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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1 21:12
이미 세이부 소속일때 지금 구속회복 했습니다. 단지 세이부가 기다려줄 여유(사실 개막하고 3달 넘게 기다려주긴 했지만)가 없었던 것...ㅠ
16/08/21 21:24
선수가 직접 밝혔습니다. 야구 외적으로 생활환경의 적응에 있어서 일본에서 많이 힘들었다구요.
거기다가 노쇠화인지 정말 어깨염증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작년에 147~8하던 구속이 4월엔 140이 안나왔었다고... 방출 직전에 지금 구속까지 회복은 되었지만 이미 세이부는 인내심 바닥... 물론 리그간 수준차이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자꾸 수준차이 얘기만 나오니까 좀 거시기하네요;;
16/08/21 21:31
보우덴도 세이부에서 실패하고 크보와서 잘 던지는 케이스입니다. 보우덴의 경우 일본의 마운드 흙이 너무 부드러워서 디딤발 축이 흔들려 제구에 어려움을 느낀바 있다고 하더군요.
16/08/21 21:35
4월도 아니고 3월 27일 등판에서도 최고구속 142km가 나왔습니다. 일본에서 계측된 최고구속은 6월 16일 히로시마전의 145km이네요. (이날도 4.1이닝 4실점으로 털렸습니다.)
세간의 인식과 다르게 NPB에서 밴헤켄의 구위 문제는 그다지 큰 이슈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제구가 완전히 망가지는 바람에 맨날 볼넷만 착착 적립해서 문제였지요.
16/08/21 21:36
음... 각종 기사들에선 구속을 많이 얘기하던데... 그런데 일본에서 최고구속이 145면 지금보다 더 나오는거 같은 느낌인데 정말인가요?;;
16/08/21 21:43
밴헤켄이 3~4월에 박살이 난 후 2군에서 가다듬다가 6월에 1군 재진입합니다. 이후 5경기를 선발등판하는데 각 경기 최고구속은 142-144-145-143-143입니다. 이 다섯 경기에서 밴헤켄의 방어율을 종합하면......대충 6.20쯤 됩니다. 그리고 3.1이닝 4실점을 기록한 7월 8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방출당했지요.
봄에 비해 여름에 공이 2~3km 정도 빨라지긴 했습니다. 근데 봄이야 날씨도 춥다보니 투수와 리그 불문하고 공이 느린 것이 당연하고, 게다가 밴헤켄은 공이 느려도 박살나고 빨라져도 박살나니 뭔 차이가 있나 싶지요. 한국에서는 밴헤켄이 일본에서 부진한 것은 구속저하 때문이라는 얘기를 자주 듣는데, 정작 세이부 경기를 보면 밴헤켄이 한국에 비해 공이 딱히 느려졌다던가 구위가 가벼워서 밀린다던가 하는 인상을 받은 적은 없었습니다. 제구가 무지 안되서 답답해 죽겠다는 생각은 많이 했지만요.
16/08/21 21:46
허허 그랬군요.... 최고구속이 떨어진건 사실이니, 구속저하를 연막 삼아서 영입했다고 봐야하는건지...
제구가 그정도로 날렸다면 위의 Chasingthegoals님이 말씀하신 보우덴과 비슷한 케이스라고 보면 될까요?
16/08/21 21:55
보우덴이나 밴헤켄이나 세이부에서는 제구가 완전히 망가졌다는 점에서는 비슷했습니다. 두 명 모두 삼진과 볼넷의 비율이 1:1에 가까울 정도로 스트라이크존에 공 하나 넣지도 못하는 투수였고, 둘 다 40이닝쯤 내내 뭇매를 맞다가 방출당했다는 점도 유사하네요. 보우덴은 그나마 돈이라도 덜 받았지, 세이부는 돈도 많이 들어간 밴헤켄 덕택에 시즌초부터 로테이션 붕괴하고 백기 들었습니다.
한국에서 밴헤켄이 일본에서 망한것은 구속이 떨어졌기 때문이고 구속만 회복하면 잘 던지지 않을까, 란 얘기를 종종 들었지만 일본에서도 나올 구속은 다 나왔는데 왜 그런 얘기가 계속 들리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전 오히려 한국에서 볼넷 숫자가 절반 이하로 줄어버린 것이 더 신기하더군요.
16/08/21 22:01
구속 얘기는 제가 처음에 댓글 단 것처럼 기사들에서 저런 얘기들이 나왔었거든요. 그래서 '음 저정도로 구속이 떨어졌으면 힘들지. 그런데 이젠 어느정도 회복이 됐다고? 설마?'이렇게 생각하게 되는거죠 흐흐
보우덴처럼 마운드 적응에도 실패했나보네요... 사장님 덕분에 새로운걸 알아갑니다
16/08/21 22:08
6월의 1군 복귀 시점부터는 현재 KBO에서 보여주는 구위를 회복했다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 그런데 그 이후의 경기들에서도 나올 때마다 털리니 세이부 입장에서는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지요.
제 생각으로는 세이부는 밴헤켄에게 정말 엄청나게 기회를 준 편입니다. 밴헤켄이 1군에 복귀한 6월을 기점으로 세이부는 지옥의 연패를 시작했고 (뭐 그게 밴헤켄 탓만은 아니지만요) 현재도 꼴찌 경쟁중........세상 일을 누가 알겠냐마는 좀더 빠른 교체를 단행했으면 이렇게 망신살뻗치는 시즌은 치르지 않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란 생각도 듭니다.
16/08/21 22:59
일본특유의 성향이 용병이 적응하기 어려운 면이 있고
물론 리그 수준도 차이가 나지만 한국에선 일본에 비해 용병 한명이 갖는 비중이 매우 커서 적응에 사활을 걸기때문인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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