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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20 00:07
올라주원의 드림 쉐이크 영상/움짤에서 허구헌날 당하는 저 선수, 그러니까 데이비드 로빈슨도 대단한 선수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 경기 앞두고 정규시즌 MVP를 로빈슨이 수상해서 올라주원의 빡친 모드가 발동했고, 드림 쉐이크를 비롯해서 매서운 경기력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인상적인 장면을 남긴 탓에 올라주원 하이라이트 믹스에 올라주원 본인 제외 최다 출연의 영광(?)을 로빈슨이 차지했죠. 플옵에서 새가슴이라는 억울한 평가는 덤으로 얻구요.
16/07/20 00:10
그래도 로빈슨은.. 팀던컨 영입+눌러앉히기의 주역 중 하나가 되면서 던컨과 함께 2번의 우승을 차지하고... 커리어 마무리는 깔끔하게 해낸...
16/07/20 00:16
4대 센터 중에 커리어 마무리는 제일 행복하게 했죠. 나머지 3명의 눈물나는 커리어 말년을 생각해보면 선수와 팬들 모두가 꿈꾸는 이상적인 모습으로 은퇴를 햇다고 봅니다.
16/07/20 08:07
로빈슨이 부상으로 드러눕고, 팀 꼴찌를 찍게 되고 그 1픽으로 팀 던컨 지명. 그 이후 수비만 빡시게, 공격은 무조건 던컨GO로 우승을 차지했죠.
제독(로빈슨)이 은퇴하고 나서는 감독도 전술에 슬슬 변화주더니, 지금과 같은 시스템으로 팀을 굴리고 있어요. 이래저래 던컨이 없었으면, 산왕이 어떻게 됐을지 감도 안 잡히네요.
16/07/20 01:31
역설적으로 당시 레전드급 선수들 중에 쪼잔왕 때문에 커리어 영향을 거의 안받은 선수중에 한명이죠.
좀 늦은시기에 기량이 만개한거도 있고 애초에 서부플옵을 뚫지를 못했어요. 조던 야구 외도 시기에 제대로 전성기가 와서 타이밍 좋게 리핏 하고 하락세가 왔죠. 당시 서부는 춘추전국시대 느낌이 강해서 어느 한팀이 확 치고 올라가는게 없이 비슷한 수준의 강팀이 엄청 많았습니다. 찰스경의 피닉스, 드림의 휴스턴, 픽앤롤 콤비의 유타, 제독의 샌안토니오, 글러브와 레인맨의 시애틀이 좀 엇비슷해서 물고 물리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동부야 이러니저러니 해도 결국 불스가 올라가는 그림인데 서부는 불스가 6번 우승할 동안 유타 두 번 빼고는 모두 상대팀이 달랐죠. 당시 서부 컨파 선수들은 6개의 반지중에 상대팀 이었던걸 따져봐야죠. 유타 픽앤롤 콤비가 두번 당해서 제일 강하게 이미지가 남았지만 동부 팀들이 피를 많이 봤죠. 특히 불스 뿐만이 아니라 레지밀러랑도 플옵때마다 사투를 벌였던 닉스가......모 없을때 우승 못했으니 딱 그정도 인거죠. 비슷한 케이스로 서부를 뚫지를 못했던 데이비드 로빈슨도........ 팀 전력은 언제나 안정적이었고 션 앨리엇이 기량이 만개 했을때는 팀 밸런스 정말 좋아보였는데 좀 중요할때 기둥이 막히니...... 요 장면도 그렇고 말론한테 너무 약했어요.
16/07/20 12:21
커리어에 영향을 거의 안 받은 것 맞습니다만, 올라주원이 기량이 늦은 시기에 만개했다고 보긴 어려워요.
