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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03 21:07
서정원 감독 현역 시절 말년인 03년에 지지대 더비에서 기막힌 오버헤드킥을 넣고 그때 강신우 해설 외쳤던 멘트가 생각나네요
"이러니까 은퇴를 못시키죠!"
16/08/03 21:12
오 부상이었는데 복귀했네요.
그나저나 영상 찾아보니 저 골이 정확히 89분53초에 들어간 선제골이었는데 결과는 1대1 무승부군요 크크크
16/08/03 21:42
이동국선수 안티는 아닌데 단순하게 축구팬의 시점으로 봤을때 탑 스코어러들은 저 상황에서 비단결 트래핑에 이어 구석으로 넣을거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16/08/03 21:48
축알못이지만 성향차일거 같은데요?? 즐라탄이나 레반도프스키같은 경우도 그냥 냅다 꽂아버릴거 같은데... 메시나 네이마르는 트래핑 후 슛 할 것 같긴 하지만요. 수아레즈나 공격수시절 루니도 그냥 꽂아버릴거 같구요 흐흐 수아레즈는 트래핑하려나?? 잘 모르겠네요 크크
16/08/03 22:00
네? 메시하고 비교하면 모든 축구선수가 메시하고는 다른 선수고요.
레반돕이나 즐라탄은 실력차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저위치에서 한번에 차넣을만한 킥력과 정확도를 가지고있으면 넣는거고 트래핑후 보다 완벽하게 넣고싶은 선수는 그렇게 하는거죠. 그냥 선수클래스와는 아무 상관없이 확실하게 취향차입니다.
16/08/03 22:14
되게 까칠하게 나오시네요... 비교성도 없는 거구요.
다시한번 말하자면 저는 이동국선수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했던 선수가 아르헨티나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인데 이 선수가 저런 성향이에요. 합리성따위는 개나 줘버리고 내가 꼴리는대로 때리는거다! 근데 그게 잘 들어가죠. 그의 전성기시절 뭐 98년 쯤해서 내가 바티보다 나은 스트라이커다라고 할수있는 선수는 뭐 브라질의 호날두 정도였어요. 저는 바티와 아르헨티나의 팬으로서 호날두가 싫었는데, 분석해보면 뭐 드리블 돌파 이거는 압도적으로 우위이고, 저런 상황에서 호날두는 되게 침착하고 냉정하게 처리한다 이런 결론이 나오더군요. 바티스투타는 저 상황에서 무조건 때리는 스타일이고, 심지어 오프사이드를 센터라인에서 깨고 1대1로 들어오는 상황에서 페널티박스밖에서 중거리슛을 때려넣는 선수니까요. 성향차이가 있는건 당연한건데, 가장 합리적인 선택은 아니다 이걸 얘기하고 싶었던겁니다. 물론 저 상황에서 이동국선수보고 트래핑후 인사이드로 파사이드에 밀어넣어라라고할때 그대로 때리는것보다 성공율이 낮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16/08/03 22:26
까칠했습니까? 그렇다면 사과 드립니다.
님이 예로 드신 바티스투타 얘기를 보면서 생각이 든건데, 혹시 어쩌면 이게 트루 나인과 펄스 나인과의 차이 때문이 아닌가도 싶네요. 확실히 수아레즈는 네이마르나 메시에 비해서 논스톱 슛을 많이 시도하거든요
16/08/03 22:14
동궈형 지론 중에 하나인데(가물가물 합니다 흐흐)
비단결 트래핑까지는 몰라도 슈팅 방향은 정확히 맞추는데 주안점을 둔다고 하더군요. 좀 다르게 표현하면 구석을 노리고 찬다기보다 골대 안으로 넣는걸 우선으로 한다고 합니다. 그게 설사 키퍼 정면이라도요. 정확히 맞춰서 골대 안으로 보낸다. 방향은 후순위더군요. K리그 최고 키퍼 중 하나인 포항 신화용도 여기에 덧붙이는게 단순하게 골키퍼를 노리고 찬 슛이라도 골키퍼는 당황하기 마련이고 오히려 더 막기 아렵다고 합니다. 그 인터뷰 보고서 나름 문화컬쳐를 느꼈습니다.
16/08/03 22:19
제가 조기축구에서 원톱을 하는데 제 생각이 님 얘기와 절대 일치합니다.
물론 저는 이동국선수와 천지차이구요, 그렇긴 한데 선출 심지어 국대출신분이 간혹 참가해서 지도를 하는데 야 너 축구 그렇게 하는게 아니다 이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저도 저 상황에서 무조건 때리는 스타일인데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는 저 상황에서 때리는게 어찌보면 트래핑에 자신이 없어 그런거 같습니다. 그냥 때려서 들어가면 나 쩔지?이고 못들어가면 원체 어려운 슛이잖아라 퉁칠려는 심산이죠..... 물론 이동국선수는 탑프로니까 많은 경험속에서 그대로 때리는게 유리하다라고 판단해서 하는것일것이구요.
