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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12 10:11
우승 인터뷰 보면 정말 달라진게 눈에 보입니다. 이긴 대국을 자만하지 않고 "이런 실수를 해서 바둑이 미세해졌었다. 더 정진하겠다~~" 이런식으로 인터뷰 하는데 제가 알던 이세돌 9단이 맞나 싶더군요.. 크크
16/05/12 10:20
바알못이긴 한데 알파고 전후를 보면 각성한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계산능력 그 자체보다는 마음가짐이라든가 시야 같은 부분에서...
16/05/12 10:52
손석희와의 인터뷰에서 보니,
감각(정확한 단어가 기억이 안나는데..)을 믿기보다는 수읽기를 확실하게 하기위해 노력한다는 뉘앙스였습니다. 쓰고보니 밑에 humble님께서 더 정확하게 달아주셨네요.
16/05/12 10:24
뭔가 마음가짐도 새로이한 느낌도 들고, 새로운 마음가짐 덕에 기풍도 좀 변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세돌은 오랜기간 최강자였기 때문에 많이 분석당해서 자신이 가진 실력에 비해 성적이 덜 나온다고 생각하는데(이세돌만이 아니라, 바둑만이 아니라 겨루느 형태의 모든 게임에서 그렇겠죠), 그런 면에서 기풍이 달라지면 효율이 좀 더 나을 수 있겠구요.
16/05/12 10:47
jtbc에서 손석희 씨와 인터뷰하는걸 봤는데 '감'으로 두는 수를 줄여나가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손석희 씨도 계속해서 알파고와 대전이후 본인의 달라진 점이 무엇이냐 물었는데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감'보다는 '수읽기의 정확도'를 높이는 쪽으로 방향을 선호했다는 내용의 인터뷰였습니다. 아마 그런 영향이 아닐까 싶네요.
16/05/12 10:56
저번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해설자들 말로는 순간순간 수읽기에서는 알파고를 이겼다고도 했었습니다. 그 수읽기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려나 봅니다.
16/05/12 11:31
개인적으로는 이세돌 알파고한테 지고 나면 은퇴하는 거 아니야? 했었는데
역시 천재의 생각은 저같은 범재로선 가늠할 수가 없네요. 끊임없는 향상심이 존경스럽습니다
16/05/12 14:38
이세돌이 프로입문했을때 이스포츠가 아예 존재하지않았다는걸 감안하면 어디에 비교해도 아쉽죠.
그렇다고 임요환같은 한 카테고리의 상징성 최고로 비교하기엔 조훈현, 이창호가 있어서 또 비교하기 미묘하고.... 그나마 가장 유사한건 이영호가 아닐까 싶습니다.
16/05/12 11:58
알파고전 이후 이긴 상대가
김지석, 박영훈, 강동훈, 원성진... 차례대로 한국 바둑기사 3위,4위,5위,6위 네요 정말 커제(세계1위) 박정환(한국1위) 과 붙는날이 기대됩니다
16/05/12 12:56
알파고와의 대국 전이나 대국 중에는 너무 헐값에 계약한 거 아니냐 싶었는데 결과적으로 큰 돈 받고 깨달음까지 얻은 셈인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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