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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17 23:03
와 잘만들었네요. 유아인은 진짜 앞으로 이후의 연기가 너무 궁금해요.
이정도로 대성할 친구일 지 몰랐는데 반올림 그 학생이 이렇게 대배우가 됐네요.
16/03/17 23:11
개인적으로는 동근이형은 이젠 이성계같아서 크크
저도 그래도 아직은 유동근이지 파였는데...최근에 생각이 바뀌었어요. 진짜 너무 잘합니다. 미쳤다는 표현으로도 부족한거 같아요
16/03/17 23:11
90's의 이방원이 유동근씨라면
00~10년대 통합 이방원은 유아인씨로 어째 잠정 확정이 되는 분위기라는 게 참.. 오묘하죠.
16/03/17 23:35
저도 유동근 아저씨가 정말 좋아요.
육룡은 열심히 보고는 있지만 퓨전사극 느낌이라 유아인 연기 잘한다!는 생각은 해도 유아인=이방원으로는 인식이 안들더라고요.
16/03/18 07:25
딱 동의합니다. 유동근이 한 건 사극이고 유아인이 한 건 퓨전이어서 비교대상이라는 생각이 안드네요.
실제 역사인물인 이방원과는 그닥 매치되지 않아요. 육룡 드라마 자체가 판타지 퓨전 형식이라 딱히 그럴 의도도 없었겠지만. 그냥 육룡이라는 컨텐츠 자체가 만들어 낸 이방원을 훌륭하게 연기한 느낌?
16/03/17 23:11
훌륭한 연기임에는 틀림없으나, 이방원 하나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나머지 캐릭터들의 쩔이화가 너무 심해서 역대 최고라는 말에는 물음표가 남네요.
반대로 생각해보면, 이렇게까지 이성계, 정도전, 이방지, 무휼 등의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활약상을 다 없애고 이방원만 몰아줬다싶이했는데 연기력이 부족했다면, 이 드라마는....
16/03/18 00:10
저는 사실 육룡이나르샤에서 소위 '쩌리화'가 그리 심했는가 의문입니다
오히려 많은 캐릭터들이 긴 스토리의 한 부분인 짧은 에피소드를 하나 맡아서 스포트라이트를 한번 강하게 받은 다음 다시 무대 뒤로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그런 과정이 계속 된 것 같습니다 정도전이나 이성계, 이방지 같은 메인캐들도 그랬고 초반의 이인겸, 홍인방, 길태미가 그랬고(특히 홍인방은 정도전의 염흥방을 생각하면 상상도 못할 정도의 강렬한 캐릭이었습니다) 분이나 연희도 그랬고(일부의 통념과는 달리 분이가 하드캐리를 했던 시기는 짧았습니다) 연향이나 하륜, 그 외 무수한 캐릭들이 그랬지요. 그러는 와중에 이방원이란 캐릭터 하나가 점점더 강렬하게 빛나면서 마지막엔 무대 전체를 장악하게 되었던 건 사실입니다. 근데 처음엔 전혀 그럴 것 같아보이지 않았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우리가 이방원이 왕된다는 걸 처음부터 알았는데도요)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이 훌륭한 고증과는 매우 거리가 멀지만(눈오는 위화도 회군...) 아주 쓸만한 사극이었다고 보입니다. 물론 용의눈물이나 정도전도 재밌게 봤습니다. 이 작품들도 스토리 전개, 인물들의 연기력 뭣 하나 빠지지 않으므로 굳이 우열을 가려야겠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는군요.
16/03/18 11:30
다른 캐릭의 쩌리화는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 '안변책' 인장 떄부터 생긴 거 같습니다.
이 때 이성계의 고뇌와 정도전의 결의 등은 다 빠져나가고, 이방원에게 스포트라이트가 가기 시작했고, 이방지는 길태미와의 싸움, 척사광과의 싸움 외에는 활약할 일이 없어졌고, 무휼은 도화전 야차로 활약할 때와 명나라에 갈 때 외에는 이렇다할 비중이 없어졌고, 정도전은 원나라 사절 파견 때, 토지대장 불 태울 때 외에는 대부분 이방원의 활약이 주를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해동갑족이 등장한 이후로 홍인방에 맞설 수 있는 건 이방원 밖에 없어 보일 정도였고, 이방원에게 2% 부족한 지략은 분이가 온갖 정보와 계책을 알려줌으로써 이방원의 행보를 합리화시킨 거 같아요. 연기력 부분에서 부족해보이지는 않았으나, 등장 인물들의 출현 분량이나 비중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현재까지 드라마를 시청한 결과, 분이의 역할(정보력)은 정도전의 옆에 있던 연희가 충분히 대처 가능했던 것 같은데, 굳이 분이를 육룡 중 하나로 표현한 것과 무휼이 육룡 중 하나인 것이 아쉽네요. (백성의 역할을 강조하기에는 시대 상황이...) 특히 육룡 중 다섯 명이 육룡으로 소개가 되었는데, 48화인 지금까지도 무휼은 육룡으로 소개가 되지 않았다는 건...
16/03/18 00:42
육룡이 나르샤를 안봐서 잘 모르겠지만 정도전의 안재모를 뛰어넘을 정도인가요? 진짜 보면서 감탄을 했었는데... 제 경우는 용의눈물 유동근보다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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