16/08/03 22:25
첨언하자면 왼발에 자신이 없는것도 원인중 하나인거 같습니다.
저 상황에서 트래핑을 한다면 왼발쪽에 떨구는게 좋은데 그러고나면 슈팅이 걱정된다 이거죠.
16/08/03 22:29
이거 물어보려고 했는데 쓰셨네요 흐흐 각이 발리 혹은 가슴트래핑 후 오른발 혹은 왼발(전 오른발이 났다고 보구요)인데 크로스가 약간 뒤로 빠지는거 같아서 궁금했거든요 :)
16/08/03 22:39
그렇죠. 인사이도 올린 크로스라 몸뒷쪽으로 좀 빠지는 코스라, 게다가 가슴 트래핑을 할려면 좀도 공쪽으로 움직여야 해서 부드럽게 세우기 어렵죠. 그러면 몸통이나 그대로 왼쪽으로 더 빠지면서 허벅지로 세워야 되는데 오른발쪽에 세울려면 힘도 조절하기 어렵고 자신의 이동방향과도 반대니까 세운다음 다시 오른쪽으로 몸을 가져가야 되니까 어렵죠.
그러니까 공이 오는 방향대로 끌어당겨서 왼쪽에 떨구고 왼발로 파사이드에 때린다 이건데 레프티가 아니라면 이게 쉬운건 아니죠.
16/08/03 22:21
아. 하나 덧붙이면 구석을 일부러 노리고 찰려고 할때 하나의 선택지가 더 주어지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동궈형은 아예 정확히 맞추는데 주안점을 두고 그게 키퍼 정면이라도 펀칭을 통한 세컨볼을 노릴 수 있기에 방향은 그다지 신경을 안쓰는 듯 하더군요. 그래서 발리를 더욱 노리는 듯 하구요.
16/08/03 22:18
저렇게 각도가 다 열려있는 상황에서는 논스톱이 최선이죠(물론 정확히 찬다는 가정하에) 그게 어렵기 때문에 트래핑 후 슛을 하는거죠.
트래핑을 하는 이유는 슈팅 각도를 더 좋게 만들기 위해 + 논스톱으로 하면 정확성이 떨어져서 인데. 저 상황은 각도도 열려있고, 킥에 자신이 있으면 논스톱 슛이 최선입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골 넣으면 장땡이지만..
16/08/03 22:21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트래핑후 수비수가 붙지못할 여유가 있다면 무조건 트래핑후 슛이라고 생각해요.
저 상황도 트래핑한다고해서 키퍼가 코앞까지 붙을 상황도 아니니까요.
16/08/03 22:58
이동국선수에 대해 잘 모르시는 듯. 이동국은 헤딩골보다 왼발로 넣은 골이 많습니다. 오른발잡이치고는 왼발골 비율이 높은편입니다. 왼발에 자신이 없어서라뇨;
이동국이 발리 골이 특히 많은건, 논스톱 슛이 가장 이상적인 슛이다라는 지론때문이죠. 저도 여기에 동의하고요. 일반적으로는 트래핑 후 슛이 더 정확성이 높지만, 이동국 처럼 논스톱 슛 자체에 확률이 높다면 굳이 문전앞에서 트래핑을 할 필요가 없죠. 이 문제는 누가 정답이라고 판단 내려줄수 없으니, 그만하는게 좋을 듯.. 다만, 아쉽게 골을 놓친것도 아니고, 멋지게 골을 넣은 상황에서 이런 댓글은 아쉽네요. 야구로 비유하자면 이대호가 초구 스트라이크를 그대로 보내고, 투 스트라이크 이후 홈런을 때렸다면 '본즈같이 최상급 선수라면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쳐서 홈런을 쳤을텐데'라고는 안할텐데요.
16/08/04 09:11
제가 오해의 소지가 있게 적었네요. 왼발이 불안해서 다이렉트로 한다는건 제 얘기였습니다.
이동국선수의 멋진골을 보여주는 글에서 굳이 이런 토론을 했어야 했냐라는 지적은 겸손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눈치가 없긴 하네요....
16/08/04 02:53
제생각엔 오히려 탑클래스 선수들은 트래핑을 안할것 같아요.
이미 몸이 앞으로 나가있는 상태인것 같으니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릴수밖에 없고 볼이 오는 위치도 무릎 위인것 같은데 여기서 트래핑을 한다 쳐도 바로 수비수들이 들러붙을수 있는 타이밍인것 같은데 논스톱 한방으로 수비수랑 키퍼 타이밍을 둘다 뺏었죠. 오히려 저상태로 정확도 높은 슈팅을 연결시킬수 있는것 자체가 탑클래스 선수들의 신체적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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