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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12 19:20
하킴은 그래도 휴스턴에서 대우를 해줬지만 에이전트가 깽판 친 거였지만
유잉은 진짜 후... 참 그렇게 헌신한 선수를 헌신짝처럼 버리다니...
16/06/12 19:54
좌측이 하킴 올라주원 우측이 패트릭 유잉이란 선수들인데
90년대 NBA를 주름 잡던 4대센터 (하킴 올라주원, 데이비드 로빈슨, 패트릭 유잉, 샤킬 오닐) 중 2인입니다. 하킴은 휴스턴 로켓츠란 팀의 레젼드였고 유잉은 뉴욕 닉스란 팀의 레젼드였습니다. 하킴은 84년부터 01년까지 팀을 이끌며 우승도 2번이나 캐리할 정도로 대단한 센터였으나 그도 나이를 먹어가면서 기량은 어쩔수 없이 점점 떨어졌죠. 그리고 01년 FA 휴스턴에서도 이제 완전한 노장이지만 하킴을 레젼드 대우하여 3년 13밀이라는 말년 치고는 나름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원했지만 에이전트가 깽판을 치고 하킴을 토론토로 보내버리죠. 뭐 에이전트는 하킴이 개입했다고 주장을 하지만...믿는 사람은 별로 없죠. 뭐 그래도 하킴은 나은 편입니다. 유잉옹은 더 처참하죠. 85년부터 00년까지 뉴욕에 우승은 못가져다 줬지만 팀의 프렌차이즈 스타로서 헌신이란 헌신은 다했지만 결국엔 펭당했으니까요. 조던과 올라주원에게 번번히 막혔지만 팀의 기둥으로서 누구보다 최선을 다했고 그 과정에서 세월이 흐를수록 유잉의 몸은 말 그대로 걸레라고 불릴 정도로 최악으로 향해 갑니다. 부상에도 진통제를 맞으면서 그는 팀을 위해 참고 또 참으면서 계속 경기를 하고 결국 마지막 기회를 얻게 됩니다. 흔히 8번시드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99시즌 파이널, 하지만 전력상 너무 차이가 나는 스퍼스에 패하면서 준우승을 하게 되고 다음 00시즌도 동부 컨파까지 올리는 투혼을 발휘하지만 아쉽게 파이널에는 실패합니다. 문제는 01 시즌을 앞둔 9월에 발생합니다.(NBA 개막은 10월) 닉스가 유잉을 헌신짝 취급하면서 시애틀로 트레이드를 시켜버리죠. 마땅히 존중받아야 할 팀의 프렌차이즈 레젼드를 리빌딩이란 명목하에 펭시켜버린겁니다. 욕을 먹어도 싸죠. 사실 개인적으로 닉스가 계속 잘 안풀리는건 유잉의 저주라고 생각됩니다. 유잉은 시애틀에서 마지막으로 올랜도 매직으로 가게 되는데 그때 토론토의 하킴과 찍힌 사진이 바로 저 위의 사진입니다. 두 레젼드의 안타까운 말년이 그대로 담겨있는 사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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