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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16 23:05
SK 김성근이 무능했단 얘기가 아니라 (오히려 전 SK 김성근은 역대급 명장으로 평가합니다)
요즘의 활약으로 하도 까이다보니, 한화김성근은 무능하다 => SK김성근도 무능했을 것이다 => 따라서 SK이만수는 유능했다 뭐 대충 이런 식의 해괴한 여론이 발생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택도 없는 논리라고 생각하지만요.
16/04/17 00:41
음.... 한화팬입니다. 저도 며칠전까지는 같은 생각이었는데 송창식선수 90구 경기 이후 생각 바꿨습니다.
제 주변 골수한화팬 모두 감독교체를 희망하고있네요... 슬픕니다.
16/04/16 23:10
저도 SK 김성근은 역대급 명장으로 칩니다. (뭐 모든 지휘가 완벽했다 이런 얘긴 아니지만요.)
한화 김성근의 악명(?)이 요새 성행하다보니 SK시절의 이만수가 오히려 재평가되는 괴이한 여론이 성행하고 있어서 사진을 넣어봤습니다. 그러고보니 이쪽은 전임자가 아니라 후임자네요.
16/04/16 23:08
김성근감독이랑 이만수 비교는 말도 안되죠.
요즘 보니 10등 전력이었던 팀을 차근차근 올려놓으려 하지 않고 원샷에 1등 만들려고 무리에 무리를 거듭하시는 모양인데, 거기다 스타일도 옛날 스타일이라 요즘 트렌드를 못따라가고. 그래도 이만수씨랑 비교될 레벨은 아니죠. 한화 한정해서도 김응룡 감독보다 훨씬 나은 실적을 냈고.
16/04/16 23:40
한화 한정이면 솔직히 김응룡보다 낫다고 할 수도 없죠.페이롤 압도적 1등인 팀에 사달라는 거 프런트가 다 사다줬습니다.fa시장상 선발 매물이 없었다고는 하지만 그 정도면 충분히 지원해 줬어요.그리고 지금 한화는 그냥 멸망 상태입니다.1,2군 할 것 없이 싹 다요.차라리 유망주는 지켜냈던 김응룡이 재평가될 정도입니다.
16/04/16 23:58
100억 쓰고 몇년 간 하던대로 계속 꼴찌한게 나으냐..
200억 쓰고 플레이오프까지 노려보다 실패한 게 나으냐.. 사람마다 판단기준이 다를 수는 있어도, 뭐라도 변화가 있었다는 점에서는 후자가 낫지 않나요? 계속 꼴찌할 때는 아예 돈을 안썼으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그때도 엄청 썼잖아요. 이적료도 이적료지만, 최하위 못벗어나던 시점에도 이미 연봉총액 2~3위쯤 했었고요. 순위는 그렇다치고 실력으로 봐도, 작년 한화는 팀이 달라졌어요. 프로레벨이라기에 많이 아쉬웠던 수비가 다른 팀 부럽지 않게 바뀌었죠. 김성근감독이 작년이나 지금이나 현실 대비 너무 과도한 목표를 설정해 놓고 무리를 거듭하는 듯 해요. 옛날에 쌍방울이나 엘지 가지고 비슷하게 운영 해서 최소 성적 측면에서는 대박냈던 적도 있고. 이제 시대가 바뀌었으니 좀 차근차근하는 게 필요할텐데, 아마 본인 마인드나 성격이 그걸 못하나 보네요. 그래도 재작년까지의 한화를 기억한다면, 그가 일으킨 변화는 엄청난 거죠.
16/04/17 00:09
단순 성적만 보면 그렇게 평가할수 있으나 과정이 매우 껄끄럽죠. 현재 타고투저에 맞지 않은 경기운영, 신인을 내주고 즉전감을 얻어오는 트레이드, 역대급 혹사, 여러 팀들을 긁는 인터뷰. 용병 길들인다고 그냥 2군행. 잘던지는 투수 타자 폼 고친다고 망침. 단순하게 적어도 엄청난데 이걸 플레이오프 바라보는 성적이라고 무마하기엔 어렵죠.
16/04/17 00:32
저는 저분이 한 분야의 신으로 불리게 만든 최강점이, 조직이 제일 높은 곳을 바라보고 조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게 만드는 리더십에 있다고 봅니다. 작년 권혁이 역대급 혹사를 당했지만, 등판하면서는 웃고 있었죠.
리더가 더 혹사만 시킨다고 그게 실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아요. 보통 threshold를 넘으면 오히려 실적이 하락하죠. 작년의 한화는 수년간의 타성을 깨고 실력을 threshold 직전까지 끌어올린 팀이었고, 올해의 한화는 그 threshold를 넘어버린 팀이 된듯 싶네요. 너무 옛날식 야구관, 타협을 모르고 최상만을 추구하는 김성근감독이 한계에 부딪힌 모습입니다.
