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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7/28 14:34:58
Name 사장
출처 아사히신문
Subject [스포츠] [고시엔] 감독: 우리 팀이 고시엔에 진출했다. 망했다 ㅠㅠ
1) 시즈오카 현의 키쿠가와 고교는 어제 열린 시즈오카대회 결승에서 12-0으로 압승하며 3년만에 고시엔 재진출에 성공!!!!!
환희에 폭발하는 선수들과 학부모들.

2) 팀을 고시엔으로 이끌어준 모리시타 토모유키 감독님께도 헹가래 작렬!!!! 고마워요 감독님!!!!!


3) 그런데 경기 끝나고 모리시타 감독님의 말씀:
["어 근데.......고시엔은 난 빼고 너희들끼리 가라."]

엥?

4) 알고보니 감독은 고시엔이 열리는 8월부터 [다른 학교의 감독을 맡기로] 계약해둔 상태였음.

5) 감독이 그려본 시나리오 추측:
-아무래도 올해도 고시엔에는 못 갈 거 같아
-지금 학교와의 재계약 협상도 지지부진하고.......
-마침 옆동네 학교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 옮기기로 계약 체결!!!!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져버린 다음에 부원들에겐 "흑흑 고시엔 진출 실패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선언하고 옮겨버리면 폼나겠지?

6) 그런데 웬일인지 키쿠가와 고교가 시즈오카 대회를 압승해버리며 고시엔 진출 (!?!?!?!)

7) 감독: 헐 ㅠㅠ 그냥 있었으면 고시엔에서 지휘할 수 있는데 ㅠㅠ 이게뭐임 ㅠㅠ

8) 게다가 선수들에겐 8월부터 옮긴다고 얘기하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이미 체결한 계약을 위반해버릴수도 없는 노릇.

9) 결국 선수들에게 실토.
충격적 고백에 "감독님을 일본 최고로 만들어드리기 위해 노력해왔는데...."라며 눈물을 흘리는 선수도 있었다고.

10) 키쿠가와 고교는 새 감독 구할 시간도 없으니 고시엔 본선은 뜬금없이 야구부 부부장님이 지휘하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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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16/07/28 14:35
수정 아이콘
진짜 만화가 현실을 따라가질 못하네요
바다표범
16/07/28 14:38
수정 아이콘
요즘 동북아 3국의 스펙타클한 전개들 보면... 크크크크
율곡이이
16/07/28 14:36
수정 아이콘
감독이 옮긴 팀과 고시엔에서 만나면 시나리오 완성이겠네요....
16/07/28 14:40
수정 아이콘
다행인지 불행인지, 새로 옮긴 고교가 전 직장과 똑같은 시즈오카현이라, 고시엔에서는 만날 수 없습니다.
대신 고시엔 지역예선 토너먼트에서 만나면 그 이상의 피튀기는 분노의 혈투가.........
제로로꾸
16/07/28 14:39
수정 아이콘
자기팀의 실력도 제대로 파악 못한거 보니 헤어지길 잘한거 같네요...
16/07/28 14:40
수정 아이콘
2222
16/07/28 14:42
수정 아이콘
근데 저 감독이 명장은 명장입니다.
2006년부터 감독을 맡았는데 그동안 전국 준우승 2회, 전국 4강 1회 등 무지막지한 실적을 거뒀거든요.

게다가 일본 고교야구로서는 이례적인 "노번트 강공주의"를 주창, 준우승까지 거두면서 일본 고교야구의 패러다임을 바꿨다고까지 불리는 사람입니다.


근데 요샌 뭔가 감을 잃었는지 뭐 저런 선택을.....ㅠㅠ
제로로꾸
16/07/28 14:46
수정 아이콘
그럼 떠날 때가 된거네요...
그나저나 저런 감독을 받아들인 옆동네 학교는 어째야 할까요...
애패는 엄마
16/07/28 15:05
수정 아이콘
대단하네요 고교야구에서 번트 참기쉽지 않은데
강동원
16/07/28 14:41
수정 아이콘
다 읽고 다시 보니 사진 속 감독 표정이 달리 보이네요 크크크
참룡객
16/07/28 14:43
수정 아이콘
이게... 아닌데...
강동원
16/07/28 14:44
수정 아이콘
애들 표정은 진짜 너무 해맑은데 ㅠㅠ
자판기냉커피
16/07/28 14:41
수정 아이콘
뭐 저 아저씨도 가장일테니 이해가가지만...
감독으로서는 조금 실망스럽긴하네요
으와하르
16/07/28 14:47
수정 아이콘
왠지 다이아의 에이스 가을대회편이 현실화되면 저런 버전일 듯;;
토다기
16/07/28 14:52
수정 아이콘
하필 계약이 8월부터....
에버그린
16/07/28 14:52
수정 아이콘
[지금 학교와의 재계약 협상도 지지부진하고]

포인트는 이거 같은데요. 지금 학교에서는 재계약 하는데 시큰둥하고 옆 동네 학교는 더 좋은 조건을 내건다면 옮길수밖에...
감독이 잘못한건 아닌거 같아요.
만약 고시원 탈락하고 저 학교는 그대로 감독 자르는데 그 사이 좋은 조건 내건 옆 동네 학교가 다른 감독 구한다면 바로 실업자 되는거니까요.
16/07/28 14:53
수정 아이콘
뭐 문제가 있다면 지금 학교하고 계약된 상황에서 타 학교와 접촉했으니 템퍼링 문제는 있을 수 있겠네요. 저 쪽에 템퍼링 관련 룰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에버그린
16/07/28 15:17
수정 아이콘
아마추어 스포츠에서 직장계약 만료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다른 직장을 알아보는건데 템퍼링 룰이 있을리 만무하죠.
16/07/28 15:15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생각
16/07/28 15:28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도 옮겼다는 것 자체는 문제삼지 않는데,

1) 8월부터 계약하다니 팀이 고시엔에 나갈 가능성은 고려하지도 않았냐
2) 옮기는 건 그렇다치고 애들한테 얘기도 안함?

이런 문제 때문에 비웃음을 당하고 있더라고요. (깐다기보다는 뭐 이런 웃기는 상황이 wwwww 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언론보도에서는 정황이 드러난 바 없지만, 모리시타 감독의 이직은 학교측의 의사라기보다는 감독 본인이 추진했을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일본 고교야구는 그 특성상 학교측에서 감독 짜르는 것은 정말정말 드문 일이거든요. 고시엔 한번 못 나가봐도 10년 20년 감독하는 사람들이 허다합니다.
아이지스
16/07/28 14:53
수정 아이콘
국민 이벤트 고시엔답네요
시나브로
16/07/28 16:08
수정 아이콘
자료 재밌어요 크크크크
뱃사공
16/07/28 17:48
수정 아이콘
근데 얘기하는 것도 좀 그렇지 않나요? 한창 대회 치르고 있는 선수들에게 "난 너희가 고시엔을 가든말든 딴 학교 가지롱 우왕굳 크크"도 아니고 말이죠.
물론 당연히 이렇게 얘기 안하고 진지하게 하겠지만, 이미 가기로 결정이 났었다면 고시엔 결정이 된 다음에 얘기하는 게 더 좋아 보여요.
최유형
16/07/28 21:00
수정 아이콘
일단은 여름 고시엔까지는 맡는거 같네요
제랄드
16/07/28 23:49
수정 아이콘
추게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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