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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06 11:31
http://www.mlbnation.co.kr/bbs/board.php?bo_table=mlbtalk&wr_id=284141
최근 본 볼티-김현수 관련 글 중 본문/댓글 모두 가장 이성적인 글이었던 것 같아 댓글 남겨봅니다.
16/05/06 11:49
저도 쓱 읽어봤는데 그냥 작성자 분이 볼티모어가 욕먹는 거에 대한 반발심리로 쓴 느낌이어서...볼티모어에게 가해지는 비난이 한국 기준으로 과한 건 사실입니다. 리카드를 주전으로 하겠다고 결정한 이상 이 정도 기회는 주는 게 맞죠. 김현수가 현재 볼티모어 입장에서는 '계속 써야 되나 말아야 되나' 싶은 스탯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그거에 대해서 반감이 생기는 건 볼티모어 팬으로써 뭐 당연한 일이라고 봐요.
그런데 그에 대한 작성자 분의 논거도 사실 근거가 매우 빈약한게, 아무리 볼티모어가 외야가 빈약해도 룰5 드래프트로 데려온 애를 미래의 주전감으로 당장 스캠과 1달 성적만 보고 찍어버린다는 건 사실 있을 수가 없는 이야기죠. 재능을 꾸준히 증명해 온 대기만성형 유망주라면 또 모르겠는데 당장 2015년 시즌이 시작할 때만 해도 싱글 A 에 있었을 정도로 2015년에 갑자기 타오른 유망주라 그런 것도 아니고. 그리고 '출루형 타자로 김현수를 데리고 왔다' 라는 걸 인정하면서도 '구단 입장에서는 아무리 그래도 볼이 너무 안 뜨네? 라고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닐까?' 라는 부분은 그냥 좀 넘겨짚기 형 해석이기도 하고요. 심지어 앞 뒤도 안 맞고. 그래도 뭐 작성자 분의 기분은 어느 정도 이해합니다. 좀 과하게 욕을 먹는 감이 있긴 해요.
16/05/06 12:05
해당 팀의 팜 상황은 외부 사람이 보기엔 어려우니까요. 볼티의 팜이 황폐화 된건 사실이고, 내부 자원이 아닌 김현수로 시즌 준비했다는게 외야팜이 없다는 것의 방증이니까요.
저도 대장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리카드가 그정도의 선수는 아니다가 링크 글의 댓글 대세이기도 하구요. 그래도 링크 글 본문의 내용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긴 합니다. '2~3년 뒤 외야자원 전원 이탈+팜에는 외야망주 전무+리카드는 룰5라 메이저or탬파 복귀뿐인데 팀 사정상 쓸만한 망주로 판정'이니까 무작정 '김현수가 싫어서' 안쓰는 상황은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저도 그렇지만 사실 최근 볼티-김현수 관련 글은 메이저 잘 모르는 사람은 '쇼월터 XXX', 잘 아는 사람은 '듀켓 XXX'로 까는 내용 밖에 없었던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저 글이 좀 반가워서 링크 걸어봤습니다 흐흐
16/05/06 11:38
스탯캐스트에서 제공하는 타구속도/발사각은 지금 미처 찾진 못했는데, 일단 표본이 너무 적어서 신뢰도가 얼마나 높겠냐마는 공을 잘 때리고 있는 거 같긴 합니다. 직선타 비중도 리그 평균보다 높고, 공을 세게 때린 비중인 Hard% 도 리그 평균보다 높으니까요. 물론 지금 타율과 BABIP 는 운이 심하게 끼어있긴 한데, 적어도 좋은 타구를 리그 평균보다 많이 만들어 내고 있는 건 분명해 보여요.
16/05/06 11:39
원래 한국에서도 삼진이 적은대신 땅볼이 적지않은 비율로 나오긴했습니다.
물론 그에 못지않게 라인드라이드성 타구도 많았고. 이게 원체 타구를 맞추는 능력이 발군이라 잘 맞으면 라인드라이브, 못맞으면 땅볼형태로 나오는거라 생각하심 될듯 합니다.
16/05/06 11:47
한국에서도 땅볼 많이 치긴 하죠. 그래서 병살도 많이 치는 편이었는데....
근데 땅볼이 나오더라도 저리 빚맞는건 정말 드물었죠. 대체로 잘 맞아도 야수 앞으로 가고 그런 경우가 많았는데..... 암튼 아직 적응 잘 안된거 같긴 합니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원체 기회를 못받아서.... 제일 협상 하기 좋은 조건에서 고른 팀인데 몬가 미운오리새끼가 된거 같아서 좀 가슴 아프네요.
16/05/06 12:21
사실 현재와 같이 한정된 상황에서 출장을 하는 형태로는 항상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서 내야안타가 생각보다 많이 나오는 지금의 타구분포가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보긴 힘들지만 마냥 나쁘게 볼 필요는 없을것 같네요. 분명 클래스있는 타자이고, 야구를 아는 선수이니 기회를 주면 적어도 현재 주전경쟁하는 리카드 선수보단 나을거라고 팬심을 담아 응원합니다.
16/05/06 11:59
1루일땐 다음타석에 써야하니 내버려둔거고 3루일땐 여기서 끝낸다는 생각에 바꾼것같네요. 근데 왜 대주자가 발이느려보이는지 모르겠네요.
16/05/06 12:13
잘 한다고 봐주기는 민망합니다. 타율이 556인데 출·장은 6xx에 바빕도 6xx면 -.-... 기회가 적어 누적이 적기 때문에 우주의 기운으로 5할 이상을 치고 있는 거라고 봐야겠죠. 박종윤도 4월 중반까지는 4할 쳤는 걸요. 아마 지금까지보다 기회를 더 얻기는 얻겠는데 그 다음에 어떻게 될지...
16/05/06 12:44
기회를 적게 받았지만, 그 기회에선 잘했다고 봐야죠. 잘한다는 사람들도 현재 성적을 기반으로 시즌 내내 5할이상 칠거라 생각하는 건 아니니까요.
어쨌든 앞으로 10타석 연속으로 출루하지 못하더라도 타율 3할이상에 OPS도 8할은 넘길만큼은 해낸거죠.
16/05/06 14:49
비율 스탯만으로 대단하다고 칭찬하기엔 누적이 너무 적다는 내용인데요. -.- 김현수라는 이름 지우고 선수 A라고 해둔 상태에서 바빕이 0.6xx인데 출·장도 0.6xx인 선수를 평가해보시면 반응들이 다를 것 같네요. 물론 누적이 한참 부족하지만.
제가 못하라고 저주라도 했나요... 왜 밑의 두 분은 발끈해서 핀잔을 주시는지 모르겠네요. 부정적인 예측은 하면 안 되는 겁니까?
16/05/06 16:52
시범경기때 40타석 몰아주고 주전에서 밀릴때는 고작 40타석가지고 판단을 하냐고 욕을 하고,
지금은 20타석 표본보고 잘하니 왜 보여줬는데 안썼냐라고 이야기를 하죠. 17년간 볼티모어 응원했는데, 그냥 다 스킵합니다. 국빠이야기가 괜히 나오는것도 아니구요. 욕을 하는건 하는거라도 기준은 가지고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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