16/04/17 00:04
김응룡감독이 한화왔을 당시를 생각해봐야합니다. 당시 류현진, 박찬호, 양훈 세명의 선발투수가 한번에 빠지는 상황이라서 성적은 낼래야 낼수도없었죠. 거기에 13년은 FA도 안잡아줬으니깐요.
그래도 그와중에 밀렸던 군대문제 정리하고, 유망주들에게 기회주면서 사비를 써가면서 훈련시키고 2군 훈련장까지 그래도 리빌딩 시스템은 갖추려고 했어요. 팀 부족한 자원 트레이드할때도 최대한 유망주는 지키려고했구요. 물론 경기 운용할때 있어서 김혁민, 송창식혹사, 이용규 지명타자등등 경기 운용에서는 비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긴했지만 지금 김성근감독의 경기운용에 비하면 매우 상식적이죠.
16/04/17 00:22
김응룡감독은 50만큼 팀을 변화시켰는데,
김성근감독은 100만큼 팀을 변화시켰다. 그 과정에서 김성근 감독은 자원(돈이 되었든 팀의 미래가 되었든)을 50만큼 더 썼다.. 이런 스토리면 누가 낫네.. 하고 비교하는게 가능할 거예요. 그런데 김응룡감독은 팀을 거의 변화시키지 못했고, 김성근 감독은 변화시켰어요. 그 변화가 단지 김응룡감독이 돈을 왕창 쓴거보다 김성근감독은 더 왕창 써서.. 또한 김응룡감독은 혹사를 시켰는데 김성근 감독은 더 혹사를 시켜서.. 일어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걸로만 설명하기엔, 재작년, 사실 그 이전 수년간의 한화와 작년의 한화는 갭이 너무 컸어요.
16/04/17 00:30
저는 그거 맞는것같은데요? 김성근 감독의 작년 혹사는 정말 90년대 초반에나 나올까말까한 혹사수치아니었나요?
그걸로 충분히 설명될것같은데.. 그 이전 수년간의 한화와 작년 한화의 차이는 FA와 혹사에요. 그리고 김성근감독이 한화를 변화시켰다고하는데 저는 훨씬 안좋은 쪽으로 변화시키고있다고 봅니다. 팀이 병들고 늙고있어요. 김성근 감독 부임시절 선수만보면 in : 임경완(42), 권용관(41), 오윤(36), 송은범(33), 배영수(36), 권혁 (34), 임준섭 (29), 이종환 (31), 박성호 (31), 이성열 (33), 허도환 (33), 송신영 (40), 장민석 (35), 차일목 (36), 심수창 (36), 정우람 (32) out : 임기영 (24), 김민수 (26), 유창식 (25), 오준혁 (25), 노수광 (27), 김광수 (36), 양훈 (31), 조영우 (22), 박한길 (23), 최영환 (25) 말그대로 미래를 팔아서 현재를 사는거에요. 다른구단들과 역행하고있죠. 올해&내년의 성적이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높은확률로 암흑기가 또 찾아올겁니다.
16/04/17 00:41
현재를 위해 미래를 희생하고 있다는 건 충분히 할 법한 지적이지요. 이대로 가면 아마도 다시 암흑기가 올거다.. 그것도 아마 맞을 가능성이 커요.
그런데 김성근감독이 아니었으면, 내일 다시 암흑기가 올 걸 걱정하기보다, 어제도 오늘도 계속 암흑기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지 않았을까요?
16/04/17 00:46
솔직히 말해서 지금도 빠져나온거 아니에요.
5886899에 6이 추가된거지, 막말로 올해 여기 4이상 달지못하면 그냥 암흑기 쭉가는거죠. 그리고 다른 감독에게 이정도 지원이 있었으면 충분히 튼튼한 팀 만들거라고 생각합니다.
16/04/17 01:04
다른 팀들과 경쟁이 되는 모습을 보이며 9팀중 4팀에 앞서는 상태나, 다른 팀들보다 압도적으로 뒤지는 최하위인 상태나 그닥 차이 없다고 볼 수도 있죠. 우승이든 플레이오프 진출이든 기록에 남을 실적을 낸 게 아니니까.
사람마다 관점이 다를 수 있는 문제예요. 저는 차이기 있다고 봅니다.
16/04/17 00:57
김응룡감독에게 권혁과 로저스가 있었디면? 꼴찌가 아니였을 수도 있죠. 사실상 작년 한화에서 둘빼면 김성근 감독도 6위 못했을꺼니까...
이런식의 비교는 무의미하고 누가 낫다고 보기 어려워요.