데뷔 2년차에 세컨팀(1st는 압둘자바), 데뷔 3년차부터 퍼스트팀을 쭈욱하다가 중간에 성적이 좀 떨어지죠. 그 사이 유잉과 로빈슨이 각각 1, 2번씩 퍼스트팀 가져가구요. 그 뒤에 절치부심하고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긴 합니다. 그 전에 여러가지로 팀성적이 안 된 건 뭐 랄프샘슨이 급기량하락하면서 팀 자체 전력이 약해진게 제일 크죠. 도허티를 끼우던 오닐을 끼우던 4대 센터 시절의 수장은 누가 뭐래도 올라주원이 맞구요. 실제로 올라주원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중간 3년을 제외하면 1st를 타든 우승을 하든 가장 돋보이는 편이죠. 그 후 4대 센터의 3명이 노쇠화하면서 오닐의 천의무봉 시절이 등장하구요. 실제 4대 센터 시절에 잡지를 보면 대부분의 평론가들이 올라주원을 첫 손에 꼽습니다. 그래서 조던이 은퇴하자마자 왕좌를 이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 것 역시 올라주원이고, 그 기대에 부응하죠.
16/07/20 12:35
당시 서부는 물고 물리는 그림이 재밌었죠.
올라주원의 휴스턴은 시애틀에게 약했죠. 리핏 때는 정규시즌 때 전반적으로 침체기여서 참 뭐라고 하기가 어려운데... 첫 우승 때 시애틀이 덴버에게 떨어져준 건 휴스턴과 올라주원 입장에서는 정말 천운이었습니다요 크크. 그래서 바클리를 영입하고 시애틀을 넘어서는가 했더니 그 동안 잘 요리하던 픽앤롤 콤비가 재즈댄스를!!!! 샌안토니오는 유타에게 잘 잡혔었고, 피닉스는 휴스턴에게 잘 당했고, 그래서인지 아닌지 쪼잔왕 때문인지 어때서인지 바클리는 휴스턴으로 이적하나 위에서 말한 것처럼 픽앤롤 콤비에게;;; 그리고 조던에게 지독하게 당한 건 사실 유잉의 닉스, 프라이스&도허티의 클리블랜드죠. 닉스랑 클리블랜드는 진짜 지독스럽게도 다양한 방법으로 당했고........ 그리고 바클리는 피닉스 시절이 주로 언급이 되는데, 사실 필리 시절에도 많이 당했....
16/07/20 13:45
당시 그렇게 열혈적으로 즐기던 팬도 아니었고 (레지밀러 팬이었습니다)
애초에 정보자체도 띄엄띄엄 들어오고 중계 보기도 힘들던 시대라 (AFKN!!!) 단편적인 기억이긴 합니다. 개인적인 기억으론 리핏 전에는 그래도 로빈슨이랑 평가기 비슷했던거 같습니다. 웃긴건 4대 센터임에도 마지막 4명째를 제외한 세 명중에서 인지도가 가장 없었죠. 저도 리핏 전에는 4대 센터중 한명은 공격력이 우월하다 정도로만 알고 있다가 실제 플레이 하는거 보고 ........ 제가 기량이 만개 했다고 말한건 퍼스트팀 레벨에서 MVP레벨로 올라갔다는 표현 입니다.
16/07/20 14:08
당시 잡지를 꽤 봤는데, 올라주원>>>>>로빈슨 이런 건 아니지만, 올라주원>=로빈슨 정도의 평가는 일관되더라구요.
뭐 저도 올라주원과 로빈슨의 경기를 막 볼 수 있던 사람은 아니었고, 당시 몇가지 변역되어서 나온 농구잡지나 스포츠잡지는 꽤 봤었는데, 대체로 92-93시즌을 기점으로는 확실히 올라주원을 첫 손에 꼽더라구요.. 특히, 조던이 은퇴하면서 4대센터의 시대가 올 것이며 그 선두로 꼽힌 것도 올라주원이었죠. 님 말씀대로 최전성기로 만개한 건 92-93-94-95 요 3시즌이겠구요. 요즘 예전 올라주원 영상돌려보면 일단 특유의 스킬, 공격력, 수비력 모두 애초에 장착해놨긴 했는데, 참 뭐가 달라졌는지 92-93부터는 완전 지배자 포스를.... 위에 댓글에서 쓰려다 말았는데, 사실 조던이 정규시즌에서 고전했던 상대 중에 올라주원을 빼놓을 수가 없는지라... 92-93이나 다른 여타 시즌에 불스 대 휴스턴이 붙었으면 어땠을까 굉장히 궁금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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