브로
16/09/21 19:56
수정 아이콘
다나카한테 저런 때가 있었다니 흥미롭네요

그리고 일본 투수 뎁스 얘기 보고 한국 생각하니 아득;; 내년 WBC에 자원 없어서 니 서방 니퍼트 차출 소리나 나오고

작년 프리미어12 우승 어떻게 했는지-_-;; 당시 투타 영웅들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고..
정성남자
16/09/21 20:22
수정 아이콘
이 방송 재밌었죠
그전에 일본 야구와 메이저리그의 차이에 대해서 두선수가 자기 의견을 말해주는게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낮은 바깥쪽만 노리면...메이저에서는 펑 날아갑니다
그리고 다나카의 싱커?투심이 휘는게 그정도인줄 몰라서 충격이었네요 마구 수준이던데요

https://www.youtube.com/watch?v=337d6xlm_MU
곧미남
16/09/22 01:07
수정 아이콘
올해 다나카가 AL 방어율 1위하는 이유가 싱커의 무브먼트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93424 [스포츠] [MLB,NBA] 오늘자 클리블랜드 동네 모자란 형들.jpg [7] SKY927052 16/10/08 7052
293347 [스포츠] 한 진상 관객에서 부터 시작된 [9] blackroc8060 16/10/07 8060
293193 [스포츠] 어제자 롯갤 [17] 눈시7536 16/10/05 7536
293107 [스포츠] [축구] 잔인한 EPL 자막팀.jpg [15] Davi4ever10651 16/10/03 10651
293017 [스포츠] 오늘 사직구장 이모저모.jpgif [12] 자전거도둑9623 16/10/02 9623
292961 [스포츠] 레슬러 vs 주짓떼로의 대련.avi [26] 파란만장11205 16/10/01 11205
292729 [스포츠] 주모 해외진출 [11] 법규11204 16/09/28 11204
292527 [스포츠] 어제오늘 손흥민 드립중 최고.jpg [6] 파란만장15812 16/09/25 15812
292442 [스포츠] 오리올스 '김현수의 날' [5] 대호도루하는소리5799 16/09/23 5799
292435 [스포츠] 프로 레슬러를 꿈꾸던 부자집 도련님 [4] blackroc6456 16/09/23 6456
292254 [스포츠] 다나카 마사히로와 마에다 켄타가 중고딩시절 만난 썰 [10] 사장8409 16/09/21 8409
292040 [스포츠] 어떤 미국인 두산팬의 직관 성적 [18] 어리버리10030 16/09/18 10030
291975 [스포츠] [MLB] 잭 브리튼의 시즌 첫 블론세이브 위기 [4] SKY925325 16/09/17 5325
291945 [스포츠] [야구] 습격당한 수원 야구장.jpg [32] 키스도사32273 16/09/17 32273
291944 [스포츠] LG 이천웅 워크오프 홈런.gif [14] SKY927403 16/09/17 7403
291943 [스포츠] 레전드 경우의 수.jpg [17] BessaR3a11336 16/09/17 11336
291935 [스포츠] [야구] 밀정 [2] tannenbaum5241 16/09/17 5241
291912 [스포츠] 다음주 EPL 예고 [8] FloorJansen3950 16/09/17 3950
291911 [스포츠] 리버풀 승리로 드립력 터진 버풀리 팬들 [10] swear7684 16/09/17 7684
291900 [스포츠] [MLB] 당황하지 마라! 공명의 계략이다! [1] ESBL5097 16/09/17 5097
291895 [스포츠] 피지알러들보다 야구공 잘던지는 여자사람.avi [12] 살인자들의섬6672 16/09/17 6672
291893 [스포츠] 강정호 시즌 19호 홈런.gif [27] 살인자들의섬8103 16/09/17 8103
291889 [스포츠] 0:5로 대패한 중국팬들 클래스.jpg [14] 살인자들의섬9759 16/09/17 975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