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 입덕스토리 <우아한 그녀>
F반에서 A반으로 올라가서 마음껏 기쁨을 표현하고 계시는 우리의 주인공님!
너무나 기쁜 나머지 잠시 체통을 잊은채 생수를 머리에 부으며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그렇다. 사실 그녀도 A반이 너무나 가고싶었던 꿈을 꾸는 소녀였던 것이다.
I'am on the boat!
이것이 생수온더 보트 아니 생수온더 A반이다.
무대 리프트 올라가는 소리는 들어봤냐?
난 지금 A반 센터에 서있다구!!
칙칙한 그레이는 벗어 던지고 상큼한 핑크 티셔츠가 그녀의 우아함을 더욱 빛나게 한다.
핑크는 원래 사람 가려서 입는 고귀한 색이다.
그 옆에 핑키셔츠를 입은 진짜 핑키[한국이름 주결경]는 좋아서 아주 방방뛴다.
주인공님은 다시 본연의 캐릭터로 돌아가서 우아하게 박수를 치고 계신다.
그나저나 주인공님 고데기 솜씨가 보통이 아닌거 같다. 머리 스타일링에 힘좀 주셨다.
달리기 선착순으로 경연곡을 선택할 수 있다는걸 듣자..
주인공은 여유있게 씨익 미소를 짓는다.
이것이 기럭지(167cm)을 가진자의 여유인가?
참고로 경연달리기 대회 1등은 올해 아육대 50미터 우승 예정인 핑키(한국이름 주결경)이였다.
주인공은 어찌됐건 경연곡을 스틸해오는데 성공했다.
주인공은 경연곡으로 Fire를 선택했다.
F반에 떨어져서 비싼 눈물을 흘리고 금간 자존심에 불을 지필 수 있는 띵곡임에 분명하다.
모든 것이 순조롭다. 이제 박봄 싸대기 칠 일만 남았다.
형돈이가 랩을 한다 홍홍홍~
수민이도 랩을 한다 홍호홍~
??????????????
판타지오 데뷔조인 아이틴걸스에서 늘 메인보컬을 맡았던 주인공!
그녀는 왜 평생 해보지도 않았던 랩에 도전하게 된 것일까?
정답 : 댕청해서
그렇다. 주인공님은 사실 댕청했던거다.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유학파에 3개국어 능력자에 취미가 독서인 교양있고 기품있는 주인공님이 댕청할리가 없다고
짚고 넘어가야 한다. 근데 왜 보컬 5명만 뽑는 댕청한 짓을 했는냐?
5년동안 같이 맨날 붙어다니던 툭하면 질질 짜고 입장할때 넘어지고 어리버리하고
몰카에 잘 속을거같지만 웬지 인사성은 끝내줄거 같고 어쩌다가 운좋게 센터까지 하게된
얼굴근육을 라바인형처럼 쭈글쭈글 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댕청한 애한에 물든게 분명하다.
주인공님이랑 수학여행도 같이간 사인데 혼자 일년 꿇고 구리여고로 전학갔다는 소문이있다.
이래서 친구를 잘 사귀어야 한다.
주인공님은 댕청한게 아니다.
댕청한 친구를 잘못둔게 죄라면 죄일 뿐이다
그럼 랩은 누가하지?
댕청1,댕청2,댕청3,댕청4,댕청5
걱정만 하지말고 대책을 마련해야지 댕청들아...
관대하시고 책임감있는 이 시대의 참인간 주인공님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랩을 맡게 됐다.
랩을 맡았다는 사실이 우스운지 자신도 실소를 감추지 못한다.
하지만 주인공님의 표정에는 어떠한 그늘이나 억울함같은게 없다.
오히려 랩에 처음으로 도전한다는 설레임에 그녀는 살짝 들떠있어 보인다.
하지만 그녀의 상대는...
프로듀스 101 끝판왕 중 하나인 로엔 박소연...
실력으로 춤,노래,랩,리더쉽 뭐 하나 빠지는게 없다.
혹시나해서 말하는데 원래 투애니원 노래는 얼굴로 하는게 아니다;
박소연 vs 주인공
둘의 승부는 어떻게 될 것인가...
투비 컨티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