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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30 11:22
그래도 지니어스만한 몰입도 있는 예능은 없는것같아요.
다시 좀 시리즈 런칭했으면 해요. 최근에 pd가 비슷한 프로그램 만든다고는 들었는데..
16/06/30 11:54
게임중에 신분증을 제시해야 자신이 게임에 영향을 주는 행동을 할 수 있는 룰이 있었는데
위 캡쳐중 책상에서 웃으면서 이두희씨 신분증을 슬쩍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 후로 게임이 끝날때까지 저 신분증을 돌려주지 않았고 이두희씨는 아무것도 못해보고 탈락을 했죠. 그 뒤로도 인맥질로 말많고 탈많은 방송이 이어지다가 탈락했는데 부정적인 이미지가 박힌 가장 큰 사건이자 계기가 저 장면이었습니다.
16/06/30 11:44
그냥 여러 가지 명분이 있어요 는 왜 들어가 있는 지 모르겠지만...팬덤 없는 사람이 나가기엔 너무 위험한 프로그램이네요 진짜 하하하ㅠㅠ
16/06/30 11:52
미국판 서바이버를 먼저 보고 출연자간 극한의 감정들이 여과없이 방송에 날것으로 분출되는걸 보고
다소간 문화적 충격을 접했다면 지니어스를 보면서는 되려 출연자에 대한 시청자들의 인민재판스러운 접근과 반응들이 더 무서웠습니다
16/06/30 11:57
..... 현지 미국에서도 서바이벌프로 이후 반강제적으로 다니던 대학 자퇴하고, 회사 그만두고 이런 사람들 의외로 꽤 있는데요.... 서바이벌에서 남자랑 키스하고 스킨쉽좀 했다고 그게 이슈가 되서 대학을 그만두질 않나.. TV에 나와서 자유롭게 행동하는건 좋은데, 그 행동에 시청자들이 반응을 보이는 것도 당연하죠.
TV를 본 시청자들이 한 사람당 한 댓글씩만 달아도, 걷잡을수 없이 많은 댓글들이 달린다는걸 아는데...
16/06/30 12:33
프로그램이든 쇼든 그것이 무대의 차원이라는점에서 리얼과의 경계가 있다고 보는데
제 개인적으론 관전자 입장에선 암묵적으로 리얼과 쇼를 보는 거리감을 유지해야 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거든요 그 쇼가 그 자체적으로 한도를 넘어서지 않는 이상 말이죠 아무튼 그 한도가 문화적으로 다 다른듯 하구요 제가 댓글에서 표현한 느낌은 미국에서는 나중에 욕을먹든 어쨌든 저렇게 방송을 보내기는 하는구나..하는점이 액터들이 마치 창끝으로 브라운관을 찌르는 느낌이라 어느정도 섬찟했다면 한국에서 우리의 한도는 무대커튼이 너무 얇아서 자칫하면 액터들이 무대밖 관전자들의 창끝에 쉽게 베일수도 있겠다 하는점이 ..또 섬찟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16/06/30 12:33
지니어스는 정종연 피디의 인간 군상에 대한 실험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개입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는 것이 한 가지 목적이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정종연이 녹화하면서 판단하길 훔치면 안 된다고 한 적도 없으니 저건 룰의 범위에 들어간다, 그러므로 출연자로부터 개입 요청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가만히 지켜봐야겠다고 판단했을 겁니다. 8월에 촬영 시작한다는 소사이어티 게임도 큰 틀에서 보면 지니어스와 비슷합니다.
16/06/30 13:04
시즌 2 1회전에서 시즌 룰을 설명할 때 절도 금지를 언급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이게 조유영 옹호 측에서 들던 근거로 알고 있는데 잠깐 찾아보죠.
16/06/30 13:20
찾아보니까 붕대맨이 101 메인 매치 설명을 다 끝내고 "저희가 말씀드린 규칙 외에는 어떠한 수단을 써도 좋습니다. 물론 폭력이나 절도는 허용되지 않습니다."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201에서도 206에서도 절도 금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결론은 제 기억이 맞네요.
16/06/30 13:41
네. 결과에 대한 옳고 그름을 떠나서 굳이 신분증이라는 '실체'를 만들었다는 건 정종연이 신분증의 분실이나 절도의 가능성까지 일부러 남겨 뒀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16/06/30 14:20
그죠.사실은 이게 pd취향인데 너무나도 마이너한거라서 모든 네티즌들을 말 그대로 폭파시켜버린 사건이죠.그 후로 출연진들 액션이 너무 사리는게 눈에 보였죠.이번 서바이버는 아예 최종 1인이 나올때까지 밀폐된 공간에서 진행된다는데 더 기대됩니다.개인적으로 206이 가장 재밌는 회차기도 하거든요.