16/04/17 01:08
어마어마한 투자에 불펜 투수들 갈아넣고 유망주들을 내보내고 곧 은퇴를 앞둔 선수들을 즉전감이라고 데려와서
6위를 했다고 잘했다뇨. 성적을 9위에서 6위로 끌어올린 것만 보면 잘했겠죠. 그런데 몇 백억을 쓰고 선수 갈아넣고 미래를 팔아서 그것도 못하면 감독하면 안되죠. 그걸 못하면 정말 무능의 끝을 보여주는 겁니다. 큰 투자없이 - 윤석민 복귀가 제일 큰 지출 팀내 FA는 규모가 적음 - 혹사 없이 미래를 위해 유망주에게 기회를 줬던 KIA는 시즌 마지막까지 5위 싸움을 했습니다. 비용도 적게 들고 현재의 전력도 최대한 보존하면서 미래를 위한 준비도 차근히 했던 팀과 어마어마한 돈을 쓰고 현재의 전력을 망가뜨리면서 미래를 팔았던 팀. 순위는 단 하나 차이입니다.
16/04/17 01:29
한화에는 그 평범한 걸 해낸 감독이 없었으니까요. 류현진 있을 때도 못해냈고, 같이 돈 많이 쓰고 옛날식으로 선수 관리했던 과거의 명장도 못해냈고.
미워하게 만들 요소도 많고 미워할 만한 이유도 충분한 요즘이지만, 그렇다고 역대 수위를 다툴만한 실적을 내왔던 감독을 무능의 끝으로 몰아가는 건 많이 과해요. 시대가 바뀌었고, 그에 딱 맞게 본인을 변화시키지 못했을 뿐.
16/04/17 01:48
어마어마한 투자(비용, 전력 혹사, 미래를 팜)를 하고 꼴찌에서 탈출하고 포시를 노렸다는 것으로 만족해선 안되죠.
작년 한화는 손익분기점은 커녕 본전치기도 못한 블록버스터 영화였습니다. 그동안 흥행에 참패해 100만의 관객도 기록하지 못하는 영화 제작사가 몇 백억을 들여서 100만 관객을 기록한 겁니다. 관객수 100만 기록했다고 좋아해선 안되죠. 들어간 투자비용이 얼마였는데요. 최소 포시는 진출했어야 했습니다. 그걸 알기에 김성근 감독도 그렇게 무리했던 것이구요. 몇 년동안 최하위를 했었다고 6위를 한 것에 만족해서는 안되는 겁니다. 또 그것을 성과라고 해서도 안되구요 더불어 작년과 올해같이 어마어마한 투자를 했는데도 포스트시즌을 진출하지 못하면 mlb에선 감독은 물론이고 단장까지 갈립니다.
16/04/17 02:11
이 기준이면 한대화>>>>>>김성근이네요. 한대화는 지원없이도 그 성적 냈으니..
아 더 위로 올라가면 김인식은 김성근이랑 비교도할수없는 신이구요. 김인식도 똑같이 혹사를해서 암흑기를 만들었지만 최소한 성적은 한화라는팀에서 가을야구를 밥먹듯이 갔으니깐요.
16/04/16 23:21
축구 잘 모르지만 그래도 전 모예스 보단 반할이요.
돈 많이 쓰고 결과가 망, 경기력이 똥망이라 그렇지 어쨌든 본인의 철학과 방향은 확실하거든요. 전성기 바셀같은 점유율 축구, 적극적인 유스 기용, 영입도 무조건 어린애들로만, 주급도 적고 가벼운 스쿼드. 아마 다음 감독은 선수단 정리하기 비교적 편할거에요. 애들도 어리고 스쿼드도 가벼워서. 실력은 몰라도ㅠㅠ 팀의 미래를 생각한다는 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전 반할 많이 안까요. 어차피 곧 갈 분이고.. 그러니 비전은 있었으나 그걸 이루어낼 실력이 부족했다, 맨유랑 안 맞았았다 내지는 너무 구식이었다 등의 평가가 가능하겠죠. 근데 모예스 이 자슥은 뻥축구 무조건 크로스 올려라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빡친 선수들이란 반 시즌 만에 선수들하고 척을 져서는.. 아오. 오지도 않을 나이 많은 선수들만 타겟으로 삼아서 결국 데리고 오지도 못하고.. 모예스가 돈을 덜 쓴건 맞는데 돈을 줘도 못 쓴것도 있어요. 자꾸 안 올애들만 공개적으로 찌르니. 그 선수들 다 데리고 왔으면 지금 주급 산더미 였을 거에요. 퍼거슨이 자르려한 루니와 엄청난 재계약한 것도 모예스. 강병철처럼 투수인생 끝내면서 우승하면 뭐합니까? 당장 오늘의 성적 지 목만 생각하는 감독은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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