16/06/30 14:23
정종연 피디가 거의 스탠퍼드 감옥실험 급 정도를 꿈꾸지 않았나 싶습니다. 206전에 언플 엄청했죠.. 자기가 원하는 결과니 어쩌니.. 나중에 후폭풍이 감당이 안되서 몸사렸던걸로 생각.
16/06/30 18:11
제가 기억하기론 204를 최고의 에피소드로 꼽았을 겁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자기의 이익에 따른 행동을 했다 뭐 이런 얘기를 트위터에 썼던거 같네요.
16/06/30 18:15
소문만 무성하긴 한데.. 일단 오피셜로는 학교에 복학했다가, 연기 기획사에 들어가서 연기수업 받는다고 했다가, 영화 단역에 한번 출연했던적이 있습니다. 그 뒤 네이버 프로필에 소속사가 없어진걸로 보아 회사를 나온걸로 추측되고... 그뒤로는 소식이 없네요.
16/06/30 14:52
여성출연자 중 가장 열심히 했고 피디의 의도에 맞는 영상을 뽑아줬지만 대중이 받아주지 않았죠. 방송인으로 재기하길 바라지만 가능성은 별로 없어보입니다. 뭐 조유영 이후로 여성 출연자들은 모조리 몸사리고 묻어가기만 하는 병풍이 되버렸고 심지어 열심히 해도 편집에서 짤린다는..
16/06/30 15:32
지나치게 시청자 눈치보는 바람에 몸사리고 붕 떠있는 것 보단 낫지 않나 싶기도 하면서도, 절도 이후 행동이라든가 멘트 치는게 너무 생각이 없긴했어요. 젊은 처자라 이상민같이 줄타기를 잘해도 그 만큼 실드받기 힘들었을텐데, 여러모로 안타까운 케이스죠.
16/06/30 18:11
애초에 논란이 되었던 204~206이 정종연이 원하던 그림이었죠.
신분증 자체도 어느정도 의도의 범주에 들어가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정종연 PD가 지니어스 막내리고 소사이어티 게임(아마 더 지니어스의 정치력 강화판으로 추정)을 런칭하는거에서 확정났죠. 애초부터 서바이버를 지향하는 PD이기도 했구요.
16/06/30 20:47
이런거 저런거 다 접어두고, 평가만 하자면요.
'출연자'입장에서 성공은 멀가중 3가지가 있습니다. 멀리 보는 건 '적당히' 활약도 하면서 승부에 무리해서 밉보이진 않아서 좋은 이미지를 가져가는 것. 가까이 보는 건 해당 에피에서 데스매치에 안가거나, 데스매치에서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 중간은 해당시즌을 '우승'하기 위해 최선의 플레이를 하는 거죠. 조유영은 세부류 모두 아니었습니다. 우승에 확실히 욕심내는 것도 아니면서, 이미 데스매치는 가지 않는 상황에 감정을 휘둘렀죠. '시청자'입장에서 성공은 '재미'입니다. 재미의 기준은 다 다르죠. 하지만 취향과 기준이 다르더라도 일반적으로 재미있어하는 것들은 있습니다. 시즌2에서 무조건 '모여모여'하는 것이 싫었던 건, 그렇게 모이는게 조금 유리하긴 하지만 사실 그리 많이 유리하지도 않거든요. 모인집단이 과반 정도니 반대편에서 꼴지가 나오면 모인 집단 중 한사람을 지목할 확률이 높으니까요. 물론 데스매치가 있으므로 꼭 그 집단을 지목한다는 건 아니나, 마찬가지로 데스매치에서 꼭 '모여모여'한 집단이 자기 집단을 위해 신의를 지킨다는 것도 없어요. 그러한 '사소한 이득'을 위해 '게임'은 완전히 망가집니다. 플레이어들 각자는 약간 유리해지는 거지만, 메인매치 자체는 승패가 결정된 상태에서 진행되는 거나 다름없어지거든요. 그러니 시청자들은 재미가 없죠. 사실 이건 전적으로 제작진의 문제입니다. 제작진 스스로는 '서바이버'를 내세우며 그런 걸 유도했다고 말하고 싶어하고, 실제로 어느정도는 의도일지도 모르나, 이건 그냥 능력이 딸리는 겁니다. 뭐, 위에서 말했듯이 사람마다 취향과 기준은 다양하니, '재미'가 아니라 '논란'을 만들어 시청률을 올리는 것도 능력이라 평가하는 사람도 있겠죠. 방송국 사람이 아닌 시청자 입장에선 그걸 왜 평가해야하는지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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